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만
득량만(得粮灣)은 전남 고흥군 고흥반도 서쪽에 있는 만이다.
개요
- 득량만의 반대편 동쪽에 순천만(順天灣), 맞은편 서쪽에 보성만(寶城灣)이 있다. 득량만 주변 해안 일대에는 득량만 방조제가 구축되어 조수의 침입을 막을 수 있고 양식에 적합하여 김 ·굴의 양식업이 성하다. 맞은편 두원면(豆原面)에는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은 풍류해수욕장(風流海水浴場)이 있다.[1]
- 득량만은 전라남도 고흥군의 고흥반도 북서쪽에 있는 만이다. 『조선지형도』에 의하면 본래는 장흥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지금의 보성만 전체를 아우르는 만이었다. 그러나 보성만(寶城灣)이라는 이름이 생겨나고 그 구획이 설정되면서 득량만(得粮灣)은 고흥군 · 보성군 · 장흥군으로 둘러싸여 있는 보성만의 후미 부분만을 일컫게 되었다. 만 깊숙한 곳에는 고흥군 남양면의 우도(牛島)와 무인도인 각도섬, 하구룡도, 중구룡도, 상구룡도가 있다. 주변 해안에는 간석지가 널리 펼쳐져 있으며, 고흥군 대서면 남정리와 보성군 조성면 예당리에는 득량만방조제가 건설되어 넓은 간척평야가 조성되었다. 관련 지명으로 보성군 득량면(得糧面), 득량천(得糧川), 득량역(得糧驛), 득량호(得糧湖)가 있다.
명칭 유래
- 득량만은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 있는 만이다. 『해동지도』(장흥)에 지금의 득량만 일대에 득량도(得良島)가 묘사되어 있으며, 현 득량면 일대는 회령면 · 천포면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이외에 장재도(壯載島), 장곶도(長串島) 등의 섬이 묘사되어 있다. 득량만 지명은 이곳의 득량도에서 유래되었다.
고흥군
- 고흥군(高興郡)은 전라남도 남동부에 있는 군이다. 전라남도 남동부에 돌출한 고흥반도와 206개의 부속 도서(유인도 23개, 무인도 18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도상으로는 동경 127° 05′~127° 40′, 위도상으로는 북위 34° 18′~34° 50′에 위치한다. 보성군과 접한 북쪽을 제외하고는 삼면이 바다에 면하여 동쪽은 순천만·여자만을 사이에 두고 여수시와 마주하고, 서쪽은 득량만·보성만을 사이에 두고 보성군·장흥군과 마주하며, 남쪽은 남해에 면한다. 후빙기 이후의 해수면 상승으로 남해안 지역의 육지가 바다에 잠기면서 형성된 고흥반도는 가장 좁은 부분의 폭이 3㎞인 좁고 낮은 지협(地峽)으로 육지와 연결된다. 지협은 남양면에 해당하며, 그 북쪽의 동강면과 대서면이 보성군 벌교읍과 경계를 이룬다. 해안지형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져 득량만·해창만·고흥만 등의 만(灣)이 발달하였으며, 경관이 수려하여 관광산업에 유리하다.
- 도양읍 봉암리의 녹동신항과 봉래면 외나로도의 나로도항에 연안여객선터미널이 조성되어 있다. 녹동신항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는 제주행 카페리를 비롯하여 거금도·금일도·득량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운행하고,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과 손죽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운항한다. 이밖에 거금도 오천항과 시산도 시산항을 오가는 도항선을 비롯하여 근해 섬들을 연결하는 도항선이 운항하고 있다.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하는 팔영산을 비롯하여 운암산·마복산·천등산·봉래산 등의 산악 경관, 거금도·외나로도·내나로도·소록도·연홍도·득량도·시산도·쑥섬·진지도 등의 섬들과 다도해를 낀 수려한 해양 경관, 능가사(楞伽寺)·금탑사(金塔寺) 등의 유서 깊은 사찰들과 역사 유적을 비롯하여 우주산업의 전진기지인 나로우주센터까지 고대부터 근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산 일몰'은 남양면 중산리에서 득량만 너머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이다.
