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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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농주(태국어: ระนอง)는 태국 남부에 위치해 있는 주이다. [1][2][3]
개요[편집]
라농주의 면적은 3,230㎢이며 인구는 192,927명(2024)이다. 주도는 라농이다. 이웃한 주는 북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춤폰주, 수랏타니주, 팡응아주와 접해있다. 서쪽으로는 미얀마의 타닌타리 와 접한다. 태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주이다.
주 문장은 언덕 위의 궁전을 나타내며, 라마 5세(쭐랄롱꼰 대왕)가 라농을 방문하여 니웻스키리 언덕 위에 위치한 라따나 랑싼 궁전에 머물렀던 사실을 기념한다. 문장에 있는 숫자 5는 라마 5세를, 궁전은 라따나 랑싼 궁전을, 산은 니웻스키리 산을, 왕실 쟁반은 라농 주민을 상징한다.
라농은 아유타야 시대부터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원래는 춤폰의 하위 도시였으며, '라농'이라는 이름은 지역에 주석이 많아 '래농(แร่นอง)' 또는 '광물이 넘쳐흐르는 곳'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또한, 지도자였던 '나이농(Nai Nong)'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나이농은 후에 '루앙 라농'이라는 작위를 받아 지명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라농'이라는 이름은 인도네시아어 '라나(Ranah)'와도 유사한데, 이는 '초원'이나 '산맥'이라는 뜻이다. 말레이어에서는 '라'가 ‘쿠알라(Kuala, 강어귀)'의 끝소리이고, '농'은 '농 강'이라는 짧은 하천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라농'은 '농 강의 어귀' 또는 '라농 강의 어귀'를 의미할 수 있다. 한편, 버마어에서 '라노우(Ranou)'는 '희망을 지닌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며, 라농이라는 지명의 또 다른 어원일 수 있다.
자연환경[편집]
라농주는 동쪽에는 높은 산지가 있고, 서쪽으로는 안다만 해로 완만하게 경사지어 있다. 주요 강과 운하가 많으며, 최고봉은 '포타 총동(Pho Ta Chongdong)'산이다. 라농은 태국과 말레이 반도를 연결하는 좁은 육지인 크라 지협에 위치하며, 폭이 겨우 44km이다. 푸껫 산맥의 서쪽에 있으며 안다만 해에 면한 긴 해안을 가지고 있다. 카포에 군 북부에 위치한 응아오 맹그로브 산림 연구센터는 ‘라농 생물권 보호구역’으로도 불리며, 1997년에 지정되었다. 이곳은 189,431라이(303.09km²)를 포함하며, 태국의 네 번째 생물권 보호구역이자 해안 지역의 맹그로브 숲을 보호하는 유일한 생물권 보호구역이다.
태국 대부분 지역은 연간 1,200~1,600mm의 강수량을 기록한다. 그러나 라농주 뜨랏주 두 개 주는 연간 4,500mm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여 태국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꼽힌다. 라농은 '비 8개월, 햇빛 4개월'이라는 말처럼 연중 대부분 비가 내리는 지역이다. 이는 안다만 해와 가까이 있어 남서 몬순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라농은 태국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역사[편집]
라농은 아유타야 시대(1350–1767)에 춤폰의 속도시로 존재하였다. 산악 지형의 작은 도시로, 미얀마로부터 춤폰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였다. 인구는 매우 적었으나, 주석이 발견되면서 많은 도시의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라농을 찾아 주석 채굴 사업을 시작하였다.
라따나꼬신 시대 초기에 부유한 중국 상인 코 수 지앙은 라농의 주석 채굴 사업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였고, 라마 3세(낭클라오 왕)에 의해 세금 징수 책임자이자 루앙 랏타나 셋티(หลวงรัตนเศรษฐี)라는 관직을 부여받았다. 1854년, 루앙 라농이 사망하자 라마 4세(몽꿋 왕)는 코 수 지앙을 프라 랏타나 셋티(พระรัตนเศรษฐี)로 승진시켰다. 당시 라농의 부는 크게 증가하였고, 세금을 통해 중앙정부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다. 이에 따라 1877년 라마 5세(쭐랄롱꼰 왕)는 라농을 춤폰으로부터 분리하여 중앙 직할의 주로 승격시켰고, 프라 랏타나 셋티를 첫 주지사로 임명하였다.
