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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John Ha)는 글로벌 자율주행 서빙로봇 회사인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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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편집]
하정우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대학 교수가 꿈이었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대학 부설연구소와 인텔(Intel)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론보다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년 만에 인텔에서 퇴사해 구글(Google)에 입사하여 자바 개발자로 6년을 근무했다. 하정우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개선하는 일을 맡았다. 그의 손길이 닿으면 구글 검색 속도가 빨라졌다. 하지만 그가 맡은 소프트웨어 성능이 최적화하면서 할 일이 사라지자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투자 목적으로 한식당을 인수하고 순두부 식당을 열었다. 그는 식당에 투자를 하고, 운영은 직원들에게 맡기면 구글과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은 전혀 달랐다. 일단 종업원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결국 그가 퇴근 후 4∼5시간, 주말에는 하루 15시간씩 식당에서 음식도 만들고 서빙도 했다. 하정우는 순두붓집을 운영하면서 단순노동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됐다. 그래서 이때 서빙로봇을 만들면 종업원들의 근무 강도를 낮춰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빙로봇을 만들겠다고 마음을 먹은 하정우는 2017년 초 구글을 퇴사하고 함께할 동료를 찾아 나섰다. 구글 동료를 통해 또 다른 구글 엔지니어를 소개받았고, 로봇 커뮤니티에서 로봇 관련 지식에 대해 질문하다가 영국인 로봇 전문가와 인연이 닿게 됐다. 바로 베어로보틱스의 팡웨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브렌 피어스 전 최고연구책임자(CRO)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가게 문을 닫고 식당에서 로봇을 개발했다. 새로운 분야였기 때문에 부품 제작부터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다. 로봇에 장착할 바퀴의 타이어를 시중에서 구할 수 없어 고무 틀을 짜 타이어를 직접 만들었다. 개발 시작 4개월 만에 서비의 초기 모델 '페니'가 완성됐다. 이후 지속적인 보완 과정을 통해 완성 1년 만에 종업원들이 개발자의 도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시트콤 빅뱅이론에서 치즈케이크 팩토리 서버인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페니라고 불렀는데, 서빙로봇에 여성 이미지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이후에 이름을 서비로 바꾸게 되었다. 그는 식당을 운영한 경험으로 서비의 위생과 안전을 높였다. 로봇 부품 사이에 틈을 없애 바퀴벌레나 곤충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했고,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비는 현재 대한민국과 일본,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1][2]
약력[편집]
- 학력
- 경력
- 수상
- 2019년 :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 혁신상[3]
주요 활동[편집]
베어로보틱스[편집]
베어로보틱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만드는 회사이다. 2017년에 하정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서비스 로봇 기업 최초로 2020년부터 서빙로봇 한국 양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1년 미국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5,000여 대의 서빙로봇을 판매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주목받았다. 2022년 3월에는 서비스 로봇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스타트업 가운데 차기 유니콘 로봇기업으로 등장했다. 베어로보틱스는 해당 투자 유치로 2020년 소프트뱅크가 리드한 3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포함해 누적 투자금액이 1,450억 원을 넘어섰다. 2022년에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인력충원과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1만 대의 로봇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활발한 영업을 펼쳤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본사에는 R&D 인력과 텍사스주 댈러스에는 물류, 배송, 판매, 재무 등 100명이 넘는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한국법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에는 80여명의 R&D 인력과 생산 관련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전 세계에 판매하는 모든 로봇 제품을 한국에서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제조보다는 미국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위탁생산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KT를 통해, 일본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를 통해 서빙로봇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 시장인 미국은 베어로보틱스가 직접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베어로보틱스는 서빙로봇 위주에서 벗어나 KT와 협력해 방역로봇을 새로 선보인 바 있다. 베어로보틱스는 단순한 로봇 공급기업이 아닌 글로벌 서비스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4] 베어로보틱스가 개발한 제품은 다음과 같다.