득량도
- 득량도(得粮島)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섬이다. 면적 1.75㎢, 해안선 길이 6.5㎞이다. 도양읍 신흥마을 서쪽 3㎞ 해상에 위치한다. 《난중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도양 둔전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벼 300석과 820석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섬이 당시 장흥부의 목장과 함께 도양 둔전의 일부로 추정된다. 이처럼 이 섬에서 식량을 얻었다 하여 득량도라고 부른다. 원래는 장흥군에 속하였으나, 1896년에 완도군에 편입되어 완도군 득량면 사무소가 설치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고흥군 도양읍에 편입되면서 득량리로 되었다.
- 득량도의 최고점은 중앙에 솟은 223m의 산이며, 북쪽과 동쪽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은 대부분 사질해안이며, 남쪽 해안에는 반달 모양의 만이 형성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 1℃ 내외, 8월 평균기온 26℃ 내외, 연 강수량 1,382㎜ 정도이다. 취락은 북쪽 해안의 선창마을과 남동쪽 해안의 관청마을에 집중 분포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감자·고구마·마늘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새우·멸치·고등어·전갱이·갈치 등이 주로 잡히고, 굴·김·미역·백합·바지락의 양식도 활발하다. 매일 고흥 녹동항에서 정기연락선이 운항된다. 보건진료소, 경찰출장소 각 1개소가 있으며 초등학교 분교 1개교가 있다.
고흥반도
- 고흥반도(高興半島)는 전라남도 남동부에서 남해안으로 돌출한 반도이다. 전라남도 보성만(寶城灣)과 순천만(順天灣) 사이에 있는 반도이며 남북의 긴 길이는 약 95㎞에 이르고, 북부는 겨우 2㎞ 폭의 지협(地峽)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며 고흥반도로 연결되는 도로는 15번 국도가 남양면 남양리를 지나 연결된다. 고흥반도는 후빙기 이후 해수면이 상승하자 남해안 지역의 육지가 바다에 잠기면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흥반도에 사람이 살았던 역사는 선사시대부터이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고인돌이 발견되었다. 돌칼과 돌도끼 등 관련된 유물이 다수 발견되어 한국 고대문화의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된다.
- 고흥반도 남서부 지역은 해안경치가 빼어나 다도해해상국립공원(팔영산지구)으로 지정되었다. 팔영산에는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인 능가사가 있다. 이 사찰은 신리시대(눌지왕 원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사찰의 법당과 전각, 석탑 등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운대리 일대에는 조선 시대 분청사기 가마처가 있는데 이는 조선 시대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가마터로 평가되며 이 일대에서 생산된 자기는 선박에 실려 전국으로 팔려나갔고 중국과 일본으로도 교역한 것으로 알려진다. 팔영산 서쪽 바다에 떠 있는 적금도와 연결되는 팔영대교가 있으며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고흥반도 서쪽에는 도양읍과 도덕면, 풍양면이 있으며 이 일대는 간척사업으로 넓은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어 고흥반도의 곡창지대를 이룬다. 또한 도양읍 녹동항 앞에는 소록도가 있으며 27번 도로가 소독대교를 통해 연결된다.
보성만
- 보성만(寶城灣)은 득량만과 인접하여 있는 만이다. 전남 보성군과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만. 보성강이 이곳으로 유입한다. 해안선이 복잡하며 썰물 때에는 해안을 따라 넓은 간석지가 펼쳐진다. 곳곳에 간척지도 많으며 율포(栗浦) ·수문리(水門里) ·풍류(風流) 등지에는 해수욕장이 있다. 만의 중앙에 득량도(得粮島)가 있으며, 만의 동쪽 입구에 소록도(小鹿島)가 있다. 기후는 황해난류 ·남동몬순의 영향으로 온난다우하다. 해안을 따라 굴 ·김 양식이 활발하며, 봄 ·여름에는 제주난류를 따라 북상하는 조기 ·갈치 ·삼치 ·도미 ·민어 ·전갱이 등이 잡힌다.
