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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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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

천왕봉(天王峰)은 경상남도 산청군과 함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리산의 주봉이자 정상이다.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다.[1]

개요[편집]

  • 천왕봉은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 경계에 솟은 지리산의 최고봉이다.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은 해발고도 1,915m로 남한에서 한라산(1,950m) 다음으로 높다. 거대한 암괴(岩塊)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서쪽 암벽에는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의미의 '천주'라는 음각 글자가 있다. 정상에는 1982년에 경상남도가 세운 높이 1.5m의 표지석이 서 있다. 함양 방면으로는 칠선계곡을 이루고, 산청 방면으로는 통신골·천왕골(상봉골)을 이루어 중산리계곡으로 이어진다.[2]

천왕봉의 생태[편집]

  •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은 항상 구름에 싸여 있어 예로부터 3대에 걸쳐 선행을 쌓아야 이곳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말이 전해올 정도이며, 지리산 8경 가운데 제1경이 천왕일 출일 만큼 해돋이가 아름답다. 정상에 1칸 크기의 돌담벽이 있고, 그 안의 너와집 사당에 성모상이 안치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빨치산에 의해 파손된 뒤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정상 아래에는 큰 바위 틈새에서 샘물이 솟아 나오는 천왕샘이 있다.
  • 정상에 오르려면 동쪽으로 개천문(개선문), 남서쪽으로 통천문을 거쳐야 하며, 이 외에 칠선계곡을 지나는 날카로운 비탈길과 대원사에서 중봉을 거쳐 오르는 험난한 길 등이 있다. 법계사를 지난 뒤에 나오는 개천문은 '하늘을 여는 문'이라는 뜻으로, 지금은 개선문으로 알려져 있다. 통천문은 '하늘을 오르는 문'이라는 뜻으로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관문이다. 통천문은 천연 암굴로 사다리를 타야 지날 수 있는데, 예로부터 부정한 사람은 출입할 수 없고 선인(신선)들도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 천왕봉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물로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칠선계곡을 비롯하여 뱀사골계곡, 대원사계곡 등 수없이 많은 계곡과 불일(佛日)폭포, 구룡(九龍)폭포, 용추(龍湫)폭포 등 뛰어난 자연경관은 명산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화엄사(華嚴寺), 쌍계사(雙磎寺), 연곡사(燕谷寺), 대원사(大源寺), 실상사(實相寺)등의 대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와 문화재는 이곳이 한국 불교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에서 마치 양손을 벌리듯 15개의 남북으로 흘러내린 능선과 골짜기에는 245종의 목본식물과 579종의 초본식물, 15과 41종의 포유류와 39과 165종의 조류, 215종의 곤충류가 자라고 있다.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편집]

  • 지리산은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그 높이 1915.4m이며 신라 5악의 남악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렀고, 또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4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한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는데,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에서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으로 화개천, 연곡천, 동천, 경호강, 덕천강 등 10여 개의 하천이 흘러들며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루고 있다.
  • 지형은 융기작용 및 침식·삭박에 의해 산간분지와 고원·평탄면이 형성되어 있고 계곡은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다. 최고봉은 섬록암(閃綠岩)으로 되어 있고 주변은 화강암·화강편마암의 지질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 유서 깊은 사찰과 국보·보물 등의 문화재가 많으며, 800여 종의 식물과 400여 종의 동물 등 동식물상 또한 풍부하다.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 지리산 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고 그 면적이 440.517㎢로 무려 면적이 1억 3천 평이 넘는다. 이는 계룡산 국립공원의 7배이고 여의도 면적의 52배 정도로 육지면적만으로는 20개 국립공원 가운데서 가장 넓다. 지리산은 남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 1,915.4m)을 비롯하여 제석봉(帝釋峰 : 1,806m), 반야봉(盤若峰 : 1,732m), 노고단(老姑壇 : 1,507m) 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줄지어 있고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이르는 주능선의 거리가 25.5㎞로서 60리가 넘고 지리산의 둘레는 320㎞로서 800리나 된다.

천왕봉의 등산[편집]

  •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는 중산리 코스(산청), 백무동 코스(함양)가 있다. 난이도는 백무동 코스가 중산리 코스보다 쉬운 편이다. 천왕봉만 단시간에 올라가고 당일치기로 내려오는 것이 목표인 경우 산청군 중산리에서 출발하는 짧지만 험한 코스(5.4 km, 4시간 소요)로 가는 방법도 있다.
  • 천왕봉 일출을 보거나 중산리 코스보다 난이도가 쉬운 코스를 원하는 경우에는 함양군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장터목 대피소를 거쳐 천왕봉으로 가는 코스(7.5km, 5시간 30분 소요)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천왕봉은 높은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 때문에 여름과 가을에는 대피소 잠자리를 예약하기가 힘들다. 대피소를 예약하지 못했다면 아침 일찍 등반하여 낮에 하산하는 편이 좋다. 지리산은 입산시간지정제가 실시되고 있어 하절기에는 오전 3시부터, 동절기에는 오전 4시부터 입산할 수 있다. 가을과 겨울~초봄에는 산불 발생과 사고의 위험이 높아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데 천왕봉 코스는 사고나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통제되지 않는다.

천왕봉의 일출[편집]

  • 천왕일출(天王日出)은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에서 바라보는 일출을 말하며, 지리 10경 중 제 1경이다. 오래전부터 유명세를 떨쳐온 일출 풍경인 만큼 마치 하늘이 열리는 듯한 장관을 보여준다고 한다. 천왕봉의 일출은 3대가 내리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만큼 지리산의 모든 경치 중에서 가장 보기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천왕봉 일출은 지리산의 모든 경치와 풍광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는다.
  • 가장 보기 힘든 만큼 난이도는 단연 최고이다. 천왕봉 일출을 보려면 일단 산 밑에서 천왕봉까지 4~5시간은 기본으로 등산을 해야 하는데, 천왕봉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해는 오전 5~7시에 뜨기 때문에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장터목 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한다. 여름에는 해가 일찍 뜨기 때문에 6~7월 기준으로 새벽 4시~4시 30분에는 일어나야 여유롭게 천왕봉으로 가서 일출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해가 늦게 떠서 비교적 늦은 시간인 새벽 6시~6시 30분에 일어나도 일출시간에 맞춰서 천왕봉으로 갈 수 있지만 그 대신 -10~-20°C를 밑도는 엄청난 추위와 싸워야 한다.
  • 기온도 기온이지만 높은 산의 특성상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데, 이런 바람까지 같이 불면 체감온도는 -30°C까지 떨어질 수 있고 바닥에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서 얼굴을 때리기도 한다. 때문에 한겨울인 12월~2월 중순 사이에 천왕봉에 간다면 방한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여 등산하고 여름에는 잠,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가면서 일출 시간에 맞춰 천왕봉에 올라간다고 해도 무조건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 못 보는건 당연하고, 천왕봉은 정상에 구름이 내려앉아서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날이 매우 자주 있다. 여기서 구름이 내려앉는다는 건 구름이 하늘에 껴서 흐려진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구름이 천왕봉을 덮친다는 것이다. 이렇게 천왕봉에 구름이 앉게 되면 안개 낀 것과 차원이 다르게 정말 바로 앞의 길만 보이고 주변은 하나도 안 보인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천왕봉〉, 《위키백과》
  2. 천왕봉(天王峰)〉,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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