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화
자산화(assetization)는 무언가를 유형 또는 무형자산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뜻한다. 자산이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개인이나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유형 또는 무형의 재산'을 말한다. 즉, 자산은 누군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다.[1]
개요
4차 산업 혁명을 외치며 달려가고 있는 요즘 자산은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종일 스마트폰을 쓰면서 검색 데이터, 위치 데이터, 클릭 데이터 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이미 기업들의 마케팅 비즈니스 전략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에서도 빈번히 쓰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개인이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가치는 명확하다.
활용
- 그라운드X는 2019년 6월 대규모 서비스와 기업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을 표방하는 클레이튼(Klaytn) 메인넷을 공개했다. 클레이튼 메인넷은 초당 4000번의 트랙잭션을 처리할 수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에도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15개국에서 52개 서비스에 클레이튼에 올라와 있거나 올라올 예정이다. 클레이튼 메인넷은 플랫폼과 개발 도구들이 모두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기업들은 퍼블릭 블록체인 형태로 클레이튼을 이용하면서도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의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클레이튼은 기업들이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모두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이고, 퍼블릭과 프라이빗은 별개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서 양쪽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X는 2019년 4분기 중 클레이튼의 공식 지갑 서비스인 클립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클립을 통해 사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카카오톡 내에서 관리할 수 있고, 2년 안에 블록체인 시장에서 킬러앱이 될 것이라 자신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또한 지원한다고 하였다. 클레이튼 플랫폼은 2021년까지 클라우드를 완전히 클라우드화 할 것이고, 개발자가 직접 프로그래밍 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블록체인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하였다.[2] 클레이튼에 대해 자세히 보기
- 캐리 프로토콜(Carry Protocol)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상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캐리 프로토콜은 온라인 커머스와 모바일 커머스의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대부분의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였다. 특히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은 2.7 경원이라는 매력적인 시장 크기를 자랑하지만, 상당히 기술적으로 낙후되어 있어 개선해야 할 점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는 기술의 도입과 확산에 너무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오프라인 시장의 특성에 기인한다. 낙후된 오프라인 커머스에는 세 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 첫째, 상점마다 고객 정보를 따로 관리하거나 전혀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상점들은 그들의 고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결제 데이터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거대 기업들은 이를 마음대로 이용하며 수익화하고 있다. 셋째, 오프라인 커머스 광고는 기술적으로 매우 낙후되어 있어 불투명하고 광고 효과에 대한 추적도 어렵다. 캐리 프로토콜은 오프라인의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미션을 제시했다. 첫째, 상점이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둘째, 소비자가 자신의 결제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이를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신뢰할 수 있고, 높은 광고 효율의 새로운 광고 수단을 제공한다. 캐리 팀은 위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들은 대한민국 및 일본에서로열티 프로그램 '도도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는 스포카의 창업팀이다. 이들은 약 7년간 스포카를 운영하면서 10,000여 개의 상점과 1,500만 명의 소비자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연간 약 2조 원 규모의 결제 데이터를 트랙킹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캐리 팀의 성과들은 오프라인의 거친 환경에서 바닥부터 일궈낸 것으로, 캐리 프로토콜의 성공을 이끌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3] 캐리프로토콜에 대해 자세히 보기
- 메디블록(Medibloc)은 의사 출신인 이은솔 대표가 이 대표의 과학고 동창이자 카이스트와 컬럼비아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고우균 대표와 공동으로 설립한 블록체인 벤처 기업이다. 지난해 말에는 메디토큰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해 200억원의 투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4]
- 메디블록은 탈 중앙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의료 공급자, 데이터 연구자에게 가치있는 의료정보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사는 보다 정확한 진단,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환자는 보다 전문화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 연구자는 전 세계 모든지역, 인구로 부터 의료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상 데이터의 위변조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데이터 연구자 모두에게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현재는 환자가 의료비를 보험사에 청구하려면 병원에서 서류 원본대조 확인 도장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이마저도 보험사는 신뢰하지 못해 병원에 실사를 나가기도 한다. 이러한 절차상 번거로움과 신뢰도 문제를 메디블록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 메디블록은 2017년 세계 최초로 의료분야 암호화폐 메디토큰(MED)을 개발했고, 암호화폐 공개를 통한 자금조달(ICO)을 통해 2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메디토큰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 상장했다. 메디토큰은 메디블록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발행됐다.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이들은 MP(메디포인트)라는 일종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메디포인트는 획득 후 3개월이 지나면 메디토큰과 교환할 수 있다. 플랫폼 사용자들이 늘어나게 되면 메디토큰을 무한정으로 발행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메디토큰의 시세 하락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5] 메디블록에 대해 자세히 보기
- 에어블록은 사용자들이 앱이나 웹을 이용할 때 생성되는 데이터를 자산화하는 프로젝트이다. 앱 웹 관리자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제공 여부와 제공 범위에 대한 동의를 받아 정당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제삼자에게 판매되는데 이때, 에어블록 프로토콜을 통해 동의가 확인된 데이터만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 오션 프로토콜은 탈중앙화된 데이터 거래소를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주로 AI 연구에 사용될 데이터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이터 소유자인 개인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주지는 않지만 데이터 거래의 범위를 확장해 개인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이다.[1]
각주
- ↑ 1.0 1.1 이윤우, 〈블록체인 기술과 개인 데이터의 자산화〉, 《브런치》, 2018-11-26
- ↑ 황치규 기자, 〈"클레이튼, 개인 데이터 자산화의 최적 플랫폼 될 것"〉, 《더 비체인》, 2019-08-30
- ↑ 〈Carry protocol white paper〉, 《carryprotocol.io》, 2018-04-25
- ↑ 김남규 기자, 〈(인터뷰)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의사 대신 사업가...블록체인 성장성에 끌렸다"〉, 《IT조선》, 2018-03-13
- ↑ 오동현 기자, 〈(주목! 이 사람)고우균 메디블록 대표 "블록체인으로 개인 맞춤 의료 구현"〉, 《뉴시스》, 2018-03-21
참고자료
- 황치규 기자, 〈"클레이튼, 개인 데이터 자산화의 최적 플랫폼 될 것"〉, 《더 비체인》, 2019-08-30
- 〈assetization〉, 《Wiktionary》
- 이윤우, 〈블록체인 기술과 개인 데이터의 자산화〉, 《브런치》, 2018-11-26
- 〈Carry protocol white paper〉, 《carryprotocol.io》, 2018-04-25
- 김남규 기자, 〈(인터뷰)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의사 대신 사업가...블록체인 성장성에 끌렸다"〉, 《IT조선》, 2018-03-13
- 오동현 기자, 〈(주목! 이 사람)고우균 메디블록 대표 "블록체인으로 개인 맞춤 의료 구현"〉, 《뉴시스》, 201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