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콜(call)은 주문, 호출 등을 뜻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위드 코로나 배달업 영향[편집]
2021년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정상화)' 시행으로 카페와 식당의 영업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이 폐지되면서 자영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그간 거리두기 특수를 누리던 배달전문업은 반대로 주문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직후인 1~4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총 사용자 수(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는 1825만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2226만명에서 22% 줄었다. 배달 수요는 2021년 8월 3사의 한 달 사용자 수가 3500만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외식업계는 10월 대비 이달 매출이 7.8%가량 늘었고, 거리두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주점 매출이 37% 증가하는 등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연말특수 등으로 배달보다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배달앱 이용량이 급격히 줄면서 배달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확산기 등에는 이른바 '콜(주문)'수가 폭주해 일거리를 잡으려 기다리지 않아도 금세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대기하고 있어도 '콜'이 뜨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온다.
지난 2년 간의 '거리두기'가 배달 문화를 정착시켰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배달업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한 배달업주는 '이미 배달 문화가 정착됐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다고 해도 배달 수요는 때에 맞춰 늘어날 것'이라면서 '김장철엔 원래 배달이나 외식 수요가 줄어든다. 날이 추워질수록 다시 주문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다.[1]
배달 콜[편집]
배달원들 사이에서는 '똥콜'과 '꿀콜'이라는 말이 있다. 꿀콜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손쉽게 가능한 배달이다. 반대로 똥콜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길도 험해 꺼리는 배달을 뜻한다.
- 배달 거리 5~10분 내 음식은 꿀콜
배달 거리(직선) 500m 이내 기본 배달료(도보 배달 제외)는 3000원이다. 500m가 넘으면 500m마다 500원씩 오른다. 또 오랜 기간 배달원을 잡지 못한 배달은 가산액이 붙는다. 멀수록, 남들이 꺼리는 곳일수록 배달료가 높다. 하지만 5~10분 내 거리에 있는 곳이 낫다고 한다. 거리가 멀면 동선을 짜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까운 곳을 여러 번 하는 게 훨씬 돈이 된다.
- 빨리 조리하는 음식점은 꿀콜
조리 시간이 짧은 음식점 배달을 선호한다. 빵이나 곰탕・설렁탕・순댓국, 커피와 같은 음료가 그렇다. 조리 시간이 짧으면 빨리 음식을 배달할 수 있어 동선 짜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조리 시간이 긴 음식을 배달하다 보면 동선을 짜기도 어렵고, 손님에게 '죄송하다'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고층 아파트・사무실은 똥콜
'똥콜'이란 배달 거리 대비 낮은 단가가 책정돼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배달 콜(호출)을 뜻한다.
배달원들은 고층 건물이나 복도식 아파트・오피스텔을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을 배달하고 나오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앱을 통해 미리 계산하지 않는 사무실에서 하는 주문도 선호하지 않는다. 배달원을 만난 자리에서 법인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다.[2]
햄버거는 라이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다. 꾸준한 배달 수요가 있고, 다른 음식에 비해 조리 시간이 짧아 대기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떡볶이, 커피, 디저트 등도 인기 배달 품목이다.
피자콜이 기피 1순위이다. 피자를 실을 경우 다른 점포의 음식을 실을 수 없어 배달을 꺼린다는 것이다. 피자는 특성상 식으면 치즈가 굳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업주들이 빨리 배달하라고 재촉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각주[편집]
- ↑ 최효정 기자, 〈위드 코로나에 찬바람부는 배달업… 앱 사용량 22% 줄었다〉, 《조선일보》, 2021-11-16
- ↑ 곽창렬 기자, 〈고층은 X콜, 5분거리는 꿀콜… 40분만에 5건 배달해 1만5000원 벌어〉, 《조선일보》, 2020-03-03
참고자료[편집]
- 최효정 기자, 〈위드 코로나에 찬바람부는 배달업… 앱 사용량 22% 줄었다〉, 《조선일보》, 2021-11-16
- 곽창렬 기자, 〈고층은 X콜, 5분거리는 꿀콜… 40분만에 5건 배달해 1만5000원 벌어〉, 《조선일보》, 2020-03-03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