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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4일 (화) 15:39 판
㈜리턴제로(returnzero)는 2018년에 설립된 실용주의 AI 스타트업이다. 대표는 이참솔이다.
국내 최초로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 '비토(VITO)'를 비롯해 기업 전용 AI 회의 기록 서비스 '콜라보(CALLABO)' 등을 선보이며 현업의 업무 혁신을 이끌어왔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AI컨택센터(AICC) 구축을 위한 STT 솔루션 공급, 미디어 분야 AI 기사 작성 지원 서비스 도입 등 금융권과 언론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목차
개요
리턴제로는 카카오, 배달의민족, 삼성전자, 골드만삭스, BCG 등 굴지의 IT기업과 국내외 대기업에서 다년간의 근무 경력과 기업의 성공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경험 많은 우수한 시니어 개발자 및 인력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실제로 리턴제로의 공동 창업자 3인 또한 모두 카카오 초기 멤버로 현재 카카오를 있게 한 주요 서비스들을 만든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강점으로, 리턴제로는 최근 1년 사이 내로라하는 기업 출신의 고급 인력들이 몰리며 조직 규모가 약 3배 증가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1]
주요 인물
-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
이 대표는 2011년 카이스트 동기들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 앱 '로티플'을 창업했다. '로티플'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설립 6개월도 채 되기 전에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약 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카카오에 로티플을 매각하고, 본인도 카카오에 합류했다. 하지만 창업 본능을 막을 수는 없었다. 4년간 근무하던 카카오를 박차고 나온 그는, 또 다시 험난한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렇게 만든 회사가 '리턴제로'다.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누적 투자금 198억원을 이룬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했다. 1년 안에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영어, 중국어 등 메이저 언어 수준만큼 끌어올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으나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전산학부 출신으로 B2C 서비스를 만드는데 익숙했던 창업 멤버들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분야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다.
특히 음성인식 분야는 역사가 깊어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시도하는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나 팀의 강점을 살려 많은 사람이 쓰는 B2C 서비스를 출시하고 그곳에 모이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머신러닝을 설계한다면, 빠르게 개선되는 AI 모델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서비스가 바로 AI 전화앱 '비토(VITO)'다. 2020년 4월 출시된 비토는 통화 내용을 문자처럼 텍스트로 변환해 보여준다. 약 1시간 분량의 통화도 단 몇 초만에 문자화한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비토는 출시 9개월(2020년 말)만에 가입자 15만명, 누적 통화건수 1억건을 돌파했다. 이달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35만 7000건이다. 누적 음성인식 처리시간은 210만 시간으로 약 1년전(13만 시간)과 비교해 16배 이상 성장했다.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면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비토의 성장에 힘입어 리턴제로는 이달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엔젤투자자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2]
기술력
리턴제로는 2019년 5월 초기모델(Sommers V1)을 시작으로 1년도 채 안 된 2020년 3월 언어모델 성능을 개선한 2.0 버전을 선보였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수집된 자유발화 데이터를 학습시켜 음성 인식 정확도를 더욱 높인 3.0 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번에 ARS 기계 음성까지 포괄한4.0 버전을 선보이며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도전의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3]
주요 서비스
비토(VITO)
2020년 3월 출시한 통화 음성을 5~10초 만에 문자로 변환하는 앱이다. 통화 음성을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바꾸는 기술은 국내에선 처음이었다. 비토는 AI 기술을 통해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통화를 실시간으로 녹음하고 문자로 변환해 메신저 형태로 보여준다. 통화에서 필요한 내용만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과거의 통화내역도 검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비토는 통화에 참여한 발화자들을 정교하게 구분해 분리한다. 이같은 기술의 배경엔 리턴제로가 자체 개발한 원천 기술이 있다. 리턴제로는 통화 음성을 수 초 내로 텍스트 변환해주는 STT 기술 기반의 '소머즈 엔진'과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화자를 분리하는 '모세 엔진'을 개발했다.
이른바 '눈으로 보는 통화 앱'을 표방하는 비토는 통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메신저 형태로 보여줄 뿐 아니라 통화 내용 검색 기능과 부분 재생 기능도 갖췄다. 전화가 오면 발신자와 예전에 통화한 내용을 볼 수 있어 직장인에게 유용하다는 평이다. 리턴제로는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음성 인식 기술을 자랑한다.
