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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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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DEX, Decentralized Exchange) 또는 탈중앙화 거래소서버-클라이언트 방식의 중앙화된 거래소와 달리, 피투피(P2P) 방식으로 운영되는 탈중앙화된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말한다. 탈중앙화 분산형 거래소 또는 간략히 분산 거래소라고도 한다. 탈중앙화 분산 거래소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아토믹스왑(atomic swap)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아토믹스왑이란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서로 다른 코인을 직접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2014년 댄 라리머가 만든 암호화폐인 비트셰어(BitShares)와 2016년 알렉산더 사샤 이바노프가 만든 웨이브즈(Waves)의 경우 암호화폐 지갑 자체에 피투피(P2P) 방식의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 덱스(DEX)

탈중앙화 거래소

탈중앙화 거래소로 한국의 올비트, 이오스닥, 중국 홍콩의 바이낸스덱스, 이더파이넥스, 이스라엘의 방코르, 미국 비트셰어에 탑재된 크립토브릿지 영국의 덱스트레이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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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 거래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덱스 거래, 즉 탈중앙화 분산형 거래를 지원하는 암호화폐에는 비트셰어(BitShare), 웨이브즈(Waves),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 루프링(Loopring)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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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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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링

등장 배경

중앙화 거래소가 가지고 있는 보안, 투명성, 및 효율성의 부재로 인해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고객의 자금을 보유하기 위해 제3자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는 교환 시장이다.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사용자끼리 직접 거래가 이루어진다. 또한, 탈중앙화거래소는 블록체인상에 중요한 기능을 작동함으로써 사용자가 직접 자금을 계속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앙화 거래소와 차별점을 둔다.

최초의 암호화폐 해킹인 마운트곡스 거래소 해킹 사건을 시작으로, 빗썸 해킹 사건, 야피존의 해킹 등 수많은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문제로 인해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요구가 커지게 되었다. 중앙화된 거래소가 거래를 중개하는 것에 더해 투자자의 자산을 중앙 서버에 보관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되면서 해결 방안으로 덱스가 제시되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거래를 중개만 한다. 자산은 P2P로 직접 이동하고, 거래소는 거치지 않는다. 거래소가 해킹을 당해도 자산을 털리지 않고, 장부거래의 위험도 없다.

구조

덱스는 모든 재산을 개인이 보관하고, 중간 제3자 없이 P2P로 거래를 한다. 이 모든 것을 스마트 컨트랙트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누구를 신뢰할 필요도 없다. 또 한 곳에 모든 재산을 보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재산을 해킹당할 위험이 없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덱스는 다양한 형식을 갖는데, 기존 오더북의 형식은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적절한 가격에 체결되기가 어렵다.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스비용의 증가, 거래 지연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마이너의 선행매매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그래서 최초의 덱스 모델은 오더북 형식을 갖고 있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 나온 모델은 새로운 형식을 띤다.

장점

  • 중앙화 거래소를 타깃으로 한 해킹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덱스를 이용하는 최대 장점은 거래소에 자금을 맡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할 때 거래소에 많은 자금을 맡긴 채로 하지 않고 유저의 지갑에 암호화폐를 이동 시켜 보관하는 것이 권장되어 왔다. 그러나 거래소에 맡긴 채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유저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덱스는 비밀키를 자신이 관리해야 하지만 자금을 자신이 관리 할 수 있다.
  • 덱스의 프로그램이 오픈소스라면 코드를 읽어서 거래 처리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코드를 읽을 수 없어도 코드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의 견해를 알면 거래소를 감시하고 그 거래소를 이용할지의 여부를 유저 자신이 판단할 수 있다.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중앙화 거래소도 다수는 금융기관에 등록해서 정보를 공개하고 감사를 받는 등 사용자 보호에 노력하고 있지만, 코드를 유저가 읽는 것만으로 감시할 수 있는 '궁극적인 투명성'을 실현하는 데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 덱스는 본인 인증의 수고가 필요 없다. 해외 거래소나 다수의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에 각 거래소에 개인 정보를 제출하는 것은 번거로움 뿐 아니라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원래 본인 인증이 필요가 없어 그런 우려는 생기지 않는다.

단점

  • 운영 주체가 없어 사용자 자신의 책임하에 지갑 열쇠를 관리해야 하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결이 어렵다. 특히 비밀키를 잊어버리면 비밀번호를 복원하는 수단이 없다.
  • 거래할 때는 주문 등의 처리 하나하나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그래서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들지 않았던 수수료가 든다. 거래소에 따라서는 거래가 같은 블록체인상의 암호화폐에 한정되어 달러나 원화와 같은 법정통화와 거래할 수 없다.
  • 암호화폐를 자기 책임하에 관리하는 것이나 블록체인에 관련되는 수수료의 구조는 복잡하다. 그러나 자금이 안전하게 사용자 관리하에 있고 본인 확인에 따르는 문제가 없고 또 오픈소스화로 투명성이 확보된다면, 덱스는 중앙화 거래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다.

