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단타
극초단타(HFT; High-Frequency Trading)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매우 짧은 기간 내 대량의 매매를 하는 방법이다. 극초단타매매, 고빈도매매, 고주파매매라고도 한다.
목차
개요
극초단타매매는 고성능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매매를 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일종으로 매우 짧은 기간(몇 초) 내 대량(수천 건 이상)의 매매를 하는 방법이다. 극초단타매매는 신속한 매매 체결이 가능하고 착오 거래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대량 거래로 인한 주식 회전율을 비정상적으로 높여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1] 극초단타매매에 대해 정리된 정의는 없지만 보통 고도로 정교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전문화된 주문이나 일관된 포지션, 높은 주문 취소율 등을 특징으로 갖고 있다. 극초단타매매는 극히 높은 빈도와 밀도를 가진 초단타매매 기법으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대표하는 전략이다. 2010년 5월 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키며 대중에게 알려졌다.[2]
상세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사이에 완전히 전자적으로 실행되는 전자증권거래시스템(ECN; 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을 갖춘 금융 시장이 개발되며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한 극초단타매매 기술이 개발되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극초단타매매는 실행되는 데 몇 초가 걸렸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밀리초, 마이크로 초까지 감소했다. 거래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나스닥의 경우 주문 속도는 최고 143μs(0.000143초)에 달한다. 이는 한국거래소 평균보다 56배 빠른 속도다. 극초단타매매는 원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주제였다. 그러다가 2009년 뉴욕타임스에 게시된 "주식 거래자들이 밀리 초 단위의 지불 속도를 찾아내다(Stock Traders Find Speed Pays, in Milliseconds)"라는 기사를 시작으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 극초단타매매는 시장의 10% 미만을 차지했지만, 곧 빠르게 시장에서 커져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Renaissance Technologies)사에서 이 기법을 최초로 대중화시키기에 이르렀다. 처음에 미국에서 극초단타매매를 하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2%밖에 되지 않지만, 이후 전체 주식 거래량의 73%를 차지하게 될 정도로 장악력이 커졌다. 그러다 2010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 사건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2]
이후 2013년 9월 2일. 이탈리아는 0.5초 미만의 주식거래에 대해 0.02%의 세금을 부과하여 극초단타매매에 세금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가 두 번째로 극초단타매매에 세금을 매긴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독일은 앞선 두 국가와는 달리 극초단타매매자에게 거래 전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주문과 취소를 반복해 인위적인 호가 조작을 하는 것을 막고 있다.[2][3]
금융기관이 시장에 유동성을 추가하기 위해 거래소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한 후 극초단타매매는 시장에서 일반화되었다. 이 기법은 유동성 리베이트라고도 불리며, 이러한 시장조성자에게 작은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거래소는 유동성을 얻고 거래소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유리한 스프레드 이외에도 거래할 때마다 수익이 생기는 구조가 된다. 스프레드와 인센티브는 거래 당 얻는 이익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많은 거래가 누적되면 트레이더에게 상당한 이익이 된다. 즉, 간단히 말해서 거래소는 극초단타매매의 대량주문으로 인해 유동성과 수수료를 벌 수 있어 약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극초단타매매자를 유치하려고 한다.[1]
특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는 극초단타매매의 공식적인 정의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고 말했다.[1]
- 매매를 위한 주문 생성, 주문 라우팅 및 실행을 위해 매우 빠르고 정교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 네트워크 및 기타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환 및 기타 업체에서 제공하는 공동 로케이션 서비스 및 개별 데이터 피드를 사용한다.
- 포지션을 정하는데 매우 짧은 시간이 걸린다.
- 매매 주문 제출 직후 취소하는 주문을 제출한다.
- 거래를 가능한 한 빠르게 완료한다.
