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별
붉은별(Red Star)은 북한의 조선콤퓨터중심(KCC)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OS)이다. 페도라(Fedora) 리눅스를 참조하여 2001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여 2008년 붉은별 1.0 버전을 출시했다. 이후 출시된 붉은별 2.0은 리눅스 기반이지만 바탕화면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와 유사하다. 2014년 출시된 붉은별 3.0은 미국 애플(Apple)의 오에스텐(OS X) 운영체제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지고 있다.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FireFox)를 참조하여 개발한 내나라를 사용한다. 북한의 개인 컴퓨터 운영체제는 대부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Windows)를 사용하며, 붉은별 운영체제(OS)는 기밀보안이 필요한 일부 국가기관이나 서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개요
등장배경
제조 목적은 북한의 소프트웨어들이 흔히 그렇듯 내부 보안(=단속) 강화+체제+선전용 정도의 목적으로, 외부에 존재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0년 경 러시아의 한 대학생(미하일(Mikhail)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이 평양에 방문했다가 김일성 대학 근처에서 우연히 이것을 발견하여 5달러에 구매해 온 다음 사용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두었고(러시아어) 이것을 몇몇 인터넷 언론사들이 주목하여 보도를 하면서(영어) 바깥에 알려지게 되었다[1]
역사
2001년 북한의 컴퓨터 정보/개발 담당 기관인 '조선콤퓨터쎈터(KCC)' 에서 개발 작업에 착수하여 2006년경 그 소식이 북한 당국에 의해 공표되었으며, 이후 추정상 2008년에 완성되어 1년간의 시범 테스트 기간을 거쳐 2009년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여러 보안 강화 등의 성능 업을 거쳐 2012년 기준으로는 버전 2.0으로 올라간 상태. 2014년 2월 5일 버전 3.0이 발표되었다.(국내 언론의 붉은별 3.0 서버용 리뷰) 참고로 서버용의 데스크탑 환경은 일반형의 환경인 KDE가 아닌 GNOME이다.[1]
- _붉은별 1.0_ : 첫 번째 버전은 2003년에 나왔다.Windows XP 운영 체제를 매우 떠올리게 한다. 모질라 파이어 폭스를 기반으로 한 "내나라" 웹 브라우저와 "Uri 2.0" 이라는 오픈 오피스 기반의 오피스 스위트를 선보였다. 와인도 포함되어 있다.
- _붉은별 2.0_ : 버전 2.0의 개발은 2008년 3월에 시작되어 2009년 6월 3일에 완료되었다.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Windows XP의 모양을 기반으로 하며 2000원(약 US $ 15)으로 책정되었다. 이 버전에는 "내나라" 인터넷 브라우저가 포함되어 있다. 이 브라우저는 운영체제의 일부로 2009년 8월 6일에 출시되었으며 4000 원(약 US $ 28)으로 책정되었다. 운영 체제는 한국 표준 레이아웃과 크게 다른 특수 키보드 레이아웃을 사용한다. 덤으로 북한에서 만든 물건답게 당연히 주체사상 찬양성이 들어간 요소들이 곳곳에 들어있다. 일반적으로 작업 표시줄 우측 하단에 표시되는 시간은 일반적인 시간 표기 옆에 '주체 XX년' 이런 식으로 북한의 건국 시기를 병행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을 제외하면 의외로 체제 찬양 및 홍보성 요소는 생각보단 거의 없는 편
- _붉은별 3.0_ : 버전 3.0은 2012년 4월 15일에 도입되었으며 OS X 시스템을 가장 잘 보여준다. 이 버전의 존재가 최초로 외부에 알려진 것은 2013년 말 평양에 갔던 미국 컴퓨터 공학자가 구입한 3.0 버전이 윈도우 스킨이 아닌 OS X 스킨으로 바뀐 것을 공개하면서다. 새 버전은 IPv4 및 IPv6 주소를 모두 지원한다. 설치 로그에 따르면 RHEL 9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리눅스 커널이 2.6.38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GUI는 여전히 KDE 3.5 기반이지만 OS X처럼 보이도록 마개조가 이루어졌다. 운영 체제에는 사용자를 모니터링하는 여러 응용 프로그램이 사전 설치되어 있다. 사용자가 보안 기능을 비활성화하려고 시도하면 운영 체제가 다시 시작되거나 자체적으로 파괴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에 통합된 워터 마킹 도구는 모든 미디어 컨텐츠를 하드 드라이브의 일련 번호로 표시한다. 이것은 북한 당국이 파일의 확산을 추적 할 수 있게 한다. 이 시스템은 또한 북한의 비밀 기관에 의해 원격 저장되는 검열 파일을 제거할 수 있는 숨겨진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 운영 체제에는 "관리자"라는 사용자 그룹이 있다. 그러나 사용자는 관리자인 경우에도 시스템에 대한 모든 권한을 얻을 수 없다. sudo 및 su와 같은 명령은 사용할 수 없다.[1]
- _붉은별 4.0_ : 버전 4.0의 서버 변형은 현재 고려항공의 웹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전 4.0에 관한 정보는 거의 없다. [2]
특징
자체 개발이라고는 하나, 실상은 쉽게 풀이하자면 리눅스에 윈도우 비스타식 스타일과 여러가지를 짬뽕으로 얹어놓은 물건이라고 보면 된다. 붉은별 2.0이나 3.0이나 모두 페도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RPM 패키지 관리자를 사용하고 있다. 데스크톱 판은 KDE를 마개조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몇몇 아이콘은 윈도우 비스타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기본 웹 브라우저인 '내나라'는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그대로 가져다가 언어 번역과 기본 설정을 북한식으로 바꾼 것이며, 다른 내장 프로그램도 겉으로 보이는 이름을 바꿔두었다. 언어는 '조선어(ko_KP, 문화어),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조선어만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설치부터 프로그램 실행까지 모든 안내문들이 죄다 영어를 최소화한 북한식 안내문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친절한 운영체제이지만,오픈소스 소프트웨어들을 많이 썼지만 소스 공개는 일절 하지 않는다. 기본 IME에서는 두벌식을 지원하지만, 한국 표준 KS X 5002 두벌식이 아닌 북한 자체 표준인 국규 9256 배열을 쓴다. 또, 국규 9566 한글(조선글) 문자셋을 지원하는 얼마 안 되는 운영체제다.[5] 내장된 문자표를 보면 "존함(Noble Names)" 항목에 특수 문자로 '김', '일', '성', '김', '정', '일', '김', '정', '은'이 배당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담으로는 예전에는 반달로 고귀한 돼지들 이라는 반달이 있었다. 또한 내장 입력기로 김씨 3부자의 이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볼드 처리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내부에서 남한과 관련된 사항은 깨끗하게 제거된 상태이다. 한국 사람이 기여했던 한국어 번역은 모두 제거되고 새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어 입력기, 한국어 키보드,로캘(locale), 대한민국 표준시 정보가 모두 제거되었다.[3]
활용
종류
문제점과 대안
평가와 전망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