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요기요(YOGIYO)는 ㈜위대한상상에서 운영하는 배달 주문 플랫폼이다. 2012년 8월에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대표이사는 서성원이다.
개요[편집]
딜리버리히어로는 2012년 한국법인 알지피코리아를 통해 배달앱 '요기요'를 출시했다.
- 요기 [명사] : 시장기를 겨우 면할 정도로 조금 먹음.
- 여기요 [감탄사] : 주문 따위를 하기 위해 종업원을 부를 때 쓰는 말.
'요기요'는 배고픔을 면하는 말인 '요기'와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사용하는 흔한 말인 '여기요'를 합쳐 배고픔을 느끼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서비스가 된다는 의미이다.
'요기요'는 실수로 탄생한 세계적 발명품처럼 원래는 전혀 탄생할 계획이 없었던 브랜드이자 서비스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딜리버리히어로는 2010년 4월에 런칭한 대한민국 배달앱의 원조 '배달통'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파이썬(Python)'이란 개발언어 때문에 바뀌었다.
당시 주문 중개 플랫폼의 성패는 결제방법에 달려있었다. 어떻게 결제를 손쉽게 하느냐가 배달앱을 막 이용하기 시작하는 소비자들의 주문습관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였기 때문이다.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온라인 결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가진 간편한 결제 기술을 적용하여 '요기요'는 그렇게 대한민국 배달앱 시장에 태어나게 됐다.
지금은 모바일 결제가 누구에게나 꽤 익숙해졌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요기요'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요기서 1초결제'는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1]
업계의 후발주자로 배달의민족과 배달통보다 2년 이상 뒤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요기요는 다양한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통해서 평균 25% 이상의 월 성장률을 꾸준하게 유지하며 서비스 런칭 1년여만인 2013년 8월, 방문자 수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보였다. 2014년 2월 순 방문자 수 기준,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의 방문자 수를 87% 수준까지 추격했다.[2]
2015년 3월 요기요 앱 서비스 시작 2년 7개월 만에 누적 1000만 다운로드 건수를 넘어섰다.
2019년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을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밟았다. 공정위는 2020년 말, 6개월 안에 요기요 지분을 전부 매각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실제 매각 절차는 난항을 면치 못했다. 거론됐던 대기업들이 모두 냉랭한 반응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인수 의사를 밝히는 곳이 아예 나타나지 않아 절차가 지연됐다.
요기요가 사실상 주인 없는 회사로 있는 동안 기업가치는 급락했다. 요기요 매각 결정 이전인 2019년 9월만 해도 요기요 점유율은 41.1%로 배민(50.9%)과 시장을 양분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요기요는 18%로 23%포인트나 떨어지고 배민은 66%로 늘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직후 요기요 인수가는 2조원대로 평가됐지만, 매각가는 8000억원으로 절반 넘게 깎였다.
다행히 위대한상상은 매각 절차를 2021년 내 마무리 짓는데 성공했다. 사모펀드들과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 GS리테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매각 절차는 2021년 10월 마무리됐고, 위대한상상은 새 주인과 새 출발을 맞아 사명을 변경했다.
