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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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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설거지(dishwashing, washing the dishes, doing the dishes, washing up)는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정리하는 일을 말한다.

개요[편집]

설거지는 식사식기를 깨끗하게 씻어 정리하는 일을 말한다. 즉, 조리기구, 접시, 등을 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직접 손으로 하거나, 식기세척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부엌의 싱크대 또는 다용도실에서 이루어진다. 문화에 따라 별도의 식기실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집안일이라면 주로 가정주부들이 많이 한다. 세척력을 높이기 위해 설거지할 때 세제를 사용한다. 세제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는 주부습진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성세제 외에도 EM 등을 이용해 만든 천연세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를 설거지에 이용하기도 한다. '설겆이'가 아닌 '설거지'가 옳은 표현이다.

현대 한국의 부엌 조리대는 기성세대 여성의 평균키에 맞추어 제작되므로 키가 크면 불편하다. 보통 목이나 허리를 숙이고 하는데, 다리를 넓게 벌리면 좀 낫다.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거의 안 해도 된다. 식기세척기 구조에 따라서 컵이나 오목한 접시가 안 닦이거나, 기름기가 잘 안 지워지는 예도 있긴 하지만 그런데도 상당한 시간을 아끼게 해 준다. 물론 이건 가정집에서 한 이야기이고, 식당같이 쉼 없이 설거짓감이 생기는 시설에서는 식기세척기가 있어도 어림없다. 특히 중국집처럼 기름진 요리를 자주 조리한다면 설거짓감이 더더욱 크다. 설거지는 서서 팔을 쓰기 때문에 오래 할수록 상당히 허리와 팔, 손이 아프다. 게다가 서서 해야 하는 작업이므로 다리도 아프다. 설거지 아르바이트나 주방 설거지 담당이 직장이라면 근육통과 하지정맥류가 생기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1988년 이전에는 '설겆이'가 표준 표기였으나 지금은 '설거지'가 옳은 표기다. 원래는 '설겆다'라는 동사에서 나왔으므로 어원을 밝혀 쓰면 '설겆이'가 맞다. 그러나 '설겆다'라는 동사는 현대 한국어에서 퇴출되어 사어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어원이 불분명한 단어로 취급하여 원형을 밝혀 쓰지 않고 발음대로 '설거지'로 쓴다. 설겆다의 '설'은 중세 국어의 '설다'에서 비롯되었는데 이건 수습하다, 치우다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과거의 설거지는 '식기를 씻어 정리하는 일'과 '치우거나 정리하는 일'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갖고 있었다. 오늘날 설거지의 사전적 정의는 '식기를 씻어 정리하는 일'에 한정되지만, 여전히 비유적 표현으로 '치우거나 정리하는 일'을 설거지라 부르곤 한다.[1][2]

방법[편집]

설거지 과정

정석[편집]

  • 사용한 식기를 모두 담글만큼 물을 받고 거기에 세제를 푼다. 혹은, 적당한 농도의 세제물을 다른 용기에 따로 준비한다. 대다수 주방세제는 0.1%에서 0.2%의 농도를 권장하며, 이는 물 1리터당 액체 주방세제 1~2ml를 넣는다는 이야기다. 밥숟갈로 반술 내외다. 잘 저어주면 거품이 충분히 난다.
  • 세제를 푼 물 안에 식기를 담가놓고, 수세미를 이용해서 닦는다. 혹은 1에서 준비한 세제물에 수세미를 적셔 설거지한다. 이때 수세미에 추가로 세제를 덜어 사용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세제를 푼 물과 그 거품으로 닦는다. 필요하다면 물에다 추가로 세제를 조금 더 풀어 사용한다. 물에 희석되지 않은 세제를 직접 식기에 묻히면 세제가 완전하게 닦이지 않기 때문이다.
  • 모든 식기를 수세미로 닦았으면, 깨끗한 물로 식기에 묻어있는 세제와 음식 찌꺼기를 씻어내고 말린다. 거품이 발생되지 않을 때까지 충분히 헹군다. 합성주방세제 제조사 기준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또는 2~3회 물을 교환하여 받은 뒤 씻는다.