보성강
- 보성강(寶城江)은 전라남도 동부를 흐르는 강이다. 길이 120.30km, 유역면적 1,246.70㎢이다. 보성군 웅치면(熊峙面)과 회천면과의 경계에 있는 일림산(溢林山:664m)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다가 보성을 지나 소백산맥의 지맥 사이에 있는 종곡(縱谷)을 감입곡류(嵌入曲流)하면서 북동쪽으로 흐른다. 전라선(全羅線) 압록역(鴨綠驛) 부근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데 이 부근에서 물살이 센 여울을 이룬다. 중류에는 주암다목적댐이 축조되어 넓은 승주호(昇州湖)를 형성, 여천·광양 등의 공업단지에 공업용수를 보내고 있다. 강에는 은어·자라 등이 서식한다. 보성강의 상류에는 보성강댐이 축조되어 수력발전뿐만 아니라, 득량만(得粮灣) 연안의 간척지에 관개용수를 보낸다.
득량만 간척지
- 2번 국도를 따라 벌교에서 보성 쪽으로 가다 보면 넓은 벌판이 나온다. 이곳은 일제가 쌀 증산을 위해 만든 대표적인 간척지로, 전남 보성군 조성면과 득량면에 있다. 득량만을 가로지르는 4.5㎞의 득량만방조제는 1937년에 완공되었다. 하지만 남해로 직접 유입하는 득량천과 조성천은 유역면적이 좁아 이 넓은 농경지에 물을 댈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성강을 막아 저수지를 축조하고, 이 물을 간척지로 보내기 위한 2.2㎞ 길이의 터널을 뚫었다. 보성강저수지 쪽의 고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반대편 득량면에 유역 변경식 발전소를 함께 만들었는데, 이것이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보성강발전소이다. 이 발전소는 2번국도 변에서 보이는데, 보성강발전소라고 하지만 보성강 유역에 있지 않다. 다만 발전용수가 보성강의 물이다.
오봉리
- 오봉리(五峰里)는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 있는 리(里)이다. 득량만 간척지의 중심부에 있으며, 해평천이 흐르는 농촌지역이다. 자연마을로는 안심, 보흥, 금평, 역전마을 등이 있다. 안심(安心)마을은 바다와 득량만 방조제를 앞에 두고 항시 불안하다 하여 이를 스스로 위안하는 뜻에서 지은 지명이다. 보흥(寶興)마을은 보성군내에서 가장 흥한 부락이 될 것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금평(金坪)마을은 득량만 간척지가 형성되어 농사를 짓기 위하여 모여든 사람들이 금싸라기와 같은 많은 곡식을 생산한다는 뜻에서 생긴 지명이다. 역전마을은 1929년에 철도가 개통되면서 역과 마을이 형성되어 철도역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득량면
- 득량면(得糧面)은 전라남도 보성군의 남부에 있는 면이다. 북쪽은 겸백면, 북동쪽은 조성면, 남서쪽은 회천면, 서쪽은 미력면 · 보성읍과 접하고 남동쪽은 득량만에 닿아있다. 300~500m의 산들이 서쪽 · 남쪽 · 북쪽의 경계를 이루며, 동쪽은 득량만에 면해 있다. 면의 북쪽 경계에 해안산맥이 뻗어 내려 면 전체가 남부를 향해 경사진 지형을 이룬다. 면의 중앙에는 오봉산이 솟아 있으며, 그 주변과 북동부 해안일대에 넓은 간척지가 펼쳐져 있다. 면 소재지인 오봉리를 비롯하여 삼정리 · 송곡리 등 9개 법정리를 관할한다. 조선 시대 보성군의 지역으로서 송곡(쇠실)의 이름을 따서 송곡면이라 하여 22개 동리를 관할하였는데, 1914년에 도촌면의 전 지역과 조내면의 동곡, 신촌의 각 일부 지역을 편입하여 득량면이라 하였다.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득량만(得粮灣)〉, 《두산백과》
- 정진영 기자, 〈득량남초, 득량만 갯벌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으로 생태환경 감수성 키워〉, 《호남타임즈》, 2024-05-24
- 오정근 기자, 〈보성군, 득량만 앞바다 '감성돔·점농어 치어' 30만 마리 방류〉, 《뉴스핌》, 2023-06-30
- 류성훈 기자, 〈고흥 득량만권에 명품 해안도로 생긴다〉, 《무등일보》, 2022-03-03
- 고흥관광, 〈전남 추천 여행지 고흥 가볼만한곳 득량만 풍광휴식센터~〉, 《네이버블로그》, 2018-04-23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