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지의 비극"의 두 판 사이의 차이
(→개요) |
잔글 (→참고자료) |
||
(사용자 4명의 중간 판 56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 |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 | + | [[파일:목초와 소.jpg|썸네일|400픽셀|'''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 |
+ | |||
+ | '''공유지의 비극'''<!--공유지의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은 공동체의 모두가 사용해야 할 자원은 사적 이익을 주장하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 두면 당세대에서 남용하여 자원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는 이론이다. 공유지는 시장실패의 요인이 되며 이러한 자원에 대해서는 국가의 관여, 혹은 이해당사자의 일정한 합의를 통해 이용권을 제한하는 제도를 형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유지의 비극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UCSB,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생물학과 교수인 '''[[개럿 하딘]]'''(Garrett Hardin)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며, 1968년 12월 13일자 [[사이언스지]]에 실렸던 논문의 제목이기도 하다. | ||
== 개요 == | == 개요 == | ||
− | [[ | + | 공유지의 비극은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점(1760년 ~ 1820년)에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던 사회적 현상을 바탕으로 한다.<ref>창업연구소, 〈[http://funnybiz.or.kr/bbs/board.php?bo_table=law&wr_id=10&page=4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 공용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K창업연구소》, 2018-06-15</ref> 1833년 [[윌리엄 포스터 로이드]](William Forster Lloyd)가 이론을 소개하였으며 1968년 12월 13일 자 [[사이언스지]]에 [[개럿 하딘]](Garrett Hardin)이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했다. 이후 해당 이론은 경제학을 포함한 많은 분야의 논문과 저서에서 즐겨 인용할 만큼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유지의 비극은 지하자원, 초원, 공기, 호수에 있는 고기와 같이 공동체 모두가 사용해야 할 자원은 사적 이익을 주장하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 두면 이를 당세대에서 남용하여 자원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는 이론이다. 또한 이러한 위험은 시장실패의 요인이 되고 자원에 대해서 국가의 관여가 필요하거나 이해당사자가 모여 일정한 합의를 통해 이용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A%B3%B5%EC%9C%A0%EC%A7%80%EC%9D%98_%EB%B9%84%EA%B7%B9 공유지의 비극]〉, 《위키백과》</ref> |
+ | |||
+ | == 이론 및 예제 == | ||
+ | ===하딘의 목동게임=== | ||
+ | 하딘의 목동게임 이론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공유지를 용해 소를 키우는 목동들이 있는 유럽 어느 장원과 관련된 한 예제이다. 이 예제는 1833년 경제학에 대해 글을 쓰던 [[윌리엄 포스터 로이드]]의 팜플릿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1968년 [[사이언스지]](Science)에 실린 개릿 하딘의 논문에서 공유지의 희귀한 공유 자원은 어떤 공동의 규칙이 없다면 많은 이들의 무임승차 때문에 결국 파괴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ref name="공유지의비극이란?">1(wonho0007), 〈[https://blog.naver.com/wonho0007/221391510604 공유지의 비극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8-11-04</ref> | ||
+ | |||
+ | 영국의 한마을의 초원에서 목동들이 소를 끌고 와 풀을 먹이기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소가 풀을 뜯게 되어 좋은 풀은 점차 줄어들고 대지는 오물로 가득 차게 되었으며, 초원은 결국 소를 키울 수 없는 황무지로 변했다. 이는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점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로 결국 지하자원이나 물, 공기 같은 공공자원을 구성원의 자율에 맡기면 자원이 고갈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ref>제이케이엘컴퍼니,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klcompany21&logNo=220344806864&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TIP 52.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네이버 블로그》, 2015-04-29</ref> | ||
+ | |||
