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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왝더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 + | 왝더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선물(先物)은 현물(現物)의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이다.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현물에 의해 선물이 움직여야 하는데 현실은 선물시장이 현물시장보다 시장의 정보에 더 민감하고 한발 앞서 움직인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너무 벌어지면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를 시도하여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현물에 의해 선물의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선물의 가격에 의해 현물의 가격에 결정하게 된다.<ref name="왝더독 네이버 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0422&cid=58781&categoryId=58781 왝더독]〉, 《네이버 지식백과》</ref> |
− |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높아 현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콘탱고(Contango; 정상 시장)라 한다. 이때는 주로 선물을 팔고 주식 현물을 구매한다. 반대로,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낮아 현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비정상 시장)이라 한다. 이때는 주로 현물을 팔고 선물을 구매한다. 이후 예상대로 시장이 움직이면 투자자는 이익을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따라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는 | + |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높아 현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콘탱고(Contango; 정상 시장)라 한다. 이때는 주로 선물을 팔고 주식 현물을 구매한다. 반대로,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낮아 현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비정상 시장)이라 한다. 이때는 주로 현물을 팔고 선물을 구매한다. 이후 예상대로 시장이 움직이면 투자자는 이익을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따라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는 프로그램 매매를 이용하여 시세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대량의 거래가 이뤄져 시장이 평소보다 더 큰 폭으로 요동치게 된다.<ref name="왝더독 네이버 지식백과"/> |
왝더독 현상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박스권]]일 때, 시장의 거래량이 적을 때 자주 나타나며 흔히 나타나는 파생상품은 신용부도스와프(CDS)이다. 신용부도스와프의 가격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식되면서,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의 급등 또는 급락이 채권 금리를 움직인다는 지적이 종종 제기된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2004년, 유럽연합(EU)은 2012년, 이외에도 수많은 국가와 시장에서 [[공매도|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를 금지하게 되었다. 채권 투자 시 원금을 보전해 주는 [[헤지]] 역할을 하는 신용부도스와프의 본래 기능은 약해지고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주객전도가 된 것이다.<ref name="왝더독 연합인포맥스">김성진 기자,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65 <시사금융용어> 왝더독(Wag the dog)]〉, 《연합인포맥스》, 2012-09-14</ref> | 왝더독 현상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박스권]]일 때, 시장의 거래량이 적을 때 자주 나타나며 흔히 나타나는 파생상품은 신용부도스와프(CDS)이다. 신용부도스와프의 가격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식되면서,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의 급등 또는 급락이 채권 금리를 움직인다는 지적이 종종 제기된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2004년, 유럽연합(EU)은 2012년, 이외에도 수많은 국가와 시장에서 [[공매도|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를 금지하게 되었다. 채권 투자 시 원금을 보전해 주는 [[헤지]] 역할을 하는 신용부도스와프의 본래 기능은 약해지고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주객전도가 된 것이다.<ref name="왝더독 연합인포맥스">김성진 기자,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365 <시사금융용어> 왝더독(Wag the dog)]〉, 《연합인포맥스》, 2012-09-14</ref> | ||
− | 이러한 왝더독 현상은 거래 대금이 늘어나고 현물과 선물의 [[스프레드]]가 줄어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감소해야 사라진다. | + | 이러한 왝더독 현상은 거래 대금이 늘어나고 현물과 선물의 [[스프레드]]가 줄어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감소해야 사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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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30일 (월) 17:39 기준 최신판
왝더독(Wag the dog)은 '꼬리가 개를 흔든다'라는 미국 속담에서 유래한 단어로 '개의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라는 의미 즉, 주객전도(主客顚倒)의 의미로 사용된다. 왝더독은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스포츠, 군사 등 다양한 분야와 상황에서 사용되는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개요[편집]
왝더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선물(先物)은 현물(現物)의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이다. 정상적인 시장이라면 현물에 의해 선물이 움직여야 하는데 현실은 선물시장이 현물시장보다 시장의 정보에 더 민감하고 한발 앞서 움직인다.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너무 벌어지면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를 시도하여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현물에 의해 선물의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닌 선물의 가격에 의해 현물의 가격에 결정하게 된다.[1]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높아 현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콘탱고(Contango; 정상 시장)라 한다. 이때는 주로 선물을 팔고 주식 현물을 구매한다. 반대로,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낮아 현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을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비정상 시장)이라 한다. 이때는 주로 현물을 팔고 선물을 구매한다. 이후 예상대로 시장이 움직이면 투자자는 이익을 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 따라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는 프로그램 매매를 이용하여 시세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대량의 거래가 이뤄져 시장이 평소보다 더 큰 폭으로 요동치게 된다.[1]
왝더독 현상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박스권일 때, 시장의 거래량이 적을 때 자주 나타나며 흔히 나타나는 파생상품은 신용부도스와프(CDS)이다. 신용부도스와프의 가격을 의미하는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인식되면서,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의 급등 또는 급락이 채권 금리를 움직인다는 지적이 종종 제기된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2004년, 유럽연합(EU)은 2012년, 이외에도 수많은 국가와 시장에서 무차입 공매도(Naked short selling)를 금지하게 되었다. 채권 투자 시 원금을 보전해 주는 헤지 역할을 하는 신용부도스와프의 본래 기능은 약해지고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주객전도가 된 것이다.[2]
이러한 왝더독 현상은 거래 대금이 늘어나고 현물과 선물의 스프레드가 줄어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감소해야 사라진다.