이 방법으로 설거지한 뒤 그릇을 만져보면 어지간한 음식물 찌꺼기와 가벼운 기름기(라면이나 계란후라이 먹고 남은 흔적)는 다 제거됨을 느낄 수 있다. 만약 기름기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것 같다면, 물에 푸는 세제를 높여 설거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주방세제를 바로 식기나 수세미에 묻혀서 설거지하는 것은 최후의 방법으로 두는 것이 좋다.

보통 식기 안 쪽을 닦고 바깥쪽에 소홀한 경우가 매우 많다. 식기를 건조 시키고 보통 겹쳐서 보관하는데 이 때 제대로 안 닦인 식기 바깥쪽과 바닥에 식기 안 쪽이 오염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깥쪽까지 꼼꼼하게 닦자. 이 때문에 가족 내에 다툼이 일어나거나 식당에서 클레임이 생기는 경우도 의외로 잦다.

한국식[편집]

설거지 거리를 물로 한 번 적신 다음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닦아내고, 다시 물로 씻어낸다. 정석 방식과 다른 만큼 단점도 있다. 물론 식기가 한두 개밖에 안 되고 세제도 이에 맞춰 아주 조금만 쓸 때에는 오히려 세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수세미에 세제를 한 번도 아니고 살짝만 펌프해서 쓱쓱 닦아 써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세제의 낭비가 심하고 세제 잔여의 위험이 있다. 특히 식기가 많을수록 정석보다 세제와 물을 크게 낭비한다. 특히 스펀지가 안 붙은 수세미일 때, 세제를 더 쓴다. 물로 씻을 때에도 정석대로 하면 5초 정도면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으나, 한국식으로 했을 때에는 7초로는 부족하고 15초 이상 씻어야 잔여물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래서 물로 행구는걸 잘해야 한다.

한국식으로 설거지를 하게 되면 수세미를 고를 때 소위 '거품력'이라는 것을 신경써서 사게 된다. 때문에 안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구조인 스펀지 등의 수세미를 고르게 되고, 이는 곰팡이 등의 문제로 주방의 위생을 크게 위협한다. 정석대로 세제물을 만들어 설거지를 하게 될 경우 세제를 용기 바닥에 뿌린 뒤 물을 넓고 강하게 분사하거나 세제를 푼 물을 휘젓는 식으로 거품을 많이 낼 수 있다.

일단 한식 자체가 반찬 그릇이 많이 나오는 편인지라 특히 한정식 스타일로 크게 한 상을 차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한국식으로 했다가는 세제를 왈칵왈칵 쓰고 말기 쉽다.

이렇듯 많은 단점이 있음에도 한국에서 한국식 방법이 자리잡은 까닭은 한식 자체가 설거지를 정석으로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대 한식은 전근대~근대의 한식과 달리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많이 쓰게 바뀌었는데 이로 인해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첫째는 자포니카 품종 쌀 특유의 끈적거림과 양념을 처리하는 데 물을 비롯한 설거지 자원의 낭비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둘째는 세제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했다가는 물이 시뻘게지고 고춧가루가 둥둥 떠다니는 꼴이 나와서 시각적으로 혐오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기름이야 어느 나라나 비슷하지만 오늘날의 한식은 거기에 추가로 끈적한 고추장 기반의 양념이 덕지덕지 붙기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은 정석대로 하기 어렵다.

이리 보나 저리 보나 현대 한식 문화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설거지 자원의 낭비가 다른 문화권에 비해 심할 수밖에 없다. 이는 한식 문화를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널리 쓰기 전인 전근대로 되돌리거나 아예 다른 문화권의 식문화로 테라포밍하지 않는 이상 한국 고유의 설거지 단점으로 안고 가야 할 문제이다. 그릇이 많다면 정석 방식을 적당히 섞어서 쓰는 게 좋다.

