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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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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xja1313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8월 21일 (수) 09:0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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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단타(HFT; High-Frequency Trading)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매우 짧은 기간 내 대량의 매매를 하는 방법이다. 극초단타매매, 고빈도매매라고도 한다.

개요

극초단타매매는 고성능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매매를 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일종으로 매우 짧은 기간(몇 초) 내 대량(수 천 건 이상)의 매매를 하는 방법이다. 극초단타매매는 신속한 매매 체결이 가능하고 착오거래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대량 거래로 인한 주식 회전율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 극초단타매매의 단일된 정의는 없지만, 고도로 정교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전문화된 주문, 일관된 포지션, 높은 주문 취소율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극히 높은 빈도와 밀도를 가진 초단타매매 기법으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대표하는 전략이다. 2010년 5월 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키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상세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사이에 완전히 전자적으로 실행되는 전자증권거래시스템(ECN; 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을 갖춘 금융 시장이 개발되며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한 극초단타매매 기술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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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극초단타매매는 실행 시간이 몇 초가 걸렸지만, 2010년대에는 밀리 초, 마이크로 초까지 감소했다. 거래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나스닥의 경우 주문속도는 최고 143μs(0.000143초)에 달한다. 이는 한국거래소 평균보다 56배 빠른 속도다. 극초단타매매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주제였는데, 2009년 뉴욕타임즈에 게시된 "Stock Traders Find Speed Pays, in Milliseconds"라는 기사는 대중에게 공개된 최초의 극초단타매매 관련 기사 중 하나이다. 2000년대 초 극초단타매매는 시장의 10% 미만을 차지했지만, 곧 빠르게 성장하여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Renaissance Technologies)사에서 최초로 대중화시켰다. 미국에서 초단타 기업은 전체 기업의 2%밖에 되지 않지만, 전체 주식 거래량의 73%를 차지하게 되었고 2010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키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2013년 9월 2일 이탈리아는 0.5초 미만의 주식거래에 대해 0.02%의 세금을 부과하여 극초단타매매에 세금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가 두 번째 세금 도입 국가가 되었다. 독일은 극초단타매매자에게 거래 전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주문과 취소를 반복해 인위적인 호가조작을 하는 것을 막고 있다.

금융기관이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하기 위해 거래소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한 후 극초단타매매는 시장에서 일반화되었다. 유동성 리베이트라 불리며, 이러한 시장조성자에게 작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거래소는 유동성을 추가로 얻고 유동성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유리한 스프레드 이외에도 거래를 할 때마다 수익이 생긴다. 스프레드와 인센티브는 거래 당 일부에 불과하지만, 많은 수의 거래가 누적되면 트레이더에게 상당한 이익이 된다. 간단하게 거래소에서는 극초단타매매의 대량주문으로 인해 유동성과 수수료를 벌 수 있어 약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극초단타매매자를 유치하려고 한다.

특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극초단타매매의 공식적인 정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고 말했다.

  1. 매매를 위한 주문 생성, 주문 라우팅 및 실행을 위해 매우 빠르고 정교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2. 네트워크 및 기타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환 및 기타 업체에서 제공하는 공동 로케이션 서비스 및 개별 데이터 피드를 사용한다.
  3. 포지션을 정하는데 매우 짧은 시간이 걸린다.
  4. 매매 주문 제출 직후 취소하는 주문을 제출한다.
  5. 거래를 가능한 한 빠르게 완료한다.

용어

극초단타매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용어들이다.

코로케이션

코로케이션(Co-Location)은 거래소의 서버와 투자자의 서버가 같은(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을 말한다. 이는 잠재변수인 거래 지연 속도를 줄이기 위해 물리적인 거리를 줄인 것으로 전문투자업체는 자사의 컴퓨터 서버를 거래소의 컴퓨터 서버가 있는 데이터 센터에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문투자업체는 최대한 가까운 곳에 서버를 두기 위해 거래서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이에 특정 투자자나 거래업체에 거래소 서버로부터 물리적 거리에 따른 혜택이나 불이익이 있지 않도록 거래 업체의 컴퓨터가 거래소 서버에 접속하는 코드의 길이가 같아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기도 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로케이션이 주식시장 환경을 규정하는 서비스라고 보고 이에 대해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업체가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받는 수수료 액수는 SEC에 투명하게 신고해야 하고, 다른 업체들을 부당하게 차별할 경우에는 제재 대상이 된다.

