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앱
비앱(BApp)이란 블록체인 앱(Blockchain App)의 약자로서, 블록체인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디앱(DApp)과 유사한 개념이다. 디앱이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면, 비앱은 탈중앙화, 준중앙화, 완전중앙화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두 포함한다는 점에서 더 광의의 개념이다. 간략히 뱁이라고도 한다.
개요
카카오가 클레이튼 메인넷을 알리면서 처음 비앱이란 용어가 사용되었다. 비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 않고 중앙에서 검증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노드만 참여 가능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앱이 될 것이다. 완전한 탈중앙화를 고집하기 보단, 사용자 친숙성을 우선시하여 유저확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되, 실제 서비스 활용에 집중되어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화를 고집하면 느린 속도 등 확장성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타협해 보겠다는 것이 바로 비앱이다.
비앱 파트너 :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과 함께 소개된 것이 비앱 파트너이다. 일명 '클레이 비앱 파트너'로 이들은 자체 토큰이 아닌 클레이 토큰을 활용해야 한다. 사용자들은 비앱을 이용하며 클레이를 획득하고 자유롭게 교차 사용도 가능하다. 클레이 주요 비앱 파트너들 중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비스킷은 클레이튼 나이츠를, 베트남 게임 개발사 스카이마비스는 NFT 기반 반려 동물 육성 게임인 액시 인피니티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인 엠게임은 귀혼, 프린세스 메이커 등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1]
디앱(DApp)과의 차이 : 디앱은 완전한 탈중앙화 앱으로 오픈소스로 만들어진다. 어떤 중앙의 컨트롤 없이 누구나 참여하고 블록을 생성 및 검증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비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 않고, 중앙에서 검증하는 구조로 일부 노드만 참여 가능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종류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엑스는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행사에서 다음과 같은 9종의 비앱을 선보이고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힌트체인(HINT Chain) : 힌트체인은 음식 취향 프로필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개개인에게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힌트체인은 소비자 개인의 푸드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이를 식품 공급자에게 제공하여 양쪽의 수요를 연결시키는 서비스로, 공급자가 시장을 예측해서 공급하던 전통적인 식품 공급 구조와는 반대로 소비자 개인의 푸드 데이터를 분석하여 공급자에게 제공해 주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서 제조-유통-외식기업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힌트체인은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면 힌트 토큰이라는 것을 보상으로 받는 '해먹남녀'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으로, 국내 및 중국에 회원 및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해먹남녀와 미식남녀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들을 플랫폼화하여 아시아에서 커뮤니티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힌트체인은 이러한 파트너들과 함께 플랫폼을 확장하여, 규모 경제 실현을 통한 커뮤니티 수익화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힌트체인 프로토콜이 널리 적용되어 활성화한다면, 소비자들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푸드 비즈니스들을 만날 수 있다.
- 개인 취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 상점(편의점)
- 개인 취향과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맛집과 메뉴를 추천해주는 외식 내비게이터
- 푸드 프로필에 따른 인공지능 기반의 재료 일괄 구매(TV+마트)
- 푸드 프로필 기반의 상품 기획 및 식단 : 개인화 식단(온라인커머스 및 PB)
- 개인 식단 관리사(병원, 사물인터넷 연계) 힌트체인에 대해 자세히 보기
- 피블(Pibble) : 피블은 이용자들이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이미지 중심 소셜미디어서비스로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70%를 이용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지를 올리고, 광고를 보고, 광고를 하는 등 이용자의 활동에 따라 보상으로 토큰을 받게 된다.
- 코스모체인(Cosmochain) : 코스모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뷰티 소셜 플랫폼으로, 뷰티를 주제로 콘텐츠를 생산 및 소통하는 유저와 이들의 피부 정보, 구매 트렌드 등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결함으로 상호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5월 출시한 뷰티 서비스 '핏츠미'를 클레이튼 기반으로 업데이트 했다. 핏츠미는 블록체인 기술의 개인화된 뷰티 추천 서비스로, 앱 내에서 이용자가 개인 뷰티 정보 응답시 이를 블록체인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행사에서 최종욱 코스모체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 이후 코스모체인이 가장 많은 트랜잭션을 기록했다며 코스모체인이 집중할 것은 유저와 서비스이지 블록체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스핀 프로토콜(SPIN Protocol) : 스핀 프로토콜은 중개인 없이 상품 공급자와 인플루언서가 직접 연결되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탈중앙화 커머스 생태계를 지향한다. 블록체인을 통해 상품 공급자와 인플루언서가 수익 분배율 결정에서부터 계약 체결, 판매량 확인검증 및 정산까지 커머스의 전체 프로세스를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화하였다.
- 픽션 네트워크(Piction Network) : 픽션 네트워크는 웹툰, 웹소설 창작 디지털 콘텐츠 마켓에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작자와 함께 보상을 나누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콘텐츠 에코시스템을 지향한다.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행사에서 창작자의 콘텐츠 업로드 과정과 후원자의 후원, 창작자의 판매내역 조회, 후원자와 보상을 나누는 전체적인 과정을 시연했다.
- 인슈어리움(Insureum) : 인슈어리움은 미세먼지, 눈, 비 등 특정 이벤트 발생 여부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는 프로텍션(Protection) 플랫폼이다. 보상 청구와 지급은 스마트 컨트랙트가 적용되어 자동 처리된다. 인슈어리움 웹 내에서 상품을 가입하고 보상과 청구가 진행되는 화면과 인슈어테크(Insurtech) 앱인 직토(ZIKTO) 서비스 내에서 인슈어리움 보상 화면을 시연했다.
- 클라우드브릭(Cloudbric) : 클라우드브릭은 블록체인을 통해 보안 공격 데이터를 수집, 공유하고 인공지능에 의해 강화되는 클라우드 보안 프랫폼이다. 사용자가 위협적인 데이터베이스(DB)를 업로드 시 인센티브 토큰이 지급되는 과정과 향후 출시될 일반 고객 대상 블록체인 보안 앱 서비스도 제공한다.
- 에어블록(Airbloc) : 에어블록은 개인이 데이터를 정당한 대가를 받고 팔 수 있는 탈중앙화된 데이터 거래 플랫폼으로 데이터가 수집, 수익화되고 사용되는 방식을 재정의 한다.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행사에서 남성필 에어블록 대표는 DAuth 서비스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에어블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탑재된 앱은 DAuth 서비스를 통해 개인 사용자의 동의를 얻고 데이터를 대리 판매할 수 있다. 남 대표는 "현재 개인 데이터를 운영할 수 있는 시장 자체가 형성돼있지 않다"며 "이런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익화 수단이 부족한 문제를 에어블락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 앙튜브(Antube) : 앙튜브는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토큰으로 보상을 받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내 중간광고 시청 등 유저 활동에 따른 토큰 보상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내부에서 통용되는 화폐인 ATT를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할 계획으로,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2]
각주
- ↑ beryvin, 〈카카오가 제시한 비앱(Bapp)〉, 《네이버 포스트》, 2019-07-04
- ↑ CBC뉴스, 〈(이슈 포착)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이더리움 명성 넘겠다.〉, 《네이버 포스트》, 2019-07-14
참고자료
- beryvin, 〈카카오가 제시한 비앱(Bapp)〉, 《네이버 포스트》, 2019-07-04
- CBC뉴스, 〈(이슈 포착)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이더리움 명성 넘겠다.〉, 《네이버 포스트》, 2019-07-14
-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클레이튼 비앱 9종 공개..."2년 내 블록체인 대표 플랫폼 될 것"〉, 《매일경제》, 2019-07-10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