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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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ue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1월 27일 (화) 22:0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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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포크(Hardfork)는 블록체인의 기본 기능 자체를 수정하는 포크를 말한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의 문제 해결 및 업그레이드 방식의 하나로서,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 블록체인과 전혀 다른 프로토콜을 가지는 블록체인이 된다. 이러한 하드포크 이후에 채굴 노드들은 새로운 버전으로 강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1]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하드포크를 지원하는 경우, 해당 코인의 거래를 홀드하고 스냅샷을 근거로 새로운 블록체인의 코인을 에어드랍하기도 한다.[2] 하드포크하는 동안 메인 체인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 그동안 채굴한 것들은 유효하지 않는다. 하지만, 암호화폐 역사에서는 메인체인이 아닌 체인도 별도로 거래소에 상장을 하기도 하여 두 개의 체인 (코인)이 생겨난 사례가 많다. 또한 이러한 하드포크를 하는 코인은 거래소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드포크의 역사

포크(Fork) 하드포크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체인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소프트포크는 문제를 해결하고 원래의 블록체인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더리움 클래식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 로고
이더리움(Ethereum) 로고
  • 해킹 문제의 발생

2016년 4월 28일 이더리움의 창업자들을 주축으로 탈중앙화 자치조직 (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을 크라우드 펀딩 모집 방식으로 만들어 출범하였다. 이 때 350억원이 넘는 펀딩이 이루어졌다. DAO는 도입 당시부터 보안에 대한 문제점과 취약점들이 제기되었지만, 출범이 되었다. 2016년 6월 이더리움 총 발행양의 10%를 해커들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해킹 방식은 다오의 스플릿 기능의 취약점을 이용하였고, 이는 무한 나누기 방식으로 인출하는 것이다. 다오의 규정에 나누기를 통해 인출한 이더리움은 출금까지 48일이 걸린다는 규정이 있었고, 사고발생 27일 만에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조치를 취했다.[3] 하지만,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지갑과 키를 조작한다면 기존 은행과 같이 볼 수 있고, 앞서 선언한 DAO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 이더리움 하드포크

소프트포크로 해커들이 훔쳐간 지갑 사이의 이동을 정지하려 하였지만, 디도스 공격 제보를 받고 결국, 2016년 7월 20일 1920000번째 블록에서 하드포크를 했다.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갈아타고, 해킹 전 발행한 양의 수로 이더리움을 돌리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 보유자에게 1:1비율로 이더리움 클래식을 나눠주기도 했다. 하지만, 두 개의 블록체인에 대하여, 이전 블록체인을 이더리움 클래식이라 부르며, 다오에서의 스마트 계약은 외부 당사자들에 의해 변하지 않았으므로 이를 추종하는 세력이 이더리움 클래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2016년 7월 24일 플로넥스에 ETC이더리움클래식이 상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 클래식 Geth, 맨티스(Mantis), 스푸트니크 가상머신, 에메랄드 플랫폼, 사이트체인과 같은 다양한 자체 프로젝트를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 총액은 9,280억으로 17위를 차지하고 있다.[4]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 로고
비트코인골드(bitcoin gold) 로고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비트코인캐시의 탄생이다.[5] 2017년 8월 1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점진적 확장성을 개선하는 세그윗(SegWit)에 반발하여 블록크기(Block Size)를 기존 1MB에서 8MB로 늘린 비트코인 캐시가 탄생하였다.

비트코인골드

2017년 10월 24 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중앙화된 채굴 방식에 반대하여, SHA-256 해시 알고리즘을 지캐시의 이퀴해시-BTG(Equihash-BTG)로 변경하여 비트코인 골드가 탄생하였다. 이후 비트코인골드는 채굴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 LWMA를 통해 일반 GPU로 채굴할 수 있도록 GPU 채굴을 복원하였다. 이 후 작업증명 블록체인의 문제 중 하나인 51% 공격으로 2018년 5월 18일 약200억 상당의 비트코인골드를 해킹 당했다.[6]

비트코인골드 개발을 주도한 익명의 개발자 h4x3rotab는 2018년 9월 블록체인 서울 컨퍼런스에 참여 했다. 그는 지난 5월 해킹 사건 이 후, 전세계에 흩어져 있던 비트코인골드 개발자들과 더 활발한 협력을 통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여러 보안 사항을 업그레이드하여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7]

비트코인플래티넘 사건

2017년 12월 하드포크가 코인 가격의 등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악용한 하드포크 사기가 발생했다. 2017년 12월 10일 비트코인플래티넘 하드포크를 앞두고, 새로운 암호화폐 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상승했다. 그런데, 하드포크 당일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에 하드포크를 연기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곧이어, 공식 트위터에 한국어로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앙 숏 개꿀띠’ 등 게시물이 올라왔다. 충격에 빠진 투자자들은 IP를 추적해서 공식 트위터 계정과 홈페이지를 만든 사람을 추적했다. 그 결과 한국의 한 고등학생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고 분노한 투자자들은 이 고등학생의 신상을 캐고 신변을 위협했다.

