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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는 금융상품의 가격이 매우 짧은 기간 내 폭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래시 크래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의한 [[고빈도매매]] | + |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는 '갑작스러운 붕괴'란 뜻으로 금융상품의 가격이 매우 짧은 기간 내 폭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래시 크래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의한 [[고빈도매매]]로 불리는 [[극초단타]] 매매 때문에 발생한다. 고빈도매매는 다량의 주문을 통해 몇 초에서 몇 분 만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과 회복을 만들 수 있다. |
==개요== | ==개요== | ||
− | + | 플래시 크래시는 금융상품의 가격이 매우 짧은 기간 내 폭락하는 것으로 전자 거래시장에서 대량의 허위 주문과 주문 취소로 가격을 폭락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 최초로 일어난 플래시 크래시는 2010년 5월 6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발생한 주가 폭럭 사건으로 본다.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주요 증권거래소에서는 이러한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했을 시, [[서킷브레이커]]를 작동한다. 이러한 플래시 크래시는 하루에도 몇 차례 작은 규모의 '미니'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눈에 띄는 수준의 폭락을 일으키진 않으며, 대부분의 주가 하락의 경우 플래시 크래시와 관련 없는 경우가 많다. <ref name="플래시 크래시 인베스토피디아">〈[https://www.investopedia.com/terms/f/flash-crash.asp Flash Crash]〉, 《Investopedia》</ref> | |
− | 플래시 크래시는 금융상품의 가격이 매우 짧은 기간 내 폭락하는 것으로 전자 거래시장에서 대량의 허위 주문과 주문 취소로 가격을 폭락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2010년 5월 6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발생한 주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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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 | * 2010년 5월 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 | ||
− | 전자거래에 의한 최초의 플래시 | + | 전자거래에 의한 최초의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한 사건이다. 2010년 5월 6일 오후 2시 32분 폭락이 시작되어 약 36분간 지속한 1조 달러 이상의 주식 폭락이다.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으로, 1,010.14포인트가 하락했다. 이 사건 이후 규제 기관과 미국 의회가 조사를 시작했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당시 플래시 크래시가 일어난 가설로는 [[팻 핑거]] 이론, [[헤지펀드]]의 투자, [[고빈도매매]], 시장 구조 변화, 거래시스템 기술 결함 등이 언급되었다. 팻 핑거는 굵은 손가락이라는 뜻의 단어로 사람의 손가락이 자판보다 굵어 가격이나 주문량 등을 잘못 입력한다는 뜻이다. 이 플래시 크래시는 팻 핑거에 의해 프록터앤드갬블사의 주식에 대한 주문실수로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CME 그룹과 ICE 안전장치가 이러한 주문실수를 방지했다고 판단되어 팻 핑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5년 후 런던 거주 개인투자자 나빈더 싱 사라오(Navinder Singh Sarao)가 이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었는데 그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S&P500 선물시장에 허수 주문을 내고, 실제로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는 방식인 스푸핑(Spoofing)을 통해 시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ref name="플래시 크래시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Flash_crash Flash crash]〉, 《Wikipedia》</ref><ref name="2010 플래시 크래시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2010_Flash_Crash 2010 Flash crash]〉, 《Wikipedia》</ref> |
* 2013년 4월 23일 AP통신 플래시 크래시 | * 2013년 4월 23일 AP통신 플래시 크래시 | ||
− | 2013년 4월 23일 미국 AP통신의 트위터가 해킹되어 백악관에 폭격이 일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당했다는 가짜 뉴스가 | + | 2013년 4월 23일 미국 AP통신의 트위터가 해킹되어 백악관에 폭격이 일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당했다는 가짜 뉴스가 올라왔다. 가짜 뉴스가 올라온 직후 약 3분 동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약 150포인트 폭락하고 1,120억 달러 이상의 큰 손실이 일어났다. 백악관 관계자에 의해 해당 트윗은 가짜 뉴스인 것이 밝혀진 뒤 삭제되었다. 그 이후 주가는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었지만, 고작 한 마디의 트윗으로 인해 시장이 조작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이에 주요 거래소에서는 트윗이나 뉴스 등의 검증 단계를 도입했다.<ref name="플래시 크래시 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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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6년 10월 6일 영국 파운드 스털링 플래시 크래시 | ||
