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투자자
엔젤 투자자(Angel Investor)는 기술력은 있으나 창업하기엔 자금이 부족한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는 투자자금을 제공하는 개인 투자자를 말한다. 자금이 시급한 벤처 기업에 갑자기 나타나 돈을 출자해주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천사(Angerl)'라는 이름이 붙었다.[1] 또한 엔젤투자는 초창기 창업 기업이나 예비창업자에게 투자하고 기업을 성장시킨 후에 이익을 회수하는 투자이며, 이러한 투자를 진행하는 투자자가 엔젤투자자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엔젤투자자는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창업 초기 단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사같은 존재들이다.[2]
개요
엔젤투자자는 창업한 이후 자금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소액 투자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 투자자를 말한다.[3] 엔젤 투자자가 낸 투자 자금을 엔젤 캐피털(angel capiter)이라고 한다. 엔젤 캐피털은 보통 개인투자자와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형태의 조직으로 형성하거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창업투자회사(벤처 캐피털)에 위탁해 운영하기도 한다. 엔젤투자자들이 투자한 벤처 기업이 성공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단시간에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High Rish, High Return)을 지향하는 투자 방식이다.[4]
특징
일반적으로 엔젤투자는 개인이나 자금력이 있는 각 개인이 모인 투자클럽(엔젤클럽)이 주체가 되어 스타트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 그러나 자금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엔젤투자자 자신의 전문 지식을 토대로 한 경영 자문을 통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가 상스하였을 때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실현한다. 엔젤투자자는 보통 기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 기업 M&A나 IPO를 통해 돈을 번 사람, 대기업 경영진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 단체가 아닌 개인의 자금을 활용하여 투자하기 때문에 보통 한 기업 당 5천만원 내외의 투자를 진행한다. 한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엔젤투자자 개인의 평균 투자금액은 약 4천만 원이며, 기업 평균 피투자금액은 1억 5천만 원 정도라고 한다. 또한 투자를 받는 기업의 평균 업력은 1년 2개월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의 일반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조사 결과라고 할 수 있다.[2]
또한 한 연구기관이 엔젤투자가 활성화 된 미국의 엔젤투자자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자신의 본업과는 별개로 추가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스타트업이나 중소 벤처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투자한다, 이들은 개인으로 움직여 만나기 쉽지 않으므로 창업자가 이들을 만나 관계를 이루기 위해선 별도로 노력해야 한다. 또한 엔젤투자자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다수가 자수성가한 부자들이란 사실이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과거 사업을 해서 돈을 번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엔젤투자와 같은 고위험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백단 달러(약 11억원)에서 천만 달러(약 11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계층이다. 보통 백만 달러 이하의 재산을 가진 사람은 막 창업한 중소 벤처 기업에 투자할만한 자금 여력이 없으며, 천만 달러 이상을 가진 재력가는 막 창업한 기업에 투자하기는 하지만 그에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보다는 전문 펀드 등을 통해 간접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젤투자자는 주로 48세에서 59세 사이의 남자들이며,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고 회사를 경영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는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기업인들이 젊은 나이임에도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5]
한국에는 2019년 기준으로 공식적으로 등록된 전문엔젤투자자가 130여명에 달하며, 215개의 엔젤 클럽이 있다. 정부가 엔젤투자자 등록 요건을 완화했고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아 엔젤투자자는 더 많아질 전망이다. 현재 소득공제를 신청한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추산한 엔젤투자 규모는 2016년 약 2,100억 원, 2017년 2800억 원에서, 2018년에는 약 4천억 원의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2]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엔젤투자자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공동창업자인 이택경 대표가 있다. 다음을 통해 1세대 인터넷 시대를 연 그는 1세대 엑셀러레이터인 프리미어 공동대표를 지낸 뒤 현재(2019년 시점)에는 ICT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매쉬업엔젤스의 대표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그는 국내 전문 엔젤투자자 1호로써 후배 벤처 기업인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서울과학고등학교, 카이스트 박사 , 인텔 상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갖추고도 차세대 테크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퓨처플레이를 창업한 류중희 대표 역시 이택경과 함께 국내 1호 전문엔젤투자자이다. 류중희는 퓨처플레이를 통해 AI, 사물인터넷, 뇌과학, 빅데이터 분야 관련 스타트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2]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털의 차이점
스타트업에는 두 가지 투자 방법이 있다. 하나는 엔젤투자이고 다른 하나는 벤처캐피털이다. 둘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엔젤투자자는 자신의 자본을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투자의 방향이 결정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대표 등을 보고 오래 기다릴 수 있다는 각오로 초기에 투자를 하기도 하고, 지본금의 회수를 중시하면서 사채를 뿌리는 것처럼 투자하는 엔젤투자자가 존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받는 업체 입장에서도 좋은 엔젤투자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엔젤투자자는 자신의 돈을 직접 투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타인이나 제 3의 기업에게 투자 자금을 모아 운영하는 벤처캐피털과는 투자에 대한 태도도 다르다. 초기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장기투자의 가능성을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엔젤투자자가 있다. 그러한 투자자들은 투자를 받을 개인이나 회사가 단지 금액을 보고 투자받고자 하는지, 어떻게든 투자금을 퉂자들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회사보다는 오랫동안 살아남아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는 회사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 보니 각 업체의 단계에 따라 회사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나 투자 절차도 달라진다. 엔젤투자자는 초기 단계인 업체의 위험성을 감수하고 투자하는 만큼, 자신들의 가치를 너무 높이려고 하는 스타트업 업체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게 좋다.
