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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5일 (월) 21:52 기준 최신판
거리뷰는 촬영한 거리의 실제 모습을 360도 회전하는 사진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지도 서비스이다. 스트리트뷰(street view) 또는 로드뷰(road view)라고도 한다. 2009년부터 구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거리뷰 촬영[편집]
거리뷰 촬영에 쓰이는 차량은 보통 '모닝'이나 '마티즈', '아반떼' 등 소형, 준중형 차량이다. 사진 촬영 빈도는 차량이 10m를 움직일 때마다 한 컷 찍는다. 차량의 평균 주행 속도는 일반 도심 지역에서는 60km 이하, 고속도로에서는 80km 정도이다.
거리뷰 촬영 차량 지붕에는 총 4대의 DSLR(디지털 일안반사식) 카메라가 탑재된다. 동서남북 방향으로 한 대씩, 빈틈없이 거리를 찍기 위함이다. 렌즈는 '어안렌즈'라고 불리는 광각렌즈이다. 니콘의 10.5mm 렌즈는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각도가 무려 185도가 된다고 한다. 참고로 사람이 눈으로 보는 각도가 일반적으로 약 45~60도 정도이다.
거리뷰 촬영 전용 차량 7대를 1년 정도 상시 운영하면 한국 국토 전체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주행거리는 약 10~14만km, 차 한 대가 1년에 2만km 남짓 촬영한다. 거꾸로 생각하면, 골목길을 포함한 전국 도로를 한 줄로 연장한 거리가 대략 14만km쯤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구를 3바퀴 반 정도의 길이다.[1]
소규모 골목길 거리뷰[편집]
서울시에서는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 재래시장, 계단도로 등 서울 전역의 1만4천여 개 '소규모 골목길'의 거리뷰가 서울시 'S-Map'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
그동안 민간포털에서도 제공하지 않았던 소규모 골목길에 대한 거리뷰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제공하는 것으로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볼 수 없는 길도 볼 수 있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 환경 등 도시정보를 결합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지도다.
모바일을 통해 계단이 많은 골목길 등의 거리를 사방으로 보며 통행 장애 지역, 최적의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유모차 등 보행 약자들의 보행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소방관은 응급상황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거리뷰를 보고 신속하게 대처・활동할 수 있다.
소규모 골목길은 보행 환경・안전과 밀접해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골목길에 대한 공간정보가 구축되지 않아 소방관의 대처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보행 약자의 경우 기존 지도 서비스에서는 골목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이동하는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2년여에 걸쳐(2020년~2021년) 서울 전역의 골목길 14,699개소, 총연장 674.1km에 대한 '시민 체감형 골목길 공간정보'를 구축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골목길 공간정보는 디지털 뉴딜 공공 일자리 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참여해 정보를 수집・데이터화해 구축했다. 청년들은 공간정보 구축에 대한 교육과 일 경험 기회를 갖고, 시민들에게는 이전에는 없었던 골목길의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례다.
서울 전역의 '골목길 거리뷰' 53,715건을 구축했다. CCTV(6,585개), 보안등(23,169개), 비상벨(1,095개) 등 골목길 내 어떤 안전 시설물이 있는지 위치정보도 파악했다. 또한 골목길이 깨끗한지, 여유로운지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골목길의 특징도 조사했다.
시는 5개 자치구(성동구, 구로구, 동작구, 광진구, 동대문구)와 협업해 화재 등 응급상황 시 소방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는 좁고 통행이 어려운 전통시장의 거리뷰 등도 함께 구축했다.
또한 자치구 협력사업을 통해 길이 좁은 7개 전통시장(자양골목시장, 중곡제일시장, 청량리전통시장, 답십리시장, 남구로시장, 남성사계시장, 흑석시장)의 거리뷰도 담았다.
이처럼 구축한 데이터를 가공해 2022년 2월 23일(수)부터 종로구 등 강북권역 10개 자치구에 대한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머지 강남권역 14개 자치구 골목길 거리뷰는 6월 중에 시민들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2022년 상반기 내로 민간포털에도 공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폭넓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2]
택배 차량 거리뷰 촬영[편집]
한진이 택배차량을 활용해 '거리뷰' 촬영과 '도로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하는 신사업에 2021년 6월 진출하였다.
거리뷰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차량 등을 이용해 촬영한 실제 거리 모습을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다. 2009년부터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2019년 '택배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제안' 사내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직원의 아이디어를 검토해 거리뷰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로정보 데이터는 공공, 민간기업에서 매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영역으로 지도 정보 갱신 등에 활용된다. 특히 한진이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도심지역은 2~3일 주기로 촬영할 수 있다. 이전보다 더 최신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진은 '거리뷰' 촬영과 '도로정보 DB'를 수집하는 신사업 준비를 위해 2020년 3월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OK는 차량에 장착하는 거리뷰 전용 카메라를 제작하고 GIS(지리정보체계)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 네이버지도 거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택배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카메라・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용카메라는 택배차량 외부 장착형(좌・우 2대)과 차량 내부 블랙박스형 타입으로 거리뷰와 건물・가로등・시설물・노면정보 등의 도로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한진은 이를 통해 지도・내비게이션・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 등에 유용한 정확하고 신속한 거리뷰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3]
각주[편집]
- ↑ 오원석 기자, 〈네이버 '거리뷰'는 어떻게 만드나요?〉, 《블로터앤미디어》, 2013-09-27
- ↑ 오정희, 〈서울시, 보행안전·범죄취약 보완 위해 '소규모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 개시〉, 《데일리팝》, 2022-02-23
- ↑ 권오은 기자, 〈한진, 택배차량 활용 ‘거리뷰·도로정보’ 사업 진출〉, 《조선일보》, 2021-06-28
참고자료[편집]
- 오원석 기자, 〈네이버 '거리뷰'는 어떻게 만드나요?〉, 《블로터앤미디어》, 2013-09-27
- 오정희, 〈서울시, 보행안전·범죄취약 보완 위해 '소규모 골목길' 거리뷰 서비스 개시〉, 《데일리팝》, 2022-02-23
- 권오은 기자, 〈한진, 택배차량 활용 ‘거리뷰·도로정보’ 사업 진출〉, 《조선일보》, 2021-06-28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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