서비[편집]
서비(Servi)는 베어로보틱스의 첫 번째 양산형 서빙로봇이다. 서비는 100% 자율주행이다. 식당에서 직원이 테이블 번호만 입력하면 서비가 최적의 경로로 주문한 요리를 배달한다. 맵핑을 통해 입력된 식당 구조와 라이다(LiDAR) 센서 및 3D 카메라가 수집한 정보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한다. 서비는 식탁에 음식이 내려진 것을 감지하고 스스로 복귀한다. 서비의 가장 큰 강점은 안전성이다. 바닥의 신발, 지갑 등 아주 작은 물체뿐만 아니라 테이블에 걸친 손님 팔꿈치도 자동으로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5][6] 한편 서비는 NSF 위생 검증 테스트를 통과하여 안심하고 손님 테이블에 사용할 수 있다. 음식물에 의한 표면 오염을 쉽게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특수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단차와 틈이 최소화된 외형 설계를 통해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매장에서 사용중인 일반적인 세정제로 서비의 표면을 닦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할 수 있다. 서비는 인체에 무해한 소재 사용 여부, 세균과 해충의 번식 가능성, 위생적인 제품 관리를 위한 세척 가능성 등의 검증을 통해 NSF 인증을 획득했다.[7] 서비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KT, 소프트뱅크로보틱스 등 과 전략적 파트너십 및 직접 영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한국의 파리크라상, TGIF, 빕스, 온더보더, 서리재를 비롯하여, 일본의 야키니쿠킹, 미국의 칠리스, 데니스 등 국내외 여러 외식 브랜드에서 베어로보틱스의 서비를 이용하고 있다.[8]
서비플러스[편집]
서비플러스(Servi Plus)는 베어로보틱스가 화성 탐사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서빙로봇이다. 서비플러스는 기존 서빙로봇과 달리 울퉁불퉁한 타일 바닥이나 요철을 넘어 안정적으로 음료와 음식을 나를 수 있게 설계됐다. 화성 탐사로봇에 사용하는 로커보기 시스템을 서스펜션 설계에 응용한 덕이다. 반찬과 국물요리가 많은 한국 음식에 특화된 제품이다. 서비플러스는 기본 4단 트레이 구조로 한 번에 접시 16개를 운반할 수 있다. 트레이 개수와 높낮이는 조절할 수 있다. 한국에 시판되고 있는 서빙로봇 중 최대다.[9] 최대 적재 무게는 40kg다. 여러 테이블을 한꺼번에 서빙할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로봇 간 협업도 강화했다. 지능형 멀티 로봇 기능을 추가해 10대 이상의 서빙·방역 로봇을 연동할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 인공지능 기술로 기존 서비 제품군부터 타 로봇들도 함께 운영 가능하다. 점주들을 위한 서비스도 더했다. 고객들이 로봇을 흥미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3면 커스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음식이 손님들에게 전달됐을 때 음식 본연의 색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조명도 채택했다.[10]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김하경 기자, 〈뚝배기 쉽게 나를 방법? 서빙로봇 만든 ‘공학박사’ 식당주인〉, 《동아일보》, 2022-04-15
- ↑ 윤진우 기자, 〈(차세대 유니콘)② 서빙로봇 만든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로봇이 힘든 일 대신하는 노동 혁신 기대”〉, 《조선비즈》, 2022-12-31
- ↑ 〈John Ha〉, 《링크드인》
- ↑ 조규남 전문기자, 〈㈜베어로보틱스〉, 《로봇신문》, 2022-05-12
- ↑ 이보라 객원기자, 〈AI 서빙로봇 ‘서비’로 1000억 규모 투자 유치〉, 《조선일보》, 2022-05-18
- ↑ 송윤섭 기자, 〈베어로보틱스, 서빙로봇 누적 이동거리 82만㎞ 돌파〉, 《전자신문》, 2022-07-02
- ↑ 〈베어로보틱스 ‘서비’, 서비스 로봇 업계 세계 최초 미위생국(NSF) 인증 획득〉, 《베어로보틱스》, 2022-01-04
- ↑ 조상래 기자,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1,0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플래텀》, 2022-03-15
- ↑ 김성민 특파원, 〈“화성 탐사 로봇 기술 담았다”...실밸 한인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의 도전〉, 《조선일보》, 2022-03-06
- ↑ 신영빈 기자, 〈베어로보틱스, 화상탐사 기술 적용한 서빙로봇 '서비플러스' 출시〉, 《지디넷코리아》, 2023-03-06
참고자료[편집]
- 〈John Ha〉, 《링크드인》
- 김하경 기자, 〈뚝배기 쉽게 나를 방법? 서빙로봇 만든 ‘공학박사’ 식당주인〉, 《동아일보》, 2022-04-15
- 윤진우 기자, 〈(차세대 유니콘)② 서빙로봇 만든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로봇이 힘든 일 대신하는 노동 혁신 기대”〉, 《조선비즈》, 2022-12-31
- 조규남 전문기자, 〈㈜베어로보틱스〉, 《로봇신문》, 2022-05-12
- 신영빈 기자, 〈베어로보틱스, 화상탐사 기술 적용한 서빙로봇 '서비플러스' 출시〉, 《지디넷코리아》, 2023-03-06
- 김성민 특파원, 〈“화성 탐사 로봇 기술 담았다”...실밸 한인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의 도전〉, 《조선일보》, 2022-03-06
- 〈베어로보틱스 ‘서비’, 서비스 로봇 업계 세계 최초 미위생국(NSF) 인증 획득〉, 《베어로보틱스》, 2022-01-04
- 조상래 기자,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1,0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플래텀》, 2022-03-15
- 이보라 객원기자, 〈AI 서빙로봇 ‘서비’로 1000억 규모 투자 유치〉, 《조선일보》, 2022-05-18
- 송윤섭 기자, 〈베어로보틱스, 서빙로봇 누적 이동거리 82만㎞ 돌파〉, 《전자신문》, 202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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