+ | 파운드 스털링의 플래시 크래시가 일어나 2분 만에 미국 달러 대비 6% 이상 폭락했다. 이는 1985년 5월 이후 달러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얼마 안 있어서 곧바로 가격이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미국 달러 대비 1.26 달러였던 파운드 스털링은 1.24 달러로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 사건의 원인은 처음엔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한 [[고빈도매매]] 혹은 [[팻 핑거]]가 언급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 이은 유럽연합과 완전한 결별인 '하드 브렉시트'의 영향에 대한 시장 우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ref>Jethro Mullen, 〈[https://money.cnn.com/2016/10/06/investing/pound-flash-crash-currency-brexit/index.html U.K. pound plunges more than 6% in mysterious flash crash〉, 《CNN Business》, 2016-10-7</ref> | ||
* 2017년 6월 21일 [[이더리움]] 플래시 크래시 | * 2017년 6월 21일 [[이더리움]] 플래시 크래시 | ||
− | 2017년 6월 21일 [[코인베이스]]에서 약 10여 초 동안 [[이더리움]]의 가격이 317.82달러에서 0.1달러(10센트)로 폭락했다. 사람들은 이 폭락에 대해 조직적인 조작 혹은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코인베이스 측은 그러한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이더리움 거래를 중단시켰고 시스템을 복원시켰다. 이 사건으로 800건 이상의 주문 및 마진거래로 인한 손실이 일어났다. | + | 2017년 6월 21일 [[코인베이스]](구 GDAX)에서 약 10여 초 동안 [[이더리움]]의 가격이 317.82달러에서 0.1달러(10센트)로 폭락했다. 사람들은 이 폭락에 대해 조직적인 조작 혹은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코인베이스 측은 그러한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이더리움 거래를 중단시켰고 이후 시스템을 복원시켰다. 이 사건으로 800건 이상의 주문 및 마진거래로 인한 손실이 일어났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 사건의 원인이 이더리움 매도주문이 급증해 손절매 주문과 마진콜이 발생한 탓에 플래시 크래시가 나타났다며 거래소 내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회사 자금으로 손실분을 보상해주면서 일단락되었다. <ref name="플래시 크래시 위키피디아"/><ref name="이더리움 플래시 크래시 CNBC">Arjun Kharpal, 〈[https://www.cnbc.com/2017/06/22/ethereum-price-crash-10-cents-gdax-exchange-after-multimillion-dollar-trade.html Ethereum briefly crashed from $319 to 10 cents in seconds on one exchange after ‘multimillion dollar’ trade]〉, 《CNBC》, 2017-6-22</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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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제도== | ||
+ | 세계 각지에 있는 다양한 거래소는 글로벌한 네트워크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이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인해 증권거래에 있어 컴퓨터 산업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글리치, 오류, 주가조작, 플래시 크래시 등에 대비하고 있다. 저마다 강력한 보안 조치와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했을 때 거래소 자체를 차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키는 등의 대책을 준비했다. 플래시 크래시 자체가 아예 일어나지 않게 만들 수는 없지만 거래소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ref name="플래시 크래시 인베스토피디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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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는 알고리즘 매매가 미국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플래시 크래시의 위험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 거래소는 늘어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대비하여 2013년 10월 알고리즘 거래 계좌 사전 신고제를 도입했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38476&cid=43667&categoryId=43667 플래시크래시]〉, 《네이버 지식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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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리즘 트레이딩 주문 실수로 인해 파산한 한맥투자증권 사건이 일어난 직후 '2014년 달라지는 증시제도'를 통하여 2014년 2월부터 주문을 일괄 취소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도 도입했다. 