중국 푸젠성 장저우 출신의 허사장은 1810년, 말레이시아의 페낭에 표류해 그곳에서 6년간 보낸 후에 라농 주와 인접한 주인 팡응아 주의 따꾸아빠 군에 도래했다. 이곳에서 사업을 성공시킨 후 1844년, 루앙 라따나세티라는 관직명을 받고, 왕실 전속의 주석 채굴자가 되었다. 이후 1854년에 라마 4세(몽꿋)는 허사장을 루앙으로부터 프라(관직의 등급)로 승격시켜 라농의 통치자로 삼았다.
당시 라농은 춤폰주의 관할하에 있었지만 1864년에 허사장의 노력으로 라농은 주변의 지역과 함께 라농 주로 승격했고, 관직의 등급도 프라야로 승격했다. 1882년, 허사장의 사망과 함께 둘째 아들 허심광이 새로운 라농의 통치자가 되었고 1896년, 몬톤 춤폰의 장관으로 승진했다. 다른 아들들은 끄라부리나 랑수안 등의 지역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허사장의 막내인 허심미(프라야 랏사다누쁘라딧)는 뜨랑 주의 주지사가 되었고, 1900년에는 몬톤 푸껫의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급격하게 세력을 확대한 허씨의 태국 남부에서의 세력이 염려되어 1913년의 허심미의 사후에는 허씨 이외의 인물이 몬톤의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덧붙여 허씨는 1916년부터 모든 화인이 태국 이름을 쓰게 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명문가인 허씨는 자신의 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나 라농'을 이름의 뒤에 붙이게 되었다. 이것이 나라농 가문의 시작이다.
제1차 영국–버마 전쟁 이후, 영국이 테나세림 지역을 점령하면서 크라부리 강이 시암(태국)과 영국령 버마 사이의 경계선이 되었고, 라농은 국경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현재에도 이러한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라농은 왕실의 남부 순방 시 숙소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라마 5세(쭐랄롱꼰 왕)는 1890년 라따나 란싼 궁에서 3박을 머물렀으며, 이 궁전은 현재 라농의 명소이다. 라마 7세(쁘라짜딥폭 왕)는 1928년에, 라마 9세(푸미폰 왕)와 시리킷 왕비는 1959년에 라농을 방문하였다.
라농은 말레이 반도의 가장 좁은 지점(44km)에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을 관통하는 운하 건설 제안이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특히 프랑스가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으며, 이 운하가 실현될 경우 유럽에서 중국까지의 항로가 말레이 반도를 우회하는 것보다 단축된다. 하지만 이는 당시 영국이 지배하던 싱가포르와 피낭의 항구 성장에 위협이 되자 영국은 이 프로젝트 중단을 강요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국은 시암과 연합국 간 전쟁 상태 종료 조약을 체결하였고, 이에 따라 영국의 허락 없이는 운하를 건설할 수 없었다. 이 조약은 1954년에 폐지되었으며, 이후에도 운하 건설 논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2018년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운하 건설이 정부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밝혔다.
산업[편집]
라농주는 주로 주석 광산업이 중심 산업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광산이 고갈되었다. 현재는 도자기용 백색 점토 채굴, 어업, 고무 및 캐슈넛 재배가 주요 산업이다.
사회[편집]
태국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든 흥분하지 않고 태연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갈등을 피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서로 갈등할 여지가 있다면 과민할 정도로 '마이 루우~(몰라)'라고 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는 무책임한 게 아니라 서로 조화로운 방향으로 다시 고려해보자 정도로 해석해서 받아들이면 된다.