+ | 하지만 [[개릿 하딘]]이 지적한 공유지의 비극에는 가정상 네 가지의 문제가 있다. 첫 번째, 하딘이 실질적으로 거론한 대상은 잘 관리된 공유 자원이 아니라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 형태의 자원이다. 두 번째, 하딘은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거의 없거나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했다. 세 번째, 하딘은 사람들이 오로지 눈앞의 자기 이익만을 위해 행동한다고 가정했다. 마지막으로 하딘은 이 비극을 바로잡기 위한 해결책으로 사유화 또는 정부 개입이라는 두 가지 해결책만을 제시했다.<ref name="루카스">〈[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47438&cid=56774&categoryId=56774 무턱대고 욕심을 부리면 함께 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ref> | ||
+ | |||
+ | 모든 사람들이 공유지의 비극 현상이 나타나도록 만들 정도로 무책임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계획적인 존재이므로 장기적인 상황을 예측해 서로 소통을 하며 상황을 정리해나간다. 또한 어떤 것에 대한 사유화보다는 공유 자원으로 놔두는 편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한 것임을 알고 있으며, 정부의 개입 없이도 이해관계자들의 조정을 통해 공유지를 유지할 정도의 사회성을 지니고 있다.<ref name="루카스"></ref> | ||
+ | |||
+ | ===페르의 투자게임=== | ||
+ |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Ernst Fehr)는 개인과 개인의 거래에서의 공유지의 비극 현상에 대한 실험을 행했다. 그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10달러를 준 후, 각자에게 얼마씩을 기여하도록 했다. 이렇게 모든 참가자들에게 돈을 걷어 일정 금액이 걷히면 이 총액의 두 배의 금액을 피험자 수로 나누어 모든 사람에게 동일 한 금액을 지급했다. 이는 확실한 투자의 기회로 만약 모든 사람이 10달러를 투자하면 아무런 노력을 안 해도 20달러씩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기여 액수는 줄어들고, 마지막에는 모든 사람들이 한 푼도 내지 않게 되었다. | ||
− | + | 이 실험의 문제는 실험 참가자들 중 누군가는 돈을 내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돈을 걷을수록 사람들은 소위 무임승차를 하며 배당금만을 챙겨가는 참가자가 있음을 눈치챘다. 참가자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이러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모든 사람의 신의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나름대로 정의감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도 남에게 이익이 가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 |
− | + | 에른스트 페르는 이러한 시스템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했고, 결국 효과적인 한 가지 방안을 찾아냈다. 그것은 신고 제도로, 만약 무임승차를 하는 참가자를 발견할 시 신고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단, 신고를 할 때에는 신고 비용으로 1달러를 지불하게 했고, 고발을 당한 사람에게는 그 두 배인 2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신고 비용과 벌금을 걷어 모인 3달러는 기여액으로 다시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평하게 배분되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의 돈을 기꺼이 지불해서라도 무임승차를 하는 참가자에게 응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 결과 해당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 |
− | |||
− | + | 그가 제시한 해결책은 사람들이 자신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정의를 구현하고 싶어 하며, 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준다면 시스템은 잘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해당 실험은 안타깝게도 공유지가 황폐해지지 않고 끊임없이 양들에게 풀과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의 감시의 눈길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ref>대한민국 교육부, 〈[https://if-blog.tistory.com/6025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라]〉, 《티스토리》, 2015-12-28</ref> | |
− | |||
− | |||
− | |||
== 해결방안 == | == 해결방안 == | ||
− | 공유지의 비극의 해결책은 다섯 가지 전통적인 | + | 공유지의 비극의 해결책은 다섯 가지 전통적인 접근 방식과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의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연구를 통해 진정성 있는 공유지의 비극의 극복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양분된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https://namu.wiki/w/%EA%B3%B5%EC%9C%A0%EC%A7%80%EC%9D%98%20%EB%B9%84%EA%B7%B9 공유지의 비극]〉, 《나무위키》</ref> |
=== 전통적 해결방안 === | === 전통적 해결방안 === | ||
