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우
한식우(寒食雨)는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쓴 시이다. '한식우'는 "한식날 내린 비"라는 뜻이다.
寒食雨 (한식우) - 蘇東坡 (소동파) -
- 自我来黄州 : 자아래황주 : 내가 황주에 온 이래
- 已过三寒食 : 이과삼한식 : 이미 세 번의 한식이 지난다.
- 年年欲惜春 : 년년욕석춘 : 해마다 봄을 아쉬워 하나
- 春去不容惜 : 춘거부용석 : 봄은 떠나며 아쉬운 마음 몰라준다.
- 今年又苦雨 : 금년우고우 : 올해도 장마비 내리고
- 两月秋萧瑟 : 양월추소설 : 두 달 동안이나 가을날처럼 스산하다.
- 卧闻海棠花 : 와문해당화 : 누워서 듣자니, 해당화가
- 泥污燕支雪 : 니오연지설 : 연지같고 눈같다가 진흙에 떨어진 것을
- 闇中偷负去 : 암중투부거 : 몰래 훔쳐 등에 지고 떠났나니
- 夜半真有力 : 야반진유력 : 밤이 깊어서 정말 힘이 있었나
- 何殊病少年 : 하수병소년 : 내 모습 병든 소년과 어찌 다른가
- 病起须已白 : 병기두이백 : 병에서 일어나니 머리는 이미 백발이구나.
- 春江欲入户 : 춘강욕입호 : 봄 강물이 집으로 넘어드니
- 雨势来不已 : 우세래부이 : 비 내리는 상황이 그치지 않는구나.
- 小屋如渔舟 : 소옥여어주 : 작은 내 집이 고깃배 같아
- 蒙蒙水云裏 : 몽몽수운리 : 물과 구름 속에 아득하다.
- 空庖煮寒菜 : 공포자한채 : 빈 부엌에서 찬 나물이라도 삶으며
- 破灶烧湿苇 : 파조소습위 : 부서진 부뚜막에 젖은 갈대라도 불태워본다.
- 那知是寒食 : 나지시한식 : 오늘이 한식날인지 어찌 알랴
- 但见乌衔纸 : 단감오함지 : 다만 까마귀 물고다니는 명전을 보고 느꼈도다.
- 君门深九重 : 군문심구중 : 임금 계신 곳은 아홉 겹 깊은 문
- 坟墓在万里 : 분묘재만리 : 조상님 분묘는 만 리 먼 곳에 있구나.
- 也拟哭途穷 : 야의곡도궁 : 막다른 길에 울기라도 해볼까
- 死灰吹不起 : 사회취부기 : 싸늘히 식은 재가 불어도 불붙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