세계 각국[편집]

일본의 설거지 방법은 한국과 비슷하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의 설거지 방법은 대부분 정석을 따라간다. 싱크대에 물을 받고 세제를 풀어낸 후, 그곳에 식기류를 담그고 수세미나 솔로 닦아낸 뒤 다시 물로 헹구는 방법. 특이한 점은 설거지를 하고나서 마른 수건 등으로 식기의 물기를 다 닦아낸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거론되는데 그중 하나는 석회질이다. 서유럽 지역의 물에는 석회질이 많아 설거지한 접시를 그냥 건조대에 끼워 넣을 경우 다 말랐을 때 손가락으로 밀면 허연 가루가 묻을 정도다. 사실 마른 행주로 닦아도 완벽하게 없어지진 않는데, 현지인들은 그 정도는 없다고 간주하는 듯. 그 외에도 물기가 남은 채로 상온에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영국, 그리고 영국 문화권인 호주의 경우 대체로 유럽의 방식과 같지만 설거지 이후 헹구기가 없다. 거품이 묻은 상태에서 그대로 식기건조대로 직행. 이후 거품이 적당히 마르면 마른 수건 등으로 남은걸 닦아내고 그대로 찬장으로 직행하는 식이다. 영국인들은 주방세제가 인체에 좋지 못하다는 생각이 없다고 한다. '거품이 묻어있다 = 깨끗하게 잘 닦였다'라는 인식이라고 한다.

독일 역시 영국과 비슷하여 물로 헹구는 과정이 없다. 다만 식기세척기 보급률이 50%가 넘어가는 나라로,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경우는 의외로 흔치 않다.

미국 역시 식기세척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는 국가중 하나로, 전 가정의 60% 정도가 식기세척기를 사용한다. 손설거지 방법은 워낙 다민족, 다문화 국가인 관계로 케바케. 놀라울 정도로 꼼꼼하게 설거지를 하는 가정도 있는 반면, 영국식으로 하는 사람도 많다.

중국은 물이 부족하고 물의 질도 굉장히 나쁜 국가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설거지를 잘 하지 못한다. 중국인들이 목욕 대신 향수 떡칠을 하고 다니는 이유가 이것 때문. 설령 설거지를 한다고 해도 깨끗한 물이 귀해서 정말 설거지가 필요한 경우(기름때 등)를 제외하고는 잘 하지 않고 어지간한 경우 휴지로 닦고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 수도가 잘 공급되는 도시 사람들은 잘 하지만, 도시가 아닌 곳은 여전하다. 중국 시골지방을 여럿 다녀온 여행전문가 이지상이 본 것도 몽골 스타일 풍으로 설거지를 대충 한 거였다고 증언했으니.

몽골은 물이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설거지 또한 물을 정말 적게 쓴다. 물론 수도관이 연결된 도시야 사정이 다르지만, 유목민들은 여전하다. 약간의 물만 부어 헹구고 행주나 휴지 따위로 닦아낸다든가, 끓인 물에 그릇을 담궈 기름기를 제거하고 한번 헹군다든가 딱 그 정도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한식과 달리 양념을 많이 쓰지 않으므로 음식을 남기지만 않으면 이 방식으로도 설거지가 되긴 된다. 하지만 세제를 잘 쓰지 않거나 소량만 쓰는 데다, 몽골 요리의 기름기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몽골의 식기는 항상 기름으로 반질반질하다. 한비야가 몽골 유목민 천막에서 잤을 때 그 집 설거지를 보고 식욕이 뚝 떨어졌던 적이 있다고 한다. 그나마 물을 쓰는 설거지가 이렇고, 물마저 귀할 때는 그냥 혓바닥으로 깨끗이 핥아서 잘 말리는 것으로 끝이다.

튀르키예식 설거지는 상당히 수고롭기로 악명이 높다. 우선 튀르키예는 수도요금을 포함한 각종 공과금이 비싼 나라라 설거지할 때 물을 최대한 절약해서 한다. 먼저 대야에다가 물을 1리터 남짓 받은 다음에 세제를 풀고, 여기서 설거지 그릇들을 닦은 다음에, 옆 개수대에서 물로 행구고, 그릇에 남아있는 석회를 제거하기 위해 행주로 문질러 마무리한다. 즉, 한국식과 영국식의 절충형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물을 아끼기 위해 하루 치 설거지를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는데, 덕분에 설거지 시간만 1시간이 넘어가는 일도 흔하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집안일을 하는 남편도 설거지만큼은 안 하려 하기 때문에 남편은 거실에게 담배 피우면서 차마시고 있고, 아내는 설거지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툰드라 지역에 사는 유목민들은 이끼를 이용하여 설거지를 한다. 그냥 주변에서 이끼를 적당량 뜯어와 그것으로 그릇을 문지르면 끝. 몽골처럼 물이 귀하기 때문이다.

