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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쓰로픽
앤쓰로픽(Anthropic)은 2021년에 설립된 인공지능(AI) 연구 및 개발 회사로, AI의 안전성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앤쓰로픽은 오픈AI의 전 직원인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와 그의 동료들이 설립했으며, 그들의 철학은 인공지능이 강력해질수록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데 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복지를 증진하는 동시에 위험을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설립배경
앤쓰로픽의 설립자들은 오픈AI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을 연구했지만, 더 안전하고 투명한 AI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독립적으로 앤쓰로픽을 설립했다. AI의 급격한 발전과 그로 인한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설립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자율적이고 강력한 AI 시스템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앤쓰로픽의 핵심 목표다. 앤쓰로픽의 철학은 AI가 인류에게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윤리적 사용과 안전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철학은 회사의 전반적인 연구와 제품 개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1][2]
역사
- 2021년 5월: 앤트로픽은 시리즈 A에서 1억 2,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 2022년 4월: 시리즈 B에서 5억 8,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투자 라운드에서는 FTX의 파산으로 해체된 알라메다 리서치가 5억 달러의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 2023년 2월: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3억 달러에 앤트로픽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연합에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2023년 5월: 앤트로픽은 시리즈 C에서 4억 5천만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는 44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 2023년 9월 25일: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12억 5천만 달러부터 최대 40억 달러까지 투자하고 AWS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 2023년 10월: 구글은 앤트로픽에 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추가로 15억 달러를 더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3]
- 2023년 11월 21일: 샘 올트먼 해임으로 내부 분열에 휩싸인 오픈AI 이사회가 앤트로픽과 합병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앤트로픽의 창립자들이 모두 오픈AI 출신이기 때문에 이 합병 가능성은 논란이 되었으나, 결국 샘 올트먼이 복귀하면서 루머에 그쳤다.
- 2024년 3월 25일: 무바달라 등 투자자들은 FTX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을 8억 8,400만 달러에 매입했다. FTX는 2022년 투자 라운드에서 5억 달러를 투자해 약 8%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 2024년 3월 27일: 아마존이 추가로 27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23년 9월에 발표했던 투자 상한선을 채웠다.[4] 이때 평가된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는 184억 달러였으며, 아마존과는 인공지능 칩을 사용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 2024년 5월 15일: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이자 CTO였던 마이크 크리거를 제품팀 총괄로 영입했다.
- 2024년 5월 21일: 앤트로픽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언어 모델의 작동 원리를 일부 파악한 마인드 매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클로드 소넷의 은닉층에서 수백만 개의 특성을 추출해 개념 지도를 만드는 방식을 사용했으며, 대규모 AI 모델의 동작 원리를 분석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5]
- 2024년 5월 29일: 오픈AI의 수퍼얼라인먼트 팀 리더였던 얀 레이케가 앤트로픽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레이케는 AI 안전 연구가 오픈AI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주장했으며, 상업성에 치중한 오픈AI를 떠나 AI 안전을 우선시하는 앤트로픽으로 합류했다.
- 2024년 8월 5일: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인 존 슐먼이 앤트로픽으로 이적했다.[6][7]
개발
클로드 AI
클로드(Claude) AI는 앤쓰로픽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로, 오픈AI의 GPT 시리즈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대화형 인공지능이다. 클로드는 인공지능의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에 중점을 둔 설계가 특징이다. 앤쓰로픽의 철학을 반영한 이 모델은 인공지능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거나 유해한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다양한 보호장치를 내장하고 있다. 클로드라는 이름은 클로드 섀넌(Claude Shannon)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로드 섀넌은 정보 이론의 창시자로, 현대의 컴퓨터 과학과 통신 기술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이를 통해 앤쓰로픽은 인공지능과 정보의 처리 및 분석에 대한 자신들의 연구 방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클로드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로서 자연어 처리(NLP), 생성 작업, 대화 처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클로드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거나,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보 제공, 번역, 글쓰기 지원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클로드는 단순한 질문 응답뿐만 아니라 복잡한 문맥을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앤쓰로픽은 클로드를 설계할 때 특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은 그 복잡성과 강력함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앤쓰로픽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세조정(fine-tuning)과 다양한 안전장치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클로드는 인공지능이 의도치 않게 유해한 정보나 부정확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상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앤쓰로픽은 클로드 AI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여러 단계의 안전 장치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입력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고, 편향된 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클로드는 사용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부정적인 정보나 위험한 조언을 제공하지 않도록 설정되었다. 또한, 클로드 AI는 해석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반영된 모델이다. AI가 스스로 학습하거나 추론하는 과정을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발생하는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다. 이는 AI가 내리는 결정이 더 예측 가능하고, 사용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한다.
