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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5일 (금) 11:44 기준 최신판

슬로우푸드

슬로우푸드(slow food, 문화어: 완성음식)는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만들고 먹는 음식을 '패스트푸드'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 슬로푸드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슬로우푸드는 패스트푸드(fast food)에 대립하는 개념으로, 지역의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식재료를 다시 검토하는 운동 또는 그 식품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시간이 오래 걸려야 나오는 음식으로 패스트푸드와는 정반대이다.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식자재와 맛을 지키고 전통적인 요리법을 보존하는 운동 또는 그 음식을 가리킨다. 자연의 시간에 따라 성장한 제철 유기농식품으로 화학적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그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음미하며 건강하게 먹고 마시는 전반적인 식습관을 의미하기도 한다.[1][2]

상세[편집]

슬로 푸드의 하나인 가이세키(会席). 원래는 저렇게 한꺼번에 나오지 않고 하나씩 서빙한다.

슬로푸드 운동은 식문화 운동의 하나이다. 이 운동은 음식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음식 문화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발굴하고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이탈리아인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가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이 운동을 발의했다고 한다.

전원생활을 통하여 정성껏 키운 재료들로 시간과 정성을 다해 만드는 음식은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며, 나아가서는 삶에 대한 여유 있는 생각들을 가능하게 한다. 바쁜 생활에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음식의 원재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음식을 제대로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을 즐기는 것이 슬로푸드 운동의 정신이다. 슬로푸드 운동은 다음 세대에도 지속적으로 전개되도록 하기 위해 2세들의 교육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예를 들면, 중·고등학교에서 미각에 대한 강의를 마련하고, 학생들에게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바르게 심어주기 위해 일선 교사들과 학부형들을 위한 미각 교육 책자를 발간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음식과 식품 재료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통을 찾자는 운동과 함께 점차 번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간편한 통조림 같은 편한 것만을 추구하던 현대인들이 점점 무공해 자연 건강식을 찾고 있는 것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슬로푸드 운동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달팽이 무늬는 유기농의 친환경적 의미를 나타내며 슬로푸드 운동의 확산을 위하여 공식적인 홈페이지(www.slowfood.com)도 운영되고 있다.[3]

역사 및 이념[편집]

'슬로푸드 운동'이 발생하기 전에 1980년대 중반, 로마의 명소로 알려진 에스파냐 광장에 맥도날드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여기서 제공하는 패스트푸드가 이탈리아의 식생활 문화를 망친다는 위기를 낳자 슬로푸드 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대량생산·규격화·산업화·기계화를 통한 맛의 표준화와 전지구적 미각의 동질화를 지양하고, 나라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음식·식생활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목적이다.

1986년,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의 브라(Bra)의 마을에서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때, 고라라는 식생활 문화 잡지의 편집자였던 칼로 페트리니가 이탈리아 아르치(ARCI:여가, 문화 협회)라는 단체의 한 부문으로 "아르치·고라"라는 미국 음식의 모임을 만든 것이 시작이다. 아르치 자체는 120만 명 이상의 회원을 수반하는 '풀뿌리' 이탈리아 문화의 부흥 운동 조직이다. 토착 문화와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슬로푸드의 이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슬로푸드 운동'은 '안티 맥도날드운동'으로도 불린다. 비만이나 당뇨 등을 일으키는 패스트푸드에 반기를 들고 정성이 담긴 전통음식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되찾자는 취지다.

특히 미국의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의 '패스트푸드'에 반대해 일어난 운동으로, 맥도널드가 이탈리아 로마에 진출해 전통음식을 위협하자 미각의 즐거움, 전통음식 보존 등의 기치를 내걸고 식생활운동을 전개하기 시작, 몇 년 만에 국제적인 음식 및 와인 운동으로 발전하였다. 이어 1989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미각의 발전과 음식 관련 정보의 국제적인 교환, 즐거운 식생활의 권리와 보호를 위한 국제운동 전개, 산업 문명에 따른 식생활 양식 파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슬로푸드 선언'을 채택함으로써 공식 출범하였다.

