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증명
활동증명(PoA; Proof of Activity)은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그 블록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활동을 한 노드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활동증명 방식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의 혼합 접근 방식이다. 디크레드(Decred)가 활동증명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개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의 인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 총 발행량을 2,100만 개로 한정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다 채굴된 이후에는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제공되지 않으며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거래 수수료만 받게 된다. 그러나 이것이 공유지의 비극으로 인한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활동증명 합의 알고리즘이다. 활동에 대한 증거로 채굴자는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컴퓨팅 퍼즐을 풀어 채굴을 시작한다. 다만 이렇게 채굴한 블록에는 트랜잭션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헤더와 채굴자의 보상 주소만 포함되어 있다.
이 시점에서 지분증명(PoS)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는데, 헤더의 정보를 기반으로 새 블록에 서명하기 위해 임의의 검증자 그룹이 선택된다. 검증자가 가지고 있는 코인의 지분이 더 많을수록 선택될 가능성이 커진다. 검증이 끝나면 본격적인 블록이 되는 것이다. 만약 선정된 검증자 중 일부가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 그다음으로 이긴 블록이 선정되고, 새로운 검증자 그룹이 생성되며 이렇게 정확한 양의 서명을 얻을 때까지 지속된다. 새로운 검증자 수수료는 채굴자와 검증자가 적절히 나눠 갖게 된다. [1]
활용
디크레드
디크레드(Decred)는 분산형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현재 활동증명의 변형된 형태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유일한 암호화폐이다. 2014년 4월 개발을 시작하여 2016년 2월 8일 출시된 디크레드는 블록체인 거버넌스를 해결하고, 탈중앙화된 의사결정권과 자가 자금 조달력을 통하여 제3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규모 그룹이 커뮤니티의 흐름을 지배하거나, 배제할 수 없도록 한다.[2]
디크레드의 개발자들은 비트코인이 다음과 같은 결함이 있다고 생각했다. 첫째, 비효율성과 비효율적인 거버넌스이고 둘째,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자금 부족, 셋째, 작업증명 방식에서 채굴자가 개발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공식적인 거버넌스 구조가 없으며, 프로토콜을 변경하려는 결정은 일반적으로 내부자 및 대규모 채굴 운영 책임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비트코인 프로토콜의 변경은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들의 합의에 의해 승인되어야 하고, 채굴자들에 의해 채택되어야 하며 비트코인 사용자나 관련 그룹들이 프로토콜 변경에 대해 투표할 직접적인 방법은 없다. 또한, 비트코인의 명확한 개발 자금 조달 방법의 부족 역시 종종 문제가 되어왔다. 디크레드는 본질적으로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거버넌스의 권리를 가지고 암호화폐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계획이다.[3]
디크레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검열 저항적 공개 제안 플랫폼을 사용한다. 이는 사용자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제안하여 디크레드의 블록 보조 시스템에서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한다. Pi(Politeia)는 이러한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개발을 할 경우 누구든지 자유롭게 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다. 즉, 현재 시행되는 디크레드와 관련한 기능적인 부분이나 새로운 의견을 추가하고자 할 때는 개발진에게 제안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디크레드는 이와 같은 구조로 운영이 되기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오픈화된 구조를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개발의 참여도 매우 손쉽게 이루어지기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4]
디크레드는 작업증명(POW)와 지분증명(POS)가 혼합된 형태이다. 디크레드는 5만 5000여 개의 기관, 기업 등을 평가하는 유력한 신용 평가기관인 와이즈 레이팅스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등급 책정에서 C+등급을 받은 후 B-등급으로 상향된 코인이다.[5] 2018년 암호화폐 시장 침체 속에서도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실적이 좋은 알트코인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디크레드는 해시타임락과 SHA-256 연산부호가 업데이트되면서 아토믹스왑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그 이후로 분산형 거래소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으며, 보완이 완벽한 웰렛과 소용량 월렛, 탈중앙 거래소,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판
활동증명에 대한 비판은 블록을 채굴하는 데 과도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작업증명과 더블사인하는 검증자를 막을 수 없는 지분증명과 같다. 더군다나 현재는 활동증명의 변형된 형태를 사용하는 코인은 유일하게 디크레드(Decred)뿐이다.[6] 작업증명과 지분증명을 혼합한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부분적으로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작업증명 단계에서 블록을 채굴하는 데 여전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한 활동증명은 51% 공격 가능성을 방지한다. 향후 서명 상대가 누구인지 예측할 수 없다.
각주
- ↑ yceffort, 〈블록체인 합의 프로토콜의 종류〉, 《개인 블로그》, 2018-07-04
- ↑ 행복하게, 〈디크레드코인 특징과 전망은 긍정적〉, 《네이버 블로그》, 2018-05-16
- ↑ 디크레드 백서 - "A Next-Generation Smart Contract and Decentralized Application Platform", 2014
- ↑ 고당도오렌지, 〈디크레드(Decred , DCR코인)〉, 《네이버 블로그》, 2018-5-8
- ↑ 나동빈, 〈디크레드 투자자들의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는 코인〉, 《BITWeb》, 2018-03-12
- ↑ 유지수 기자, 〈THEblockchain:블록체인 합의 프로토콜 기초서〉, 《토큰포스트》, 2017-03-07
참고자료
- yceffort, 〈블록체인 합의 프로토콜의 종류〉, 《개인 블로그》, 2018-07-04
- 유지수 기자, 〈THEblockchain:블록체인 합의 프로토콜 기초서〉, 《토큰포스트》, 2017-03-07
- 행복하게, 〈디크레드코인 특징과 전망은 긍정적〉, 《네이버 블로그》, 2018-05-16
- 디크레드 백서 - "A Next-Generation Smart Contract and Decentralized Application Platform", 2014
- 고당도오렌지, 〈디크레드(Decred , DCR코인)〉, 《네이버 블로그》, 2018-05-08
- 나동빈, 〈디크레드 투자자들의 커뮤니티를 중요시하는 코인〉, 《BITWeb》, 2018-03-12
- Jake Frankenfield, 〈Proof of Activity (Cryptocurrency)〉, 《Investopedia》, 2019-06-25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