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세계주의

위키원
(만민주의에서 넘어옴)
이동: 둘러보기, 검색

세계주의(世界主義)는 전 인류동포로 보는 입장이다. 만민주의(萬民主義), 세계시민주의(世界市民主義, Cosmopolitanism) 또는 사해동포주의(四海同胞主義)라고도 부른다. 사람은 모두 세계시민이라는 견해이다. 고대, 중세에도 존재했으나 현대에서는 민족의 독립, 민족의 이익, 민족의 문화전통을 무시하고 국가나 민족을 초월한 인류의 연대를 내세우는 사상이 되었다.[1]

개요[편집]

세계주의는 지성을 가진 인간 개인이 특정한 한 가지 사회 내부에서 공유된 가치관을 전면적으로 탈피하여 범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치관을 따르고 각 개인별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주장하는 사상이다. 시민 내셔널리즘 같은 일부 내셔널리즘과는 어느 정도 통하지만 주로 내셔널리즘과는 대척점에 있는 사상이다. 세계화주의(Globalism)와 자주 혼동되는데 세계화주의는 국가들이 경제적, 정치적 측면에서 국제기구 같은 시스템으로 통합하려는 사상이고 세계시민주의는 개인주의평등주의를 이성을 가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사상이다.

세계주의는 개인이 속한 민족, 국민, 국가 등의 특유한 가치 관념이나 편협한 애정, 편견 등을 초월하여 전 인류를 하나의 겨레로 보며 하나의 세계국가와 세계시민을 적극적인 원리로 삼는 사고이다. 궁극적으로는 고원(高遠)한 인류 사회의 통일을 꾀하려 하는 입장을 취하며, 여러 개인이 직접 세계와의 적극적인 결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는 개인주의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사상이라 할 수 있다. 세계시민주의자는 광의(廣義)의 의미로 국제인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는 사상이나 행동반경이 국제적인 넓이를 가지거나 혹은 이러한 사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세계시민주의는 폴리스가 붕괴되어가고 있던 시기인 BC 4세기 그리스에서 시노페의 디오게네스(H.S. Diogenes)가 스스로를 코스모폴리테스(Kosmopolites: 세계를 고국으로 삼는 사람)라 지칭하면서 사회적 관습을 무시하고 자주 독립적인 생활을 한 것에서부터 연유되었다. 이후 이러한 사상이 스토아 학파의 근간으로 작용하면서 만인은 이성(理性)을 지니는 점에서 동일한 법칙을 따르고, 인종과 혈통에 구애되지 않는 세계의 시민이라는 사상이 확립되었다. 중세의 그리스도교에서도 신의 섭리에 의해 지배되는 우주 국가가 세속적인 국가를 규율하는 원리라는 종교적 세계시민주의를 주장하였고, 국제법(國際法)을 중시하여 그 최후적 이상으로서의 국제국가를 역설한 칸트(I. Kant)의 사상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발견할 수 있다.

문학에서의 세계시민주의는 프랑스의 작가 모랭(P. Morand)에 의하여 주창되었다. 이는 한 국가의 테두리에만 한정되지 않는 국제간의 교류를 의미하며, 이것이 비교문학연구의 태도나 대상의 기본원리로서 작용한다.[2]

어원[편집]

그리스어 κόσμος, kosmos, i.e. '세계'와 πολίτης, polites, i.e. '시민'에서 유래된 κοσμοπολίτης, kosmopolites, i.e. '세계의 시민'에서 유래됐다.

특징[편집]

'cosmopolitanism' 어원적으로는 그리스어의 'kosmos'(세계)와 'politē s'(시민)의 합성어로, '세계시민주의'(世界市民主義) 혹은 '세계주의' 등으로 번역된다. 국가에 특유한 가치라든가 편견(偏見) 등을 부정하려고 하는 사상 또는 하나의 세계국가를 적극적 원리로 하는 사상이라 할 수 있다. 폴리스가 붕괴되어 가고 있던 BC 4세기 그리스에서, 시노페의 디오게네스는 스스로 '코즈모폴리테스'(kosmopolites: 세계를 고국으로 삼는 사람)라 자칭하며 사회적 관습을 무시하고 자주독립적인 생활을 하였는데, 이 자세는 그 후의 헬레니즘세계의 사상, 특히 스토아학파의 사상의 기조(基調)가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는 신의 섭리에 의하여 지배되고 있는 우주국가가 세속적 국가(世俗的國家)를 규율하는 원리라 하고, 칸트는 국제법을 중시하여 그 최후적 이상(最後的理想)으로서의 국제국가를 역설하고 있다.

