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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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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racket)은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 탁구 등 다양한 라켓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도구로, 공이나 셔틀콕을 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라켓은 그립(손잡이), 프레임(테두리), 그리고 네트(망)로 구성된다. 스포츠에 따라 라켓의 크기, 형태, 재질이 다르며, 사용하는 방식과 목적에 따라 설계가 최적화되어 있다.

개요[편집]

라켓은 볼을 치는 용구이다. 핸들(handle)과 프레임(fram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레임은 거트(gut)가 매어져 있다. 라켓이란 말은 '손바닥', 또는 '손바닥과 비슷한 모양'이란 뜻의 아라비아 어로 라하트(rahat)에서 온 것이라고 하며, 라틴어에도 라켓의 어원으로 생각되는 레티쿨룸(reticulum)이란 말이 있다. 라켓의 형태가 대체로 오늘날과 같은 모양으로 된 것은 16세기경의 일이고,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볼을 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다가 장갑을 끼게 되었고 다음에는 그 장갑에 가죽끈을 끼게 되었으며 14세기경에는 끝이 평평한 막대를 사용하게 되었다. 15세기경에는 자루가 긴 탁구 배트를 쓰기에 이르렀으며 15세기 말에서 16세기에 접어들면서 거의 지금의 모양이 되었는데, 형태는 그 후에도 여러 가지로 개량 · 변천했다. 1968년에서 1969년경부터 목제 라켓 대신 금속성의 라켓이 만들어졌고, 1970년대에 와서는 많은 사람이 이것을 쓰게 되었는데 현재는 스틸(steel), 글라스 파이버(glass fiber), 알루미늄(aluminium) 등 종류가 다양하다. 대한 테니스 협회나 국제테니스 연맹에서는 라켓의 재질이나 무게, 크기 또는 모양에 대해 특별히 규제하지는 않고 있으나 다만 '줄(거트 : gut)은 서로 가로지르게 짜여지거나 매어져야 하며 줄이 프레임에 연결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또한 볼이 날아가는 데 영향을 주는 부착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①길이 69㎝, ②프레임은 타원형, 긴 쪽의 직경 32㎝, 짧은 쪽의 직경 22㎝, ③자루의 길이 37㎝가 보통이며 무게는 사용하는 사람의 체중에 맞추어 밸런스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탁구) 볼을 치는 용구. 크기, 모양, 무게 등에는 규정이 없으나 타구면(打球面)이 나무 그대로인 제품과 규정된 고무를 붙인 것이 사용되고 있다. 스펀지(sponge), 샌드 페이퍼(sand paper), 코르크(cork) 등을 붙인 것은 사용 금지되고 있다.

(배드민턴) 셔틀콕을 치는 용구. 테니스용과 비슷하나 그것보다 가볍고 약간 작다. 규격에는 일체 규정이 없고, 어떠한 모양 · 크기도 무방하지만 대체로 길이 약 66㎝, 타구면(프레임)의 길이 약 25㎝, 무게 약 120g의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1]

구성 요소[편집]

그립 (Grip)

라켓의 손잡이 부분으로, 선수가 직접 손으로 잡는 부분이다. 라켓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소재(천연 가죽, 합성 고무, 폴리우레탄 등)로 제작되며, 미끄럼 방지와 손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굵기(그립 사이즈)는 선수의 손 크기와 선호도에 따라 다르며, 개인 맞춤형 선택이 가능하다.

  • 오리지널 그립: 라켓에 기본적으로 부착된 그립이다.
  • 오버그립: 기존 그립 위에 추가로 감아 사용하여 두께를 조정하거나 땀 흡수를 향상한다.
샤프트 (Shaft)

그립과 헤드를 연결하는 라켓의 중심 축 부분이다. 라켓의 강성과 탄성을 조절하며, 스윙의 속도와 힘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길이와 유연성은 라켓의 목적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하며, 유연할수록 더 큰 반발력을 제공한다.

헤드 (Head)

라켓의 윗부분으로, 공이나 셔틀콕과 접촉하는 면적을 포함한다. 헤드 크기와 형태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결정된다. 더 넓은 헤드는 안정성과 쉬운 타격을 제공하며, 더 작은 헤드는 제어력을 높인다.