용어
코로케이션
코로케이션(Co-Location)은 거래소의 서버와 투자자의 서버가 같은(또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잠재변수인 거래 지연 속도를 줄이기 위해 물리적인 거리를 줄인 것으로 전문투자업체는 자사의 컴퓨터 서버를 거래소의 컴퓨터 서버가 있는 데이터 센터에 설치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문투자업체는 최대한 가까운 곳에 서버를 두기 위해 거래소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기도 한다. 이에 특정 투자자나 거래업체에 거래소 서버로부터 물리적 거리에 따른 혜택이나 불이익이 있지 않도록 거래 업체의 컴퓨터가 거래소 서버에 접속하는 코드의 길이가 같아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로케이션이 주식시장 환경을 규정하는 서비스라고 보고 이에 대해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업체가 참고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받는 수수료 액수는 SEC에 투명하게 신고해야 하고, 거래소가 다른 업체들을 부당하게 차별할 경우에는 제재 대상이 된다.[4][5]
접속거점
접속거점(Point of Presence)은 인터넷 접속거점, 상호 접속 위치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금융업계에서는 거래자들이 시장 거래소와 연결되는 지점을 의미한다. 연결되는 지점이 멀수록 지연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거래자들의 목표는 가능한 한 가까운 곳에 접속거점을 구축한다. 코로케이션을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4]
플래시 트레이딩
플래시 트레이딩(Flash Trading)은 거래소가 거래장에 자산의 가격 정보를 공개하기 전에 극초단타매매자에게 가격 정보를 '살짝'(Flash) 빨리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정보를 얻은 극초단타매매자는 남들보다 빠르게 주문을 넣어 거래를 할 수 있기에 논란의 여지를 만든다. 극초단타매매자는 플래시 트레이딩을 해주는 거래소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독일은 극초단타매매자에게 거래 전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주문과 취소를 반복해 인위적인 호가 조작을 하는 것을 막고 있다.[4]
지연시간
지연시간(Latency)은 신호가 전송하고 수신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지연시간이 짧을수록 속도가 빠른 것이기 때문에 극초단타매매자들은 가장 빠른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주문을 실행하고 거래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데 큰 비용을 쓴다. 위의 코로케이션과 같은 맥락으로 서버 간 거리가 짧은 회사는 진공상태의 빛이 밀리초당 300km를 가는 것과 같은 속도를 갖춰서 서버 간 거리가 먼 경쟁회사보다 지연시간이 짧아 거래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4]
유동성 리베이트
유동성 리베이트(Liquidity Rebates)는 거래소가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조성을 하는데, 지정가 매매를 한 투자자나 트레이더는 모두 주식의 유동성에 기여한 것이기 때문에 주문을 실행할 때마다 거래소로부터 약간의 리베이트를 받는다. 반대로 시장가 매매를 한 사람들에게는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는 주당 몇 퍼센트의 비율로 부과되어 대량의 매매를 하는 극초단타매매자들은 유동성 리베이트를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알고리즘이나 전략을 사용한다.[4]
매칭 엔진
매칭 엔진(Matching Engine)은 거래소 거래 시스템의 핵심을 형성하고 거래 현장에서는 투자자가 이전에 실행한 매매 주문을 동일하게 지속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다. 매칭 엔진은 매매하는 모든 주식에 대해 매수자와 매도자가 동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거래소의 원활한 기능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코로케이션을 유지하려는 것이기도 하다.[4]
핑
핑(Pinging)은 거래소나 다크풀에서 비공개적으로 이뤄지거나 조용히 진행되는 대량 주문을 파악하기 위해 소량 주문(일반적으로 100주)을 넣는 전략을 말한다. 핑은 무언가 튕겨 나오는 소리로 잠수함이나 전함이 적함을 탐지하기 위해 음파 탐지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금융업계에서 핑은 숨겨진 먹잇감을 찾는 데 사용된다. 특정 세력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 주문을 잘게 나누어 매매하고 있을 때 핑을 하여 특정 대량 매매 주문을 파악하면 시장 영향을 흔들 수 있는 약탈적인 거래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결국 특정 세력은 불리한 가격으로 매매를 진행하게 된다. 핑의 유일한 목적은 비공개로 진행되거나 조용히 진행되는 주문을 확인해 물어버리는 것이다.[4]
