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7호선
서울 지하철 7호선(서울地下鐵七號線) 또는 수도권 전철 7호선(首都圈電鐵七號線)은 경기도 의정부시의 장암역에서 인천광역시 서구의 석남역을 잇는 61.3km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의 도시 철도 노선이다. 수도권 전철과 서울 지하철, 인천 도시철도의 일부를 구성하며, 서울특별시의 2기 지하철 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됐다. 노선의 색은 ●갈록색이다. 통행방향은 어디서든 우측통행이다.
목차
운영
일부 지상 구간(고읍~장암~수락산(지하), 건대입구(지하) - 자양(뚝섬한강공원)~청담(지하))이 존재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구간은 지하다.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으므로, 서울교통공사의 보유차량, 승무원, 노선별 제약 요인 등을 고려해,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 등 두 양사간의 협의를 통해 수립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과 함께 수도권 전철 7호선을 이루며, 여객 안내 등에서는 두 노선의 구분이 이원화되지 않고 단지 "(서울 지하철) 7호선"으로만 통상적으로 분류된다. 열차 승무나 역무, 열차 통제, 역사 시설물 관리 등은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의 보유차량, 승무원, 노선별 제약 요인 등을 고려해,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 등 양사간의 공동 협의를 통하여 수립된다.
온수(성공회대입구)~석남(거북시장)역 구간에서는 인천교통공사 7호선 운영사업단 승무원이 별도로 담당하며, 승무교대는 온수(성공회대입구)역에서 이뤄진다. 더욱이, 7호선 일부 구간 중 인천교통공사 소속 구간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2호의 나목을 충족하지 않아 인천 도시철도로 엄연히 분류되기 때문에, 치안 서비스는 인천광역시경찰청 소속 지하철 경찰대를 비롯한 국토교통부 산하의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두 양사가 공동으로 전담하므로, 광역철도수사과가 있는 안양역에 있다.
연결선
도봉산역 인근에 경원선과, 태릉입구역 인근에 서울 지하철 6호선과 이어진 연결선이 존재한다. 도봉산역 인근의 연결선은 1996년 9월 20일 고읍~건대입구역 구간 개통 당시 7호선 차량 반입에, 태릉입구역의 연결선은 6호선 차량 반입에 사용되었으며, 현재도 태릉입구역 인근의 연결선은 6호선 차량이 중검수를 위해 도봉차량사업소까지 오가는 데에 사용된다.
2000년 2월 29일 7호선 건대입구역 - 온수(성공회대입구) 구간 개통 당시는 중간의 경인선 오류동역에서 천왕차량사업소까지 임시 선로를 부설해 이를 통해 차량을 반입했다.
차량
- 서울교통공사 7000호대 전동차
- 인천교통공사 SR000호대 전동차
- 서울교통공사 6000호대 전동차 - 본래 서울 지하철 6호선용으로 도입된 차량이나, 1개 편성이 차출돼 운행되고 있다.
주요 사건 사고와 논쟁
건대입구역 강북 구간 침수
태릉입구역과 주변 11개 역
1998년 5월 2일 오전 7시 40분쯤, 전날인 5월 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중랑천이 범람하였다. 당시 612공구에서 중랑천에서 개착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이 공사로 140 m 너비의 중랑천을 양쪽에서 각각 50m와 20m짜리 둑으로 막으면서 강의 너비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이 둑을 덮치면서 서울 지하철 6호선 공사장으로 밀려들었고, 이 물은 높이 4m의 물막이벽을 넘고 환승 통로를 통하여 태릉입구역을 침수시켰다.
태릉입구역이 물에 잠기자 주변의 마들역, 노원역, 중계역, 하계역, 공릉역, 먹골역, 중화역, 상봉역, 면목역, 사가정역 등을 비롯한 11개 역이 침수됐다. 이에 따라 건대입구역~도봉산역간의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태릉입구역은 승강장이 있는 지하 4층부터 대합실이 있는 지하 1층까지 물이 차 올랐다. 7호선의 변전소 1곳, 역사 전기실 7곳, 신호기계실 5곳, 통신기계실 7곳 등 지하철을 운행하는 데 핵심적인 설비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침수는 북쪽 수락산역과 남쪽 용마산역에서 멈췄다. 도봉산역~건대입구역 구간에서 태릉입구역이 표고가 가장 낮았고, 북쪽 수락산역은 태릉입구역보다 21 m가, 남쪽의 용마산역은 11 m가 높기 때문이었다. 남쪽으로 물이 더 유입되었을 경우 연결된 환승 통로를 통하여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다음날인 5월 3일부터 11개역에서 동시에 물빼기 작업을 시행했으나, 양수기가 부족한 탓에 80여만 톤에 이른 많은 물을 빼는 데 1주일 이상이 소요됐다. 또한 AFC(역무자동화설비) 등 각종 전자기기도 침수돼 완전히 복구하려면 시간이 1개월 이상 필요했다. 하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11일 오후 5시부터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임시로 운행한 동안 ATC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수동으로 운행하였고, 역내 설비도 침수돼 전광판 등도 사용할 수 없었다. 따라서 그 동안 침수된 구간은 오후 10시까지만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에 복구작업을 시행했다. 6월 17일부터는 ATC 등의 복구가 완료되면서 배차간격을 10분으로 줄였고, 8월 3일부터는 임시 운행 시간을 자정까지 2시간 연장했다. 9월 16일부터 출퇴근 시간 운행간격이 7분으로 줄어들었다.
1998년 8월 6일: 도봉산역
1998년 5월 2일에 첫 번째 침수가 일어난 이후 복구 작업을 벌인 도중, 그 해 8월 6일 새벽에 또 다시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따라서 지상 구간인 도봉산역의 선로에 물이 차올라 이 날은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전면적으로 중단됐다. 이는 앞서 그 해 5월에 태릉입구역에서 발생한 침수를 복구한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1개 역이라도 침수되면 모든 역에서의 운행을 중단시켜야 했기 때문이었다.
도봉산역은 철로 (고가)보다 역사가 낮기 때문에 침수 피해가 빈번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 날에 일어난 사고 역시 경원선 도봉산역을 침수시킨 물이 7호선 환승 통로로 흘러들면서 발생한 것이었다. 이 사고로 도봉산역 - 건대입구역간 열차 운행이 전면적으로 중단됐다. 같은 해 5월에 침수 사고를 겪었던 7호선 태릉입구역은 다시 지하 2 - 4층이 모두 물에 잠겼다.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8월 9일에 임시로 복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