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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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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Story)는 인간의 경험, 지식, 감정, 사고를 조직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나열하고 전달하는 서사적 구조를 말한다. 스토리는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된 개념으로,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단순한 정보의 나열과 달리, 스토리는 사건들이 어떻게 전개되고 연결되는지를 통해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스토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될 수 있으며, 문학, 연극, 영화, 음악, 구전, 시각 예술, 게임 등 거의 모든 형태의 인간 창작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적 개념[편집]

스토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문자인식음성인식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자나 음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러티브 구조나 정보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머신러닝이 발전하면서 스토리의 정의는 더 복합적이고 정교해지고 있다.

문자인식(OCR)은 이미지사진에 포함된 문자를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이다.[1] 여기서 스토리는 문자인식을 통해 추출된 개별 단어들이나 문장들이 어떻게 하나의 의미 있는 흐름, 즉 '이야기'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이해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문자인식의 결과가 단순한 텍스트 변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어떤 정보의 연속성을 파악하고, 나아가 문맥을 해석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여러 페이지의 문서에서 각 문서의 주요 주제와 흐름을 파악해 스토리를 재구성하는 작업은 문자인식의 발전된 응용 사례 중 하나다.

음성인식(ASR)에서는 스토리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을 넘어서, 발화된 문장들이 연결되어 의미 있는 스토리로 조직되는 과정이 핵심이다. 단순히 말하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만이 아니라, 발화의 문맥과 발화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리를 구성하는 것이 음성인식 기술의 고도화된 형태이다. 예를 들어, 대화형 AI가상비서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할 때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여 일관된 스토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2]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일련의 사건이나 아이디어들의 연속으로 정의할 수 있다. 문자인식과 음성인식 모두 이러한 연속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문서나 대화의 각 요소는 독립적으로는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이들이 모여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 즉 내러티브를 형성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이 과정에서 문맥을 파악하고, 누락된 정보를 보충하며, 정보를 시간적 흐름에 따라 재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스토리는 정보의 구조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정보가 단순히 나열된 상태에서는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를 스토리 형태로 구성하면 사람의 인지 과정이 훨씬 쉬워진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인공지능 연구에서는 스토리 구조를 어떻게 분석하고 생성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자연어 처리(NLP) 분야에서 스토리를 구성하고 해석하는 기술은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3]

역사적 기원[편집]

스토리의 기원은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고대 인류는 구전(Oral Tradition)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후대에 전달했다. 초기 스토리는 주로 생존과 관련된 정보나, 자연 현상에 대한 설명을 담은 신화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러한 구전적 스토리는 부족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공동체의 규범과 가치를 공유하고, 신화적 세계관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4]

고대 문명의 발전과 함께 스토리텔링은 더 복잡하고 체계적으로 발전했다. 수메르, 이집트, 그리스, 중국 등 고대 문명에서 신화와 서사시는 왕국의 건국 신화, 전쟁 이야기, 신과 인간의 관계 등을 주제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졌다. 특히 기원전 2100년경에 작성된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고대 스토리텔링의 전형적인 예시이다. 이러한 서사시들은 단순히 신화나 전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수단으로 발전했다.[5]

중세 시기에 들어서면서 스토리는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성격을 많이 띠게 되었다. 특히 기독교 문명에서는 성경의 이야기나 성인들의 일대기를 통해 신앙의 가르침을 전달했다. 동양에서도 불교, 유교, 도교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종교적 스토리들이 발전했으며, 이러한 이야기들은 민속과 결합하여 신화적, 윤리적 교훈을 담았다. 이 시기의 스토리들은 대개 구전을 통해 퍼졌으며,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손으로 작성된 필사본을 통해 한정된 사람들에게만 전달되었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인쇄술의 발명으로 스토리텔링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문학 작품, 특히 소설은 이 시기에 들어서 대중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소설은 이전의 서사시와는 달리, 일상적인 인간 경험을 보다 세부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개인의 감정과 심리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의 발전을 이끌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같은 작품이 있다.

구성 요소[편집]

스토리는 여러 구성 요소로 이루어지며, 이 요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완성된 내러티브를 만든다. 스토리의 핵심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 플롯(줄거리): 플롯은 사건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나타낸다. 대부분의 스토리는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이라는 구조를 따르며, 이를 통해 사건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끝나는지를 설명한다. 플롯은 사건 사이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고, 긴장감과 흥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플롯의 복잡성은 작품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단순한 이야기에서부터 매우 복잡한 비선형적 서사 구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6]
  •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스토리에서 사건을 이끌어가는 주체들이다. 주인공, 적대자, 조력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는 등장인물들은 스토리의 주제를 표현하고, 사건을 전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장인물의 성격, 동기, 목표, 행동은 플롯의 전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그들이 경험하는 갈등과 변화는 스토리의 핵심이 된다. 등장인물은 종종 독자나 청중이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요소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7]
  • 설정(배경): 설정은 스토리가 펼쳐지는 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설정은 스토리의 분위기와 분위기를 형성하고, 등장인물의 행동과 사건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설정은 구체적인 지리적 장소나 역사적 시기일 수 있으며, 환상적 세계나 미래의 시간대를 포함할 수도 있다. 설정은 종종 스토리의 상징적 의미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며, 독자나 청중이 사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갈등: 갈등은 스토리의 핵심적 요소로, 주인공이 직면하는 문제나 장애물을 말한다. 갈등은 스토리에서 긴장감을 형성하며, 등장인물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도전을 겪는지를 보여준다. 갈등은 인물 간의 대립, 내적 갈등, 사회적 갈등, 자연과의 대립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토리는 발전하고 변화한다.[8]
  • 주제: 주제는 스토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교훈이다. 주제는 명시적으로 드러날 수도 있고, 스토리 전반에 걸쳐 암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주제는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 사회적 문제, 철학적 질문 등을 다룰 수 있으며, 독자나 청중이 스토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요소이다.[9]

유형[편집]

스토리는 다양한 유형으로 나뉠 수 있으며, 각 유형은 고유한 특성과 목적을 가진다.