모래로 설거지하는 방법도 있다. 식수가 부족한 사막에서 뜨겁고 잘 건조된 모래를 수세미+물 대신 사용한다. 사용한 식기에 모래를 부어주고, 수건 등 천으로 닦아내면 끝. 비위생적인 것 같지만 사막의 열기 덕분에 일단 멸균도 돼있고, 연마 효과가 매우 좋아서 표면이 매끄러운 금속제 식기는 깨끗하게 닦이고, 목재나 토기처럼 표면이 거친 식기도 그럭저럭 쓸 수 있을 정도는 된다. 기동전사 건담 제 MS 08소대에서 사막에서 매복작전 중이던 08소대원들의 식기를 키키 로지타가 이 방법으로 설거지 해준다.

초심자용 퀵 가이드[편집]

  • 고무장갑 안에 보조 장갑 받쳐 끼기 : 설거지를 자주하고 양이 많다면, 보조 장비인 얇은 면장갑이나 예식장갑을 고무장갑 안에 받쳐 끼는 것을 추천한다. (집에 면장갑이 아예 없으면 급한대로 1회용 비닐장갑이라도) 뜨거운 물을 사용할때 어느정도 버틸수 있고, 여름에 땀과 습기로 인한 습진에 내성을 얻을 수 있으며, 손 시려움 역시 완화된다. 무엇보다 맨손으로 고무장갑을 사용하면 탈착에 불편함이 큰데 장갑을 끼는 순간 탈착이 아주 편하다. 그래서 갑자기 전화가 오거나 초인종이 눌려도 쉽게 대처 가능하다. 이 효과를 노리고 처음부터 고무장갑 안에 면을 덧대어 나오는 제품도 있으나, 이런 것들은 안쪽 면을 별도로 관리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수리 불가 템. 냄새는 물론이요 안에서 곰팡이가 번식하기도 한다. 가끔 뒤집어서 말려주자. 만약 대자급의 긴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팔토시도 유용하다. 팔과 손의 땀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 편하게 하고 싶다면 일단 물에 불리자 : 찌꺼기가 식기에 들러붙으면 설거지를 하면서 처리하기가 매우 귀찮은데, 이를 대비해 미리 물에 불려두면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물에 푹 담가두는 게 제일 좋지만 식기류를 다 담을만한 용기가 없거나 물값 등으로 여의치 않다면 수도꼭지로 찌꺼기를 배수구로 흘려보내고 그 위에 물만 대충 뿌려줘도 그럭저럭 괜찮다. 다소 비위생적이겠지만 이렇게 처리한 그릇이나 수저는 급할 때는 대충 물에 헹구고 세제 없이 수세미질을 몇번 해주는 것만으로도 재사용이 가능할 정도. 다만 지방이 많은 육류나 마요네즈, 식용유를 사용한 음식을 담은 그릇은 주의할 것. 끈적하게 들러붙은 기름은 물로 불린다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일단 찌꺼기만 처리하고 아래쪽의 기름때 묻은 식기의 처리법을 참고하자. 또한 바닥에 접합부가 있는 냄비처럼 내부의 틈에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식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내부에 수분이 남아 비위생적일 뿐더러 열까지 받으면 자연히 망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런 종류의 식기는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은 금물.
  • 설거지거리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설거지를 하자 : 일단 세제와 수세미질 조차 필요 없는 간단한 것들(예를 들면 물컵)은 흐르는 물에 헹구면 끝난다. 이걸 설거지통에 담그고 다른 그릇하고 섞으면 시간 낭비, 전력 낭비, 세제낭비, 물낭비다. 그 다음은 기름 때가 적고 깨끗한 자잘한 그릇들(예를 들면 밥그릇)이다. 기름 때 많은 식기를 닦으면 오히려 기름 때가 모든 그릇으로 다 퍼져, 자잘한 그릇에까지 기름이 묻는다. 이 경우 수세미까지 기름과 음식물로 오염이 되어서 이후 설거지를 크게 방해한다. 이렇게 되면 수세미도 세제로 세척을 한 후 다시 설거지를 해야 되는데, 시간낭비와 물낭비가 장난 아니게 일어나는 최악의 상황.