킬 스위치란 점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엔진을 종료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다만, 모든 계좌를 대상으로 킬 스위치 기능을 발동하면 시스템 부하 및 지연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신고한 자동매매 프로그램 거래 계좌에만 시스템이 도입된다.<ref name="플래시 크래시 한겨레 1">정유경 기자,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17702.html 제2의 한맥 막자…‘킬 스위치’ 도입]〉, 《한겨레》, 2013-12-30</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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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에 더불어 갑자기 주문이 몰리면 경고를 하는 과다 호가 접수 제한 제도도 함께 시행한다. 이렇게 되면 갑작스런 호가 폭주로 거래소 시스템의 장애나 지연이 우려될 경우 그 원인으로 작용한 호가로는 접수를 받지 않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에 거래가 몰려 사전에 정해진 접수 제한 수치를 넘길 위험이 발생하면 회원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고. 접수 제한 수치를 넘기면 해당 주문을 차단한다.<ref name="플래시 크래시 한겨레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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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대규모 착오 매매 구제제도 역시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시장가격과 괴리된 가격으로 성립된 대규모 착오 매매에 대해 증권사가 신청할 경우, 거래소 직권으로 그를 구제하는 것이다. 비상 단말기나 시스템을 통해 착오 매매를 신청하면 거래소는 바로 구제신청 접수 사실을 공표하며 이뤄진다. 이 제도는 손실금액이 100억 원 이상이 되어야 신청 가능하다. 그리고 착오 체결 가격이 직전 가격 대비 10%를 벗어나는 체결 분에 한해서만 결제 가격의 10%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구제한다.<ref>최동현 기자, 〈[https://www.asiae.co.kr/article/2016062314275990690 거래소, 착오매매 방지·저유동성 종목 개선 위한 제도 도입]〉, 《한국경제매거진》, 2016-06-23</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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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38476&cid=43667&categoryId=43667 플래시크래시]〉, 《네이버 지식백과》 | ||
+ |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570076&cid=40942&categoryId=31828 플래시크래시]〉, 《네이버 지식백과》 | ||
* 〈[https://en.wikipedia.org/wiki/Flash_crash Flash crash]〉, 《Wikipedia》 | * 〈[https://en.wikipedia.org/wiki/Flash_crash Flash crash]〉, 《Wikipedia》 | ||
+ | * 〈[https://en.wikipedia.org/wiki/2010_Flash_Crash 2010 Flash crash]〉, 《Wikipedia》 | ||
* 〈[https://www.investopedia.com/terms/f/flash-crash.asp Flash Crash]〉, 《Investopedia》 | * 〈[https://www.investopedia.com/terms/f/flash-crash.asp Flash Crash]〉, 《Investopedia》 | ||
− | * | + | * 최동현 기자, 〈[https://www.asiae.co.kr/article/2016062314275990690 거래소, 착오매매 방지·저유동성 종목 개선 위한 제도 도입]〉, 《한국경제매거진》, 2016-06-23 |
+ | * 정유경 기자,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17702.html 제2의 한맥 막자…‘킬 스위치’ 도입]〉, 《한겨레》, 2013-12-30 | ||
+ | * Arjun Kharpal, 〈[https://www.cnbc.com/2017/06/22/ethereum-price-crash-10-cents-gdax-exchange-after-multimillion-dollar-trade.html Ethereum briefly crashed from $319 to 10 cents in seconds on one exchange after ‘multimillion dollar’ trade]〉, 《CNBC》, 2017-6-22 | ||
+ | * Jethro Mullen, 〈[https://money.cnn.com/2016/10/06/investing/pound-flash-crash-currency-brexit/index.html U.K. pound plunges more than 6% in mysterious flash crash]〉, 《CNN Business》, 2016-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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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1일 (수) 16:40 기준 최신판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는 '갑작스러운 붕괴'란 뜻으로 금융상품의 가격이 매우 짧은 기간 내 폭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플래시 크래시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의한 고빈도매매로 불리는 극초단타 매매 때문에 발생한다. 고빈도매매는 다량의 주문을 통해 몇 초에서 몇 분 만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과 회복을 만들 수 있다.
