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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0일 (수) 09:52 판
원주공항(原州空港, Wonju Airport, IATA: WJU, ICAO: RKNW)은 대한민국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곡교리에 있는 공항이다. 공항이 횡성군에 있기 때문에 횡성공항 또는 원주횡성공항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 공군 제8전투비행단과 활주로를 공유하고 있다. 활주로는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에 대부분이, 둔둔리에 일부가 소재하나 청사 및 공항관련 건축물은 횡성군 횡성읍에 있다. 이 때문에 공식 명칭은 원주(횡성)공항이고 보통 원주공항으로 부른다. 군 전용비행장으로 쓰이던 시절에도 횡성비행장으로 불렸다. 공항청사와 활주로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탑승수속 후 공항청사에서 셔틀버스에 탑승하여 활주로로 이동한 후 비행기에 탑승한다. 현재 국내 공항 중 규모가 가장 작고, 운항 편수도 적다.
역사
원래는 육군에서 관리하였으며, 원주군(원성군)에 활주로가 있었지만 위치가 횡성 읍내에 가까워 횡성비행장으로 명명되고 K-46이라는 K-Site도 붙었다. 1975년 10월 대한민국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소속으로 바뀌었다. 1993년 1월부터 민항기 취항을 추진하여 1996년 12월 청사를 완공하였고, 1997년 2월 28일 개항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확장 및 광주원주고속도로, 강릉선·중앙선 KTX-이음의 개통으로 더 이상 의미는 없어졌으나, 당시에는 무려 서울행 노선도 계획 중이었다.
개항과 동시에 대한항공이 포커 100 기종을 김해, MD-82 기종을 제주 노선에 투입하여 취항했다. 하지만 저조한 취항률로 인하여 제주 노선은 취항 1년 반만인 1998년 8월 중단되었고, 원주공항은 당분간 김해 노선만 취항하게 된다. 사실 김해 노선의 초기 탑승률은 60% 대로 썩 좋다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두 지역을 이동하려면 워낙 교통이 애매했기에 원주공항의 유일한 노선으로 한동안 계속 유지되어 왔었다.
그러나 이 또한 그리 오래가지 못했으니 그것은 바로 2001년 12월 중앙고속도로 마지막 구간 제천에서 풍기를 연결하는 구간(죽령터널)이 개통하여 결국 김해 노선도 예상대로 망한 것. 탑승률이 40% 대로 저조했지만 신기하게도 중앙고속도로의 완전 개통 이후 7개월이나 더 버티다가 결국 2002년 7월 대한항공은 철수를 선언하고 김해 노선을 중단했다.
결국 원주공항은 개항 5년 만에 취항노선이 모두 사라져 파리 날리는 신세로 떨어졌고, 역시 중앙고속도로의 영향을 받은 예천공항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 공항 폐쇄 논의까지 나왔다.
그러나 보다 못한 강원도와 원주시 등 지자체 및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공항을 존속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추진되었고, 결국 운항 중단 약 4년만인 2002년 10월 제주 노선이 복항. 하지만 복항한 제주노선도 초기에는 저조한 탑승률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자체에서 발 벗고 나서서 홍보 및 공항이용 캠페인을 벌이고 또 항공사와 협상을 통해 일정 탑승률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지자체에서 손실분을 항공사에 보장해 준다는 협상을 벌이는 등 여러 가지 노력으로 탑승률이 8~90%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내게 된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음에도, 2010년 국내 공항 이용객 순위는 양양국제공항 다음 자리인 뒤에서 2위였다. 2019년 2월에 플라이강원이 대한항공을 대신해 노선을 운항할 계획을 세워서 국토부에 다시 한번 면허 신청을 했다. 기사 면허가 발급되었는데 원주공항에 대한 자료가 없다. 자료 뉴스에서는 2020년에 취항계획이 있지만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료에는 없다.