2021년 11월 새 출발에 발맞춰 '요기패스'라는 구독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월 9,900원짜리 서비스에 가입하면 5,000원 배달 할인 2회, 2,000원 배달 할인 10회 등 월 최소 3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3]
2022년 5월 강신봉 위대한상상(요기요) 대표가 취임 5년 만에 사임하고 신임 대표에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가 선임됐다.[4]
연혁[편집]
- 2011년 11월 유한회사 알지피코리아 설립
- 2012년 06월 요기요 웹 서비스 런칭
- 2012년 08월 요기요 모바일 앱 서비스 런칭
- 2012년 12월 요기요, 애플 앱스토어 선정 '2012년을 빛낸 최고작 앱' 수상
- 2013년 12월 요기요, 구글 플레이 2013년 '올해 베스트 앱' 수상
- 2015년 03월 요기요 앱 천만 다운로드 달성
- 2015년 08월 요기요 테이크아웃 서비스 개시
- 2016년 07월 요기요 1인분 주문 서비스 개시
- 2016년 10월 국내 최초 '공식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 성공
- 2016년 11월 요기요 2016 브랜드 고객 충성도 배달앱 부문 1위 (한국소비자포럼 선정)
- 2018년 11월 요기요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 전격 폐지
- 2020년 07월 요기요 익스프레스 런칭
- 2020년 11월 공정위 기업 결합 승인 조건으로 요기요 매각 명령
- 2021년 08월 GS리테일 컨소시움 요기요 인수계획 발표
- 2021년 10월 회사 인수 마무리 및 위대한상상으로 회사명 변경
- 2021년 11월 할인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 출시
- 2022년 05월 서성원 대표 취임
사명 변경[편집]
구 딜리버리히어로코이라가 ㈜지에스리테일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인수를 완료하며 위대한 상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사명에는 기존 것을 바꾸는 차원이 아닌, 전에 없던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지에스리테일은 요기요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겠다고 의지를 다진다. ㈜지에스리테일은 2021년 8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함께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뒤 3,076억 원을 투입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위대한상상은 ㈜지에스리테일과 퀵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퀵커머스는 마트와 편의점에서 파는 상품을 라이더들이 문 앞까지 빠르게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지에스리테일은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최소 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와의 시너지에도 나선다. 지에스25와 지에스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전국 1만 6000여 개 점포와 60여 개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로 빠른 배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5]
주요 인물[편집]
- 강신봉 : 위대한상상의 전임 대표이다. 1997년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보스턴컨설팅그룹(BGF)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듀크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MBA) 석사 과정을 밟았다. 당시 전 세계 151개국에서 매년 6000명의 인재들을 위해 지원되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별됐다. 이공계 출신이 다수인 IT업계에서 흔치 않은 경영학도 출신 최고경영자(CEO)이자 글로벌 기업인 ㈜이베이코리아에서 잔뼈가 굵은 온라인상거래 전문가인 것이다. 강신봉은 전형적인 경영학도 출신이지만 의외의 학력을 갖고 있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서울대 음대 진학을 목표로 했지만 낙방했다. 그 후 인문계로 바꿔 재수와 삼수를 시도했지만 실패 후 군 전역 후 다시 도전해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강신봉은 2006년부터 위대한상상에 영입되기까지 약 10년간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06년 이베이 코리아 전략실장, 2009년 이베이 차이나 최고 보안 책임자(CSO)·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2014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APAC) 국경 간 거래(CBT) 사업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직군을 맡아 왔다. 당시 대표적 성과로는 이베이 코리아의 지마켓 인수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학력과 경력을 쌓아온 강신봉은 2016년 1월 위대한상상에 최고운영책임자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서비스운영본부와 세일즈본부를 총괄하면서 2016년 요기요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주문 성장을 이루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위대한상상 입사 1년여 만인 2017년 7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5월 취임 5년 만에 사임했다.[6]
- 서성원 : 위대한상상의 대표이다. 2022년 5월 16일부터 대표이사 업무를 수행했다. 1964년생으로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거쳐 2002년 SK그룹에 입사했다. SK텔레콤에서 통신사업, 신규사업, 글로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조직을 이끌었고, SK텔링크 대표이사와 SK플래닛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서비스[편집]
요기패스[편집]
요기패스는 요기요가 2021년 11월 배달 앱 중 처음으로 선보인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다. 월 9900원을 내면 배달 주문 시 5000원 할인 2회, 2000원 할인 10회 등 총 3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 포장 주문 시 횟수에 관계없이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출시 두달 만인 2022년 1월 기준 가입자 50만명을 모으기도 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2022년 3월 기준 90만명을 넘어섰다.