개요[편집]
플래시 크래시는 금융상품의 가격이 매우 짧은 기간 내 폭락하는 것으로 전자 거래시장에서 대량의 허위 주문과 주문 취소로 가격을 폭락시키는 것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 최초로 일어난 플래시 크래시는 2010년 5월 6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발생한 주가 폭럭 사건으로 본다. 뉴욕증권거래소와 같은 주요 증권거래소에서는 이러한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했을 시, 서킷브레이커를 작동한다. 이러한 플래시 크래시는 하루에도 몇 차례 작은 규모의 '미니'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눈에 띄는 수준의 폭락을 일으키진 않으며, 대부분의 주가 하락의 경우 플래시 크래시와 관련 없는 경우가 많다. [1]
주요 플래시 크래시[편집]
- 2010년 5월 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
전자거래에 의한 최초의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한 사건이다. 2010년 5월 6일 오후 2시 32분 폭락이 시작되어 약 36분간 지속한 1조 달러 이상의 주식 폭락이다.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으로, 1,010.14포인트가 하락했다. 이 사건 이후 규제 기관과 미국 의회가 조사를 시작했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당시 플래시 크래시가 일어난 가설로는 팻 핑거 이론, 헤지펀드의 투자, 고빈도매매, 시장 구조 변화, 거래시스템 기술 결함 등이 언급되었다. 팻 핑거는 굵은 손가락이라는 뜻의 단어로 사람의 손가락이 자판보다 굵어 가격이나 주문량 등을 잘못 입력한다는 뜻이다. 이 플래시 크래시는 팻 핑거에 의해 프록터앤드갬블사의 주식에 대한 주문실수로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CME 그룹과 ICE 안전장치가 이러한 주문실수를 방지했다고 판단되어 팻 핑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5년 후 런던 거주 개인투자자 나빈더 싱 사라오(Navinder Singh Sarao)가 이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었는데 그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S&P500 선물시장에 허수 주문을 내고, 실제로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는 방식인 스푸핑(Spoofing)을 통해 시세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2][3]
- 2013년 4월 23일 AP통신 플래시 크래시
2013년 4월 23일 미국 AP통신의 트위터가 해킹되어 백악관에 폭격이 일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당했다는 가짜 뉴스가 올라왔다. 가짜 뉴스가 올라온 직후 약 3분 동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약 150포인트 폭락하고 1,120억 달러 이상의 큰 손실이 일어났다. 백악관 관계자에 의해 해당 트윗은 가짜 뉴스인 것이 밝혀진 뒤 삭제되었다. 그 이후 주가는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었지만, 고작 한 마디의 트윗으로 인해 시장이 조작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이에 주요 거래소에서는 트윗이나 뉴스 등의 검증 단계를 도입했다.[2]
- 2016년 10월 6일 영국 파운드 스털링 플래시 크래시
파운드 스털링의 플래시 크래시가 일어나 2분 만에 미국 달러 대비 6% 이상 폭락했다. 이는 1985년 5월 이후 달러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얼마 안 있어서 곧바로 가격이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미국 달러 대비 1.26 달러였던 파운드 스털링은 1.24 달러로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 사건의 원인은 처음엔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한 고빈도매매 혹은 팻 핑거가 언급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 투표에 이은 유럽연합과 완전한 결별인 '하드 브렉시트'의 영향에 대한 시장 우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4]
- 2017년 6월 21일 이더리움 플래시 크래시
2017년 6월 21일 코인베이스(구 GDAX)에서 약 10여 초 동안 이더리움의 가격이 317.82달러에서 0.1달러(10센트)로 폭락했다. 사람들은 이 폭락에 대해 조직적인 조작 혹은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코인베이스 측은 그러한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이더리움 거래를 중단시켰고 이후 시스템을 복원시켰다. 이 사건으로 800건 이상의 주문 및 마진거래로 인한 손실이 일어났다. 코인베이스 측은 이 사건의 원인이 이더리움 매도주문이 급증해 손절매 주문과 마진콜이 발생한 탓에 플래시 크래시가 나타났다며 거래소 내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회사 자금으로 손실분을 보상해주면서 일단락되었다. [2][5]