개항부터 지금까지 원주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했다. 대한항공은 B737-800을 투입하여 매일 하루 왕복 1편을 운항했었다. 과거에는 시간대가 제주에 16시 넘어서 도착하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관광을 하기에 애매한 시간이라 스케줄을 좀 앞당겨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시간이 계속 당겨져 2018년 에는 12시 20분 원주 도착, 13시 20분에 제주 출발 스케줄을 운용했다.
2019년에는 개항 이후 최초로 하계 스케줄(3.31~10.26) 부터 월·수·금·일에 오전출발 1회(원주 08:50出)가 증편되어 주당 총 11회 운항했다. 기사 원주공항 도착 후 레이오버(lay-over) 스케줄로 운용했다. 기존 12시 20분에 도착하는 편(KE1852)과, 13시 20분 제주로 출발하는 편(KE1851)은 B737계열 항공기를 투입했으며, 오전 8시 50분 원주 출발인 KE1853과 복편인(19시 10분) KE1854는 A220-300을 투입했다. 또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의 경우에는 전편 A220으로 운항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에서 2019년 동계스케쥴부터는 겨울철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오전에 원주에서 출발하고 오후에 제주에서 돌아올 수 있었던 증편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9년 8월부터 강원도와 원주시에서 대한항공에 증편 운항을 가을과 겨울철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지만 항공사 측은 수요 증가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거절했다. 그 이유는 원주공항에서 오전에 제주로 출발하는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날 항공기가 원주공항에서 계류해야 하는데 겨울철 기체를 녹일 수 있는 시설(제방빙장)이 원주공항에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원주공항 증편 운항의 내년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라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운항했던 원주 - 제주 노선은 1회 탑승에 적립되는 마일리지가 282마일로, 국내선에서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노선이었다. 반대로 말해 국내선 노선 중 공시가 기준 가장 비싼 운임을 받는 노선이었다는 말. 어느 정도냐 하면, 왕복 기준으로 평일 18만원선에서 주말 22만원 사이다. 이는 국내 저가 항공사의 인천 - 오사카 왕복 요금과 맞먹는 운임이다. 그런데 국제선인 부산 - 후쿠오카는 133마일이다. 다만 이게 국제선이라 정상가로 비교하면 더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많았다. 원주 시내에서 다른 공항인 김포, 양양, 청주로 가려면, 자가용으로 달려도 공항까지 2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장기간 휴업상태에 들어갔는데, 결국 2020년 10월부로 대한항공은 철수하고 대신 진에어가 제주노선을 운항하게 되었다.
2021년 4월 8일 오후에 원주시장이 "원주(횡성)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해야"한다고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했다.
그리고 최근에 03번, 21번 활주로에 계기착륙장치(ILS)가 설치된 듯하다.
시설 규모
- 계류장에는 에어버스 A300-600R급 항공기 1기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다.
- 길이 2,743m, 넓이 46m의 활주로 1본이 설치되어 있으며 연간 항공기 처리 능력은 115,000대이다.
- 여객터미널은 연간 25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다.
- 항행안전시설 : 무선표지(TVOR), 항공등화
- 공항등급 : CAT-I
운항 현황
원주공항에서 운항하는 노선은 제주국제공항 노선이 유일하다.
지금까지는 제주 노선을 대한항공만 단독으로 취항했었지만,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하였다가 결국 2020년 10월부로 원주공항에서 철수를 결정하였다. 대신 자매사인 진에어가 취항했다.
운항노선
대한항공의 원주-제주구간은 보통 B737계열이었다가 2019년 이후에는 A220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738이 들어올 때도 있고 739가 들어올 때도 있었다). 스카이팀 특별도장이 종종 나타나기도 했었다(대략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스카이팀 특별도장 B737-8B5에 탑승했었다).
한때 일 1회 항공편을 2회로 증편해서 운항했었지만, 겨울철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오전에 원주에서 출발하고 오후에 제주에서 돌아올 수 있었던 증편 운항을 중단한 적이 있다.