2023년 1월부터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비스 유료화 전환을 이끌었다. 비토는 통화 변환 기술에 있어 무료서비스와 유료서비스에 차별화를 뒀다. 1일 통화 변환 건수가 제한된 무료서비스 이용 고객과 달리, 유료서비스는 모든 통화내역을 자동으로 변환돼 데이터가 축적될 수 있도록 했다.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대에 통화내역을 문서로 전환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유료화 이후에도 매월 5만명 이상의 액티브(active) 유저가 통화녹음 서비스를 확인중이며, 이중 유료 유저 비중이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토는 또 다른 국가의 언어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비토의 중국 버전인 '수지바오(Sujibao)'를 출시했다. 영어, 일본어 등 수요가 많은 언어 위주로 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또 동남아 국가 몇 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4][5][6][7]
콜라보(CALLABO)
화상회의 기록 솔루션이다. 콜라보는 리턴제로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요약하는 기업전용 (B2B) 서비스로, 2023년 4월 정식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처리 회의 수 2만 건을 돌파했다. 요약 처리된 회의의 총 누적 시간은 1만 1,000시간이 넘는다.
콜라보가 온오프라인 회의와 인터뷰 등 비즈니스 관련 업무 기록에 최적화되어 활용도가 높다다. 구글 밋, 줌, MS Teams 등 통상적인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하며, 세일즈포스, 슬랙, 재피어 등 다양한 업무 툴과도 연동되어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 모바일 앱으로도 구현되어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30분 분량의 회의를 30초 만에 요약해 회의 전체를 요약하고, 주요 논의사항, 회의 후 할 일 목록, 발화자 구분, 발화 비율 분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콜라보는 성능 면에서 큰 강점을 보인다. 최근 업데이트된 거대언어모델(LLM)과 리턴제로의 자체 음성인식 엔진을 결합해 비정형 데이터인 회의 텍스트 분석에서 높은 정확성과 속도를 보인다.
한국어 데이터와 높은 수준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보유했다. 리턴제로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은 LLM에 정확히 업무를 지시해 STT로 변환된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사람이 작성한 것처럼 자연스럽고 정확한 회의록을 자동 생성해 준다. 또한, 리턴제로는 1,500만 시간 이상의 한국어 음성 처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STT 정확도를 선보이고 있다.[8]
아이코
AI 숏폼 편집 자동화 서비스이다. 2023년 8월 7일 출시되었다.
리턴제로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선보인 아이코는 가로 형태의 원본 영상을 세로형 콘텐츠에 최적화된 ‘숏폼(Short-form)’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영상을 업로드할 필요 없이 유튜브 링크만으로 이용 가능하며 챗GPT가 분석한 영상의 추천 구간을 쇼츠로 자동 생성해준다.
또한, 리턴제로가 자체 개발한 정확도 높은 STT(Speech To Text) 기술이 탑재돼 숏폼으로 편집된 영상에 AI가 자막과 제목을 자동으로 생성해줘 크리에이터들의 제작 편의를 돕는다. 설정 메뉴에서 자막 언어 설정을 ‘영어’로 선택할 경우, 영어 음성이 포함된 영상도 동일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아이코를 활용하면 영상에 나오는 음성을 일일이 듣고 받아쓸 필요 없이 AI가 자동으로 자막을 달아주기 때문에 음성이 많이 나오는 콘텐츠를 찍는 크리에이터들의 사용성이 특히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턴제로는 아이코의 영문 버전 사이트도 함께 출시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용 방법도 간편하다. 아이코 공식 웹사이트에서 본인의 유튜브 계정이 연동된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본인이 업로드한 영상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유튜브 영상 검색도 가능하다. ‘추천 구간 선택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챗GPT가 추천하는 1분 길이의 가장 흥미로운 구간으로 이동하며, 이후 ‘쇼츠 만들기(Generate Shorts)’ 버튼을 누를 시 해당 구간의 쇼츠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생성된 영상은 우측 탭에서 확인 가능하며 ‘편집하기’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편집이 가능하다.
챗GPT의 추천 구간이 아닌 직접 구간을 선택해 쇼츠로 만드는 것도 간단하다. 직접 만들 때에는 텍스트로 변환된 하단 스크립트에서 원하는 구간을 드래그 하면 선택한 부분의 영상 길이도 바로 표시돼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한 영상에서 여러 개의 쇼츠를 한꺼번에 만들고 비교해서 볼 수 있어 유용하다.[9]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인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자 1인당 주간 평균 기사 작성 건수는 2017년 22.4건에서 2023년 25.7건으로 증가하며 기자들의 기사 작성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뉴스레터, 유튜브 채널 운영 등 신규 업무가 추가되며 AI를 활용해 기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기자 업무의 본질인 취재 시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다.
리턴제로는 언론사와의 협업을 통해 경제 및 산업 분야 기사를 학습해 기사 제목과 취재 내용만 입력하면 언론사의 스타일에 맞는 문체와 형식을 반영한 기사 초고를 생성하는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를 공급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한 언론사 기자들은 핵심 키워드의 입력만으로도 기사 초안 생성이 가능해지며 기사 작성 시간이 단축됐다고 평가했다.
