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티
㈜뉴빌리티(Neubility)는 2017년에 설립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상품이 소비자에게 최종 배송되는 마지막 과정)에 적합한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멀티카메라 기반의 로봇 '뉴비'를 출시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객체 인식 기술과 레이더,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한다.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는 이상민이다.
개요[편집]
뉴빌리티는 2021년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거친 후 현재까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2017년 20대 초반 대학 친구 5명이 자본금 5000만원을 들고 시작한 뉴빌리티는 2022년 4월 삼성웰스토리 등으로부터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시제품 개발부터 본격 시장 진출 전까지 진행되는 투자)를 받았다. 2023년 3월엔 삼성전자가 출자한 삼성벤처투자에서 30억원을 유치해 누적 투자금이 300억원에 달한다. 직원 수는 75명으로 불어났다.
현재 뉴빌리티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 중동 지역에서 로봇 시장을 선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골프장 내 배달 로봇, 순찰 로봇이 운행 중이며 미국과 일본 배달 플랫폼과 연 내 입점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뉴빌리티는 배송·순찰·물류 로봇을 넘어 뉴비의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자율 이동형 조작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인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로봇 산업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성장 배경[편집]
2017년 뉴빌리티를 설립한 이 대표는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듯' 창업했다.
대학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이 대표의 원래 꿈은 나사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인공위성과 중장비에 대한 공부를 하던 이 대표는 대학 시절 만난 4명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20대 초반의 나이, 혁신에 대한 희망과 열정, 기술 자신감만으로 기업을 일구기 시작한 것이다.
뉴빌리티가 로봇 사업에서 비전을 본 것은 2018년 무렵이었다. 공동창업자들이 자신 있던 분야인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율주행 로봇, 특히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당시 눈에 들어왔던 것이 드론과 로봇이었다. 하지만 드론은 중국 기업이 점차 커지고 있던 시기였다. 로봇 산업도 커지는 시기였는데 기업들은 하드웨어에만 집중했다. '왜 이것을 혁신하지 않지?'라는 생각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선택하게 됐다.
윤민창의투자재단을 통해 초기 투자금 5000만 원으로 창업을 한 지 3년 만인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팁스'기업으로 선정되며 자금 지원을 받았다. 팁스 기업 선정에 앞서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4억 원의 프리A 투자도 유치했다.
윤민창의투자재단을 통해 초기 투자금 5000만 원으로 창업을 한 지 3년 만인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팁스'기업으로 선정되며 자금 지원을 받았다. 팁스 기업 선정에 앞서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4억 원의 프리A 투자도 유치했다.
지난 2022년 진행한 시리즈A 투자에서는 230억원을 유치하면서 현재까지 뉴빌리티의 누적 투자금은 공개된 것만 275억원 이상이다.
창업 7년만에 뉴빌리티는 '로봇배달 시대'를 연 기업이 됐다. 뉴빌리티는 2024년 8월부터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함께 인천 송도에서 실증이 아닌 본격적인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빌리티의 로봇 '뉴비'는 주문 고객들의 음식을 싣고 최장 40분 내로 목적지까지 도로를 누비고 있다. '재밌는 것을 해보자'며 사업을 시작한 대학생들이 국내 최초의 도심 로봇배달을 시작한 것이다.
아직까지 로봇배달은 단거리 배달에 주로 이용된다. 요기요 로봇배달 또한 주문을 받은 가게로부터 최대 1.2㎞ 반경의 주문 건에 대해서만 한 건씩 배달한다.
정시 도착률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로봇배달의 경우에도 사람이 배달하는 것과 같이 주문이 들어온 후 사람을 만나는 것까지 40분 이내에 완료해야 하는 서비스 수준 계약(SLA)이 체결돼 있다.
