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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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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척(縮尺)이란 지도를 만들 때 어떤 지역을 실제의 거리보다 축소한 정도(축소한 값 또는 줄인 값)를 가리키는 것으로 실제 거리와 지도상에서의 거리 사이의 관계를 말한다. 이는 지도사용자가 지도를 보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위하여 지도 그리는 약속과 규칙을 정할 때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개요

축척의 표시방법
축척을 표시하는 방법

분수로 표시하는 방법에서 예를 들면 분자 「1」은 지도상에서의 거리를 나타내고, 분모는 실제 거리를 나타낸다. 따라서 1:25,000 축척은 지도상에서 1 단위(cm)가 지표상의 실제길이가 25,000 단위(cm)임을 의미하므로, 1cm × 25,000 = 25,000cm, 즉 지도상의 한 단위(1cm)의 실제거리는 0.25km가 된다.

대축척지도와 소축척 지도

대축척지도와 소축척지도 비교

지도를 만들때에는 지역의 크기나 지도의 이용목적, 용도 등에 따라서 축척을 달리 하고, 이를 대축척지도, 중축척 지도, 소축척 지도로 구분하게 되는데 이는 학자들에 따라 다르므로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여기에서 알아 둘 것은 대축척 지도와 소축척 지도의 구분에서 축척이 크거나 작다는 것은 축소한 비율(축소율)이 크거나 작다는 것이 아니라 축소한 값(또는 줄이고 난 값; 축척)이 크거나 또는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비행기자동차와 같은 모형에서 보면, 실제 비행기나 자동차의 크기와 비슷하게 축소한 모형을 대축척(축척이 크다)모형이라 하고, 실제 비행기나 자동차보다 매우 작게 축소해서 만든 모형을 소축척(축척이 작다)모형이라고 구분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축척 지도(大縮尺 地圖, large scale map; 축소한 값이 큰 지도)

대축척 지도라 함은 실제 거리에 가깝도록 축척을 크게한 지도이며, 실제거리에 대한 축소비율은 작다. 따라서 실제거리에 대한 축소비율이 작다는 것은 축소를 적게 하여서 지도상에 좁은 지역이 자세하고 크게 표현되어진다는 것이므로 한 지역의 영역에 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이와 반대로 주변 지역과의 관계나 위치 등을 알아보기가 힘들다.

일반적으로 1:5,000보다 축척이 큰 지도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국토지리정보원이 발행한 1:1,000, 1:5,000의 지형도가 대표적인 대축척지도이며, 도시계획 등 구체적인 시공설계에 이용되어진다.

소축척지도(小縮尺 地圖, small scale map; 축소한 값이 작은 지도)

소축척 지도라 함은 실제거리에 대하여 축척을 작게한 지도이며, 실제거리에 대한 축소비율은 크다. 따라서 실제 거리에 대한 축소비율이 크다는 것은 축소를 많이 하여서 지도상에 넓은 지역이 간단하게 표현되므로 넓은 지역을 관찰하거나 지역의 위치를 찾기는 쉽지만,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일반적인 소축척 지도는 1:1,000,000, 1:6,000,000으로 우리나라 지도와 세계지도 등이 있으며, 대축척 지도에 비해 지형과 지물이 작게 나타나며 자세하지 않으며, 국토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하기 위하여 많이 이용한다.

예시

1/5,000 축척지도와 1/250,000 축척지도 중에서 어느 지도가 더 큰 축척지도(대축척지도)인가? 축척이란 줄인값을 의미한다 하였으므로, 분수에서 분모가 적을 수록 그 값은 크기 때문에 1/5,000 이 대축척 지도임을 알 수 있다.

Tip

두가지 종류의 용어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때는, 그냥 '축척'을 빼고 구분하면 된다. 즉, 대축척 지도를 '대지도', 소축척 지도를 '소지도'라고 읽고 보면 이해가 쉽다.

구글 '지도 논쟁'

현행법상 해외 반출이 가능한 지도는 축척 2만5000대1 이하이고 국토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국내 주요 군사기지가 외부에 노출되선 안된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정밀한 지도의 해외 반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구글은 2016년 6월 국토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 5000대1 축척의 국내 지도 데이터를 해외에 있는 구글 본사 데이터센터에 저장하는 것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이 아니라 지난 2007년부터 정부에 일관되게 요청해왔다.

구글은 한국의 구글 지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도 데이터 반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000대1 지도를 SK텔레콤으로부터 일부 제공 받아 구글 지도 서비스를 하는 중인데 정확도가 떨어지고 지역별 도로·상점 정보도 없어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구글이 요청한 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불허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구글에 상세 지도 데이터를 내주는 것이 안보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구글이 2007년부터 정부에 꾸준히 지도 해외반출을 요구했지만 번번히 불허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구글이 반출을 요청한 지도 데이터는 5000대1 수준의 상세 지도로 도심 지역 골목길까지 자세히 표시된다. 이 지도에 국가 중요 안보 시설은 삭제돼 있지만, 구글의 인공위성 사진 서비스인 '구글 어스'와 결합하면 삭제된 정보를 손쉽게 복구할 수 있다.

국내에서 1조원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구글에 대해 정부가 징계성 조치를 내린 측면도 있다. 구글은 현재 국내에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운영하지 않는데, 현행 세법상 한국에서 매출을 올려도 사업 설비가 해외에 있으면 법인세를 징수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미국 애플과 중국 바이두의 경우 한국에 서버를 두고 있어 정부에 지도 해외 반출을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도 한국에 서버만 두면 해결될 일인데 해외 반출 요청과 같은 까다로운 절차를 선택한 것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구글에 지도 반출을 허용하면 한국에 서버를 둔 외국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구글 지도에 비해 부족한 국내 IT 업체들의 지도 서비스도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IT업체들이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한국어로만 제공 돼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국내 기업들이 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외국어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구글 지도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이용할 수 있다.[1]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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