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유니트리(Unitree Robotics, 宇树科技)는 2017년에 설립된 중국의 로봇 전문 기업이다.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본사는 중국 항저우시에 위치하고 있다.
[아사달] 스마트 호스팅 |
목차
개요[편집]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는 중국 항저우시에 본사를 둔 혁신적인 로봇 기업이다. 이 회사는 고성능 사족 보행 로봇의 개발,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하며, 로봇 핵심 구성 요소, 모션 제어, 로봇 인식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모터, 감속기, 컨트롤러 및 사족 로봇의 일부 센서를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로봇의 통합성과 움직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무게와 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하였다.[1] 유니트리는 전동 사족 로봇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과 브랜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전 세계 유일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산업용 사족 보행 로봇 유니트리 B2, 교육용 사족보행 로봇 유니트리 고2,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 그리고 4D 라이다 'L1' 등이 있다.[2] 한국에서는 영인모빌리티㈜가 유니트리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관계사[편집]
영인모빌리티㈜[편집]
영인모빌리티㈜는 과학기기 산업을 주도하는 영인그룹에서 출범한 다양한 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경기도 안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인모빌리티㈜는 산업용 드론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재해 예방 및 작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제공해 왔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교량 점검, 공사 현장 관리 등 위험 요소가 큰 작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영인모빌리티는 DJI 산업용 드론, 헤드월 포토닉스(Headwall Photonics) 초분광 솔루션, 그린밸리(GreenValley) 통합 라이다 솔루션 등 글로벌 선도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는 공식 파트너사로 알려져 있다. 2023년에는 유니트리와의 협력으로 4족 보행 로봇 기술을 확보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안전 사고 예방과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트리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인 영인모빌리티는 유니트리의 첨단 로봇 제품들을 국내 산업 현장에 적합한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3]
주요 제품[편집]
유니트리 H1[편집]
유니트리 H1은 2023년 12월에 공개된 유니트리의 첫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유니트리가 사족 보행 로봇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구축한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확장한 첫 모델이다. 키 약 180cm, 몸무게 약 47kg인 H1은 최대 30kg의 짐을 들어서 운반할 수 있는 강력한 근력을 자랑하며, 다양한 동작을 위한 자유도(DoF)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H1의 다리에는 엉덩이, 무릎, 발목 관절이 5자유도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스러운 걸음걸이와 균형을 유지하며,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통한 4자유도 팔 움직임으로 더욱 유연한 동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빠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4]
H1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불리며, 최고 속도는 초속 3.3미터(11.9km/h)에 달한다. 이는 기존 성인 평균 보행 속도인 초속 1.4미터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일반적인 실물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중 세계 기록에 해당하는 속도를 보여준다. 초기 버전의 H1은 초속 1.51미터였으나, 최신 버전인 '에볼루션 V3.0'은 더욱 빠른 속도와 향상된 안정성을 통해 속도 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H1의 뛰어난 속도는 고성능 모터와 혁신적인 운동 알고리즘 덕분이며,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며 방향을 전환하거나 제자리에서 점프를 할 때도 높은 안정성을 유지한다.
머리에는 뎁스(depth) 카메라와 3D 라이다(LiDAR)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주변 환경을 이미지화하며, 사물의 거리와 형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복잡한 공간에서도 방향을 잡고 이동할 수 있다. 균형 감각 또한 우수해 가벼운 충격에도 잘 넘어지지 않으며, 빠르게 자세를 회복해 다시 걸어 나갈 수 있는 안정성이 특징이다.