  • 그릇 파손이 잦다면 순발력이 아닌 그릇을 잡는 방법의 문제다 : 그릇이 미끄러지는 걸 순발력으로 커버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경험보다 그릇을 어떻게 들어야지 미끄러지지 않고 손에 꽉 잡을 수 있을지 미리 생각하고 들 것. 센스의 문제다. 애초에 그릇을 싱크대 바닥에서 높게 들지 않도록 하자. 추락할 높이가 낮으면 파손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 병원 응급실에선 맨손으로 설거지하다 컵 등이 깨져 다쳐서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자.
  • 물낭비와 시간낭비를 줄이고 싶다면, 설거지할 것을 일단 다 물 밖에 꺼내놓고, 닦은 후 세제가 묻은 상태로 물통에 집어넣어 뒀다가 마지막으로 꺼내서 흐르는 물로 한꺼번에 헹구자. 다른 방식에 비해 식기들에 세제가 아주 약간 더 남겠지만, 물을 틀어놓고 일일이 닦고 일일이 헹궈 대면 물을 엄청나게 많이 쓰게 된다. 먹을 거 담는 식기라 찜찜할 수 있는데, 그러면 헹굴 때 좀 더 꼼꼼히 헹구면 된다. KBS 생생정보통 등에서 전문가가 형광물질로 실험한 결과 세제를 다 씻으려면 결국 마지막엔 흐르는 물 등으로 확실하게 마무리 해야한다고 한다.
  • 초심자는 딴짓 하지 말고 설거지에만 집중하자. 특히나 드라마 시청, 음악감상 등을 하면서 대충대충 하다보면 당신 손에 잡혀있던 그릇이 찰나에 싱크대 바닥으로 떨어지는 꼴을 구경할 수 있다.
  • 위생적으로 접근하면, 양쪽 다 닦는 게 이상적이되 정 힘들면 바깥(겉, 뒤쪽) 부분은 대강 닦아도, 안쪽 부분은 집중해서 닦을 것. 음식은 겉이 아니라 안에 넣는다. 다만 그릇은 보통 겹겹이 쌓아 보관하므로 바깥부분에도 다른 그릇의 기름때나 찌꺼기가 묻어 있다.
  • 기름 때가 많이 묻은 식기(삼겹살이나 생선을 구운 프라이팬 등)는 설거지 하기 전에 먼저 신문지나 화장지, 키친타올 등으로 기름때를 닦아내거나 뜨거운 물로 설거지해보자. 이렇게 하면 설거지가 쉬워지며, 소요시간과 세제 사용량도 크게 줄어든다. 기름이 많을 수록 많은 세제를 잡아먹기 때문이다. 덤으로 굳어진 기름이 쌓이고 쌓여 싱크대의 배수 파이프를 막는 불상사도 방지할 수 있다.
  • 가끔 냄비, 프라이팬 바닥에 음식물이 눌어붙어 있을 때가 있다. 특히 요리 초심자들이 카레, 죽 등의 점도가 높아 끓이면서도 잘 저어줘야 하는 음식을 멋모르고 찌개마냥 끓이다 이런 사단을 내는 경우가 많다. 스테인레스로 된 대부분의 식기는 철수세미로 닦으면 좋지만 테플론 코팅된 프라이팬이나 금테, 프린트, 법랑, 기타 코팅이 되어있거나 표면이 약한 식기에 이런 짓을 했다간 큰일난다. 이런 경우 진정하고 물에 식초를 탄 다음 식기에 넣어서 뚜껑을 닫아 한소끔 끓여 준다. 그 다음 키친타올로 눌어붙은 음식물을 닦아내고 일반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닦아주면 된다. 사과껍질 같은 것을 넣어줘도 되는데, 각각 아세트산과 구연산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단 알루미늄은 산에 약하므로 알루미늄 식기에 이런 짓을 하지 말 것. 알루미늄 식기는 식소다를 넣어 이용하라. 정 안 벗겨진다면 하루이틀 물에 불린다. 고온에 강한 냄비라면 눌은 냄비를 오히려 불에 올려 화끈하게 태워서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만들어 떼어내는 방법도 있다. 다만 너무 올라가면 화재 위험이 있으며 냄비 수명에도 좋지 않다.
  • 최대한 밝은 곳에서 설거지를 하자 : 낮에도 부엌전등을 켜고 해야한다. 왜냐면 조금만 어두워도 음식물 등이 남아있는데 모르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기이다 보니 헹궈주는 수돗물도 깨끗해야하는데 녹물이 나와도 모르고 넘어가는 수가 있다. 특히 검정 계열 냄비 등은 안의 상태가 잘 안보인다.
  • 칼이나 가위 등 위험한 물건들만, 고무장갑 끼고 먼저 모아서 한다. : 위험한 물건들은 설거지 전에 분리해서 세척 준비를 해야 다칠 일이 없다. 아니면 먼저 설거지를 하고 안전한 곳으로 치워버리는 게 나머지 설거지 할 때 속편하고 안전하다. 그리고 날을 청소할 때 조심할 것. 아차하면 베이는 건 순식간이다. 평소에 쓰기 편하도록 잘 갈아둔 칼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반드시 주방용 고무장갑을 낄 것. 100% 방어한다는 보장은 없으나, 안전벨트 수준으로 부상을 줄여준다.[2]