원주공항 홈페이지에 있는 운항스케줄을 보면 진에어가 하루 2번씩 제주 노선을 왕복운항하는 것으로 게시가 되어 있으며, 대한항공은 10월부로 원주공항에서 철수하였다. 이렇게 대한항공은 여수공항, 포항공항에 이어 원주공항에서도 철수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플라이강원이 원주~제주 원주~여수노선을 신규취항할 예정이다.
이용객 추이
- 강원도의 적극적인 탑승률 제고 노력으로 2012년 탑승률이 최근 5년간 최고치(72.3%)를 기록했다.
특징
- 원주공항은 국내 공항 중에서 굉장히 특이한 타이틀을 두 가지 가지고 있다. 우선 첫째로 공항청사에 정식 명칭이 원주공항 단독표기가 아닌 원주(횡성)공항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 사실 개항 당시에는 '원주공항'으로 명칭을 정하였으나 도중 횡성군에서 '공항 청사는 횡성에 위치하는데 왜 이름이 원주공항이냐'라며 항의하였고, 결국 협상 끝에 정식명칭으로 '원주(횡성)공항'을 사용하기로 일단락된 것이다. 마치 기차역에서 부역명을 쓰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 공항청사와 활주로가 따로 위치하고 있다. 실제로 원주공항의 여객 청사는 횡성군 횡성읍 곡교리에 위치하고 있으나, 계류장 및 활주로는 약 1.7 km 떨어진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에 소재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는 공군 비행장에 위치한다. 실제로 5번 국도를 통하여 공항 여객청사 부근을 지나가거나 공항 여객청사를 방문하면, 공항 여객청사 건물만 있고 활주로 및 계류장은 도로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민항기 탑승시 횡성군에 소재한 여객 청사에서 탑승수속 및 보안 검색을 마친 후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20분간 이동하여 공군비행장 내 민항기 계류장에 도착한 후 여객기에 탑승해야 한다.
- 이 곳은 공군 비행장을 이용하는 군 비행장이다. 버스 이동중이나 항공기 지상 이동중에 군사 시설물을 볼 수 있지만,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교통
자가용/택시
자가용을 이용할 때에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원주IC로 나와 5번 국도 원주IC삼거리에서 횡성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원주공항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공항으로 진입하면 된다. 중앙고속도로는 횡성IC에서 5번 국도를 타고 원주방면으로 가다보면 있다. 주차장에 135대를 주차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2편뿐인 항공기 운행이 적어서 주차는 넉넉할 거라고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주차공간이 항상 꽉 차있다 보니 주변 먹거리단지로 튕기는 중. 다만 주차장 하루 이용료가 5천원뿐으로 저렴하다.
- 주차요금
- 주차장 기본요금 : 60분 까지 500원
- 주차장 추가요금 : 60분 초과 10분당 200원씩
- 하루 주차요금 : 5,000원
원주에서 택시타고 가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편이다. 2만원이상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에 횡성읍은 가까워서 나쁘지 않다.
시내/시외버스
시내버스는 2번과 2-1번, 10번이 원주공항을 경유한다. 2번 버스 배차는 조밀한 편이라서 공항오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10번은 하루 3회로 오고 가기에 불편이 있다.
춘천과 원주를 오가는 완행 시외버스가 원주공항을 경유한다. 배차시간은 약 30분이며, 춘천행 버스는 횡성, 공근, 홍천, 북방, 동산, 국립춘천병원을 경유하고, 원주행은 바로 원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참고자료
- 원주공항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airport.co.kr/wonju/index.do
- 〈원주공항〉, 《나무위키》
- 〈원주공항〉, 《위키백과》
- 〈원주공항〉,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명원 기자, 〈강원도,원주공항 터미널 이전 계획 공식 철회 결정〉, 《강원도민일보》, 2021-03-17
- 최다니엘 기자, 〈원주공항, 원주로 이전?...6월 결정〉, 《원주투데이》, 2021-03-15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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