형식

중앙화 거래소 입출금 방식

덱스는 중앙화 거래소와 유사한 입/출금 방식으로 거래를 한다. 다만, 이용자가 암호화폐를 거래소 지갑에 입금하는 방식이 아닌, 스마트 컨트랙트상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이 서로 합의한 스마트 컨트랙트상의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이용자는 자금을 출금할 수 있게 된다. 해당 모델의 거래소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더리움 지갑 연동이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 컨트랙트상에 자금을 입금 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선 스마트 컨트랙트상에 암호화폐가 미리 입금되어있어야 한다.

0x relayer

제로엑스(0x)가 무엇인지 설명하기에 앞서 제로엑스가 생겨난 배경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보통 덱스 내 거래의 모든 과정에서 매번 수수료가 발생한다. 또한 거래의 모든 과정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 기록되기 때문에 기존 중앙화 거래소 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여 만들어진 것이 '제로엑스'이다. 제로엑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형성된 ERC-20 기반 토큰들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이다. 0x relayer는 제로엑스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탈중앙화 거래소를 지칭한다. 0x relayer는 서로 다른 제로엑스 프로토콜 기반의 덱스를 이용하는 거래자들이 원하는 시점과 가격에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어 기존에 탈중앙화 거래소가 갖고 있던 '유동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R1 프로토콜을 이용한 오더북(Order-Book)공유 방식

R1 프로토콜은 Relayer(중계소)가 프로토콜 내에 존재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R1 프로토콜에서는 주문을 만드는 메이커의 주문 정보와 주문을 가져가는 테이커의 주문 정보가 모두 포함된 정보를 제공해 ERC-20블록체인상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른 덱스 및 플랫폼과의 암호화폐 거래를 연결할 수 있어 다음에 비즈니스 영역이 확장될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R1 프로토콜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 허위적인 거래와 주문 탈취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거래 과정에서 중간 개입자의 통제를 받지 않고 체인에서 추적이 가능해 거래의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해킹 사례

  • 탈중앙화 거래소 방코르(Bancor)가 2018년 7월 9일에 해킹을 당했다. 이번 해킹으로 이더리움(1,250만 달러)과 펀디엑스(100만 달러), BNT(1,000)만 달러)가 도난되었으며 방코르는 해킹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네이티브 BNT 토큰을 동결시켰다. 이런 후속 조치 때문에 방코르가 덱스 서비스인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인 크립토인페르노(Crypto Inferno)는 스팀잇(Steemit)을 통해서 방코르가 생각보다 훨씬 중앙 집중화되어 있다고 주장했으며 라이트코인의 창시자 찰리 리트위터를 통해 방코르를 비난했다. 반면 방코르는 이 해킹에 대해 사용자 지갑이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 일부 스마트 계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되는 지갑이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1]
  • 뉴덱스(Newdex) 거래소에서 가짜 이오스 토큰으로 5만8,00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CCN보도에 따르면 뉴덱스 거래소에서 해커들이 10억 달러 상당의 가짜 이오스 토큰 1만1,800개로 ADD, BLACK, IQ 토큰을 매입했다. 해커들은 이오스 계정 'oo1122334455'로 가짜 이오스 토큰을 발행했으며, 2만 달러 상당의 실제 이오스 토큰 4,028개를 훔친 뒤 피트파이넥스에 송금했다. 이로 인해 뉴덱스 거래소는 총 5만8,000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덱스 거래소는 탈중앙화 거래소인 것처럼 홍보해왔다. 하지만 블록체인 신분인증 시스템 '스캐터(Scatter)'를 로그인 및 거래 인터페이스로 활용했을 뿐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 거래소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2]

한계

  • 유동성 문제 : 덱스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문제다. 거래량이 적으면 거래 성사가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kyber, airswap 등 여러 프로젝트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 거래지연 문제 : 거래를 체결할 때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린다. 구조적인 한계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ff-chain 거래를 하고 거래 확정이 될 때만 체인에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마이너의 선행매매 : 거래가 체결될 때 그 트랜잭션을 올리는 마이너 때문에 발생 할 수 있는 문제다. 예를 들어 구매자가 100ETH로 10,000개의 스팀을 산다고 가정해보면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기 때문에 스팀의 시세는 올라가게 되어있다. 이때 마이너는 구매자의 트랜잭션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알아채고 스팀을 구매한다. 그리고 블록 생성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바로 그 스팀을 파는 트랜잭션을 넣어서 리스크 없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전망

거액의 암호화폐 유출 사건 이후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하드웨어 지갑이나 덱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덱스가 폭넓게 보급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덱스는 암호화폐의 근처에 있는, 중앙화 사상을 가지지 않는 '자유로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암호화폐가 일반화되어 중앙화 거래소가 보급되면서 다양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덱스가 어떻게 보급될지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3]


동영상

각주

  1. Daniel Lee, 〈방코르 거래소, 미흡한 해킹 조치로 분산형 거래소가 아닐 의혹 제기〉, 《코인프레스》, 2018-07-14
  2. 관승원 기자, 〈가짜 이오스 토큰으로 5만8,000달러 가로챈 거래소 해킹 사건 발생〉, 《토큰포스트》, 2018-09-20
  3. * 월간 APP, 〈분산형 거래소 DEX가 가져올 새로운 암호화폐 관리법〉, 《모바일트렌드큐레이션매거진》, 2018-09-05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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