설거지 도구[편집]

  • 수세미
  • 주방세제 : 기름 때나 눌러붙은 양념 등을 쉽게 제거하도록 도와준다. 일반 주방세제와 천연 주방세제로 나뉘며, 후자를 사용할 경우 주부습진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단 둘 다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있어서 맨 손으로 설거지하는 건 똑같이 나쁘므로, 고무장갑을 쓰도록 하자.
  • 합성 세제 : 보건복지부 고시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에 따라 3종류로 구분한다. 야채나 과일을 씻는 용도, 식기나 조리도구 등 식품용 기구를 씻는 용도, 식품의 제조장치와 가공장치를 씻는 용도로 구분한다.
  • 베이킹 소다 : 베이킹 소다는 연마 효능만 있을 뿐 살균 세척력은 전혀 없다. 즉 위생상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에 살균 능력이 없다는걸 감안하고 사용해야 한다.
  • 오븐크리너 : 이거만 제대로 구비해 두면 기름때에 꿀릴 일이 없다. 불판이고 눌은 찌꺼기고 기름 덩어리 식기든 이거 하나로 해결 볼 수 있다. 청소에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세제다.
  • 식초 : 식초에는 아세트산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방세제로도 해결이 어려운 상태 이상인 '음식이 눌어붙어 탐'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물건이다. 단. 알루미늄이나 양은소재로 된 그릇과 같이 산에 약한 그릇에는 사용할 수 없고 식초 자체가 심각한 냄새와 함께 산성도 높기 때문에 피부는 물론 식기를 부식 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베이킹 소다와는 반대로 연마 기능도 없고 사실상 산도로 녹이기만 하기 때문에 살균력은 있어도 세척력이 떨어지는 편. 여기에 산성도를 중화 시키고 연마 기능을 넣겠다고 베이킹 소다를 넣는다는건 심각한 병크이기 때문에 절대로 하면 안된다.
  • 뜨거운 물 : 식초의 단점인 알루미늄이나 양은소재로 된 그릇과 같이 산에 약한 그릇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을 단숨에 극복해준다. 소량의 세제와 함께 내용물에 붓고 10~20분후 헹구면 끝이다. 다만 물낭비가 심하고 씻기 어려운 그릇이나 때가 눌러붙은 그릇에만 쓰길바란다. 그리고 플라스틱에는 쓰지 않는것이 좋다. 내열성 플라스틱이 아닌 이상 찌그러진다.
  • 밀가루 : 묻은지 얼마 안 되는 기름에 한정해 효과가 생각보다 괜찮다. 밀가루는 흡착력이 있기 때문에 이걸 이용해 기름을 흡수해 닦아내고 물과 세제로 행궈내면 된다. 튀김 하고 남은 튀김가루를 이런 식으로 프라이팬 정리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래된 기름때는 밀가루로도 답이 없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설거지〉, 《위키백과》
  2. 2.0 2.1 2.2 설거지〉,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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