  • 오버사이즈(Over-sized): 더 넓은 타구 영역,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 미드사이즈(Mid-sized): 정밀 타격 가능, 숙련자에게 적합하다.
스트링 (String)

라켓 헤드 안의 네트 형태의 타격 면이다. 라켓의 파워와 제어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다. 스트링은 특정 장력으로 조율되어 있으며, 장력이 높을수록 정확한 컨트롤 가능, 낮을수록 더 강한 타구력 제공한다.

  • 소재:
  • 합성 거트(Synthetic Gut):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다.
  • 천연 거트(Natural Gut): 고가이지만 뛰어난 성능 제공한다.
  • 폴리에스터: 내구성이 뛰어나고 스핀에 유리하다.

설계[편집]

라켓 무게

무게는 스윙 속도, 파워,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 무거운 라켓(320g 이상, 언스트링 기준): 파워는 높지만 스윙 속도가 느릴 수 있다. 안정적이며 충격 흡수력이 좋다. 어깨와 팔 힘이 충분한 선수에게 적합하다.
  • 가벼운 라켓(260 ~ 320g, 언스트링 기준): 스윙 속도가 빠르고 컨트롤이 쉽다. 초보자, 체력적인 부담을 줄이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
헤드 크기

라켓 헤드 크기는 파워와 스윗스폿(Sweet Spot)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

  • 오버사이즈(105 ~ 135 평방인치): 넓은 타격 면적과 더 큰 스윗스폿을 제공한다, 초보자에게 적합, 실수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 미드사이즈(85~105 평방인치): 정교한 제어와 타격감을 제공한다. 경험이 많은 숙련자에게 적합하다.
밸런스

라켓의 무게 중심 배분에 따라 헤드 헤비, 헤드 라이트로 나뉜다.

  • 헤드 헤비(Head Heavy): 라켓의 헤드 쪽에 무게 중심이 있다. 강력한 스매싱과 공격적인 플레이에 적합하다.
  • 헤드 라이트(Head Light): 손잡이 쪽에 무게 중심이 있다. 스윙 컨트롤과 빠른 반응에 유리하다.
  • 이븐 밸런스(Even Balance): 무게가 고르게 배분되어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초보자와 균형 잡힌 플레이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샤프트 강도

샤프트의 유연성과 강도는 스윙 속도와 타구 스타일에 영향을 미친다.

  • 유연한 샤프트: 느린 스윙에서도 파워를 증폭한다. 컨트롤이 중요하거나 손목 힘이 약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 단단한 샤프트: 빠르고 강한 스윙에서 더 많은 힘을 전달한다. 숙련자나 공격적인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다.
스트링 패턴
  • 조밀한 스트링(Closed String Pattern, 예: 18x20): 정밀한 컨트롤을 제공한다. 내구성이 높아 오래 사용 가능하다.
  • 드문 스트링(Open String Pattern, 예: 16x19): 더 강력한 스핀을 제공한다. 파워 중심의 플레이어에게 유리하다.

선택[편집]

목적에 맞는 라켓 선택
  • 초보자: 넓은 헤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가진 오버사이즈 라켓을 추천한다. 스윗스폿이 큰 라켓으로 실수를 줄이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중급자: 균형 잡힌 무게와 미드사이즈 헤드 크기를 가진 라켓을 선택한다. 강도 있는 스윙과 컨트롤 모두를 강화한다.
  • 숙련자: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특정 밸런스(헤드 헤비 / 헤드 라이트)를 가진 전문 라켓을 선택한다. 스트링 패턴과 샤프트 유연성을 세부적으로 고려한다.
스포츠별 라켓 고려
  • 테니스: 헤드 크기, 스트링 패턴, 무게 등을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선택한다.
  • 배드민턴: 매우 가벼운 라켓(80 ~ 100g), 샤프트 강도와 밸런스를 특히 고려한다.
  • 스쿼시: 중간 크기의 라켓과 좁은 스윗스폿, 높은 강도의 스트링을 선택한다.
몸 상태 및 부상 예방

팔꿈치나 손목 부상 예방을 위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소재의 라켓 추천한다. 스트링 장력을 너무 높이지 말 것(높은 장력은 부하를 증가시킴).

라켓 실험

실제 사용 후 손에 맞는 느낌을 확인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무게, 헤드 크기를 시도하여 본인에게 최적화된 모델을 선택한다.