주요 인물[편집]
-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 연세대 천문우주학 이학사
- 연세대 우주비행제어공학 학석사 통합과정
- 한국항공대 위성시스템 연구실 연구원
- 연세대 우주비행제어연구실 개발팀장
- 한국도로교통공단 스마트미래교통자문단
-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위원
- 연세대 미래형자동차 핵심기술 전문인력양성센터 운영위원
- LG전자 자문위원
주요 제품[편집]
뉴비 NEUBIE[편집]
로봇 '뉴비'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대만 컴퓨텍스2024 기조연설에서 극찬한 모델이기도 하다.
- 고가의 라이다(LiDAR)센서 대신, 멀티 카메라 및 레이더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 적용 → 가격 경쟁력 확보
- 장애물 회피 기능으로 서울 강남 지역과 같은 복잡한 도심환경에서 자율주행 배달 임무 수행에 최적화
- 2021년 'iF 디자인 어워드 2022'수상
- 악천 후 속에서도 자율주행 및 배달 가능
- 관제센터에서 원격제어 및 모니터링 가능
- 생산단가 500만원대 목표
- 배달료 단돈 1,000원에 단거리 배달 서비스 제공
- '파운데이션 모델'적용 - 파운데이션 모델은 특정 분야의 데이터만을 학습시키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광범위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AI 방식을 말한다.
- 뉴비의 역할은 배달에만 그치지 않는다. 24시간 사람이 하기 어려운 '순찰'도 뉴비의 몫이다. 뉴빌리티는 보안기업 SK쉴더스, 건물종합관리 기업 KB아주와 함께 공동주택용 자율주행 순찰로봇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공동주택용 순찰로봇은 24시간 자율주행 기능으로 자칫 보안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심야 시간대나 경비원 휴게 시간 등에도 순찰을 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과제[편집]
규제[편집]
최근 도로교통법과 생활물류법, 공원녹지법, 개인정보보호법이 모두 개정돼 로봇배달이 법적으로 가능해졌지만 지자체 수준의 규제를 푸는 것은 또 다른 숙제다.
서울 여의도에서 배달을 한다고 가정하면 배달로봇 '뉴비'가 배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 운영 주체의 허가를 받아야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어느 지역에서 로봇배달을 하려면 해당 지역을 관리하는 주체들의 허가를 모두 따로 받아야 하는 셈이다.
하나의 로봇을 운행하기 위해 수십 여개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빠른 사업화가 절실한 스타트업에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 소형, 경량, 저속으로 자율주행하는 배달 로봇이 자동차가 아닌 보행자로 분류되는 것
- 배달 로봇이 카메라로 취득하는 영상정보를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 배달 로봇이 공원에 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현재는 공원에 30kg 이상 동력장치가 못 들어감)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뉴빌리티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neubility.co.kr/
- 김형준 김진화 기자, 〈스타트업이 로봇을 수출한다고?…물류·방산 넘보는 뉴빌리티〉, 《뉴스1》, 2024-11-28
- 김형준 기자, 〈배달도 순찰도 '척척'…성큼 다가온 로봇시대<미래on>〉, 《뉴스1》, 2024-11-28
- 윤아름 기자, 〈젠슨 황도 점 찍었다…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꿈꾸는 미래는<로보인사이드⑦>〉, 《블로터》, 2024-10-17
- 최지희 기자, 〈차세대 유니콘⑮ 삼성이 키운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 “세계 1위 스타십 뛰어넘을 자율주행 기술력 자부”〉, 《조선비즈》, 2023-06-24
- 오승일 기자,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 《포브스》, 2021-05-23
- 박수빈 기자, 〈뉴빌리티, 국내 첫 배달로봇 서비스 이어 사업 확대 추진..."로봇용 LLM도 개발할 것"〉, 《AI타임스》, 2024-10-12
- Robotist, 〈뉴빌리티 NEUBILITY〉, 《네이버 블로그》, 2022-07-28
- 윤아름 기자, 〈로봇 배송 시대 눈 앞…로보티즈·뉴빌리티 상용화 '잰걸음'〉, 《블로터》, 2024-08-30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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