− | + | * 단순 직접 규제 : 단순하게 직접 규제하는 방식이 있다. 가령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법령을 통해 규제하는 등의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방식은 우선 단순해서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이른바 환경오염물질 배출의 지역적 분배를 보다 균등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통일된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그러나 가장 강제력이 강한 방식이어서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 하여 다른 여러 방안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비판을 받기 쉽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ref><ref name="공유지의비극 네이버">eureka_plus, 〈[https://blog.naver.com/eureka_plus/221325377773 [논술 배경지식] 공유지의 비극, 이기적 인간에 대한 명쾌한 비유]〉, 《네이버 블로그》, 2016-10-25</ref> | |
− | + | ||
− | + | * 코즈적 접근방식 : 코즈적 접근 방식은 자유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일단은 소유권이 명료히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에 착안한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면 경제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누구에게도 소유권이 주어지지 않는 공유지는 단지 황폐해질 뿐이라 이것 또한 명확한 해결법이 되지 못한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ref><ref name="공유지의비극 네이버"></ref> 일단 소유권이 누군가에게 주어져 있기만 하다면, 사람들은 상호 간의 거래를 통해 본래 자신들에게 최적인 형태로 공유지를 관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즈 정리에 따르면, 모든 이해당사자가 자유로운 협상을 통해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으면, 사용권을 누가 갖고 있든지 최적의 선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공유지의 비극에서 공유지는 고갈될 수 있는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에 그 조화와 협상 과정에서 무효 처리가 될 수도 있고, 세력 불균형으로 처음부터 조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 |
− | + | ||
− | + | * 피구적 접근 방식 : 피구적 접근 방식은 본디 외부효과에 대한 교정 과세를 의미한다. 이러한 교정과세는 사중손실을 가져오는 통상의 과세와 달리 이미 비효율성의 상황을 개선하므로 사중손실이 아니라 후생상 이득이 발생한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ref><ref name="공유지의비극 네이버"></ref> 이를 공유자원의 경우로 확장해보면, 공유지에 개인이 소를 풀어 놓을 때는 타인의 소가 먹고 자랄 목초를 일정 부분 방해하는 외부효과를 파악할 수 있고, 그에 해당하는 방해분만큼 공유지 진입 시마다 과세하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최적 상태는 코즈적 접근 방식에서 아무에게나 거래비용과 정보비용의 존재로 인해 제대로 작동치 않을 경우도 피구적 접근 방식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외부효과의 크기를 적절히 판단해야 가능하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ref><ref name="공유지의비극 네이버"></ref> | |
+ | |||
+ | * 이 외에도 배출권을 부여하거나 사적 소유권을 정부가 창설하여 주는 행위 등 역시 개인의 시장적 의사결정 구조를 활용하여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경제학계에서 제시되고 있다. 특히 배출권 거래제는 교토 의정서 이래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도 도입이 논의되거나 아예 논의된 사례들이며, 배출권 거래제 과정에서는 일단 직접 규제 방식의 강점인 공유지의 비극의 확실한 통제를 보장하는 대신 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정부의 시장 정보 보유 필요도 훨씬 떨어진다. 다만, 배출권 분배 문제에 대해 답이 없다는, 배출권 시장의 불완전성에 따른 비효율, 배출권 가격의 불안정성 문제가 있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ref> | ||
+ | |||
+ | === 엘리너 오스트롬의 해결방안 === | ||
+ | 경제학자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은 몽골 등의 사례를 연구하면서 시민사회 공동체의 자체적 해결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적 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공유지의 자원을 공동 사용할 때의 효율성이 중앙 정부가 가입해서 공유지 관련 지방정부의 소유권을 강화하거나 아니면 정부가 시장적 방식으로 개입해서 공유지 자원을 이용할 때 오히려 공유지 구성원들한테 자연스럽게 알아서 분배하라고 소유권을 맡겼을 때보다 못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일례로 공유지 자원의 소유권 관련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제도권을 만들어 쓸 때 공유지 자원은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천 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잘 유지되던 공유지가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오히려 무너지게 되는 경우도 있음을 지적했다. | ||
+ | |||