이 운동의 지침은 소멸 위기에 처한 전통적인 음식·음식재료·포도주 등을 지키며, 품질 좋은 재료의 제공을 통해 소생산자를 보호하고, 어린아이와 소비자들에게 미각이 무엇인가를 교육하는 데 있다. 2000년부터는 슬로푸드 이념을 실천하는 사람을 발굴하고, 그들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슬로푸드 시상대회'를 개최해 5개 분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 시상한다. 2001년 현재 세계 45개국에서 7만여 명의 유료 회원이 참가하고 있으며, 심벌은 느림을 상징하는 달팽이다. 본부는 이탈리아에 있다.

'슬로우푸드 운동'은 '슬로시티'와는 구분된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 소도시 오르비에토에서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를 표방하며 시작된 '치타슬로(cittaslow)' 즉 슬로시티(slow city) 운동에서 비롯됐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승인을 얻어야 슬로시티 명칭을 쓸 수 있다.[1][4]

종류[편집]

한식

  • 김치찌개 - 한국 요리 중 하나. 김치를 기반으로 하는 찌개 요리다. 된장찌개와 함께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대표적인 찌개 요리 중 하나이다.
  • 된장찌개 - 된장을 주재료로 끓인 대한민국 전통 국민찌개. 김치찌개와 투탑의 선호도로 한식의 상징과도 같은 요리로, 한식 찌개의 중심에 해당하는 요리이다.
  • 비빔밥 - 친척인 컵밥처럼 패스트푸드로 보는 시각도 있다.
  • 삼계탕 - 어린 닭에다가 찹쌀, 인삼, 대추, 밤, 황기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닭 요리다.
  • - 곡식을 묽게 끓여낸 음식이다.
  • 한정식 - 한국 요리의 반상 차림을 서양 요리의 정식처럼 격식을 갖추어 차리는 음식으로 전채, 주식, 반찬, 후식으로 구성하는 상차림이다.

양식

일식

  • 가이세키: 일본 버전 오트 퀴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주로 료칸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중식

장단점[편집]

장점

대체로 패스트푸드보다는 건강에 낫다. 시간이 걸리는 만큼 좋은 영양가가 많이 들어있다.

단점

기본적으로 직장인과 상성이 영 좋지 않다.

  •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패스트 푸드는 10분 내로 끝나는 경우도 많지만, 풀코스 요리는 몇 시간 동안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 한다.
  • 비싸다. 요리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조리에 정성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 몇몇 슬로 푸드는 식사 예절이 엄격한 경우가 있다. 가령 오트 퀴진의 경우 드레스 코드를 맞추지 않으면 아예 입구컷을 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생선요리를 먹다가 뒤집어서는 안 되는 등의 자잘한 규율이 있다.
  • 슬로 푸드라고 해서 항상 건강에 좋은 것이 아니다. 찌개류는 나트륨이 라면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미칠듯이 과다하고, 죽은 소화가 쉽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소화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에는 좋지 않다.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지, 무식하게 슬로 푸드만 먹다가는 그렇기 해도 오히려 영양 불균형으로 몸 망치게 될 수 있다. 한 종류만 먹어도 되는 완벽한 완전식품 따위는 세상에 없다.
  • 아예 해외에서는 슬로푸드 자체를 허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단순히 식문화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반동적인 운동이라는 입장이다.[2]

기타[편집]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슬로푸드 식당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상대적으로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는 시간이 길어 확진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 그래서 배달음식으로 상황을 극복하려 하거나 심지어는 폐업하기도 한다.
  • 국제슬로시티가 슬로 푸드를 보존하려는 움직임에서 출발했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슬로 푸드〉, 《위키백과》
  2. 2.0 2.1 2.2 2.3 슬로 푸드〉, 《나무위키》
  3. 슬로푸드〉, 《음식백과》
  4. 슬로푸드〉, 《두산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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