세계시민주의는 국가주의를 초월한다는 점에서는 인터내셔널리즘(국제주의)과 공통이지만, 각 민족이나 국민국가를 매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와 대립되는 사상이다. 그리고 세계시민주의자를 '코즈모폴리턴'이라 하는데, 이 말은 현재 광의(廣義)의 국제인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사상이나 행동반경이 국제적인 넓이를 가진 사람, 또는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예컨대 수개 국어를 구사하며 세계 각지를 자주 여행하고, 수개국의 국적을 가진, 그런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3]

역사[편집]

고대 마케도니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전쟁 시기에 디오게네스로 대표되는 키니코스 학파의 일파가 국가나 폴리스에 소속되는 것을 부정하고 자신들을 세계의 시민(κοσμοπολίτης)이라고 선언한 것에서 비롯되었으며 그리스도교의 신 앞에 평등하다는 교리와 고대 로마의 스토아 학파 등의 세계이성(로고스)설에 기초하면서 한층 확실히 나타났다. 세계 시민들이 동의할 특정한 한 가지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살게 한다면 국내, 국제 분쟁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현대적인 세계시민주의는 극단적으로 치달았던 민족주의와 이로 인한 제국주의, 군국주의, 전체주의, 식민지 수탈 등의 폐해를 몸으로 느낀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제정한 세계 인권 선언에 기반을 두고 발전했다.

세계시민주의는 모든 인류 구성원은 태어날 때부터 천부인권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이 도덕률을 인정하는 선에서 개인의 자유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1991년 소련 붕괴로 냉전이 붕괴하면서 자유무역이 촉진되는 등 경제, 정치 개방에 따라 세계주의 사상도 급속히 퍼졌지만 대침체 이후 국가 내에서 자국우선주의, 민족주의, 우익 포퓰리즘이 다시 발흥하면서 세계주의는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다만 자유무역에 세계시민주의적 요소가 어느 정도 있지만 이는 세계화주의(Globalism)에 더 가깝다.

의미[편집]

세계주의는 민족주의의 원리인 폐쇄적인 가치로는 세계의 보편적 변화에 적응하여 발전할 수 없다는 반동(Reaction)적 사유로 기존의 관행과 규범에서 역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국가의 독특한 가치관만을 지향하고 다른 것들을 부정함으로써 그것으로 인해 나타나는 편견된 사상과 관습 등을 바로잡으려는 사유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조는 기원전 4세기 헬레니즘의 사상에서부터 등장하게 된다. 특히 스토아학파에 의해 사상사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세계화(Globalization)와 세계주의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세계화는 표준화, 동종화, 획일화로 나타나는 물질주의적 세계관이 병존하지만 세계주의는 조화로운 세계관으로 물질주의를 극복하는 상태를 지향한다. 결국 세계주의는 코즈모폴리터니즘으로 민족주의뿐만 아니라 물질주의를 극복하는 세계시민적 덕목을 함의한 세계시민주의자를 코즈모폴리턴(cosmopolitan)이라고 한다. 모든 종교철학 사상이 민족주의적인 배타성과 지역성을 넘어서서 세계화의 사유를 가질 수 있을 때 진정한 세계주의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사상이다. 특히 세계주의는 세계주의적 사유를 갖는 세계인으로 인류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가 평등성과 존중성 그리고 생명성으로 모두 같은 실존성을 확인할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4]

철학에서의 세계시민주의[편집]

키니코스 학파는 당시의 국가 대립, 인종, 귀천의 차별 등의 불합리한 습관에 대하여 만인은 똑같이 영지의 법칙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스토아 학파에서도 존재의 본질은 인간이성이고 인간은 이성에서 평등하고 이성의 법칙에 따르고 동일한 권리의무를 갖고 있다고 하였다.

근대에서는 칸트의 보편적 인류공동체의 이념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인류를 이성적 국가 밑에 포섭하려는 사상이다.

기독교의 종교 세계시민주의도 모든 민족, 국가, 혈통, 빈부의 차별을 넘어서 신 앞에 평등한 것으로서 인간을 본다.

정치학에서의 세계시민주의[편집]

정치적으로 세계시민주의는 국민주의에 대한 것으로서, 현존하는 여러 국가가 해소 혹은 개혁되어서 국가간의 대립항쟁이 없어지고, 유일한 세계연방이 실현되어 전 인류가 그 시민으로 되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주의를 말한다. 따라서 국가 내지 민족의 횡적 관계에서의 협조를 기초로 하고 국제주의와는 구별된다.

== 차이점[편집]

세계화(Globalization)[편집]

세계화(Globalization)는 세계화주의(Globalism)가 주장하는 목표이다. 세계시민주의가 개인주의와 평등주의를, 이성을 가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정치적 평등의 의미가 강한 데 비하여 세계화주의는 국가간의 상호 의존성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가 단일한 체계(시스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단일한 시스템의 국제정치를 위하여 국제기구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국제주의(Internationalism)[편집]

국제주의주권국가들이 서로 협력하여 세계질서를 이룬다는 의미이고, 세계시민주의는 이성을 가진 개인이 모여서 세계질서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다만 세계시민주의를 국제주의의 하위 분파로 간주하는 경우도 많다.

안티내셔널리즘(Anti-nationalism)[편집]

세계시민주의가 보다 넓은 개념으로 안티내셔널리즘은 세계시민주의에서 내셔널리즘을 반대하는 논조를 강화한 사상이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이동 세계시민주의〉, 《위키백과》
  2. 이동 세계시민주의(문학비평용어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3. 이동 코즈모폴리터니즘(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이동 세계시민주의(원불교대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5. 이동 세계시민주의〉,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세계주의 문서는 문화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