+ | 그리고 실제 사례를 든다면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을 거쳐 형성되고 유지되어 온 몽골 부락이나 아니면 시골의 소규모 공동체 같은 경우, 자신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을 교육을 통해서던 그것이 문화적으로 뇌리에 박혀서던 간에 어떠한 이유로든 동일시하게 되고 따라서 공공의 관점을 고려해 이른바 자율 규제를 하면서 공유자원을 활용하는 바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고, 행정학 교과서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이를 [[게임이론]] [[용의자의 딜레마]]에 빗대어 설명한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ref> | ||
+ | |||
+ | *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의 주장 | ||
+ | : 공유지의 비극이 오지 않도록 하는 조치는 공유자원을 관리하는 사유재산권이라고 자본주의 비판론자들은 주장했다. 즉, 정부가 어업권을 제한하는 등의 자원은 사용을 통제하거나 물 같은 공공의 재화를 민영화해야 한다는 것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제학자 엘리너 오스트롬은 상당수의 사회가 자원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이런 주장에 반대하였고, 이 연구를 바탕과 공로로 엘리너 오스트롬은 2009년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ref name="공유지의비극이란?></ref> | ||
− | + | * 자율 규제의 단점 | |
− | + | : 자율 규제는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여 정보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자율 규제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특히 소비자가 업계에 실망감을 나타내 시장 자체를 떠나버리거나 정부가 다시는 업계를 신뢰하지 않고 강제 규제에 개입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붕괴하거나 규제에 묶인 시장은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심하면 회복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ref name="공유지의비극 나무위키"></ref> | |
− | + | {{각주}} | |
− | |||
== 참고자료 == | == 참고자료 == | ||
+ | * 〈[https://namu.wiki/w/%EA%B3%B5%EC%9C%A0%EC%A7%80%EC%9D%98%20%EB%B9%84%EA%B7%B9 공유지의 비극]〉, 《나무위키》 | ||
+ | * 〈[https://ko.wikipedia.org/wiki/%EA%B3%B5%EC%9C%A0%EC%A7%80%EC%9D%98_%EB%B9%84%EA%B7%B9 공유지의 비극]〉, 《위키백과》 | ||
+ | * 김기환 기자, 〈[https://news.joins.com/article/17640813 (이번 주 경제 용어) 공유지의 비극]〉, 《중앙일보》, 2015-04-22 | ||
+ | * 제이케이엘컴퍼니,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klcompany21&logNo=220344806864&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TIP 52.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네이버 블로그》, 2015-04-29 | ||
+ | * 대한민국 교육부, 〈[https://if-blog.tistory.com/6025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라]〉, 《티스토리》, 2015-12-28 | ||
+ | * eureka_plus, 〈[https://blog.naver.com/eureka_plus/221325377773 (논술 배경지식) 공유지의 비극, 이기적 인간에 대한 명쾌한 비유]〉, 《네이버 블로그》, 2016-10-25 | ||
+ | * 〈[http://funnybiz.or.kr/bbs/board.php?bo_table=law&wr_id=10&page=4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 공용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K창업연구소》, 2018-06-15 | ||
+ | * 1(wonho0007), 〈[https://blog.naver.com/wonho0007/221391510604 공유지의 비극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8-11-04 | ||
== 같이 보기 == | == 같이 보기 == | ||
+ | * [[게임이론]] | ||
+ | * [[개럿 하딘]] | ||
+ | * [[엘리너 오스트롬]] | ||
{{알고리즘|검토 필요}} | {{알고리즘|검토 필요}} |
2020년 3월 26일 (목) 22:38 기준 최신판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은 공동체의 모두가 사용해야 할 자원은 사적 이익을 주장하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 두면 당세대에서 남용하여 자원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는 이론이다. 공유지는 시장실패의 요인이 되며 이러한 자원에 대해서는 국가의 관여, 혹은 이해당사자의 일정한 합의를 통해 이용권을 제한하는 제도를 형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유지의 비극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 캠퍼스(UCSB,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생물학과 교수인 개럿 하딘(Garrett Hardin)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며, 1968년 12월 13일자 사이언스지에 실렸던 논문의 제목이기도 하다.
