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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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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a1222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7월 5일 (금) 10:3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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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소각(coin 燒却) 또는 코인버닝(coin burning)이란 개인키가 없는 암호화폐 지갑 주소로 암호화폐를 전송하여 다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코인번(coin burn) 또는 간략히 (burn), 버닝(burning), 소각(燒却)이라고도 한다. 해당 지갑 주소로 전송된 암호화폐를 다시 사용하려면 지갑을 열 수 있는 개인키를 알아야 하는데, 개인키가 없으면 일체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개인키가 없는 지갑 주소는 코인을 받을 수만 있고 다시 꺼낼 수가 없기 때문에, 코인을 이런 지갑으로 보내면 사실상 해당 코인을 불에 태워서 소각한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기게 된다.

개요

코인소각은 코인 발행 회사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시장에 유통되는 코인의 공급량을 줄임으로써 코인 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신규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소각의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소각증명(PoB; Proof of Burn)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면, 기존에 비트코인 등에서 사용하던 작업증명(PoW)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규 블록 생성자에게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코인(Zcoini)의 경우 암호화폐 보유자가 소각된 코인 개수만큼 새로운 코인을 생성할 권리를 가질 수 있다.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지코인은 해당 코인을 소각함으로써 과거의 모든 거래내역을 영원히 삭제할 수 있으며, 코인 소유자에게는 소각한 코인만큼 새로운 코인을 발행해 줌으로써 어떠한 과거 거래내역도 없는 상태로 처음부터 새로운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해 준다.

특징

목적

블록체인상에서 코인, 토큰을 소각하는 목적은 크게 3가지로 분류 할수 있다.

  • 공급량을 감소시켜 코인/토큰 홀더 들에게 보상
코인/토큰을 사용할 수 없는 주소로 보내 암호화폐를 소각하는 방법은 다양한 암호화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의도적으로 화폐를 소각하여 공급량을 줄여 간접적으로 암호화폐 소유자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다. 암호화폐 소유주들에게 직접적으로 배당을 주는 방식은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증권성으로 판단되어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거나 금지되었다. 따라서 암호화폐 소각은 투자자들에게 보상하는 방법의 하나로 쓰이고 있다. 그 예로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는 일정 비율까지 주기적으로 BNC(Bionic) 토큰을 소각하여 BNC 소유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다.
  • ICO/Token sale 후에 미판매 분량에 대한 소각
암호화폐를 소각하는 또 다른 시나리오는 판매를 위해 생성한 코인, 토큰이 모두 판매되지 않은 경우 소각한다. 이는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ICO(Initial Coin Offering) 과정에서 팔리지 않은 토큰을 소각하지 않는 경우 회사에서 남은 토큰을 상장 후 시장에매각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할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들은 팔리지 않은 코인과 토큰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ICO전에 고지하여 공정함을 유지한다.
  • 감소한 만큼의 코인 가치에 해당하는 새로운 코인/토큰을 발행
새로운 코인/토큰을 발행하기 위해 소각 증명(Proof of Burn, PoB)이라는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소각하는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카운터파티(Counterparty, XCP)가 있다. XCP는 ICO나 채굴을 통해서 화폐가 발행되지 않고 비트코인을 소각하면 그 가치에 해당하는 새로운 XCP를 발행한다. 이러한 방법을 채택한 이유는 ICO 진행 과정, 포크 후 사전채굴 등 새로운 코인/토큰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비트코인에 투입된 에너지를 전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1]

문제점

코인소각이 막대한 영업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반드시 긍정적으로만 작용한다고 가정할 수는 없다. 코인소각의 가장 큰 문제는 언제나 유통되는 토큰 수가 줄어들며 이는 본질적으로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디지털 토큰의 유통량은 굉장히 유동적인 편이며 종종 차이를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은 확실한 사실이다. 예시로 비트코인이 비트코인의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있을지 모른다.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는데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분할(hard forks)을 통해 여러 차례 새 토큰을 만들었다. 즉,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를 두고 개발자들 간의 의견이 갈린것으로로 인한것이 암호화폐의 분할이다. 그런 식으로 비트코인 캐시 , 비트코인 골드, 비트코인 프라이비트가 생겨났다. 앞으로도 비트코인 또는 다른 암호화폐의 분할을 막을 방법이 없다. 여기서 희소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비롯된다. 암호화폐의 희소성을 보장하는 어떤 방법이 있다면 기존 토큰 보유자 입장에서는 코인소각은 잠재적으로 흥미로운 가치 창출 방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보장이 없다면 대다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가치 창출과 토큰 가격 상승 효과가 훨씬 떨어질 수 있다.[2]

