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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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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이란 동일한 목적이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다수의 기업과 단체들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그 안에서 작동하도록 만든 블록체인이다. 예를 들어 리눅스재단이 주도하고 IBM 등이 참여하여 만든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프로젝트가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한 형태이지만, 이를 별도로 구별하여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개요[편집]

컨소시엄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은 퍼블릭 블록체인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중간 형태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으로 분류된다. 중앙 관리자에 의해 승인받은 참여자만이 블록 생성에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유사한 개념이다. 하지만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과는 달리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기관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정성과 확장성을 보완하였다. 따라서 다수 참여자의 협의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프라이빗 블록체인보다 효과적이다.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기관 간에 직접 거래함으로써 제3자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줄이고 거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1]

비교[편집]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에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포함하여 더블체인과 인터체인이 있다. 다음은 세 가지 체인의 비교이다.

  • 더블체인(Doublechain)
퍼블릭과 프라이빗을 연결한 블록체인이다. 이에 대한 예로서는 사물인터넷(IoT)이 있다. 가정에서 쓰이는 사물인터넷은 프라이빗하게 하고 자동화된 결제를 위해 퍼블릭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때 퍼블릭 블록체인은 메인넷이 되고, 여기에 연결된 다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1:N 구조의 사이드체인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더블체인을 이용하는 블록체인에는 에이치닥(Hdac)이 있다.[2]
  • 인터체인(Interchain)
서로 다른 다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체인이다. 이에 대한 예시로는 아이콘(ICON)이 있다.[2]
  • 컨소시엄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
동일한 목적이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다수의 기업과 단체들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그 안에서 작동하도록 만든 것이다. 예시로는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프로젝트가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특정한 기업들과 단체들이 구성했기에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형태와 유사하지만, 따로 구별하여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으로 분류한다.[2]

활용[편집]

금융권은 다수의 회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블록체인 도입을 가장 발 빠르게 속도 내는 분야 중 하나이다. 현재 금융기관간 거래는 중앙은행과 타 금융기관의 보증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기관 간에 직접 거래함으로써 제3자에 대한 거래 수수료를 줄이고 거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61개 은행으로 구성된 은행권 컨소시엄이 암호화폐 리플과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 기반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머니 탭(Money Tab)을 출시하였으며, 우리나라 역시 16개 은행과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이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블록체인 기반 은행 공동 인증서비스를 구축한 상태이다. 금융권뿐만 아니다. IBM의 블록체인 기반 식품 추적 네트워크인 ‘IBM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는 월마트까르푸 등 글로벌 식품유통기업들이 참여해 식품 원산지에서부터 소비자까지의 모든 유통 과정을 추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식품 유통 업체들이 협력하고 있다. IBM 푸드 트러스트는 식품 공급의 각 단계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가 발생한 출처를 빠르게 파악하여 조치가 가능하다. 망고의 원산지를 역추적하기 위해 통상 일주일이 걸리던 일이 푸드 트러스트 시스템으로는 불과 약 2초 만에 원산지를 파악할 수 있다.[1]

문제점과 대안[편집]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아직 여러 난제가 존재한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신뢰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트하우스쿠퍼스(PwC)의 설문 조사 결과를 보아도 알 수 있듯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대해 기업가들은 블록체인 도입을 망설이는 주요 원인으로 "이용자의 신뢰 부족"이라고 응답하였다.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이 그들에게 커다란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컨소시엄 블록체인의 특성상 경쟁 관계에 있는 참여자들과 함께 협력하여야 한다는 난관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경쟁 기업들은 서로 다른 목표와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참여 조직 중 누구도 컨소시엄의 통제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기업들은 컨소시엄 블록체인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의사결정권과 지적 재산권에 대한 걱정만큼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가치 창출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컨소시엄 블록체인이 효율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모델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컨소시엄을 관장하기 위해 법적으로 분리된 기관이나 블록체인 협회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독립된 외부 기관을 통해 자율적 의사 결정 과정을 확립하고 공통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협의 메커니즘을 형성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컨소시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컨소시엄 관리나 기술 인프라, 참가자 준수 사항, 분쟁 시 중재에 대한 정책을 수립해 두어야 한다.[1]

각주[편집]

  1. 1.0 1.1 1.2 코박박사님, 〈컨소시엄 블록체인이란?〉, 《cobak》, 2019-01-09
  2. 2.0 2.1 2.2 장경재, 〈(Makers Basic 4) 블록체인의 종류와 특징〉, 《Medium》, 2018-09-1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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