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자
중간자(中間者) 또는 미들웨어(middleware)란 현실 세계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스마트 계약을 운영하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게 API 방식으로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 회사 또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개요
중간자는 블록체인의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이다. 오라클 문제(oracle problem)란 블록체인 밖에 있는 데이터를 블록체인 안으로 가져올 때 발생하는 문제를 말한다.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 세계와 블록체인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중간자(middleware)를 두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중간자 역할을 하는 조직이나 소프트웨어가 날씨 데이터, 금융 데이터 등을 수집하여 API 방식으로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일정한 규모와 조직을 갖춘 기업이나 단체가 중간자 또는 미들웨어 역할을 맡아서, 특정 분야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후 해당 정보가 필요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굳이 직접 나서서 오라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이, 중간자가 제공하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서 블록체인 안에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사례
이러한 중간자의 사례로 오라클라이즈(Oraclize), 체인링크(Chainlink), 아이캐시(iCash), 톰슨로이터원 등이 있다.
- 오라클라이즈(Oraclize) : 영국 런던에 있는 데이터 제공 회사이다. 현실 세계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스마트 계약을 운영하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게 API 방식으로 제공해 주는 오라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라클라이즈의 데이터는 http 방식의 URL, 울프럼 알파(Wolfram Alpha) 검색엔진, 분산 파일 시스템인 IPFS, 랜덤하게 생성된 값, 계산을 거쳐서 생성된 값 등 5종류로 나뉘어 제공된다. 호출 수수료(call fee)는 쿼리 1건당 약 $0.01 ~ $0.05 달러 정도이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oraclize.it 이다.
- 체인링크(Chainlink) :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을 블록체인 외부의 데이터, 결제, API 등에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블록체인 미들웨어 플랫폼이자 암호화폐이다. 체인링크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작동하는 각종 스마트 계약이 현실 세계의 데이터와 쉽게 연결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014년에 설립된 스마트컨트랙트닷컴의 자회사이다. 2017년 9월에 체인링크 코인 10억개가 발행되었다. 화폐 심벌은 LINK이다. 2017년 가트너에 의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쿨 벤더 업체로 선정되었다. 또한 스위프트(Swift)와 협력하여 '스위프트 스마트 오라클'이라는 기능을 개발했다. 체인링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스마트 계약 기술 업체로 소개되었다.[1] 체인링크 회사 공식 홈페이지 주소는 http://chain.link 이다.
- 아이캐시(i-Cash) : 아이캐시는 신뢰증명(PoT) 프로토콜을 다중 플랫폼으로써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입해, 대규모로 스마트 컨트랙트 결제 시 여러 곳에 분산된 참가자들에게 실제 입력값을 검증 받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신뢰증명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거래에 보증과 인증을 제공함으로써 시스템 전반에 걸친 신뢰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의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중앙집권적 관리자나 중개인을 두지 않고도 일체의 데이터 조작이나 해킹의 위험이 없이 원장에 거래가 기록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된 데이터의 신뢰성을 인증해주는 솔루션이 많이 존재하지 않았다. 아이캐시 솔루션은 신뢰증명 프로토콜에 기반한 것으로 스마트 계약의 인풋과 아웃컴의 정확성을 보장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작업증명(PoW)과 지분증명(PoS)은 데이터 저장을 위한 분산형 신뢰를 제공하고 신뢰증명(PoT)을 통해서는 블록체인에의 데이터 인풋에 대한 분산형 신뢰와 보증을 제공해주고 있다. 미래는 이노베이션 선두주자들에 의해 결정되며, 아이캐시가 활용하는 기술은 블록체인을 제도권 내로 진입시키고자 하는 것이며,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내에 부정확하거나 악의적인 데이터 인풋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보호하고자 하는데 있다. 아이캐시는 자체적인 프로토콜을 통해서 모든 원장 상에서 스마트계약 아웃컴을 검사하고 그럼으로써 그 채택을 넓힐 수 있다. 신속하고 데이터 조작의 우려가 일체 없는 거래 결제는 대리자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데이터 인풋과 아웃컴의 정확성을 항상 인증하고 감사를 실시한다. 아이캐시는 장시간에 걸친 대리자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추적하고 신뢰성의 순위를 매기는데 평판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가장 신뢰성이 높은 대리자들만 데이터 인풋 인증을 받고 아이캐시 적립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캐시의 기술팀은 현재 이더리움, 이오스, 네오 블록체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모든 다른 블록체인 상에서 작동이 가능한 플랫폼도 개발 중에 있다. 아이캐시의 실행 대상은 전세계이며, 회사는 지금까지 100개국에 걸쳐 70개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2]
중간자는 현실 세계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중간에 존재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여, 오라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블록체인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지향하는데, 이러한 중간자 역할을 하는 조직이나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형태의 중앙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평가
중간자는 현실 세계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중간에 존재하면서, 현실 세계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한 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제공함으로써, 오라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블록체인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를 지향하는데, 이러한 중간자 역할을 하는 조직이나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형태의 중앙이 될 우려가 존재한다.
각주
- ↑ 배고푼쉘리, 〈체인링크〉, 《네이버 카페》, 2018-08-21
- ↑ 삼족오, 〈아이캐시, 신뢰증명 프로토콜 제공 개시함으로써 블록체인 거래에 신뢰도 높여... 토큰 상장도 개시〉, 《네이버 카페》, 2018-09-07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