요기요는 요기패스 할인 혜택을 음식 배달을 넘어 ‘편의점·마트’, ‘헬스·뷰티’,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요기패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클래스101 무료 강의 30일 이용, 현대백화점 면세점 12% 할인 등 혜택을 추가한 바 있다.[7]
픽업25[편집]
2021년 5월 시작한 '픽업25'는 요기요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GS25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희망 시간대 상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고객은 점포를 방문해 쇼핑에 드는 시간과 결제 시간이 단축돼 신속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상품 픽업 시 신분증 확인을 통해 주류 등에 대한 픽업 서비스를 할 수 있다. 특히 조리에 드는 시간이 필요한 치킨25의 경우 고객이 픽업25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따뜻하고 맛있는 상품 픽업을 할 수 있다.[8]
요기요 익스프레스[편집]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딜리버리히어로의 글로벌 AI 로지스틱스 솔루션 '허리어(Hurrier)'가 적용된 배차 시스템으로 평균 주문 처리 시간을 20분까지 단축한 빠르고 똑똑해진 차세대 딜리버리 서비스다.
2020년 7월 강남, 서초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하여 10월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 및 경기권까지 확대하였다.[9]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개발언어 때문에 탄생한 요기요 탄생 비하인드〉, 《위대한상상》
- ↑ 〈‘앞서가는 배달의민족, 추격하는 요기요’ 배달앱 시장 2강 1약 체제 돌입〉, 《플래텀》, 2014-03-26
- ↑ 권정두 기자, 〈갈 길 바쁜 요기요, ‘단건’ 대신 ‘구독’… 차별화 통할까〉, 《시사위크》, 2022-01-17
- ↑ 진영화 기자, 〈요기요 대표에 SK출신 서성원〉, 《매일경제》, 2022-05-02
- ↑ 신미진 기자, 〈'요기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위대한상상으로 새출발〉, 《매일경제》, 2021-10-29
- ↑ 김태진 기자, 〈(CEO리포트) 2년만에 매출 2배 키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강신봉 대표, 배달의민족 '빅딜'이 어깨 위에〉, 《뉴스투데이》, 2020-04-13
- ↑ 김리현 기자, 〈요기요, 멤버십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 출시…"배달앱 최초"〉, 《오피니언뉴스》, 2021-11-01
- ↑ 〈GS25, 미리 주문하고 받아가는 ‘픽업25’ 서비스 도입〉, 《소비자평가》, 2021-05-20
- ↑ 윤희훈 기자, 〈요기요, AI 기술 얹은 '요기요 익스프레스' 전국 확대〉, 《조선일보》, 2020-12-17
참고자료[편집]
- 〈요기요〉, 《위키백과》
- 〈개발언어 때문에 탄생한 요기요 탄생 비하인드〉, 《위대한상상》
- 〈‘앞서가는 배달의민족, 추격하는 요기요’ 배달앱 시장 2강 1약 체제 돌입〉, 《플래텀》, 2014-03-26
- 권정두 기자, 〈갈 길 바쁜 요기요, ‘단건’ 대신 ‘구독’… 차별화 통할까〉, 《시사위크》, 2022-01-17
- 진영화 기자, 〈요기요 대표에 SK출신 서성원〉, 《매일경제》, 2022-05-02
- 신미진 기자, 〈'요기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위대한상상으로 새출발〉, 《매일경제》, 2021-10-29
- 김태진 기자, 〈(CEO리포트) 2년만에 매출 2배 키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강신봉 대표, 배달의민족 '빅딜'이 어깨 위에〉, 《뉴스투데이》, 2020-04-13
- 김리현 기자, 〈요기요, 멤버십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 출시…"배달앱 최초"〉, 《오피니언뉴스》, 2021-11-01
- 〈GS25, 미리 주문하고 받아가는 ‘픽업25’ 서비스 도입〉, 《소비자평가》, 2021-05-20
- 윤희훈 기자, 〈요기요, AI 기술 얹은 '요기요 익스프레스' 전국 확대〉, 《조선일보》, 2020-12-1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