활용

소각증명

소각증명(PoB, Proof of Burn, 燒却證明)이란 암호화폐를 결코 돌아올 수 없는 암호화폐 지갑 주소에 보내서 소각하면, 소각한 코인량에 비례하여 채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합의 알고리즘이다. 지출증명(支出證明)이라고도 한다. 지코인(Zcoin)과 슬림코인(Slimcoin) 등이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작동
소각증명 방식에서 채굴자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주소로 코인을 전송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이 주소는 랜덤으로 생성되며 프라이빗 키가 연동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도 소각된 코인을 다시 회수할 수 없다. 이 모든 과정은 자연스럽게 코인의 시장 유통량을 감소시키고 경제적인 희소성을 발생시켜 잠재적으로 코인의 가치를 상승시킨다. 이외에도 코인소각은 네트워크 보안에 투자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 장점
소각증명의 장점은 작업증명 방식보다 지속 가능하며 전력 소비를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가상의 채굴장비를 이용하여 코인을 소각해 채굴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코인소각을 통해 코인의 공급량을 감소시켜 해당 코인의 시장 희소성이 증가한다. 이 모든 과정은 채굴자들의 장기적인 참여를 독려하게 된다. 또한 소각증명 방식은 코인분배와 채굴이 보다 덜 중앙화 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단점
소각증명은 여러 가지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일부는 막대한 자원을 필요로 하는 작업증명 채굴을 통해 생성되는 비트코인이 소각되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방법에서 소각증명 방식은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큰 규모에서 소각증명 방식이 작동하는 것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때문에 효율성과 보안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 채굴자에 의한 작업 검증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으며 작업증명 블록체인만큼 빠르지 않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소각증명 방식의 코인 소각과정이 언제나 투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유저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소각증명 방식의 한계점으로 언급되고 있다.

사례

앤트풀(Antpool) 로고
  • 앤트풀
앤트풀은 2018년 4월 기준 8% 남짓한 비트코인 캐시 거래를 인증하는 암호화폐 채굴 업체이다. 그들이 2018년 4월 트위터에 올린 발표에 따르면 거래 인증에 대한 보상으로 받는 코인의 12%를 사용되지 않는 주소로 보내 없애버렸다. 채굴을 통해 새 코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앤트풀의 조치는 비트코인 캐시(BCH)의 연간 인플레율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인플레율의 둔화가 비트코인 캐시 토큰 가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이낸스코인(Binance Coin) 로고
  • 바이낸스 코인
비트코인 캐시가 대영 채굴업체의 코인소각 뉴스로 관심을 끌기 전부터 바이낸스 코인(BNB)은 코인소각 방안을 채택했었다. 바이낸스 코인은 바이낸스 암호화폐 거래소의 공식 코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 바이낸스는 처음 2년 동안 바이낸스 코인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는 사용자들에게 시차를 둔 수수료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2018년 1월 중순 182만 1586개의 바이낸스 코인을 소각했으며 4월 중순 또다시 3000만 달러 상당을 소각했다. 앤트풀이 블록 보상으로 받은 코인 일부를 소각한다고 발표한 직후 비트코인 캐시가 보였던 반사적인 시세상승은 보이지 않았지만 바이낸스 코인은 2018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암호화폐이다.[2]또한, 바이낸스는 2019년 4월 1560만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코인을 소각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코인 보유자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매 분기별로 영업이익 중 바이낸스 코인을 소각 하고 있는데 1분기 소각량은 총 82만 9888BNB다. 지금까지 바이낸스 코인 소각은 총 7차례 진행됐으며, 2018년 4분기에는 940만 달러 규모의 소각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바이낸스 영업이익이 7800만 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4700만 달러에 비해 66% 증가한 수치다.[3]
코인제스트(Coinzest) 로고
  • 코인제스트
국내 암호화폐 마이닝 거래소 코인제스트가 자체 발행 토큰'코즈(COZ)'를 소각한다며 이더스캔(이더리움 블록 전송 조회사이트) 주소를 공개했다가 소각했다던 토큰을 보유하고 있던 사실이 발각 되었다. 2018년 10월 11일 코인제스트는 '코즈 소각 현황 및 이더스캔주소'를 공개했는데 코인제스트는 2018년 7월 발행된 총 30억 개의 코즈 중 8월에 전체 발행량의 90%인 27억 개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소각이 아니라 홀딩이나 영구 락업이란 단어를 써야하는게 맞는 것 아니냐며 코인제스트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코인제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었다.[4]

각주

  1. kblock, 〈#50. 암호화폐 소각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팀잇》, 2018-07-05
  2. 2.0 2.1 션 윌리엄스 모틀리 풀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최신 트렌드 ‘코인 소각’〉, 《뉴스위크》, 2018-05-14
  3. 김진솔 기자, 〈바이낸스, 180억원 규모 자사 코인 소각〉, 《매일경제》, 2019-04-17
  4. 김가현 기자, 〈코인제스트, 토큰 소각했다더니 ‘홀딩 중’…투자자 “신뢰 잃었다”〉, 《블록인프레스》, 2018-10-12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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