관리 및 유지

스트링 장력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교체한다. 그립 교체로 편안함과 미끄러움 방지한다.

스포츠에 따른 라켓 특징[편집]

테니스 라켓[편집]

  • 무게: 보통 260 ~ 360g (언스트링 기준).
  • 크기: 헤드 크기는 85 ~ 135평방인치로, 미드사이즈, 미드플러스, 오버사이즈로 나뉜다.
  • 스트링 패턴: 개방형(16x19) 또는 조밀형(18x20).
특수 설계 요소
  • 프레임이 견고하고, 파워와 컨트롤 사이의 균형을 맞춘다.
  • 충격 흡수를 위해 카본 섬유나 그래파이트와 같은 고성능 소재를 사용한다.
  • 더 두꺼운 그립과 유연한 스트링이 강한 공 타격과 스핀에 도움을 준다.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 파워와 스핀 중심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정밀한 컨트롤을 중시하는 스타일 모두 가능하다.

배드민턴 라켓[편집]

  • 무게: 보통 70 ~ 100g, 매우 가볍고 스윙 속도를 높이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 크기: 헤드 크기는 비교적 작고 타원형 또는 이소형(isometric)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 길이: 최대 680mm로 규정된다.
특수 설계 요소
  • 샤프트의 유연성으로 파워를 증가시킨다(특히 손목 스냅 활용).
  • 더 얇은 프레임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다.
  • 이소형 헤드는 더 넓은 스윗스폿을 제공해 실수를 줄인다.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 빠른 리턴과 기동성이 중요한 경기, 네트플레이나 강력한 스매시 중심의 공격적 플레이에 유리하다.

스쿼시 라켓[편집]

  • 무게: 110 ~ 160g으로 가볍고 다루기 쉽다.
  • 크기: 스트링 면적 500 ~ 700 평방센티미터(작은 헤드 크기).
  • 길이: 최대 686mm로 규정된다.
특수 설계 요소
  • 헤드가 위로 늘어난 눈물방울(teardrop) 모양으로, 힘과 컨트롤 간의 균형을 제공한다.
  • 공의 속도와 방향 제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트링 장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 라켓의 프레임과 스트링이 빠르게 변형 후 복원되는 반발력을 가진다.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 좁은 코트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강한 반사를 요구하는 경기 환경에 적합하다.

탁구 라켓 (패들)[편집]

  • 크기: 라켓 크기는 작으며, 표준 직경 17cm 내외이다.
  • 무게: 약 150 ~ 300g(일체형 구조).
  • 소재: 나무, 스펀지, 고무의 복합 구조로 이루어진다.
특수 설계 요소
  • 한쪽 면은 공의 회전력을 극대화하고, 다른 면은 스피드를 강조하도록 다른 고무 코팅을 사용한다.
  • 컨트롤 중심형 패들과 강한 회전을 위한 공격형 패들이 있다.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 강한 회전 기술(스핀)이나, 빠른 속도로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경기.

라켓볼 라켓[편집]

  • 무게: 150 ~ 200g 정도로 배드민턴과 테니스 사이의 중간 무게이다.
  • 크기: 최대 길이 55.88cm, 헤드 면적이 클수록 파워가 증가한다.
특수 설계 요소
  • 짧은 길이와 큰 헤드로 좁은 실내 코트에서의 파워를 극대화한다.
  • 빠른 반응성과 공의 속도를 높이는 설계이다.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 반사 속도와 공의 파워가 중요한 빠른 경기.

페더볼 또는 소프트 테니스 라켓[편집]

  • 무게와 구조는 배드민턴과 유사하나, 스트링과 프레임이 더 강하게 설계되어 있다.
  • 소프트볼이나 가벼운 플라스틱 공을 치기에 적합하다.
특수 설계 요소
  • 강도가 높은 프레임으로 튕겨내는 힘을 극대화한다.

적합한 플레이 스타일: 유연한 공을 사용하는 환경에서 빠르게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경기.

스포츠에서 라켓 선택 기준
  • 스포츠마다 라켓의 크기, 무게, 스트링 밀도, 소재 등이 경기 규칙과 환경에 최적화되어 설계된다.
  • 선수의 경기력, 기술 수준, 체형 등을 고려하여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라켓의 성능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각주[편집]

  1. 테니스〉, 《체육학 대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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