이더리움 하드포크 연기

2018년 10월 13일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트위터 운영 업체인 인퓨라 트위터를 통해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이더리움 하드포크 테스트 결과 사용하기 어려워 하드포크 결정을 연기 했다고 했다. 콘스탄트노플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위해 고안된 업데이트인데, 2018년 초 이더리움 개발자 파이퍼 메리엠(piper Merriam)은 중앙화된 채굴자들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이더리움 개선안을 제안했었다.[8]

버지코인 하드포크

버지(Verge) 로고

버지(Verge)코인은 2018년 4월 긴급 하드포크를 단행했다. 비트코인톡(bitcoin talk)의 유저이자 알트코인 마이닝풀 Suprnova의 운영자인 ocminer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임의로 잘 못된 타임스탬프를 설정해 메인 체인에 추가할 수 있는 버그를 악용했다고 포럼에 게시했다. 이러한 공격으로 110만 달러 규모의 버지코인이 변조되었다고 했다. 버지는 이를 하드포크를 통해 중복검사를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고 했다. 하지만, ocmminer는 하드포크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드포크 전후 2일간 버지는 25% 급락했다.[9]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 1. 우지한/ 로저버 VS 크레이그 라이트

비트코인캐시는 2018년 10월 10일 하드포크 이슈와 함께 11월 15일 하드포크를 발표하였다.[10] 이후, 탈중앙화라는 암호화폐의 정신과 신념에 맞지 않는 ASIC 채굴기를 개발하여 블록체인 해시를 높은 비율로 점유한 우지한비트코인캐시 ABC BCHABC에 반대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의 비트코인캐시 SV(BCHSV)는 전체 해시 점유율을 높여 하드포크 이후 상위 해시를 가지는 새로운 비트코인캐시를 예고하고 있다. 만약 BCHSV가 더 긴 블록체인을 가지게 되면, 우지한의 BCHABC도 이전 이더리움 하드포크 때와 같이 별도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한 인물이기도 하다.[11]

우지한, 로저버의 비트코인캐시 ABC는 사이드체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프로토콜과 기본적인 스마트 계약이 가능한 아토믹스왑을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크레이그 라이트의 비트코인캐시 SV에서는 비트코인 ABC의 의견에 반대했는데, 이는 비트코인 사토시의 비전과 맞지 않기 때문에 블록크기를 128MB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이 번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는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러한 이유에는 어택방지코드가 있기 때문이다. 리플레이 어택과 같이 한쪽의 출금 정보를 가지고 다른 쪽에서도 코인을 출금하여 중복출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격을 막기위해 한쪽 체인은 리플라이 어택(replay attack) 방지코드를 삽입한다. 크레이그는 ABC측에서 어택방지코드를 삽입하면 SV도 같은 코드를 삽입하겠다고 하고 있다. 하드포크 이후, 중요한 이슈는 블록을 동시에 만들더라도 블록체인을 더 길게 유지하는 쪽이 메인 체인으로 남게 되는데, 이는 이 번처럼 양대진영으로 나눠졌을 경우 블록 해시율 점유를 위한 전쟁으로 이어진다.[12]

블록체인이 포크되어 두 개의 체인으로 나눠지면, 두 체인의 트랜잭션 사이닝 알고리즘 (signing algorithm)이 동일하기 때문에 리플라이 어택이 발생할 수 있다.

A의 주소에 1BCH가 있다면, 하드포크 된 두 개의 체인에 1BCH(기존 체인)와 1BCH2(새로운 체인)이 생기게 된다. A주소의 소유주가 B주소로 1BCH를 옮겼을 때, A주소의 소유주가 아닌 타인이 그 트랜잭션의 해시 정보를 가지고 다른 체인에 실행할 수 있다. 즉, 해커가 A주소에 있는 새로운 체인의 1BCH2를 다른 주소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리플라이 어택의 문제를 막기위해, 블록체인에서는 체인의 고유 아이디, 포크 아이디(fork id) 또는 체인 아이디(chain id)를 사용한다. 기존 메인체인의 아이디와 새로 만든 아이디를 다르게 하여 구분하는 것이다.[13]

비트코인캐시의 포크 아이디는 기존 버전이 하드포크 시점부터 새로운 포크 아이디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반면에 이전 메인체인은 포크 아이디를 0번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캐시 ABC는 하드포크 당일 15일 체크포인트(checkpoint) 기능을 추가하여 리플라이 어택을 방지하고자 했으며, 비트코인 ABC블록치 반드시 포함되도록 강제한다. 즉, 어떤 체인도 비트코인 ABC 클라이언트에 의해 거부될 수 있다.[14]