목차
개요[편집]
공유지의 비극은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점(1760년 ~ 1820년)에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던 사회적 현상을 바탕으로 한다.[1] 1833년 윌리엄 포스터 로이드(William Forster Lloyd)가 이론을 소개하였으며 1968년 12월 13일 자 사이언스지에 개럿 하딘(Garrett Hardin)이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했다. 이후 해당 이론은 경제학을 포함한 많은 분야의 논문과 저서에서 즐겨 인용할 만큼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를 잡았다. 공유지의 비극은 지하자원, 초원, 공기, 호수에 있는 고기와 같이 공동체 모두가 사용해야 할 자원은 사적 이익을 주장하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 두면 이를 당세대에서 남용하여 자원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는 이론이다. 또한 이러한 위험은 시장실패의 요인이 되고 자원에 대해서 국가의 관여가 필요하거나 이해당사자가 모여 일정한 합의를 통해 이용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2]
이론 및 예제[편집]
하딘의 목동게임[편집]
하딘의 목동게임 이론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공유지를 용해 소를 키우는 목동들이 있는 유럽 어느 장원과 관련된 한 예제이다. 이 예제는 1833년 경제학에 대해 글을 쓰던 윌리엄 포스터 로이드의 팜플릿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1968년 사이언스지(Science)에 실린 개릿 하딘의 논문에서 공유지의 희귀한 공유 자원은 어떤 공동의 규칙이 없다면 많은 이들의 무임승차 때문에 결국 파괴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3]
영국의 한마을의 초원에서 목동들이 소를 끌고 와 풀을 먹이기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소가 풀을 뜯게 되어 좋은 풀은 점차 줄어들고 대지는 오물로 가득 차게 되었으며, 초원은 결국 소를 키울 수 없는 황무지로 변했다. 이는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점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로 결국 지하자원이나 물, 공기 같은 공공자원을 구성원의 자율에 맡기면 자원이 고갈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4]
하지만 개릿 하딘이 지적한 공유지의 비극에는 가정상 네 가지의 문제가 있다. 첫 번째, 하딘이 실질적으로 거론한 대상은 잘 관리된 공유 자원이 아니라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 형태의 자원이다. 두 번째, 하딘은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거의 없거나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했다. 세 번째, 하딘은 사람들이 오로지 눈앞의 자기 이익만을 위해 행동한다고 가정했다. 마지막으로 하딘은 이 비극을 바로잡기 위한 해결책으로 사유화 또는 정부 개입이라는 두 가지 해결책만을 제시했다.[5]
모든 사람들이 공유지의 비극 현상이 나타나도록 만들 정도로 무책임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계획적인 존재이므로 장기적인 상황을 예측해 서로 소통을 하며 상황을 정리해나간다. 또한 어떤 것에 대한 사유화보다는 공유 자원으로 놔두는 편이 자신들에게 더 유리한 것임을 알고 있으며, 정부의 개입 없이도 이해관계자들의 조정을 통해 공유지를 유지할 정도의 사회성을 지니고 있다.[5]
페르의 투자게임[편집]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Ernst Fehr)는 개인과 개인의 거래에서의 공유지의 비극 현상에 대한 실험을 행했다. 그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10달러를 준 후, 각자에게 얼마씩을 기여하도록 했다. 이렇게 모든 참가자들에게 돈을 걷어 일정 금액이 걷히면 이 총액의 두 배의 금액을 피험자 수로 나누어 모든 사람에게 동일 한 금액을 지급했다. 이는 확실한 투자의 기회로 만약 모든 사람이 10달러를 투자하면 아무런 노력을 안 해도 20달러씩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기여 액수는 줄어들고, 마지막에는 모든 사람들이 한 푼도 내지 않게 되었다.