태국은 겉보기에는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보이지만 계급이 존재하는 계층 사회이다. 왕과 귀족이 아직 존재하며 경제력과 권력을 가진 계층은 부를 거의 독점하고 있어 신분 상승이 어렵다. 평민이 누구나 상전을 섬기고, 상전은 자신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며 자신이 하는 일만이 우월하다며 종교적인 업보 같은 구실까지 만들어 하류층 차별의 논리를 정당화하던 1932년에 폐지된 싹디나 제도의 흔적이 있다. 그것을 지칭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하이쏘와 로쏘라는 말이다. 하이쏘는 일반적인 부유층을 말하지 않고 전통 있는 부자, 권력층을 의미한다. 벼락부자는 제외다. 왕가, 귀족과 고위 정치인, 재벌들을 총칭한다고 볼 수 있다.[4][5]
문화[편집]
태국은 불교의 나라이자 사원의 나라이다. 주민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이며, 거의 대부분이 소승 불교 신자이다. 태국의 승려들은 한국과는 달리 육식과 음주를 허용하지만 정오 이후의 식사는 금지하며, 여성은 승려와 접촉할 수 없다. 또한 태국에는 아름다운 왕궁과 많은 불교 사원들이 있다. 태국은 왕실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대단한 나라이다. 조상에 대한 존경은 태국의 정신적 관습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태국 사람들은 환대하는 마음과 관대한 마음을 가졌으나 강한 사회적 계급 의식도 있다. 태국 문화에서 어른 공경은 중요한 요소이다. 연장자가 항상 가족 대소사를 결정하거나 의례를 주관한다. 태국의 전통 인사법인 "와이"는 두 사람 중 젊은 사람이 먼저 하는데, 이는 손바닥끼리 서로 닿도록 두 손을 모은 다음, 손가락 끝은 위로 향하게 하고 얼굴이 손에 닿도록 머리를 숙여서 하는 인사이다. 이 인사를 할 때는 남자는 "사왓디 크랍", 여자는 "사왓디 카"라는 인사말을 함께 한다. 그러면 연장자가 같은 방법으로 답례한다. 태국의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 부모님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이며 "와이"를 행한다. 학교에서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와이는 타인에 대한 존경과 경의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인데 이는 인도 문화권의 나마스테와 비슷하다.
태국의 젊은 세대들은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같은 문화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 일본 만화도 옛날부터 많이 전파되어 왔고, 그래서 태국 만화를 보면 일본식 망가 그림체로 그려져있는 경우가 많으며, 만화시장에서도 일본만화의 점유율이 높다. 대형 서점에는 한국에도 정식발매되지 않은 만화나 라이트 노벨 등도 태국어로 번역되어 팔리고 있다. 에까마이의 에까마이 게이트웨이 같은 경우는 쇼핑몰 전체가 일본풍인데, 유카타를 입은 직원들도 있고 일본 만화처럼 메이드복 차림의 직원들을 갖춘 카페도 보인다.
교통[편집]
- 도로 - 페트카셈 도로(태국 국도 4호선)가 라농 시를 관통한다.
- 항공 - 라농 공항은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24km(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 항만 - 태국 항만청은 라농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의 주요 인도양 항구이다. 2008년 라농 인신 밀입국 사건으로 54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한 바 있다.
관광[편집]
- 응아오 폭포 국립공원 (อุทยานแห่งชาติน้ำตกหงาว) - 약 668km² 면적을 가지며, 1999년 6월 3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꼬 창 (라농) (เกาะช้าง) - 꼬 파얌 탐본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은 약 18km²이며, 약 8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요 산업은 캐슈넛 및 고무 농장과 해안 어업이다.
- 램 손 국립공원 (อุทยานแห่งชาติแหลมสน) - 약 31.5 헥타르를 포함하며, 안다만 해의 여러 섬도 포함한다. 주요 섬으로는 꼬 캉카오와 무 꼬 깜 군도가 있다.
- 락사와린 온천 및 공원 (บ่อน้ำพุร้อนรักษะวาริน) - 라농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온천이다. 태국 과학서비스국의 분석에 따르면 중요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황 성분이 전혀 없는 태국 유일의 온천수로 평가받는다. 음용이 가능하며, 순수한 물로 여겨진다. 라농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 푸카오 야 (ภูเขาหญ้า) - 풀로 뒤덮인 민둥산으로, 특이한 지형적 특징을 가진다. 평균 높이의 언덕이지만 나무가 전혀 없어 지역 주민들은 "스위스 초원" 같다고 표현한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징이 있으며, 라농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다.
- 클롱 나카 (คลองนาคา) - 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수생식물 크리눔 타이아눔(Crinum thaianum)의 유일한 자생지이다. 이 식물은 현지 하천에만 서식하며, 10월에서 11월 사이에 꽃이 가장 많이 핀다.
- 왓 핫 솜팬 (วัดหาดส้มแป้น) - 라농의 불교 사찰로, 부처에게 경배하는 것 외에도 사찰을 가로지르는 시냇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시냇물에는 수많은 민물산천어가 서식하고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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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라농주〉, 《위키백과》
- ↑ "จังหวัดระนอง", Wikipedia
- ↑ "Ranong province", Wikipedia
- ↑ 〈태국〉, 《나무위키》
- ↑ 〈태국〉,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 〈라농주〉, 《위키백과》
- "จังหวัดระนอง", Wikipedia
- "Ranong province", Wikipedia
- 〈태국〉, 《나무위키》
- 〈태국〉, 《위키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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