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원
위키백과
위키백과(Wiki白科) 혹은 위키피디아(Wikepidia)는 2001년 지미 웨일스(Jimmy Wales) 등이 만든 인터넷 백과사전 사이트이다. 다수의 자발적 참여자들이 집단지성을 모아 특정한 주제 대해 자율적으로 문서를 만들고 편집한다. 위키백과사전이라고도 한다. 종이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를 누르고 세계 최대의 백과사전이 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비영리단체인 위키미디어재단(Wikimedia Foundation)이 운영하고 있다. 무료 오픈 소스 프로그램인 미디어위키(MediaWiki)를 사용하여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역사
'위키' 프로그램은 위키피디아(Wikipedia)로 알려진 위키백과사전에 채택되면서 널리 보급되었다. 2001년 1월 15일 지미 웨일스(Jimmy Wales)는 래리 생어(Larry Sanger)와 함께 위키 프로그램을 적용한 영어판 인터넷 백과사전을 만들고 '위키피디아'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후 위키피디아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만들어져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2002년 10월 11일에 시작되었고 2012년 5월 19일 20만 개 문서를 돌파했다. 2012년 10월 13일(토)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코엑스(COEX)에서 한국어 위키백과 1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구글코리아와 ㈜아사달이 공동 후원하였다. 2015년 사단법인 한국위키미디어협회가 설립되어 한국의 위키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후원 업체는 구글코리아(유), 네이버㈜, ㈜카카오, 줌인터넷㈜, ㈜아사달 등이 있다.
연혁
- 2000년 3월 9일 위키백과의 전신인 누피디아 서비스 개시
- 2001년 1월 15일 위키피디아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사용 언어는 영어 하나뿐이었다.
- 2001년 8월 8일 문서 수가 약 8천개로 증가했다.
- 2001년 말 영어뿐 아니라 전 세계 18개 언어판으로 늘었고, 문서 수는 2만여 개까지 증가했다.
- 2002년 지미 웨일스는 위키백과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웹사이트 도메인을 wikipedia.com에서 wikipedia.org로 변경했다.
- 2003년 9월 누피디아는 위키백과와 병립하여 운영되다가 모든 콘텐츠를 위키백과에 넘기고 서버를 정지시켰다.
- 2007년 초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 증대 속도 최고조에 달했다. 위키피디아가 전 세계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2009년 6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로 변경했다.
- 2009년 8월 위키피디아에 등록된 문서의 수가 3백만 개를 돌파했다.
- 2012년 1월 영어 위키백과는 미국 의회의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SOPA)과 '지적 재산권 보호 법안'(PIPA)의 제정 시도에 맞서, SOPA와 PIPA 반대 시위의 일환으로 24시간 블랙아웃 시위를 벌였다.
- 2016년 12월 가장 인기있는 웹사이트 리스트에서 5위로 기록되었다.
- 2018년 5월 한국어 위키백과에 약 42만 개의 문서가 있으며, 전체 언어 중 26위에 해당한다. 넘겨주기 문서나 토론 문서를 포함하면 약 153만 개의 문서가 있다.
특징
개방성
위키백과는 누구나 글을 고칠 수 있는 체계인 위키(wiki)로 만들어져 있어 집단지성적 특성을 가진다. 개방성은 위키백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원칙적으로 사용자들은 거의 모든 문서를 새로 만들고 수정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악의적인 문서의 훼손이나 부정확한 내용의 수록의 취약하다는 약점이 생긴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편집 규칙을 정하고, 관리자를 선출하여 일부 문서에 대한 생성과 편집을 규제하고 있다.
문서 수정
위키백과의 문서는 끊임없이 누군가에 의해 수정된다. 편집 시스템인 미디어위키는 '최근 바뀜'과 '주시문서 목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서의 수정 사항을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검토할 수 있게 한다. 사용자는 문서의 역사를 확인하여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어떻게 수정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변경 내용이 악의적인 변경이라면 사용자는 이를 쉽게 되돌릴 수 있다. 위키백과의 문서 품질은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수정과 검토에 의해 유지되며 향상된다.
커뮤니티
위키백과의 콘텐츠는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용자 간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위키백과는 사용자들의 소통을 위해 '사랑방'과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위키백과의 모든 문서에는 '토론' 탭이 있어서 사용자들 사이에 문서 개선을 위한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언어
위키백과는 원칙상 전 세계의 모든 현존 언어에게 프로젝트 가입 및 활동이 열려 있다. 초기에는 모든 언어에 대해 가입이 무제한적으로 오픈되어 있었으나, 기존에 설립된 저명한 인공어만큼의 역사성이 없고 극소수 인원이 광고 목적 등으로 프로젝트에 난립할 가능성이 있는 인공어는 추가 가입을 금지하게 되었다. 반면 현존하는 자연 언어이고 독자성 있는 언어라는 게 입증되면 가입에 제약 조건은 없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코드가 등록된 언어이고, 모어화자이면서 열성적인 편집자의 참여가 있으면 위키백과의 새로운 언어판을 생성할 수 있다. 다만, 문헌 자료가 부족하거나 학술어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군소언어의 사어의 경우에는 위키백과 프로젝트 생성이 사실상 어렵다.
봇
위키백과에서는 단순 반복적인 활동을 위해 봇(bot)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봇은 자주 혼동되는 오탈자를 바로잡거나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는 반복적인 문구의 삽입과 같은 일을 담당한다. 봇 역시 위키백과 커뮤니티의 사용자들이 작성하여 운영하며 잘못된 사용을 막기 위해 별도의 등록 절차를 거친다.
라이선스
위키백과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의 "저작자 표시 및 동일조건 변경허락"(CC-BY-SA) 라이선스와 GNU 자유 문서 라이선스(GFDL)의 2중 라이선스를 따른다. 처음 위키백과가 출범했을 때는 GNU 자유 문서 사용 허가서 아래 배포되었으나, 2009년 6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로 변경되었다.
평가
위키백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편집자의 시각에 따라 누군가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제기되어 왔다. 미국의 한 연구팀에 의하면, 영어판 위키백과에 등록된 문서 중 회사 관련 내용의 60% 정도가 잘못된 사실을 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의 교수는 이를 특정 회사들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위키백과에 회사에 유리한 내용을 삽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