  • 2. 비트코인캐시 전체 해시 분포

2018년 11월 비트코인캐시의 전체 해시에 변동이 생겼다. 25% 수준의 해시를 가지고 있던 크레이그 라이트의 SV진영의 해시가 59%까지 급격히 증가하였다. 11월 8일 비트코인 캐시가격은 90% 상승하였는데 이 때 SV진영의 전체 해시는 60%를 상회하였다.[15] 2018년 11월 15일 비트코인캐시 해시율은 SV진영의 코인긱(coingeeK), SV풀, BMG풀이 차지하는 비율이 56.7%로 압도적이었다. 크레이그는 강력한 해시 점유율을 무기로 알트코인들의 엠티블록으로 공격하겠다고 선포했다. 엠티블록이란 거래 정보가 담기지 않은 채 생성되는 블록이다. ABC측이 온전한 블록을 만들어도 SV가 계속해서 엠티블록을 만들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되면 체인의 신뢰도와 가치는 떨어진다. 또한 이에 대해 우지한은 비트코인 채굴기까지 동원하여 비트코인캐시 해시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는 우지한과 로저버가 비트코인을 판매한다면 가격은 2014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16일 오전 1시 40분 하드포크가 시작되었다. 하드포크 이후, 첫 번째 블록과 두 번째 블록은 비트코인캐시 ABC 측에서 이뤄졌다. 이 번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로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도를 잃은 것은 확실하다. 중앙이 아닌 네트워크를 통한 신뢰를 외쳤던 블록체인이 거대한 해시파워를 가진 두 세력에 의해 좌지 우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포크 이슈로 두 세력이 설전을 거듭하는 동안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은 크게 하락을 했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차트 2017년 말, 2018년 11월 15일
  • 3. 하드포크와 해당 코인의 가격변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는 거래소 이슈로 번져 많은 이들이 하드포크 이후의 해당 코인의 변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많은 코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부터 거래소에서는 2017년 말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이후, 엄청난 가격상승과 하락이 발생하는 시점에 시스템이 다운되었던 사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시스템 점검 등 만반의 준비가 이뤄졌다. OK, 바이낸스, 비트포렉스, 후오비, 업비트, 코인베이스, 코인 슈퍼 등 12개 거래소는 하드포크 이후 지원을 발표하였다.[16]

일부 거래소들은 관망을 하며 추이에 따라 급등락, 동시 접속자 수에 의한 시스템다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코인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BCHSV가격 + BCHABC 가격으로 구해진 값과 실제 BCH 가격 대비 프리미엄율은 11월 8일 4.3%에서 시작하여 0.3%수준으로 하락한 다음 다시 3.3% 상승하였다. 이러한 프리미엄율은 하드포크 이 후 가격상승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17]

각주

  1. easyblockchain, 〈쉽게 설명하는 블록체인: 블록체인의 헛점과 하드포크, 소프트포크〉, 《banksalad》, 2018-04-06
  2. [공지 (추가)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 & 스냅샷 안내]〉, 《OKCOIN》, 2018-11-13
  3. 이더리움 클래식〉, 《해시넷》, 2018
  4. "Ethereum Classic (ETC)", coinmarketcap, 2018-11-16
  5. 비트코인캐시〉, 《해시넷》, 2018
  6. 비트코인골드〉, 《해시넷》, 2018
  7. 공태인, 김동현 연구원, 〈과거사례로 보는 BCH-BSV 하드포크 투자전략〉, 《코인원》, 2018-11-06
  8. 김진배 기자, 〈이더리움 하드포크, 테스트단계에서 ‘합의 이슈’문제로 연기 결정〉, 《블록미디어》, 2018-10-15
  9. 서동영 기자, 〈버지, 긴급 하드포크 시행〉, 《블록미디어》, 2018-04-06
  10. "bitcoincash.org/spec/2018-nov-upgrade.md", github, 2018-10-10
  11. 사토시 나카모토〉, 《해시넷》, 2018
  12. 민서연 기자, 〈끝없는 치킨게임,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의 '해시파워 전쟁'〉, 《서울경제》, 2018-11-16
  13. 하드포크의 정체 (feat. BCH 하드포크)〉, 《미디엄》, 2018-11-13
  14. 황치규 기자, 〈BCHABC,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레이스서 우위...중앙화 논쟁도 부상〉, 《더비체인》, 2018-11-17
  15. 공태인, 김동현 연구원, 〈BCH 전쟁: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코인원》, 2018-11-14
  16. Sebastian Sinclair, 〈암호화폐 거래소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지원 여부 잇따라 밝혀〉, 《코인데스크》, 2018-11-09
  17. 공태인, 김동현 연구원, 〈과거사례로 보는 BCH-BSV 하드포크 투자전략〉, 《코인원》, 2018-11-06

참고자료

영문
한국어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