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로지스
체인로지스(Chainlogis)는 4시간 도착 택배서비스인 두발히어로를 운영하고 있는 배송전문 테크 기업이다. 2018년 4월에 설립되었으며 회사대표는 김동현이다.
개요[편집]
체인로지스는 국내 배송 서비스의 혁신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배송 업계 베테랑과 IT업계 전문가가 모여 설립한 배송테크 기업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서비스를 위한 배송조직, 기업과 고객을 연결시키는 IT기술력 두 가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체인로지스는 현재 택배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업 특화 당일 배송서비스인 '두발히어로'와 멀티플랫폼 종합배송 신청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발히어로는 배송 테크 스타트업 체인로지스의 주력 서비스다. 물류 이륜차를 이용한 택배 운송으로 물류센터 입고 후 배송까지 4시간 안에 물건을 당일 배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덕에 패션, 뷰티, 통신 등 일반 온라인 커머스 제품뿐만 아니라 샐러드, 베이커리, 회, 정육 상품 등 신선 식품 배송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두발히어로는 2021년 연간 배송 100만 건, 누적 배송 200만 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2021년 100만 건의 기록은 2020년 배송량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2018년 체인로지스가 설립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러한 성과는 당일배송이라는 특징을 살려 다양한 기업들에게 두발히어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패션의류 업체 브랜디, 한스타일, 이동통신업체 SK7 모바일, LG헬로비전, 유플러스 알뜰 모바일, KT엠모바일, 국민은행 리브엠, 신선식품 업체 프레시코드, 새들러하우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속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 상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체인로지스는 두발히어로의 시공간적 서비스 확장을 위해 2021년 주말 및 휴일 당일 배송을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경기·인천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체인로지스는 당일 배송 서비스의 강점을 인정받아 투자사 슈미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22년 2월까지 22억 5천만 원의 투자 금액을 유치했으며, 추가 투자 20억 원 유치가 확정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 7-2기에 선정됐으며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메이드 브랜드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1]
연혁[편집]
- 2018년
- 주식회사 체인로지스 설립
- 서울 전 지역 당일배송 서비스 개시
- 화주사 대상 픽업/회송 서비스 개시
- 2019년
- 경기도 일부 지역 배송 개시
- 슈미츠,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투자유치
- 2020년
- 4시간 택배서비스 브랜드 '두발히어로' 런칭
- 세마트랜스링크 투자유치
- 2021년
- 서울 지역 누적 배송건수 100만 건 달성
- 연간 배송량 100만 건 초과 달성
- 주식회사 팀프레시 투자유치
- KT인베스트먼트 투자유치
- 2022년
- 서울 지역 누적 배송건수 200만 건 달성
원가 절감 비결[편집]
이륜차 물류를 기반으로 한 당일배송 시장의 오랜 숙제는 '저단가 경쟁'이다. 2016년 서울 전역 5000원 퀵서비스를 들고 나와 화제가 됐던 '원더스'라는 업체가 있었다. 통상 최저가 6000~8000원 이상부터 시작하는 퀵서비스에서는 만들지 못하는 파괴적인 가격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원더스는 퀵서비스 업계의 공분을 샀다.
그렇다고 물류업체들이 '단가'를 올리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화주사들은 몇백원의 단가 변화에도 쉽게 물류업체를 바꾼다. 그래서 물류업체들은 당장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시장을 장악하는 데 집중한다. 동시에 '물류 원가'를 낮춰서 낮은 단가를 제공하고도 이익을 보는 효율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수많은 업체들이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원가'를 절감한다는 것은 홀로 버틸 수 있는 지구력을 얻는 방법이 된다.
체인로지스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도심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화주사의 물량을 당일 픽업하여 물류센터에서 분류하여 이륜차 라이더에게 할당, 화주사의 고객사에게 당일 배송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한 명의 라이더가 한 회차 배송에 수십개의 화물을 싣고 배송에 나가기 때문에 퀵서비스 대비 저렴한 가격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또한 대대적인 운영 프로세스 개편을 통해서 '운영 원가'를 약 26% 절감했다. 여기서 '운영 원가'란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급여, 물류센터 및 사무실 운영비, 인건비를 포함한다.