플래시 트레이딩

플래시 트레이딩(Flash Trading)은 거래소가 거래장에 자산의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 전에 극초단타매매자에게 가격 정보를 '잠깐'(Flash)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정보를 얻은 극초단타매매자는 남들보다 빠르게 주문을 넣어 거래를 할 수 있기에 논란의 여지를 만든다. 극초단타매매자는 플래시 트레이딩을 해주는 거래소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다. 독일은 극초단타매매자에게 거래 전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주문과 취소를 반복해 인위적인 호가조작을 하는 것을 막고 있다.

지연시간

지연시간(Latency)은 신호가 전송하고 수신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지연시간이 짧을 수록 속도가 빠른 것이기 때문에 극초단타매매자들은 가장 빠른 컴퓨터, 프로그램를 사용하고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주문을 실행하고 거래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데 많은 비용을 쓴다. 위의 코로케이션과 같은 맥락으로 서버 간 거리가 짧은 회사는 진공상태의 빛이 밀리 초당 300km를 가기 때문에 서버 간 거리가 긴 경쟁회사보다 지연시간이 짧아 거래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유동성 리베이트

유동성 리베이트(Liquidity Rebates)는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거래소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조성을 하는데, 지정가 매매를 한 투자자나 트레이더는 모두 주식의 유동성에 기여한 것이기 때문에 주문을 실행할 때마다 거래소로부터 약간의 리베이트를 받는다. 반대로 시장가 매매를 한 사람들에게는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는 주당 몇 퍼센트의 비율로 부과되어 대량의 매매를 하는 극초단타매매자들은 유동성 리베이트를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알고리즘이나 전략을 사용한다.

전략

고빈도매매는 주문 흐름에 근거한 시장조성(Market making), 틱 데이터 정보에 근거한 시장조성(Market making), 이벤트 차익거래, 통계적 차익거래 네 가지의 주요 범주가 있다.

시장조성

시장조성이란이란 모집 또는 매출한 증권의 수요와 공급을 유가증권의 상장 후 일정기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시장조성을 하는 이유는 유가증권의 모집이나 매매를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장외시장 주식에는 한 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있다. 시장조성자는 특정 주식을 공시가격으로 연속적으로 매매할 수 있는 회사로 대표적인 것이 나스닥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을 100주 이상 매매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투자자의 대형 주문은 매매가와 다른 가격으로 시장조성자가 채워야할 수 있다. 시장조성은 매도매수 스프레드를 포착하기 위해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나 낮은 가격에 지정가 주문을 배치하여 매도매수가 진행되면 스프레드 안에 포함되고 진행되지 않으면 스프레드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이 스프레드 사이에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한 매도매수 주문을 넣어 초단타매매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벤트 차익거래

이벤트는 두 개 이상의 금융상품 가격, 비율 조정이나 파산, 합병, 인수 등과 같은 기업의 사건을 말한다. 위험재정거래 중 하나인 합병차익거래를 예시로 들면, 보통 인수할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여 인수 대상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 그 이유는 인수 될 기업의 주식 가격이 낮기 때문인데, 가격이 낮은 건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안수할 기업과 인수 될 기업의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 역시 인수가 완료될 시기, 금리 수준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스프레드가 수렴하여 0이 되고 그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인수가 완료되지 않으면 스프레드가 확산해 큰 손실을 본다.

통계적 차익거래

가장 기본적인 차익거래 전략으로 채권, 외환, 선물 등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와 편차에 기초하여 거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모든 자산과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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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반 거래

블룸버그 같이 기업적, 상업적이거나 공공적인 뉴스, 웹 사이트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출처로부터 전자 텍스트 형식의 뉴스를 받을 수 있다. 자동화된 시스템은 회사 이름, 키워드, 수치 등을 분석하고 때로는 의미를 부여하여 식별하며 투자자들이 뉴스를 보고 투자를 하기 전에 자동으로 뉴스 기반 거래를 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 기반 거래

뉴스 기반 거래의 하위 항목으로 잘 알려지거나 신뢰할 수 있는 시장참여자의 소셜미디어를 실시간으로 이용하여 매매에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시장참여자의 소셜미디어를 구독하거나 후원하면 특정 종목이나 시장조성자를 제시하며, 해당 주식에 대한 팁과 전략을 볼 수 있다. 제공한 전략과 컨탠츠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주식에 사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같은 방법으로 전략을 얻은 사람이 동일한 포지션을 취하면서 전체적인 시장이 제공된 전략처럼 흐를 수 있다.

