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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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7월 30일 (월) 22:4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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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데이(pizza day)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사용하여 처음으로 피자를 주문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서, 매년 5월 22일을 말한다. 비트코인 피자데이(bitcoin pizza day)라고도 한다.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라스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라는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을 이용해 처음으로 피자 2판을 구매했다. 그는 5월 18일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하면서, 당시 피자 2판의 가격인 40달러에 해당하는 10,000 비트코인을 지불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지 4일째 되는 날인 5월 22일 오후에 한 네티즌이 10,000 비트코인을 받고, 미국 달러를 이용해 피자를 주문하여, 핸예츠에게 전달해 주었다. 핸예츠는 비트코인으로 주문한 피자를 딸과 함께 맛있게 먹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최초의 실물 거래이다.

당시 지불한 1만 비트코인은 약 40달러 가치에 불과했으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2017년 12월 기준으로 10,000 BTC는 약 2,400억원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해당한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5월 22일을 피자데이(pizza day)로 정하고 매년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1]

한편 라스즐로 핸예츠는 8년 뒤인 2018년 2월 25일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다시 피자를 주문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는 기존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알고리즘이다. 핸예츠는 피자값 지불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거래 코드 16진수 중 첫 4자리와 마지막 4자리를 메모장에 적어 배달원의 것과 직접 대조한 후에야 피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배달된 피자를 가족들과 함께 먹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아이들은 각각 "나는 피자를 사랑해"와 "나는 비트코인을 사랑해"라는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핸예츠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거래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기본 전제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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