관련 제도[편집]
세계 각지에 있는 다양한 거래소는 글로벌한 네트워크에서 복잡한 알고리즘을 이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인해 증권거래에 있어 컴퓨터 산업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글리치, 오류, 주가조작, 플래시 크래시 등에 대비하고 있다. 저마다 강력한 보안 조치와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했을 때 거래소 자체를 차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시키는 등의 대책을 준비했다. 플래시 크래시 자체가 아예 일어나지 않게 만들 수는 없지만 거래소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1]
한국에서는 알고리즘 매매가 미국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플래시 크래시의 위험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 거래소는 늘어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에 대비하여 2013년 10월 알고리즘 거래 계좌 사전 신고제를 도입했다.[6]
알고리즘 트레이딩 주문 실수로 인해 파산한 한맥투자증권 사건이 일어난 직후 '2014년 달라지는 증시제도'를 통하여 2014년 2월부터 주문을 일괄 취소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도 도입했다. 킬 스위치란 점화 버튼을 누르지 않고 엔진을 종료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다만, 모든 계좌를 대상으로 킬 스위치 기능을 발동하면 시스템 부하 및 지연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신고한 자동매매 프로그램 거래 계좌에만 시스템이 도입된다.[7]
그에 더불어 갑자기 주문이 몰리면 경고를 하는 과다 호가 접수 제한 제도도 함께 시행한다. 이렇게 되면 갑작스런 호가 폭주로 거래소 시스템의 장애나 지연이 우려될 경우 그 원인으로 작용한 호가로는 접수를 받지 않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에 거래가 몰려 사전에 정해진 접수 제한 수치를 넘길 위험이 발생하면 회원에게 그 사실을 통보하고. 접수 제한 수치를 넘기면 해당 주문을 차단한다.[7]
그리고 대규모 착오 매매 구제제도 역시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시장가격과 괴리된 가격으로 성립된 대규모 착오 매매에 대해 증권사가 신청할 경우, 거래소 직권으로 그를 구제하는 것이다. 비상 단말기나 시스템을 통해 착오 매매를 신청하면 거래소는 바로 구제신청 접수 사실을 공표하며 이뤄진다. 이 제도는 손실금액이 100억 원 이상이 되어야 신청 가능하다. 그리고 착오 체결 가격이 직전 가격 대비 10%를 벗어나는 체결 분에 한해서만 결제 가격의 10%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구제한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1.0 1.1 〈Flash Crash〉, 《Investopedia》
- ↑ 2.0 2.1 2.2 〈Flash crash〉, 《Wikipedia》
- ↑ 〈2010 Flash crash〉, 《Wikipedia》
- ↑ Jethro Mullen, 〈[https://money.cnn.com/2016/10/06/investing/pound-flash-crash-currency-brexit/index.html U.K. pound plunges more than 6% in mysterious flash crash〉, 《CNN Business》, 2016-10-7
- ↑ Arjun Kharpal, 〈Ethereum briefly crashed from $319 to 10 cents in seconds on one exchange after ‘multimillion dollar’ trade〉, 《CNBC》, 2017-6-22
- ↑ 〈플래시크래시〉, 《네이버 지식백과》
- ↑ 7.0 7.1 정유경 기자, 〈제2의 한맥 막자…‘킬 스위치’ 도입〉, 《한겨레》, 2013-12-30
- ↑ 최동현 기자, 〈거래소, 착오매매 방지·저유동성 종목 개선 위한 제도 도입〉, 《한국경제매거진》, 2016-06-23
참고자료[편집]
- 〈플래시크래시〉, 《네이버 지식백과》
- 〈플래시크래시〉, 《네이버 지식백과》
- 〈Flash crash〉, 《Wikipedia》
- 〈2010 Flash crash〉, 《Wikipedia》
- 〈Flash Crash〉, 《Investopedia》
- 최동현 기자, 〈거래소, 착오매매 방지·저유동성 종목 개선 위한 제도 도입〉, 《한국경제매거진》, 2016-06-23
- 정유경 기자, 〈제2의 한맥 막자…‘킬 스위치’ 도입〉, 《한겨레》, 2013-12-30
- Arjun Kharpal, 〈Ethereum briefly crashed from $319 to 10 cents in seconds on one exchange after ‘multimillion dollar’ trade〉, 《CNBC》, 2017-6-22
- Jethro Mullen, 〈U.K. pound plunges more than 6% in mysterious flash crash〉, 《CNN Business》, 2016-10-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