리턴제로는 전문가 및 현장 기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고도화를 진행해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의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경제·산업 분야의 5만건 기사 데이터를 학습해 해당 분야 온라인 기사 초고 작성에 특화돼 있었으나, 이번에 법조 판결문 기사와 정치인 발언 관련 기사 등 4만건의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작성 가능한 기사 분야를 확장했다.
특히 기사의 맥락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이전 기사를 입력해 AI 모델이 학습하는 과정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실제 기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도 전면 개선했다.
AI 기사 작성 어시스턴트는 미디어 분야 AI 전환을 위한 스타트업과 언론사의 첫 협력 사례로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리턴제로는 기자직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고 실제 업무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 특화 AI 서비스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범용 AI 서비스에서 나타났던 존댓말 등 미디어에 부적합한 문체를 개선, 언론사별 고유 문체를 구현해 초고 수준의 기사를 작성해주는 등 실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결과물을 제공함으로써, 기자들의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준 혁신 사례로 인정받았다.[10]
동영상
각주
- ↑ 최광민 기자, 〈카카오 출신들이 만든 AI스타트업 ‘리턴제로’, 폭풍성장에 두 자릿수 규모 인재 채용〉, 《인공지능신문》, 2022-05-26
- ↑ 김민지 기자, 〈“20억→200억원” 카카오 박차고 대박난 30대 ‘창업 귀재’〉, 《네이버뉴스》, 2021-07-20
- ↑ 트래블뉴스, 〈ARS 음성까지 인식해 보여준다 리턴제로 AI 전화 비토(VITO) 한 발 더 진화, 서비스 업데이트 실시〉, 《네이버 블로그》, 2021-08-19
- ↑ 장유하 기자, 〈와이픽 AI 스타트업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 《파이낸셜뉴스》, 2022-07-24
- ↑ 김홍철 기자, 〈리턴제로 음성인식 AI…음성 처리 1500만 시간 돌파〉, 《비즈니스리포트》, 2024-06-28
- ↑ 이나경 기자, 〈리턴제로 700% 성장 이끈 '비토', 그 뒤엔 '이들이' 있었다〉, 《아주경제》, 2023-08-13
- ↑ 노유선 기자,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 〉, 《중앙일보》, 2022-08-23
- ↑ 위런치 뉴스, 〈리턴제로, AI 회의록 자동 작성 서비스 ‘콜라보'회의록 2만건 돌파〉, 《네이버블로그》, 2024-08-07
- ↑ 박광하 기자, 〈[https://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010 리턴제로, AI 기반 숏폼 영상 제목·자막 자동생성 ‘아이코’ 출시]〉, 《데이터넷》, 2023-08-07
- ↑ 백봉삼 기자, 〈리턴제로, 더 똑똑해진 ‘AI 기사 도우미’ 공개〉, 《msn닷컴》, 2024-12-18
참고자료
- ㈜리턴제로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rtzr.ai/
- 최광민 기자, 〈카카오 출신들이 만든 AI스타트업 ‘리턴제로’, 폭풍성장에 두 자릿수 규모 인재 채용〉, 《인공지능신문》, 2022-05-26
- 트래블뉴스, 〈ARS 음성까지 인식해 보여준다 리턴제로 AI 전화 비토(VITO) 한 발 더 진화, 서비스 업데이트 실시〉, 《네이버 블로그》, 2021-08-19
- 장유하 기자, 〈와이픽 AI 스타트업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 《파이낸셜뉴스》, 2022-07-24
- 김홍철 기자, 〈리턴제로 음성인식 AI…음성 처리 1500만 시간 돌파〉, 《비즈니스리포트》, 2024-06-28
- 이나경 기자, 〈리턴제로 700% 성장 이끈 '비토', 그 뒤엔 '이들이' 있었다〉, 《아주경제》, 2023-08-13
- 노유선 기자,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 〉, 《중앙일보》, 2022-08-23
- 백봉삼 기자, 〈리턴제로, 더 똑똑해진 ‘AI 기사 도우미’ 공개〉, 《msn닷컴》, 2024-12-18
- 박광하 기자, 〈[https://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6010
리턴제로, AI 기반 숏폼 영상 제목·자막 자동생성 ‘아이코’ 출시]〉, 《데이터넷》, 2023-08-07
- 위런치 뉴스, 〈리턴제로, AI 회의록 자동 작성 서비스 ‘콜라보'회의록 2만건 돌파〉, 《네이버블로그》,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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