이 실험의 문제는 실험 참가자들 중 누군가는 돈을 내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돈을 걷을수록 사람들은 소위 무임승차를 하며 배당금만을 챙겨가는 참가자가 있음을 눈치챘다. 참가자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이러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모든 사람의 신의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나름대로 정의감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도 남에게 이익이 가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에른스트 페르는 이러한 시스템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했고, 결국 효과적인 한 가지 방안을 찾아냈다. 그것은 신고 제도로, 만약 무임승차를 하는 참가자를 발견할 시 신고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단, 신고를 할 때에는 신고 비용으로 1달러를 지불하게 했고, 고발을 당한 사람에게는 그 두 배인 2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신고 비용과 벌금을 걷어 모인 3달러는 기여액으로 다시 모든 참가자들에게 공평하게 배분되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의 돈을 기꺼이 지불해서라도 무임승차를 하는 참가자에게 응징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 결과 해당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그가 제시한 해결책은 사람들이 자신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정의를 구현하고 싶어 하며, 이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준다면 시스템은 잘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해당 실험은 안타깝게도 공유지가 황폐해지지 않고 끊임없이 양들에게 풀과 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의 감시의 눈길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6]
해결방안[편집]
공유지의 비극의 해결책은 다섯 가지 전통적인 접근 방식과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의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연구를 통해 진정성 있는 공유지의 비극의 극복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양분된다.[7]
전통적 해결방안[편집]
- 단순 직접 규제 : 단순하게 직접 규제하는 방식이 있다. 가령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법령을 통해 규제하는 등의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방식은 우선 단순해서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이른바 환경오염물질 배출의 지역적 분배를 보다 균등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통일된 기준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가진다. 그러나 가장 강제력이 강한 방식이어서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 하여 다른 여러 방안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비판을 받기 쉽다.[7][8]
- 코즈적 접근방식 : 코즈적 접근 방식은 자유시장 경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일단은 소유권이 명료히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에 착안한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면 경제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누구에게도 소유권이 주어지지 않는 공유지는 단지 황폐해질 뿐이라 이것 또한 명확한 해결법이 되지 못한다.[7][8] 일단 소유권이 누군가에게 주어져 있기만 하다면, 사람들은 상호 간의 거래를 통해 본래 자신들에게 최적인 형태로 공유지를 관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즈 정리에 따르면, 모든 이해당사자가 자유로운 협상을 통해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으면, 사용권을 누가 갖고 있든지 최적의 선택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공유지의 비극에서 공유지는 고갈될 수 있는 한정된 자원이기 때문에 그 조화와 협상 과정에서 무효 처리가 될 수도 있고, 세력 불균형으로 처음부터 조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 피구적 접근 방식 : 피구적 접근 방식은 본디 외부효과에 대한 교정 과세를 의미한다. 이러한 교정과세는 사중손실을 가져오는 통상의 과세와 달리 이미 비효율성의 상황을 개선하므로 사중손실이 아니라 후생상 이득이 발생한다.[7][8] 이를 공유자원의 경우로 확장해보면, 공유지에 개인이 소를 풀어 놓을 때는 타인의 소가 먹고 자랄 목초를 일정 부분 방해하는 외부효과를 파악할 수 있고, 그에 해당하는 방해분만큼 공유지 진입 시마다 과세하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최적 상태는 코즈적 접근 방식에서 아무에게나 거래비용과 정보비용의 존재로 인해 제대로 작동치 않을 경우도 피구적 접근 방식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외부효과의 크기를 적절히 판단해야 가능하다.[7][8]