약탈 거래
약탈 거래(Predatory trading)는 다른 투자자들을 희생시키면서 무위험 이익을 내는 전략이다. 지연 차익거래(Latency arbitrage)는 다양한 거래소 사이의 아주 미세한 가격 차이를 차익거래 하는 것이다. 극도의 작은 가격 차를 차익거래하여 시장 유동성을 없앤다. 프런트 런닝(Front running)은 '새치기 매매'라고도 불리며 일반 이용자의 주문을 예측, 자신에게 유리하게 매매를 성사시키는 것을 말한다. 플래시 트레이딩을 통해 더욱 빠르게 가격 정보를 얻어 다른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주문을 매수하여 해당 거래소에 매도하여 차익거래를 하는 것을 포함한다. 리베이트 차익거래(Rebate arbitrage)는 실제 시장 유동성에 기여하지 않고 매매주문이 제공하는 유동성 리베이트만 획득하는 전략이다.[4]
주식정보 프로세서
주식정보 프로세서(SIP; Securities Information Processor)는 서로 다른 거래소에서 견적 및 거래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통합하여 모든 주식에 대해 실시간 가격 견적과 거래를 지속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주식정보 프로세서는 모든 주식에 대한 최고 입찰가 및 제안(NBBO; National Best Bid and Offer)를 계산하지만, 데이터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처리해야 하는 지연 시간이 한정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코로케이션과 접속거점의 차이 때문에 최고 입찰가 및 제안 계산에 있어 주식정보 프로세서의 지연 시간은 극초단타매매 회사보다 더 길다. 이 지연시간 차이가 약탈 거래의 핵심 중 하나이다.[4]
스마트 라우터
스마트 라우터(Smart Routers)는 어떤 거래소에서 주문이나 거래를 보낼지 결정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라우터는 비용적인 부분에서 효율적인 매매 주문을 실행하기 위해 알고리즘에 의한 대규모 주문을 전송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순차적인 비용 효율적인 라우터와 같은 스마트 라우터는 주문을 다크풀로 보낸 뒤 유동성 리베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거래소에서 주문할 수 있다.[4]
전략
고빈도매매는 주문 흐름에 근거한 시장조성(Market making), 틱 데이터 정보에 근거한 시장조성(Market making), 이벤트 차익거래, 통계적 차익거래 네 가지의 주요 범주가 있다.[2][6]
시장조성
시장조성이란 모집 또는 매출한 증권의 수요와 공급을 유가증권의 상장 후 일정 기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7] 이러한 시장조성을 하는 이유는 유가증권의 모집이나 매매를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장외시장 주식에는 한 개 이상의 시장조성자가 있다. 시장조성자는 특정 주식을 공시가격으로 연속적으로 매매할 수 있는 회사로 대표적인 것이 나스닥이다. 시장조성자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을 100주 이상 매매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투자자의 대형 주문은 매매가와 다른 가격으로 시장조성자가 채워야 할 수 있다. 시장조성은 매도매수 스프레드를 포착하기 위해 현재 시장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나 낮은 가격에 지정가 주문을 배치하여 진행한다. 이 때, 매도매수가 진행되면 스프레드 안에 포함되고 그렇지 않으면 스프레드 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스프레드 사이에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한 매도매수 주문을 넣어 초단타매매를 반복하는 것이다.[2][6]
이벤트 차익거래
이벤트는 두 개 이상의 금융상품 가격, 비율 조정이나 파산, 합병, 인수 등과 같은 기업의 사건을 말한다. 위험재정거래 중 하나인 합병차익거래를 예시로 들면, 보통 인수할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여 인수 대상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 그 이유는 인수될 기업의 주식 가격이 낮기 때문인데, 가격이 낮은 건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인수할 기업과 인수될 기업의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 역시 인수가 완료될 시기, 금리 수준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스프레드가 수렴하여 0이 되고 그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인수가 완료되지 않으면 스프레드가 확산되어서 큰 손실을 본다.[2][6]
