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Platform)이란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 그룹이 참여하여 각 글부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이다.
[1]
개요
플랫폼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사전적 정의는 정거장으로 통용된다. 현실세계의 정거장과의 공통점은 사람이 특정한 장소로 가기 위해 반드시 도착해야 하며, 도착한 사람을 태우기 위한 운송수단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처럼 플랫폼은 사람과 운송수단이 만나는 접점, 또는 사람과 운송수단을 매개하는 매개지점 구실을 한다. 플랫폼이란 온라인상에서 생산 소비 유통이 이루어지는 장, 즉 토대나 시스템, 기반을 말한다. 즉, 온라인상에서 일정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상태로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제반의 환경을 말한다. 어떤 이는 컴퓨터의 윈도우와 같은 운영 체제를 플랫폼이라 하고, 다른 이는 통신사를 플랫폼이라 하기도 하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플랫폼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플랫폼이 점차 진화하면서 여러 정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원래 플랫폼은 구획된 땅(Plat)과 형태(Form)의 합성어로 '구획된 땅의 형태'를 의미한다. 즉, 경계가 없던 땅이 구획되면서 계획에 따라 집이 지어지고, 건물이 생기고, 도로가 생기듯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단어이다.
종류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정보의 제공이 주된 가치이다. 검색 엔진의 경우 초기에는 야후(Yahoo)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제는 구글(Google)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Naver)가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지만, 온라인 플랫폼 경쟁이 지역, 국가 내의 경쟁에서 글로벌 경쟁으로 전개되면서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검색 플랫폼들은 초기의 웹페이지 검색 서비스에서 지도 서비스, 이미지 검색 서비스 등으로 정보 검색의 범위가 넓혀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지도 서비스와 이를 바탕으로 한 오프라인 관련 서비스이다. 정확하고 세밀한 지도 정보가 있으면 네비게이션과 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지도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맛집 검색 등의 위치 기반 서비스도 가능하다.
전자상거래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은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좋은 조건에 사고 빨리 배송하는 것을 주된 가치로 하는 플랫폼이다. 최근엔 이베이나 옥션과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했다. 또 공동 구매 형태의 소셜 커머스가 등장해 경쟁의 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 이런 와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플랫폼으로는 아마존을 들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과 같은 SNS 기반의 플랫폼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사용자에 대한 정보이다. 사람들은 SNS를 사용하면서 다양하고 세세한 정보를 남긴다. 언제 무엇을 했고, 무엇을 먹었고, 어떤 걱정이 있는지, 누구와 어떤 얘기를 하였는지 등등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세밀하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남긴다. SNS의 기본 가치는 다른 사람들과 이러한 정보를 교류하는 데 있다. SNS플랫폼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온라인 플랫폼이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의 가치는 커뮤니케이션과 콘텐츠의 제공이다. 현재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형태를 보면 남는 시간에 뉴스나 동영상과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거나 SNS를 하거나 관심 있는 상품을 찾아보거나 길 찾기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즉 스마트폰 기반의 플랫폼은 다른 플랫폼의 서비스를 소비하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2]
기능
싱글즈 바(남성, 여성), 증권거래소(매도자, 매수자), 옥션(판매자, 구매자), 상점가(점포, 고객)와 같이 복수 그룹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장을 제공하고 서로를 연결시킨다. 이 경우, 그룹과 그룹 사이에 흥미를 끌만한 요인이 존재해야 하며 플랫포머는 그룹을 위한 장소, 시스템, 결제, 문제 해결 등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예로 들자면, 다른 매장에 가려고 백화점에 왔던 고객이 당신의 매장에 들를 수도 있고 홍보나 광고도 백화점이라는 플랫폼이 알아서 해준다. 각 그룹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장이라는 존재를 통해 더욱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각 그룹이 개별적으로 처리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기능을 플랫폼이 대신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신용카드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카드 발행 업무, 단말기 설치, 심사, 결제 업무 기능, 백화점이 담당하고 있는 화장실 설치, 주차장 운영, 고객 관리, 마케팅 등의 기능, 게임기 제조회사인 소니나 닌텐도가 실시하고 있는 복사 방지 기능, 소프트웨어 갱신 기능 등이다. 이러한 일들의 비용은 각 그룹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것보다 플랫포머가 전부 맡아서 하는 편이 저렴하다.[3]
플랫폼이 제공하는 브랜드가 사용자에게 일종의 안심과 신뢰를 부여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일정 수준의 질을 보장하는 기능이다. 이는 플랫폼을 이용하기전에 생기는 효과이며, 플랫폼에 참가하는 사용자와 점포 모두에게 생기는 효과여야 한다. 플랫폼이 만들어낸 신뢰나 브랜드는 거기에 참가하는 각 그룹에 큰 이점을 부여한다.