H1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옆에 서 있는 사람과 같은 높이로 점프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단순히 빠르게 걷는 것뿐 아니라, 일상적인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 사족 보행 로봇의 등에 있는 짐을 들어올려 테이블 위로 옮기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물건을 들어 올리고 이동하는 등의 복잡한 작업에도 유용하다.[5]
유니트리 G1[편집]
유니트리 G1은 유니트리가 개발한 최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기존 유니트리 H1 모델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버전이다. G1은 H1에 비해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추고 더욱 소형화, 경량화되었다. 특히 새로운 다리 역학과 구동 시스템, 운동 알고리즘, 고성능 모터 개발을 통해 동작의 정확성과 정교함을 크게 향상시켰다. 8코어 고성능 CPU로 구동되는 G1은 최대 속도 7km/h로 걷기가 가능하며, 로봇의 팔, 다리, 몸통에 위치한 23개의 전동 조인트를 통해 장애물 넘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복잡한 환경에서의 이동 능력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H1 모델에서 발전된 세 손가락을 가진 손을 통해 더욱 세밀한 작업이 가능해져, 납땜이나 프라이팬에 음식을 뒤집는 등 고난이도의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G1은 한 번의 충전으로 약 2시간 동안 작동이 가능한 9000mAh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키 130cm, 무게 35kg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를 자랑하며, 필요시에는 더 작은 크기로 접어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한 운반과 보관을 돕는다. G1은 23~43개의 관절 모터와 43개의 자유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하며, 점프나 회전과 같은 고난도 동작도 가능하다. 최대 관절 토크는 120N.m에 달해 강력한 동작 성능을 자랑하며, 이로 인해 높은 무게를 지닌 장애물이나 파편을 넘는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G1의 자율적인 탐색과 주행 능력을 보강하는 3D 라이다와 인텔 리얼센스(RealSense) 심도 카메라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봇 머리에는 LED 램프와 라이다 센서 'Mid-360'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 장비들은 로봇이 대상까지의 거리나 성질을 정확히 분석하여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인텔 리얼센스 뎁스 카메라는 피사체의 깊이와 거리감을 측정할 수 있어 장애물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다.
유니트리 G1은 상용화를 위한 양산 준비 중이며, 경쟁사 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G1의 예상 판매 가격은 약 1만6천 달러(약 2천100만 원)로, 고가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큰 가성비를 자랑한다. 유니트리의 사족 보행 로봇 유니트리 고2 역시 유사한 성능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이 7만4천 달러(약 9천800만 원)임을 고려했을 때, 1천600 달러(약 212만 원)의 가격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다.[6][7][8]
유니트리 고2[편집]
유니트리 고2는 기존 사족보행 로봇의 기능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로봇이다. 카메라와 빛 감지 센서를 기반으로 한 원격 감지 기술이 탑재되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특히 유니트리 고유의 4D 라이다 L1 센서는 0.05m의 최소 감지 거리와 360°×90° 반구형 초광각 인식 기능을 제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고2는 12개의 강력한 내장 모터를 탑재해 다양한 지형과 곡면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바퀴가 장착된 독특한 설계를 통해 기존의 보행뿐만 아니라, 바퀴를 활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계단을 오르고, 난간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손 흔들기, 앉기, 점프하기, 백 텀블링, 물구나무서기 등 다양한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손을 흔들어줘”라고 요청하면, 내장된 챗GPT가 동작 코드를 생성하여 해당 행동을 실행한다.[9][10]
또한 유니트리 고2는 시속 9km로 이동할 수 있으며, 상위 모델인 고2 프로는 최대 12.6km/h의 속도를 자랑한다. 무게는 약 18kg이며, 최대 3kg의 무게를 탑재할 수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4시간으로, 1회 충전으로 오랜 시간 작동할 수 있으며, 전면 조명이 탑재되어 야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고2 시리즈는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고2 에어(Air)는 가장 저렴한 모델로 일반 개발자를 겨냥해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1600달러(약 206만원)이다. 반면, 고2 프로(Pro)는 강력한 프로세서와 4G 네트워킹, 병렬 추적 기능을 갖추어 더욱 전문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고2 에듀(Edu)는 최상위 모델로, 풋패드 힘 센서와 서보 제어 로봇팔, 엔비디아 젯슨 오린 같은 옵션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고2는 또한 GPT 기반 AI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연어 명령을 인식하고 대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동작을 수행하고 리모트 센싱 기술로 환경을 탐색하며, 실시간 영상 전송 및 지도 제작 기능도 제공한다.[11][12]
유니트리 고2-W[편집]
유니트리 고2-W는 고2의 변형 버전으로,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인 이동성을 위해 발 대신 바퀴를 장착한 모델이다. 고2와 동일하게 4D 라이다 L1 센서를 탑재해 360°×90°의 반구형 초광각 인식 기능을 지원하며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고2-W의 바퀴 달린 다리는 고유의 운동학적 설계를 통해 민첩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제공한다. 바퀴 모드에서는 딱딱한 표면 위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능동식 충격 흡수기 역할을 해 매끄러운 승차감을 보장한다. 또한 바퀴를 잠그면 일반적인 4족 보행 모드로 전환되어 최대 70cm의 장애물도 넘어설 수 있다.
