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스유예기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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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스유예기엔교는 남자 의사들이 결혼 상대자로서 기피해야 할 여성직업을 말한다. 젊어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만 하느라 세상물정을 모르는 남자 의사가 어이 없이 여성의 꼬임에 넘어가 함부로 결혼하지 말라는 뜻에서, 선배 의사가 후배 의사에게 알려주는 내용이라고 한다.

의미[편집]

  • [간] 간호사 : 의사와 결혼하는 것이 꿈인 간호사는 기피해야 한다. 간호사는 항상 의사 주변에서 함께 근무하다 보니, 서로 눈이 맞아 사귀다가 결혼하게 되는데, 이건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성형외과 직원 등 의사와 함께 일하는 여성들은 의사를 너무 당연한 존재로 생각한다. 반면 간호사가 무슨 대단한 벼슬인 줄 안다. 또한 간호사환자를 돌보느라 격무에 시달리기 때문에,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집에 돌아와 쉬고자 하니, 남편을 위해 노력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 [스] 스튜어디스(stewardess) : 항공기 승무원은 젊고 아름다운 외모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런 겉모습에 현혹되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 승무원, 전직 승무원, 승무원 학원 강사 등 모두 해당된다. 누구나 나이 들면 늙고 추해지니, 결혼 상대자는 외모보다는 내면을 봐야 한다는 뜻이다.
  • [유] 유학파 :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일본 등 해외 유학을 다녀온 여성은 피해야 한다. 별로 들어본 적도 없는 해외 대학교를 졸업하고 마치 미국 유명 대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허세만 부리고 실속이 없다. 특히 조기유학을 다녀온 경우 금수저들과 어울려 놀다 보니 외국물만 잔뜩 먹어서 한국에 돌아와 현실에 적응하기 어렵다.[1] 학벌에 속지 말고 지혜로운 여성을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유'를 유치원 교사로 보는 설명도 있으나, 유학파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을 따랐다.)
  • [예] 예체능 :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등 악기 연주자, 미술가, 무용, 발레 등 예술이나 체육 분야의 여성도 기피해야 한다. 예체능계를 나와서 의사를 만날 정도면 주변에 금수저가 많아 현실 괴리감도 크고 정서적으로 일반인과 다른 별천지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결혼 후 원만한 가정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뜻이다.
  • [기] 기독교인 : "개독교"라는 말이 왜 생겨났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특정 교리맹신하면서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본다. 종교에 빠지면 남편도 버리고 자식도 버린다. 기독교뿐 아니라 가톨릭교, 불교 등 특정 종교에 너무 깊이 빠져, 세상을 편견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절대 피해야 한다.
  • [엔] 엔피(NP) : 엔피는 "Neuropsychiatric"(뉴로싸이키애트릭)의 약자로서,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등 신경정신병 질환을 앓고 있는 정신질환자를 말한다. 마치 엔피(NP)인 것처럼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신경질적인 여자를 피해야 한다는 뜻이다.
  • [교] 교사 : 학교 선생님은 좋은 직업이고, 결혼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보면, 교사가 무슨 억대 연봉자도 아닌데, 마치 다른 고소득 전문직인 것처럼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한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의사교사를 같은 레벨의 전문직으로 본다는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교사는 결혼 시장에서 평가가 좋아 괜찮은 남자를 소개 받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진짜 잘난 줄 알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논란[편집]

간스유예기엔교라는 속어는 2016년 디시인사이드의 의사 갤러리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2] 당시 이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은 "의사가 만나지 말아야 하는 여자들을 정리한 족보"라고 설명했다. "의사들 중 공부만 하고 산 애들이 여자 보는 눈이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선배들이 만들었다"[3]는 말이다.

2022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특정 직업군에 속한 여성을 걸러야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되었다. 9월 9일 블라인드 게시판에 "간스유예기엔교라는 단어를 아느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원래 의사들 사이에서 저 직업, 특성을 가진 상대는 믿고 거르라고 만든 단어인데 이제 30대 남자들은 다 알고 있다고 한다"라고 적었다.[2]

'간스유예기엔교'와 비슷한 말로 플필헤네카라는 속어가 있다. 플로리스트, 필라테스, 헤어 디자이너, 네일 아티스트, 카페 운영자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화류계 종사자들이 화류계를 떠난 뒤 가장 많이 하는 직업"이라는 설명이 있다.[2]

하지만, 이런 말이 널리 퍼지는 것에 대해서 여러 사람들이 "특정 직업을 근거 없이 비하하는 글"이라며 비난하는 의견도 많다.[2]

각주[편집]

  1. 한국 첨단 산업 매거진, 〈간스유예기엔 뜻과 의미(남녀 공통 직업 이유)〉, 《티스토리》, 2022-10-02
  2. 2.0 2.1 2.2 2.3 이진수 기자, 〈“간스유예기엔교 플필헤네카 여자는 걸러라” 블라인드 게시물 논란〉, 《매일안전신문》, 2022-09-12
  3. 전준강 기자,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자 직업 '간스유예기엔교'의 정체〉, 《인사이트》, 2022-10-0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