바이러스처럼 입소문이 퍼진다는 의미의 바이럴 효과에 의해 참가 그룹 간에 신뢰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정보의 상호 교류가 일어나며 플랫폼에 대한 애착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좋은 상품을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권하게 되는 일종의 빨래터 효과로, 기존의 오프라인에도 존재하던 것이다. 만약 물건에 대해 구매자가 좋은 판매자라고 평가했다면 그 구매자는 더 많은 사람에게 그 플랫폼을 알릴 것이고, 이후에도 그 사이트를 애용할 것이다. 즉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를 높일 뿐 아니라 플랫폼에 대한 애착도도 높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삼각 프리즘 기능이란 빛의 반사 방향을 바꾸는 프리즘처럼 언뜻 보면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은 두 개 이상의 그룹을 연결해 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잡지나 텔레비전, 신문 등은 광고주와 구독자라는 두 개의 그룹을 연결하기 위해 제 3의 그룹, 즉 구독자가 원하는 기사나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미디어라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기업 사례
우버의 창업자인 트레비스 칼라닉은 택시를 잡는 데 30분이나 걸려 짜증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버는 콜택시 앱이다. 우리나라의 배달 앱인
요기요,
배달의 민족과의 공통점이 있다면 주문을 할 떄 스마트 폰 터치 하나로 한다는 점, 결제를 스마트 폰으로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우버는 교통 플랫폼 앱이다. 즉 소비자도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는 것이다. 전문 택시기가가 아닌 일반 차량 소유자가 우버 앱을 깔고 자신을 운전기사로 등록하면, 그때부터 우버 택시기사를 할 수 있다. 우버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연결해주는 기술 플랫폼이다. 앱을 통해 결제가 진행되므로 신속하고 정확하며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택시 요금으로 결제된 금액은 20% 내외 범위에서 수수료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운전기사에게 배분하기 때문에 고소득을 올리는 운전기사도 생겨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국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집주인과 여행자를 연결시켜주는 숙박 플랫폼이다. 2013년 기준, 192개국 3만 4800여 개 장소에 대한 숙박을 중개하고 있으며, 2초당 한 건 씩 예약이 이루어 지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집주인이 출장이나 긴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동안 다른 이용자에게 빌려줌으로써 수익을 얻고, 여행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에서처럼 각자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일정 기간 동안 서로의 집을 맞교환 할 수도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용객과 집주인 사이 누구인지를 몰라 불안해했던 공유숙박 서비스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서로의 페이스북(Facebook)의 활동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하루 방문자수 1,800만명, 1일 페이지뷰가 12억에 달하는 국내 최대 검색 플랫폼기업이다. 초기에 한글 온라인 컨텐츠가 부족했던 네이버는 풍부한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사용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생산하여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탄생한 것들이 지식인, 블로그, 지식백과 같은 서비스다. 특히 지식백과와 지식인은 세계 최대 한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네이버는 지난 1999년부터는 한글 검색 서비스를 시작해서 이메일, 게임, 블로그, 음악, 웹툰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
요즘 대세 플랫폼 어디까지 알고 있니?〉, 《SK 하이닉스 블로그》
이더리움(Ethereum)은 2015년 7월 30일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 플랫폼이다.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이더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거래되고 있다. 개발자는 이더리움 플랫폼 위에 다양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디앱(DApp)을 구축할 수 있다. 이 디앱은 익명성, 무국적성, 탈중앙화, 분산화 등 블록체인의 특성을 지고 있어 국가에서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스마트 계약을 통해 각 사물 그리고 수많은 주체들과 계약을 체결해 자동화된 경제 생활도 누릴 수 있는 등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무수한 소규모 블록체인 디앱이 이더리움 위에서 운영되고 있고, 그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각주
참고 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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