- 이 외에도 배출권을 부여하거나 사적 소유권을 정부가 창설하여 주는 행위 등 역시 개인의 시장적 의사결정 구조를 활용하여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경제학계에서 제시되고 있다. 특히 배출권 거래제는 교토 의정서 이래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도 도입이 논의되거나 아예 논의된 사례들이며, 배출권 거래제 과정에서는 일단 직접 규제 방식의 강점인 공유지의 비극의 확실한 통제를 보장하는 대신 그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정부의 시장 정보 보유 필요도 훨씬 떨어진다. 다만, 배출권 분배 문제에 대해 답이 없다는, 배출권 시장의 불완전성에 따른 비효율, 배출권 가격의 불안정성 문제가 있다.[7]
엘리너 오스트롬의 해결방안[편집]
경제학자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은 몽골 등의 사례를 연구하면서 시민사회 공동체의 자체적 해결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적 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공유지의 자원을 공동 사용할 때의 효율성이 중앙 정부가 가입해서 공유지 관련 지방정부의 소유권을 강화하거나 아니면 정부가 시장적 방식으로 개입해서 공유지 자원을 이용할 때 오히려 공유지 구성원들한테 자연스럽게 알아서 분배하라고 소유권을 맡겼을 때보다 못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일례로 공유지 자원의 소유권 관련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제도권을 만들어 쓸 때 공유지 자원은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천 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잘 유지되던 공유지가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오히려 무너지게 되는 경우도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실제 사례를 든다면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을 거쳐 형성되고 유지되어 온 몽골 부락이나 아니면 시골의 소규모 공동체 같은 경우, 자신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을 교육을 통해서던 그것이 문화적으로 뇌리에 박혀서던 간에 어떠한 이유로든 동일시하게 되고 따라서 공공의 관점을 고려해 이른바 자율 규제를 하면서 공유자원을 활용하는 바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고, 행정학 교과서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이를 게임이론 용의자의 딜레마에 빗대어 설명한다.[7]
-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의 주장
- 공유지의 비극이 오지 않도록 하는 조치는 공유자원을 관리하는 사유재산권이라고 자본주의 비판론자들은 주장했다. 즉, 정부가 어업권을 제한하는 등의 자원은 사용을 통제하거나 물 같은 공공의 재화를 민영화해야 한다는 것 등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제학자 엘리너 오스트롬은 상당수의 사회가 자원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이런 주장에 반대하였고, 이 연구를 바탕과 공로로 엘리너 오스트롬은 2009년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3]
- 자율 규제의 단점
- 자율 규제는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여 정보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자율 규제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특히 소비자가 업계에 실망감을 나타내 시장 자체를 떠나버리거나 정부가 다시는 업계를 신뢰하지 않고 강제 규제에 개입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붕괴하거나 규제에 묶인 시장은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심하면 회복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7]
각주[편집]
- ↑ 창업연구소,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 공용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K창업연구소》, 2018-06-15
- ↑ 〈공유지의 비극〉, 《위키백과》
- ↑ 3.0 3.1 1(wonho0007), 〈공유지의 비극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8-11-04
- ↑ 제이케이엘컴퍼니, 〈TIP 52.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네이버 블로그》, 2015-04-29
- ↑ 5.0 5.1 〈무턱대고 욕심을 부리면 함께 망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 ↑ 대한민국 교육부,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라〉, 《티스토리》, 2015-12-28
- ↑ 7.0 7.1 7.2 7.3 7.4 7.5 7.6 7.7 〈공유지의 비극〉, 《나무위키》
- ↑ 8.0 8.1 8.2 8.3 eureka_plus, 〈[논술 배경지식 공유지의 비극, 이기적 인간에 대한 명쾌한 비유]〉, 《네이버 블로그》, 2016-10-25
참고자료[편집]
- 〈공유지의 비극〉, 《나무위키》
- 〈공유지의 비극〉, 《위키백과》
- 김기환 기자, 〈(이번 주 경제 용어) 공유지의 비극〉, 《중앙일보》, 2015-04-22
- 제이케이엘컴퍼니, 〈TIP 52.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네이버 블로그》, 2015-04-29
- 대한민국 교육부,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라〉, 《티스토리》, 2015-12-28
- eureka_plus, 〈(논술 배경지식) 공유지의 비극, 이기적 인간에 대한 명쾌한 비유〉, 《네이버 블로그》, 2016-10-25
-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s)- 공용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K창업연구소》, 2018-06-15
- 1(wonho0007), 〈공유지의 비극이란?〉, 《네이버 블로그》, 2018-11-04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