어원[편집]
왝더독은 '꼬리가 개를 흔든다'라는 미국 속담에서 유래한 단어다. 한국 영어사전엔 'the tail wags the dog'로 쓰여 있지만 미국에서는 'tail wagging the dog'로 쓰인다. 1870년대부터 사용된 미국의 속담으로 영국의 문법/언어 사이트인 프레이스 핀더(The Phrase Finder)의 게리 마틴(Gary Martin) 연구원은 1871년 5월 미국 지역 신문 '멤피스 데일리 어필'(The Memphis Daily Appeal)에서 "던드리어리 경의 수수께끼를 상기해보자면, 볼티모어 지역의 미국인들은 신시내티 협약이 민주당을 장악하기 위한 개를 흔드는 꼬리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해당 문구가 처음 사용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던드리어리 경은 1858년 미국 연극계에서 유행한 톰 테일러(Tom Taylor)의 희곡 '우리 미국인 사촌'(Our American Cousin)의 등장인물로 상냥하지만,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귀족으로 비논리적인 수수께끼와 비유를 하는 인물이다. 이후 이러한 비논리적인 문장을 의미하는 던드리어리즘(Dundrearyism)은 말라프로피즘(Malapropism)과 풍자적 성격을 지닌 유머로 사용한다.[3]
기타[편집]
왝더독은 주객전도의 의미를 가져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스포츠, 군사 등 다양한 분야와 상황에서 사용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정치적인 부분으로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연막을 치는 행위를 가리킨다. 대표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통해 정치적 스캔들을 덮는 행위다. 이는 1993년 래리 빈하트(Larry Beinhart)가 쓴 소설 왝더독(Wag the Dog)을 원작으로 한 1998년 배리 레빈슨(Barry Levinson)의 동명의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4] 대통령의 성추행 스캔들을 알바니아와의 전쟁으로 덮고 가상의 전쟁 영웅을 만들어 대통령의 지지도를 올린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 사이의 섹스 스캔들[5]에서 모티브를 얻고 미국의 수단의 알 시파(Al-Shifa) 제약 공장 폭격[6]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기에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빌 클린턴은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을 인정한 지 3일 만에 수단에 미사일 폭격을 가해 대중의 관심을 올리려고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하여 2017년 4월 시리아 폭격은 전형적인 왝더독 전략이라고 이야기되고 있다.[7]
마케팅 측면에서 덤 마케팅, 꼬리 마케팅, 인질 마케팅이라는 용어로 병용해 사용한다. 제품의 가격 할인보다 덤(사은품)을 주는 것이 제품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품 A를 사면 제품 B를 공짜로 준다.' 같은 경우다. 제품 B는 희소성 있고 매력적인 제품이어서 이 사은품을 모으려고 제품을 구매하기도 하며 능동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2차, 3차 수익 모델이 될 수도 있다.[8]
이외에도 주객전도에 해당하는 상황이나 현상,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작은 것이 큰 것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분야와 상황에서 사용된다.
각주[편집]
- ↑ 1.0 1.1 〈왝더독〉, 《네이버 지식백과》
- ↑ 김성진 기자, 〈<시사금융용어> 왝더독(Wag the dog)〉, 《연합인포맥스》, 2012-09-14
- ↑ 〈The tail wagging the dog〉, 《프레이스 핀더》
- ↑ 〈Wag the Dog〉, 《위키피디아》
- ↑ 〈Clinton–Lewinsky scandal〉, 《위키피디아》
- ↑ 〈Al-Shifa pharmaceutical factory〉, 《위키피디아》
- ↑ 〈What does wag the dog mean?〉, 《딕셔너리》
- ↑ 〈Wag the dog〉,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왝더독〉, 《네이버 지식백과》
- 〈Wag the dog〉, 《네이버 지식백과》
- 〈Wag the Dog〉, 《위키피디아》
- 〈Clinton–Lewinsky scandal〉, 《위키피디아》
- 〈Al-Shifa pharmaceutical factory〉, 《위키피디아》
- 〈What does wag the dog mean?〉, 《딕셔너리》
- 〈The tail wagging the dog〉, 《프레이스 핀더》
- 김성진 기자, 〈<시사금융용어> 왝더독(Wag the dog)〉, 《연합인포맥스》, 2012-09-14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