고2-W의 크기는 70×43×50cm, 무게는 18kg으로 고2와 비슷하다. 배터리 성능 또한 고2와 동일하지만, 추가적으로 1만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옵션이 제공되어 더 긴 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기본적인 사양은 고2와 동일하지만, 바퀴가 더해진 디자인 덕분에 효율성과 속도가 극대화된다. 특히 딱딱한 표면이나 실내 환경에서는 바퀴를 활용해 빠르게 움직이며, 필요시 보행 모드로 전환해 지형에 맞는 최적의 이동 방식을 구현한다. 유니트리는 아직 고2-W의 공식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본형인 고2의 가격이 1,600달러(약 218만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13]
투자유치[편집]
유니트리가 수백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조 5천억 원을 넘는 기업가치를 갱신했다. 유니트리는 2024년 초 10억 위안(약 1,889억 원)에 가까운 자금 규모의 시리즈 B2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또한 이에 이어서 중국 언론 21스졔상예핑룬에 따르면 2024년 9월 말에 수억 위안(수백억 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면서 회사의 가치가 80억 위안(약 1조 5,108억원)을 넘어섰다.[1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DJI Unitree 파트너, 〈Unitree Robotics, 영인모빌리티(주)와 한국 파트너십 계약 체결〉, 《네이버 블로그》, 2022-12-21
- ↑ 〈유니트리로보틱스〉, 《로보월드》
- ↑ 박준식 기자, 〈영인모빌리티, 4족 보행 로봇 기업 Unitree Robotics사와 한국 공식 파트너 계약 체결〉, 《한국경제》, 2023-01-20
- ↑ 박준식 기자, 〈"드디어 선보였다"…유니트리 첫 '휴머노이드 H1'〉, 《한국경제》, 2023-08-17
- ↑ 〈중국,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족 보행 로봇 개발〉, 《디지털투데이》, 2024-03-15
- ↑ 이정현 기자, 〈2천만 원대 中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모델 공개됐다〉, 《지디넷코리아》, 2024-08-20
- ↑ Erika Yoo, 〈中 유니트리, 양산형 모델 'G1' 발표〉, 《로봇신문》, 2024-08-21
- ↑ 박준식 기자, 〈"또 진화했다"…유니트리 새로운 '휴머노이드 G1' 공개〉, 《한국경제》, 2024-05-14
- ↑ 장길수 기자, 〈중국 유니트리, 4족 보행 로봇 '고2' 1600달러에 공급...저가 경쟁 가속화〉, 《로봇신문》, 2023-07-21
- ↑ 이정현 기자, 〈챗GPT 탑재 로봇 개 나왔다..."가격 200만원"〉, 《지디넷코리아》, 2023-07-25
- ↑ AI리포터, 〈'백 텀블링'하는 로봇 개 '유니트리 고2' 공개〉, 《디지털투데이》, 2023-07-25
- ↑ 유형동 기자, 〈"사족? 사륜입니다"…中 유니트리 2세대 로봇개, 장애물 넘고 재롱도 부린다〉, 《AI포스트》, 2024-08-01
- ↑ 이성원 기자, 〈中 유니트리, 바퀴달린 4족보행 로봇 ‘고2-W’ 발표 〉, 《로봇신문》, 2024-08-06
- ↑ Erika Yoo 기자, 〈中 유니트리, 수 백억원 투자 유치...기업 가치 1조 5천억원 돌파〉, 《로봇신문》, 2024-10-07
참고자료[편집]
- 〈유니트리로보틱스〉, 《로보월드》
- DJI Unitree 파트너, 〈Unitree Robotics, 영인모빌리티(주)와 한국 파트너십 계약 체결〉, 《네이버 블로그》, 2022-12-21
- 박준식 기자, 〈영인모빌리티, 4족 보행 로봇 기업 Unitree Robotics사와 한국 공식 파트너 계약 체결〉, 《한국경제》, 2023-01-20
- 박준식 기자, 〈"드디어 선보였다"…유니트리 첫 '휴머노이드 H1'〉, 《한국경제》, 2023-08-17
- 〈중국,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족 보행 로봇 개발〉, 《디지털투데이》, 2024-03-15
- Erika Yoo 기자, 〈中 유니트리, 수 백억원 투자 유치...기업 가치 1조 5천억원 돌파〉, 《로봇신문》, 2024-10-07
- 박준식 기자, 〈"또 진화했다"…유니트리 새로운 '휴머노이드 G1' 공개〉, 《한국경제》, 2024-05-14
- 이정현 기자, 〈2천만 원대 中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모델 공개됐다〉, 《지디넷코리아》, 2024-08-20
- Erika Yoo, 〈中 유니트리, 양산형 모델 'G1' 발표〉, 《로봇신문》, 2024-08-2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