짧은 지연 시간 거래

별도의 순수한 범주의 극초단타매매는 단순히 초저지연성 기술에 의존한다. 간단하게 시장 간 일물일가의 법칙이 깨진 차익거래를 할 때 이익을 얻기 위해 남들보다 빠르게 매매를 진행하는 것이다. 짧은 지연 시간을 갖기 위해 장거리 네트워킹을 위한 광섬유 기술을 마이크로파 기술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뉴욕과 시카고 증권거래소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마이크로파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공기 중에 이동하는 마이크로파가 진공에서 이동하는 빛에 비해 1% 미만의 속도 감소가 있지만, 기존의 광섬유는 30% 이상 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스푸핑

스푸핑(Spoofing)은 대량의 허위 매도매수 주문(자전거래 등)을 내서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거나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행위다. 주문이 취소되거나 철회될 때 거짓 비관주의를 만들거나 거짓 제안이나 주문으로 생기는 거짓 낙관주의나 수요를 만들어 일반 투자자들이 자산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 뒤 높은 가격에 자산을 팔아 넘기고 매수 주문을 취소하는 것이다. 2010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킨 주범으로 대부분의 금융시장에서 금지되었다.[1][2]

쿼트스터핑

쿼트스터핑(Quote stuffing)은 대량의 허위 매도매수 주문을 내자마자 즉시 취소하는 행위로 주가와 거래량을 왜곡시켜 증시가 불안정 시키는 행위다. 컴퓨터를 이용해 대규모 주문을 한 번에 넣고 취소하는 것이 가능해져서 생긴 기법으로 대규모의 주문을 넣고 취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격 데이터 갱신을 지연시킨다. 고빈도매매 세력은 지연시킨 시간 동안 차익거래를 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다. 2010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킨 주범으로 대부분의 금융시장에서 금지되었다.[3][2]

각주

  1. 스푸핑〉, 《네이버 지식백과》
  2. 2.0 2.1 금지된 시장 질서 교란 행위 이해하기〉, 《CME 그룹》
  3. 쿼트스터핑〉, 《네이버 지식백과》

위험과 논쟁

극초단타매매는 다양한 유형의 알고리즘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극초단타매매는 변동성을 줄이고 유동성을 늘리며 체계적인 위험을 일으키지 않으며, 장기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치 않고 일반 투자자의 거래비용을 낮춘다고 한다. 그러나 '공격적'인 극초단타매매 전략은 유동성을 잠식하고 변동성을 일으킨다는 주장한다.

기본적으로 극초단타매매자는 회사 혹은 그 회사의 성장 전망을 보고 근본적인 연구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아닌 단순 단기 투기에 사용하는 것이다.

극초단타매매는 2010년 대중에게 알려진 이후로 점유율과 수익을 올려나가다가 점차 수익과 성공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같은 극초단타매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극초단타 프로그램은 제작과 유지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강력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이익을 얻을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해줘야한다. 시장은 매우 역동적이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모두 컴퓨터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알고리즘의 오류, 시장과의 괴리로부터 손실이 난다. 같은 극초단타매매자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시장과 투자자들에 대해 가장 똑똑한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알고리즘을 이용해 다른 투자자가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 감시하고 이에 대한 함정을 판다. 결과적으로 투자로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프로그램과 프로그램끼리 서로 경쟁하여 아주 작은 수준의 이익을 쥐어짜게 되었다.

극초단타매매자들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소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간적 우위는 다른 시장 참여자에게 불이익을 준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불공정거래 행위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극초단타매매의 금지 여론이 커지고 있다. 독일은 극초단타매매자에게 거래 전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주문과 취소를 반복해 인위적인 호가조작을 하는 것을 막고 있다.

날이 갈수록 극초단타매매의 규정도 엄격해지고 있다. 2013년 9월 2일 이탈리아는 0.5초 미만의 주식거래에 대해 0.02%의 세금을 부과하여 극초단타매매에 세금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가 두 번째 세금 도입 국가가 되었다.

극초단타매매의 과포화상태와 규제로 인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극초단타매매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기존의 전통적인 매매 기법과 새로운 매매기법이 자리를 차지했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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