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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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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대학교(University of Basel, Universität Basel)
바젤 대학교(University of Basel, Universität Basel)

바젤 대학교(University of Basel, Universität Basel)는 스위스 바젤슈타트 주 바젤에 위치한 공립 종합대학교이다. 1459년 11월 12일 바젤 공의회(Council of Basel)를 통해 바젤 시민의 주도로 설립되었다. 같은 해 교황 비오 2세(Pope Pius II, 1405~1464)의 승인을 받았다. 이듬해인 1460년 공식적으로 학교 문을 열었다. 설립 당시 신학부, 법학부, 의학부, 예술학부(나머지 세 학부에 입학하기 위한 준비 과정) 등 4개 학부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출발했다. 1622년 대학 도서관이 건립되었다. 1818년 역사학부를 신설했다. 1890년 대학 최초의 여자 신입생을 선발했다. 1919년 주민들을 위한 평생 교육기관으로 시민대학(Volkshochschule)을 개설했다. 1937년 과학부를 신설했다. 1996년 정부로부터 대학의 자치 운영권을 인정받았다. 2000년 약학센터(Centre of Pharmaceutical Sciences)를 건립하였고, 2003년 심리학과를 신설했다.

바젤 대학은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문화 및 생명공학 분야의 명성이 높다. 대학은 신학부, 법학부, 의학부, 인문학부, 과학부, 경제경영학부, 심리학부 등 7개 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ity: 어떤 대상을 연구할 때 서로 다른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제휴하여 참여하는 연구)와 학부를 뛰어 넘는 통합학부방식(cross-faculty approach)을 시행한다. 문화관리, 유대인 연구, 성(性) 연구에 관한 학제간 연구소가 있다.

2011년 기준 약 1만 1,000명의 학생과 320명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여학생 비율이 55%로 높으며, 외국인 학생 수(전체의 20%)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세계 100대 대학에 속하며 독어권 대학들 가운데 10위 안에 든다. 70개 이상의 연구소가 있다. 1971년에 설립된 생명과학센터(Biozentrum)에서는 약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세포생물학을 포함해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서관 가운데 하나인 대학 도서관에는 1,750건의 중세 문서를 포함하여 300만 건의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 바젤 주민들에게도 대학 자료들이 개방되고 있다.

종교 개혁가 츠빙글리(Zwingli, 1484~1531), 정신과 의사 칼 구스타브 융(Carl Gustav Jung, 1875~1961),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가 이 대학 졸업생이다. 비타민 C를 발견하여 197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베르너 아르버(Werner Arber, 1929~)는 이 대학 분자세균학 교수이다. 2011년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15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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