  • 서사적 스토리: 전통적인 이야기 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서술하는 형태이다. 이 유형의 스토리는 주로 소설, 영화, 연극에서 볼 수 있으며, 등장인물들이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갈등을 겪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 비선형적 스토리: 사건이 시간 순서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 스토리이다. 플래시백이나 플래시포워드를 사용하여 시간의 흐름을 뒤섞는 기법이 사용되며, 이를 통해 복잡한 내러티브를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메멘토"나 소설 "백년의 고독"은 비선형적 서사의 좋은 예시이다.
  • 모험 스토리: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거나, 도전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스토리이다. 이 유형의 스토리는 주로 영웅적 인물과 그들이 겪는 위험과 도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고대 서사시부터 현대의 판타지 소설까지, 모험 스토리는 인간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다룬다.
  • 전기적 스토리: 실제 인물의 삶을 다루는 스토리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생애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유형의 스토리는 사실에 기반하며, 독자가 그 인물의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하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예로는 말콤 엑스, 간디 등의 전기가 있다.
  • 심리적 스토리: 주인공의 내면 세계를 탐구하고, 그들의 감정, 생각, 심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스토리이다. 이 유형의 스토리는 등장인물의 내적 갈등과 변화에 집중하며, 인간 심리의 복잡성과 모호성을 탐구한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나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는 심리적 스토리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스토리텔링[편집]

현대 사회에서 스토리텔링은 새로운 기술과 매체의 등장으로 더욱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인해 스토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

  • 영화와 텔레비전: 현대 스토리텔링의 주요 매체 중 하나이다. 이 매체들은 시각적, 청각적 요소를 결합하여 강력한 감정적 경험을 제공하며, 복잡한 서사 구조와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깊이 있는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다. 영화는 시간의 제약이 있는 반면, 텔레비전 드라마는 장기적인 서사를 통해 더 많은 세부사항과 인물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 비디오 게임: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비디오 게임플레이어가 직접 스토리에 참여하고, 선택을 통해 내러티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인터랙티브한 스토리텔링 방식은 전통적인 스토리텔링과는 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게임 "위쳐" 시리즈나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작품은 영화와 문학에 견줄 수 있는 수준의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 디지털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 인터넷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누구나 자신의 스토리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일상적 경험이나 창작물이 수백만 명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한 스토리텔링은 현대의 중요한 문화 현상이 되었다.
  •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의 발전은 스토리텔링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러한 기술은 사용자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스토리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스토리 속에서 직접 행동하거나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스토리의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중요성[편집]

스토리는 단순한 오락의 수단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토리는 개인과 공동체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식을 전달하며, 사회적 규범과 가치를 공유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 문화적 유대: 스토리는 특정 공동체나 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민속 이야기나 전설은 한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전승하며, 그들의 가치관과 신념을 반영한다. 이러한 스토리들은 세대 간의 연결을 유지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 교육적 역할: 스토리는 복잡한 개념이나 이론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도구이다. 어린이들에게는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성인에게는 역사나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교육 현장에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주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 사회적 메시지: 스토리는 사회적 문제를 조명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된다. 문학, 영화, 다큐멘터리 등에서 불평등, 인권,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이를 통해 청중에게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스토리는 개인의 경험을 통해 사회적 구조를 반영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상기시킨다.

각주[편집]

  1. 족제비다아, 〈(#00) OCR? 딥러닝을 이용해 문자 인식하기 - 개념 정리〉, 《티스토리》, 2021-05-23
  2. 땜문, 〈블로그 | '사람인 듯 사람 아닌' 가상 비서의 미래〉, 《네이버 블로그》, 2019-06-01
  3. 권오현 과학칼럼니스트, 〈(과학향기 Story) 딥러닝,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든 비밀〉, 《카이스트의 과학향기》, 2024-06-03
  4. 설화 (說話)〉,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5. We a ram,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이해〉, 《티스토리》, 2024-06-17
  6. 송석주 영화평론가, 〈(명작으로 알아보는 영화 언어) '스토리와 플롯'〉, 《브런치스토리》, 2020-03-17
  7. 독립생활, 〈3 캐릭터(등장인물) ─ 『스토리텔링의 이해』(2020)〉, 《네이버 블로그》, 2021-09-08
  8. 텔러투비, 〈스토리텔링, 4단계와 5단계의 차이가 뭐지?〉, 《포스타입》, 2024-02-14
  9. 해드림 hd books, 〈스토리텔링 함께 배워요...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한 역할 요소〉, 《브런치스토리》, 2023-05-2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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