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여객운송
해상여객운송은 해상 또는 해상과 연접한 내륙수로에서 여객선(13인 이상의 여객정원을 가진 선박)으로 사람 또는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거나 이에 수반되는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여객선[편집]
- 개요
여객을 운송하기 위해 건조된 배를 말한다. 순수하게 여객만을 운송하는 여객선도 있으나 화물과 여객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도록 건조된 선박이 더 많다. 또한 호화여객선으로 불리는 크루즈선(영어: cruiser), 여객과 화물, 자동차를 동시에 수송하는 카페리(영어: car ferry) 등이 여객선에 포함된다.
순수한 여객선은 화물이 극히 적으며, 여객의 수화물과 우편물 등에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서, 대서양 항로의 호화유람선을 비롯하여 연안·내해항로의 소형 관광선 등이 여기에 속한다. 대형 여객선은 상부 구조물이 대단히 크고 선체는 몇 층의 갑판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많은 여객을 태우고 오랫동안 항해하기 위하여 그 내부에는 객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설비가 갖추어져 있어 손님이 배의 여행을 즐기도록 되어 있다.
여객선은 그 성질상 고속이 요구되므로 출력이 큰 기관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흘수(吃水)가 낮기 때문에 프로펠러의 효율을 위해 2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 분류
여객선은 크게 승객의 교통편의 제공을 목적으로 정기항로를 운항하는 페리(Ferry)와 부정기적으로 유람 항해하는 크루저선(Cruiser)으로 구분된다. 페리는 운항항로에 따라 연안 여객선과 대양 여객선으로 나누고, 수송내용에 따라 여객만 전용으로 운반하는 여객선과 여객과 화물을 같이 수송하는 화객선으로 나뉘는데 화객선은 주로 카페리(Car Ferry) 형태가 많다.
크루저는 초호화 유람선 또는 호화객선으로 불리는데 선박의 크기 및 유람지역에 따라 연안 유람선과 대양 유람선으로 구별된다. 세계의 크루저항로는 유럽-미주 간의 세계일주 유람항로가 많고, 카리브해, 지중해, 에게해 등과 최근 극동지역의 연안도 크루저의 유망한 항로 및 시장으로 부상되고 있다.
로팩스(Ro-Pax ; Roll-on Roll-off Passenger)는 여객과 로로화물을 동시에 운송하는 선박으로 과거 여객만을 운송하는 여객선에서 변화, 발전된 선종이다. 로팩스는 실질적으로 여객선 시장의 중심에 자리잡은 선종이라 할 수 있다. 로팩스는 1960년대 후반, 육상 크레인의 지원을 받는 화물창을 갖추고 있던 여객선에 로로장치를 채택하여 자동차 선적을 용이하게 개량한 선종이다. 자동차 산업의 발달 및 인적 교류와 물적 교역량의 증대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 초쾌속여객선: 시속 35노트 이상(65㎞/h)
- 쾌속여객선: 시속 20노트 이상, 35노트 미만(37㎞/h~65㎞/h)
- 고속여객선: 시속 15노트 이상, 20노트 미만(27㎞/h~37㎞/h)
- 일반여객선: 시속 15노트 미만(27㎞/h)
- 카페리선: 차량, 컨테이너 등의 화물과 여객을 동시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차량적재구역이 밀폐형이다.
- 차도선: 차량과 여객을 동시 수송할 수 있는 선박으로 차량적재 구역이 개방형이다.
연안여객운송 현황[편집]
2020년도 12월말 전국 연안여객선은 총 104개(보조항로 27개) 항로에서 162척(보조항로 28척)이 운항 중이며, 지방청별로는 목포청이 39개 항로, 68척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 중인 선박의 선령은 5년 이하가 33%(55척), 선종은 차도선이 65%(105척)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송실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수요 급감으로 일반인 약 31%, 도서민 약 19% 감소하여, 2019년 1,458만명보다 약 398만여명 감소한 1,060만명(도서민 299만 명 포함)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차량은 2019년 대비 소폭 증가한 약 268만 대를 수송하였다.
주요 항로별로는 제주(8개 항로)가 101만 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을 보였고, 이어 완도 보길도(2개 항로) 95만 명, 여수 금오도(4개 항로) 51만 명, 울릉도(4개 항로) 43만명 순이었다.[1]
여객선 반값 운임제[편집]
전북도는 2022년 3월부터 도내 12개 전 도서를 방문하는 여행객 '누구나' 여객선 운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값 운임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도내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은 섬 거주자에 한해 운임의 20∼50%를 지원해왔다.
이번 여객선 반값 운임제는 기존 섬 주민에게만 한정하던 지원 대상을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에 도내 4개 항로, 12개 전 도서 방문객은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원 대상과 항로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국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전북도는 지난 3년간 도서민을 제외하고 연평균 15만 8,000여 명이 여객선을 이용한 점에 비추어 많은 방문객이 반값 운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어청도를 방문하는 일반 4인 가족의 경우 9만여 원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1인당 왕복 4만 6,000원, 4인 가족 18만여 원에 비해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전북도는 이처럼 저렴한 여객선 이용 혜택에 고군산군도와 위도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함께 어우러지면 도서 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섬 관광지 중 군산 어청도는 어청도 이야기 길이 조성되고 어청도 등대, 한반도 지형 등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안 위도는 도보 여행지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슴도치 길과 낙조가 황홀한 위도 해수욕장 등이 있다.
특히, 도내 관광지에 대한 입장료, 숙박시설 및 맛집 이용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하면 큰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북도 전망이다.[2]
각주[편집]
- ↑ 〈2021년도 연안여객선업체현황」 발간〉, 《해사정보신문》, 2021-07-22
- ↑ 엄범희 기자, 〈여객선 반값 운임제 전격 도입...사실상 전국 최초〉, 《투데이안》, 2022-02-10
참고자료[편집]
- 〈2021년도 연안여객선업체현황」 발간〉, 《해사정보신문》, 2021-07-22
- 엄범희 기자, 〈여객선 반값 운임제 전격 도입...사실상 전국 최초〉, 《투데이안》, 2022-02-10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