특징
앤쓰로픽은 AI 시스템이 투명하고 해석 가능하도록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복잡하고 강력한 AI 모델은 종종 그 내부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어려워,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앤쓰로픽은 AI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인간이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클로드와 같은 모델에서도 이러한 철학이 잘 반영되어 있다. 특히, 앤쓰로픽은 AI가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선택하지 않도록 하는 헌신적 행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AI가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AI의 윤리적 사용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8][9]
비교
오픈AI
앤쓰로픽은 오픈AI에서 일했던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회사로, 오픈AI와 유사하게 대규모 언어 모델과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는 목표와 철학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오픈AI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이끄는 주요 회사로, GPT 시리즈와 같은 혁신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공개하며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해 왔다. 앤쓰로픽은 오픈AI 출신의 연구자들이 AI 안전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독립적으로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대화형 인공지능과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교가 이루어지고 있다.
오픈AI는 AI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GPT 모델과 같은 혁신적인 인공지능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앤쓰로픽은 AI의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에 더욱 중점을 둔다. 앤쓰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은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여, 인공지능이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장치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오픈AI의 GPT 모델은 이미 상용화되었고, 많은 기업과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앤쓰로픽의 클로드 AI는 상대적으로 더 안전성에 중점을 둔 기술로, AI의 투명성과 해석 가능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앤쓰로픽을 오픈AI의 대항마로 부르며, 두 회사가 AI 산업 내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샘 올트먼(Sam Altman)과 앤쓰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과거에 함께 연구하던 동료였다는 점은 이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10][11]
각주
- ↑ 이진호 기자, 〈(그게 뭔가요) 오픈AI도 긴장하는 ‘앤트로픽’은 누구?〉, 《바이라인네트워크》, 2024-03-25
- ↑ 구교형 기자, 〈글로벌 기업 돈다발 몰리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왜?〉, 《경향신문》, 2023-10-11
- ↑ Hayden Field, 〈Google commits to invest $2 billion in OpenAI competitor Anthropic〉, 《CNBC》, 2023-10-27
- ↑ Amazon Staff, 〈Amazon and Anthropic deepen their shared commitment to advancing generative AI〉, 《Amazon》, 2024-03-27
- ↑ 〈Mapping the Mind of a Large Language Model〉, 《Anthropic》, 2024-05-21
- ↑ Jordan Novet, 〈OpenAI co-founder John Schulman says he will leave and join rival Anthropic〉, 《CNBC》, 2024-08-05
- ↑ 〈Anthropic〉, 《나무위키》
- ↑ 류정민 기자, 〈퇴사한 ‘오픈AI’ 핵심 연구원들 합류하는 ‘앤트로픽’은 뭐가 달라?〉, 《테크42》, 2024-05-30
- ↑ 우세현 전문기자, 〈앤트로픽 "우린 오픈AI와 달리 독립적이에요"〉, 《머니네버슬립스》, 2024-05-10
- ↑ 양승갑 기자, 〈‘앤트로픽’이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3가지 이유〉, 《테크월드》, 2024-03-29
- ↑ 박지영 기자, 〈앤트로픽, 오픈AI 라이벌로 부상하나?…“우리 AI가 챗지피티-4·제미나이보다 우수해”〉, 《한겨레》, 2024-03-05
참고자료
- 구교형 기자, 〈글로벌 기업 돈다발 몰리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왜?〉, 《경향신문》, 2023-10-11
- Hayden Field, 〈Google commits to invest $2 billion in OpenAI competitor Anthropic〉, 《CNBC》, 2023-10-27
- 박지영 기자, 〈앤트로픽, 오픈AI 라이벌로 부상하나?…“우리 AI가 챗지피티-4·제미나이보다 우수해”〉, 《한겨레》, 2024-03-05
- 이진호 기자, 〈(그게 뭔가요) 오픈AI도 긴장하는 ‘앤트로픽’은 누구?〉, 《바이라인네트워크》, 2024-03-25
- Amazon Staff, 〈Amazon and Anthropic deepen their shared commitment to advancing generative AI〉, 《Amazon》, 2024-03-27
- 양승갑 기자, 〈‘앤트로픽’이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3가지 이유〉, 《테크월드》, 2024-03-29
- 우세현 전문기자, 〈앤트로픽 "우린 오픈AI와 달리 독립적이에요"〉, 《머니네버슬립스》, 2024-05-10
- 〈Mapping the Mind of a Large Language Model〉, 《Anthropic》, 2024-05-21
- 류정민 기자, 〈퇴사한 ‘오픈AI’ 핵심 연구원들 합류하는 ‘앤트로픽’은 뭐가 달라?〉, 《테크42》, 2024-05-30
- Jordan Novet, 〈OpenAI co-founder John Schulman says he will leave and join rival Anthropic〉, 《CNBC》,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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