통계적 차익거래
가장 기본적인 차익거래 전략으로 채권, 외환, 선물 등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와 편차에 기초하여 거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모든 자산과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2]
뉴스 기반 거래
블룸버 같이 기업적, 상업적이거나 공공적인 뉴스, 웹 사이트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출처로부터 전자 텍스트 형식의 뉴스를 받을 수 있다. 자동화된 시스템은 회사 이름, 키워드, 수치 등을 분석하고 때로는 의미를 부여하여 식별하며 투자자들이 뉴스를 보고 투자를 하기 전에 자동으로 뉴스 기반 거래를 할 수 있다.[2]
소셜미디어 기반 거래
뉴스 기반 거래의 하위 항목으로 잘 알려지거나 신뢰할 수 있는 시장참여자의 소셜미디어를 실시간으로 이용하여 매매에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시장참여자의 소셜미디어를 구독하거나 후원하면 특정 종목이나 시장조성자를 제시하며, 해당 주식에 대한 팁과 전략을 볼 수 있다. 제공한 전략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주식에 사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같은 방법으로 전략을 얻은 사람이 동일한 포지션을 취하면서 전체적인 시장이 제공된 전략처럼 흐를 수 있다.[2]
초저지연성 거래
별도의 순수한 범주의 극초단타매매는 단순히 초저지연성 기술에 의존한다. 간단하게 시장 간 일물일가의 법칙이 깨진 차익거래를 할 때 이익을 얻기 위해 남들보다 빠르게 매매를 진행하는 것이다. 지연 시간을 짧게 하기 위해 장거리 네트워킹을 위한 광섬유 기술을 마이크로파 기술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뉴욕과 시카고 증권거래소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마이크로파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공기 중에 이동하는 마이크로파가 진공에서 이동하는 빛의 속도에 비해 1% 미만의 속도 감소가 있지만, 기존의 광섬유는 30% 이상 속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2]
스푸핑
스푸핑(Spoofing)은 대량의 허위 매도매수 주문(자전거래 등)을 내서 자산을 낮은 가격에 매수하거나 높은 가격에 매도하는 행위다. 주문이 취소되거나 철회될 때 시장에 가짜뉴스나 주문 등을 만들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분위기를 일부로 형성하여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들어 자산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 뒤 높은 가격에 자산을 팔아넘기고 매수 주문을 취소하는 것이다. 이는 2010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킨 주범으로 대부분의 금융시장에서 금지되었다.[2][8][9][6]
쿼트스터핑
쿼트스터핑(Quote stuffing)은 대량의 허위 매도매수 주문을 내자마자 즉시 취소하는 행위로 주가와 거래량을 왜곡시켜 증시가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다. 컴퓨터를 이용해 대규모 주문을 한 번에 넣고 취소하는 것이 가능해져서 생긴 기법으로 이 과정에서 생기는 가격 데이터 갱신을 지연시킨다. 이 때, 고빈도매매 세력은 지연시킨 시간 동안 차익거래를 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쿼트스터핑은 2010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킨 주범으로 대부분의 금융시장에서 금지되었다.[2][10][9]
극초단타매매의 위험성과 논쟁
극초단타매매는 다양한 유형의 알고리즘으로 구성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극초단타매매는 변동성을 줄이고 유동성을 늘리며 체계적인 위험을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장기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일반 투자자의 거래비용을 낮춘다고 한다. 그러나 '공격적'인 극초단타매매 전략은 유동성을 잠식하고 변동성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있다.[2] 기본적으로 극초단타매매자는 회사 혹은 그 회사의 성장 전망을 보고 근본적인 연구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아닌 단순 단기 투기꾼인 것이다.