반면, 벤처캐피털은 자시의 자본을 직접 투자하는 엔젤투자자와 다르게 제3의 개인이나 업체에게서 받은 자본을 사용해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기준이 엔젤투자자보다 매우 엄격하다 벤처캐피털은 자본 공급자의 목적에 따라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한책임투자자(LP)에게 공적인 돈을 잃지 않게끔 요구하는 게 보통이다. 유한책임투자자의 돈은 보통 정해진 기간이 있다. 출자하고 나서 5~10년 사이의 기간을 설정하게 되는데 마감 기간까지의 수익률이 해당 벤처캐피털의 수익률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계약을 할 때 벤처캐피털과 자연스럽게 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제약 사항을 넣는다. 그렇기 때문에 벤처캐피털은 정해진 기간 내에 M&A, IPO, 지분 매각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한 자본을 회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벤처캐피털은 정해진 기간 내에 어떻게든 수익률을 높이려고 한다. 그래서 벤처캐피털은 투자할 때 다양한 안전장치를 설정한다. 예를 들어 우선주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자본 회수와 관련한 다양한 조항들이 들어가고, 투자자들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얻고, 향후 추가 투자를 받을 때 경영진들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게 만들고, 스타트업 경영진들에 대한 책임 관련 조항이 들어가는 등이 그렇다.[6]
이를 통해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털 사이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은 엔젤투자자는 주로 개인투자자이며 자신의 돈을 본인의 책임 아래 투자하는 것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개인적인 이유로 투자하며 재무적인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벤처캐피털은 위험성이 높은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창출해서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엔젤투자자는 벤처캐피털과 같은 제약이 없기 때문에 창업기업이나 꼭 고위험의 중소 벤처기업에 투자할 필요도 없다. 또한 반드시 특정한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필요도 없다. 엔젤투자자 중 다수는 창업자를 돕고 고위험의 투자를 즐기기 위해 투자하기도 한다. 이 역시 주주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또한 벤처캐피털은 보통 엄격한 투자지침과 절차에 따라서 투자 기업을 선정한다. 따라서 그 기업의 제안서나 사업계획서 등의 각종 서류를 요구하며 일정한 과정을 거쳐 투지대상회사를 철저히 분석한다. 또한 그 기업의 경영자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샅샅이 조사한다. 그러나 엔젤투자자의 50% 정도는 사업계획서가 없는 설립한지 얼마 안 된 회사에도 기꺼이 투자한다. 그러나 밴처캐피털은 투자대상기업의 시장성이 확인한 이후 대규모의 투자를 한다.
종류
전문엔젤투자자
적격엔젤투자자
개별엔젤투자자
동영상
각주
- ↑ 〈엔젤투자자〉, 《네이버 지식백과》
- ↑ 2.0 2.1 2.2 2.3 〈엔젤투자란 무엇인가요?〉, 《엔젤링크》
- ↑ 〈주식 팁 - 엔젤투자자란?〉, 《일레븐 티스토리 블로그》, 2012-05-25
- ↑ 〈엔젤투자자〉, 《위키백과》
- ↑ 〈엔젤 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은 무엇이 다른가?〉,《박진만 페이스북》, 2011-08-07
- ↑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은 무엇이 다른가?〉, 《'정지훈의 스타트업 투자 이야기 꾸러미' 브런치》, 2015-08-27
참고자료
- 한국엔젤투자협회 공식 홈페이지 - https://home.kban.or.kr/
- 〈엔젤투자란 무엇인가요?〉, 《엔젤링크》
- 우루루, 〈엔젤펀드 엔젤투자의 투자행태와 투자성과〉, 《네이버 블로그》, 2011-07-29
- 김태우 기자, 〈엔젤 투자의 세계...투자와 멘토링 사이〉, 《IT동아》, 2015-12-08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