체인로지스가 운영 프로세스 개편에 앞서 행한 작업은 운영단의 비효율을 걷어내는 것이다. 체인로지스는 주문 밀도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서울권역 밖의 배송 서비스를 최근 종료했다. 체인로지스가 집중하는 지역은 이커머스 수요가 충분하고 주문 밀도가 높은 '서울' 하나다. 60여명의 체인로지스 이륜차 라이더가 서울 각 지역을 동단위로 쪼개서 평균 3~4개 지역의 배송을 맡는다.
이와 함께 체인로지스는 기존 3회차 배송 프로세스를 2회전 배송을 기준으로 변경했다. 종전 체인로지스는 오전배송(오전 9시30분 화주사 주문 마감, 오전 10시까지 입고, 오후 12시까지 배송완료), 점심배송(오전 11시 화주사 주문 마감, 오후 12시까지 픽업 및 주문 마감, 16시까지 배송완료) 저녁배송(15시 화주사 주문 마감, 16시까지 픽업 및 입고 완료, 20시까지 배송완료)의 하루 3회전 배송 프로세스를 수행했다.
'기존 3회전 배송에서 '1회전'을 완전히 없앴다기 보다는 충분한 물량을 줄 수 있는 업체가 프레시코드 하나라서 한 업체에 집중한 것'이라며 '1회차에서는 1/3 정도의 인력만 나와서 업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인력들은 오후 12시즘 출근하여 2회차, 3회차 배송을 수행하는 구조'라 설명했다.
라이더의 임금 체계를 배송건당 물류비를 지급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개편이 있었다고 라이더가 받는 임금이 줄어든 것은 아니고 노동시간은 종전 대비 오히려 줄어들었다.
상품 픽업, 화물 분류 등 다양한 업무에서 벗어나 라이더들이 배송업무에만 집중하게 했다. 종전 라이더가 하루에 60개의 물량을 배송한다면 굉장히 많이 무리해서 처리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하루 평균 65~70건의 물량을 처리한다. 심지어 하루에 100건 배달을 하는 라이더까지 등장했다.
체인로지스가 업무 프로세스 개편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은 화물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었다. 체인로지스는 원래부터 화주사의 물량을 당일 픽업하고 라이더 한 명에게 수십개의 물량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서 물류 원가를 절감하는 구조로 운영을 해왔다. 여기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오토바이 적재함에 최대한 많은 화물을 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물의 부피'가 작아야 한다는 체인로지스의 판단이었다.
체인로지스는 종전에도 당일배송 업무 수행이 가능한 물량으로 상품이 담긴 박스의 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을 80cm 이내로 제한했었다. 이를 프로세스 개편과 함께 세 변 합 60cm 이내(애초에 세 변 합과 상관없이 많이 적재할 수 있는 패션상품이 들어간 비닐 포장은 100cm까지도 받는다.)로 더욱 낮췄다.
체인로지스에 따르면 종전 라이더 한 명이 한 회차배송에서 가져가는 물량은 아무리 많아도 30개를 넘기기 힘들었다. 화물의 부피를 통제한 이후에는 라이더가 한 번에 들고나가는 물동량이 많게는 50개까지 늘었다.
체인로지스는 프로세스 개편에 따라서 기존에 비해서 많은 제약을 걸었다. 배송 권역은 서울로 한정했고, 라이더는 배송에만 집중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당일배송 가능한 화물 부피는 더욱 작게 만들었다.
제약의 결과는 '효율화'다. 체인로지스의 운영 원가는 종전 대비 26% 절감했다.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가 혁신이다.[2]
각주[편집]
- ↑ 〈체인로지스의 두발히어로, 누적 200만 건 배송 기록〉, 《플래텀》, 2022-02-23
- ↑ 엄지용 기자, 〈체인로지스가 당일배송 원가 26% 절감한 비결〉, 《바이라인네트워크》, 2021-03-31
참고자료[편집]
- 체인로지스 공식 홈페이지 – http://chainlogis.com/
- 〈체인로지스의 두발히어로, 누적 200만 건 배송 기록〉, 《플래텀》, 2022-02-23
- 엄지용 기자, 〈체인로지스가 당일배송 원가 26% 절감한 비결〉, 《바이라인네트워크》, 2021-03-3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