극초단타매매는 2010년 대중에게 알려진 이후로 점유율과 수익을 올려 나가다가 현재는 갈수록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는 같은 극초단타매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극초단타 프로그램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갈수록 큰 비용이 들어간다. 강력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이 기법으로 이익을 얻을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한다. 시장은 매우 역동적이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모두 컴퓨터에 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고리즘의 오류, 시장과의 괴리가 생기면 바로 손실이 난다. 같은 극초단타매매자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은 시장과 다른 투자자들에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다른 투자자가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 감시하고 이에 대한 함정을 판다. 결과적으로 투자로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닌 같은 극초단타매매 프로그램끼리 서로 경쟁 시켜서 아주 작은 수준의 이익을 쥐어짜게 되었다.[11]
그 때문에 극초단타매매자들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거래소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보의 시간 차이는 다른 시장 참여자에게 불이익을 준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극초단타매매는 불공정거래 행위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이를 금지시켜야한다는 금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 그 때문에 날이 갈수록 극초단타매매의 규정도 엄격해지고 있다.[11] 이러한 극초단타매매의 과포화 상태와 규제로 인해 한 때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극초단타매매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기존의 전통적인 매매 기법과 새로운 매매 기법이 빈 자리를 차지했다.[11]
또한 미국의 금융 기자이자 작가인 마이클 루이스는 2014년 저서 플래시 보이스(Flash boys)를 집필하여 극초단타매매의 실상을 고발했다. 이 책은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넘어서 3주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의 영향으로 책에 저술된 '시장은 조작되었다.'는 문구가 시장에 자주 인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미연방수사국(FBI)이 극초단타매매에 대한 조사하는 데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조사 결과 결국 뉴욕증권거래소와 2개의 계열 거래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결과에 따라 45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되었다. 이들은 다수의 절차위반, 가계정의 부적절한 사용,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블록거래 플랫폼 운영 등의 혐의를 받았다. 또한 이 거래소들은 새로운 절차와 정책을 검토한 독립된 컨설턴트를 찾는 데 동의하였다. 이 합의는 역대 두 번째로 증권거래소에 부과된 금융 패널티였다.[12][13]
동영상
각주
- ↑ 1.0 1.1 1.2 〈What is high-frequency trading?〉, 《Investopedia》
-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High-frequency trading〉, 《Wikipedia》
- ↑ 이덕주 기자, 〈극초단타매매 놔두자니…막자니…〉, 《apdlfrudwp》, 2010-10-31
-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Understanding High-Frequency Trading Terminologyg〉, 《Investopedia》
- ↑ Anna Baydakova, 〈초단타매매,코로케이션…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자리잡을까?〉, 《Coindesk korea》, 2019-07-10
- ↑ 6.0 6.1 6.2 6.3 〈Algorithmic trading〉, 《Wikipedia》
- ↑ 〈시장조성〉, 《네이버 지식백과》
- ↑ 〈스푸핑〉, 《네이버 지식백과》
- ↑ 9.0 9.1 〈금지된 시장 질서 교란 행위 이해하기〉, 《CME 그룹》
- ↑ 〈쿼트스터핑〉, 《네이버 지식백과》
- ↑ 11.0 11.1 11.2 〈New Alternatives to High-Frequency Trading〉, 《Investopedia》
- ↑ 〈Flash Boys〉, 《Wikipedia》
- ↑ 〈Flash Boys〉, 《구글도서》
참고자료
- 〈극초단타매매〉, 《네이버 지식백과》
- 〈초단타매매〉, 《네이버 지식백과》
- 〈스푸핑〉, 《네이버 지식백과》
- 〈쿼트스터핑〉, 《네이버 지식백과》
- 〈쿼트스터핑〉, 《네이버 지식백과》
- 〈시장조성〉, 《네이버 지식백과》
- 〈High-frequency trading〉, 《Wikipedia》
- 〈Flash Boys〉, 《Wikipedia》
- 〈Algorithmic trading〉, 《Wikipedia》
- 〈Flash Boys〉, 《구글도서》
- 〈The World of High-Frequency Algorithmic Trading〉, 《Investopedia》
- 〈What is high-frequency trading?〉, 《Investopedia》
- 〈New Alternatives to High-Frequency Trading〉, 《Investopedia》
- 〈Understanding High-Frequency Trading Terminologyg〉, 《Investopedia》
- 〈금지된 시장 질서 교란 행위 이해하기〉, 《CME 그룹》
- Anna Baydakova, 〈초단타매매,코로케이션…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자리잡을까?〉, 《Coindesk korea》, 2019-07-10
- 이덕주 기자, 〈극초단타매매 놔두자니…막자니…〉, 《apdlfrudwp》, 201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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