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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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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WiBro)는 무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로, 무선통신 기술이다. 무선 휴대 인터넷으로, 이동 중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라고 불린다.[1]

개요[편집]

와이브로는 2.3GHz 주파수를 사용하는 초고속 무선 광대역 인터넷이다. 핸드셋, 노트북, 개인용 디지털 단말기(Personal Digital Assistant, PDA), 스마트폰 등 다양한 휴대 인터넷 단말을 이용하여 정지 및 보행 또는 시속 60km로 이동하는 상태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고속으로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2] 기존 무선랜(wireless LAN)은 이동 중이거나 액세스 포인트(Access Point)에서 떨어지면 사용하기 힘들었던 반면, 이 인터넷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서비스 반경이 열 배나 넓고, 초당 25메가비트(Megabit)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속도도 빠르다. 와이브로는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방식(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xing, OFDM)을 사용하여, 광대역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고, 높은 대역 효율성과 단순한 (Network) 구조를 통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1] 와이브로는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이 개발한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이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국제 표준 IEEE 802.16e에 대한 이름이고, 처음에는 고속 데이터 통신 기술을 가리키는 용어로 창안된 것이지만, 통신 업체에서 기술명을 서비스명으로 이용하면서 기술 이름보다 서비스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3]

특징[편집]

가장 큰 특징은 무선 인터넷 접속에 이동성을 더했다는 것이다. 와이브로는 코드 분할 다중 접속(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CDMA) 기반의 휴대전화가 데이터 속도에 제한을 받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케이티의 네스팟(Nespot)과 같은 기존의 와이파이(WiFi) 기반의 무선랜 인터넷 접속은 핸드오버(Handover)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지국을 벗어나게 되면 연결이 끊겼다. 그에 반해, 와이브로는 이동통신의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방식(Orthogonal frequency-division multiplexing, OFDM) 기술 및 셀룰러(cellular) 기술을 응용하여 서비스 셀을 구성하고 핸드오프(Handoff)를 구현하여 이동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QoS(Quality of Service)를 제공하여, 스트림(stream) 영상이나 잃기 쉬운 데이터를 무결점으로 통신할 수 있었다. 와이브로의 규격은 삼성전자, 인텔(Intel) 등에서 주도하여 추진하고 있는 국제적 와이브로 기술인 와이맥스와 호환되도록 규격 개정이 이루어져, 2007년 10월 18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총회에서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으로 통칭하는 3세대 이동 통신(3G)의 6번째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IEEE 표준은 802.16e이고, 사용 주파수대는 2.3 기가헤르츠대를 사용한다. 통신 가능 이동 속도는 60㎞, 최대 120㎞로, 최대 1㎞ 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다. 전송 속도는 최고 약 25Mbps, 평균 전달 속도 5~6Mbps에 달하며, 변조 방식은 광대역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방식이다.[4]

상용화[편집]

2006년 6월 30일에 국내 최초 사업자로 에스케이텔레콤㈜(SK Telecom)과 ㈜케이티(KT Corporation)가 상용화를 시작했다. 12년간 운영하였으나, 4세대 이동통신(4G) 표준 기술의 우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어, 2018년 12월 31일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와이브로는 T로그인 와이브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여, 서울 및 수도권과 일부 지방에서 사용할 수 있었고, 케이티의 와이브로는 쇼와이브 이름으로, 상용화 초기 당시 한 채널에 8.75㎒의 대역 너비를 가졌으나 점차 채널을 10㎒ 대역으로 업그레이드(upgrade)하였다. 케이티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시행하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수도권을 포함해 5대 광역시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과 경부, 중부, 호남, 영동 고속도로까지 늘리면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2011년 3월에 전국 82개 시까지 확대해, 당시 국내 국민의 85%가 와이브로를 사용하도록 제공했다. 반면 에스케이텔레콤㈜도 전국 82개 시까지 확대했지만, ㈜케이티와는 다르게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데 빠르지 못해 85%보다 적은 72.8%에 불과했다. 국내 와이브로 사용자 수는 2012년 12월에 104만 9,788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2013년 LTE의 등장으로 사용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여 2013년 12월 98만 3,387명, 2014년 12월 86만, 8,481명이 이용하였다. 2015년 2월 케이티 와이브로 사용자 수는 73만 8,827명, 에스케이텔레콤 와이브로 사용자 수는 11만 1,537명을 기록하면서 결국, 가입자 수요 감소의 여파로 2018년 12월 31일에 종료되었다.[5]

활용[편집]

와이브로를 활용하여 LTE 경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품이 출시됐다. 대표적으로 케이티의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 에그(Egg)가 있다. 에그는 1세대 계란같이 둥근 모양에서 2세대 직사각형 모양 에그, 미니 에그가 출시되었고, 당시 귀여운 외형과 함께 준수한 속도 및 수신 범위, 저렴한 요금제로 일반 휴대폰 요금제보다 다량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이동통신사에 할당한 와이브로 전용 주파수의 와이브로를 사용하였는데, 와이브로 서비스에 사용된 주파수는 2.3㎓ 대역으로 케이티와 에스케이텔레콤에 각각 30㎒, 27㎒가 주어졌다.[6]

사용 방법[편집]

와이브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동통신사의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각 이동통신사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와이브로 상품을 나눠 서비스했다. 한 달 기준으로 1GB, 10GB, 50GB, 무제한 요금제 등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데이터 사용 한계를 초과하면 메가바이트(megabyte, MB)당 이용 요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노트북 등으로 와이브로를 이용해 인터넷에 연결하려면 기본적으로 와이브로 수신기가 필요하다. 수신기는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 시 무상으로 제공하며, 노트북 안에 내장되어 있을 수도 있고, USB 연결형 모뎀이나 외장 기기의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USB 연결형 모뎀의 경우 USB 포트에 연결하고 별도의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외장 기기는 무선 공유기처럼 노트북에서 와이파이로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외장 기기를 통한 와이브로 접속이 간편한 편이다.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사용 기간 약정에 따라 단말기를 무료로 받거나 가격을 할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고 약정에 따라 와이브로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는 조건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었다. 초기 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매월 나가는 비용이므로, 사용자가 자신의 환경과 처지를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5]

서비스 종료[편집]

서비스 종료는 2018년 12월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전면 중지했다. 정부와 업계의 와이브로 활성화 노력이 있었지만, 각국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 어려움,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 성장, 와이브로 단말·장비 생산 중단과 서비스 가입자 감소 등 사업 환경은 점차 악화하면서, 케이티와 에스케이텔레콤은 12년 만에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단계적인 서비스 종료 절차부터 이용자 보호 계획까지 마련해 완전한 서비스 종료 단계인 전파 송출 중단 단계에 돌입했다. 와이브로 서비스 전면 중단 결정 이후 대중 매체와 사용자 개별 연락, 등기 우편 안내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용자에게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알렸다.[7] 케이티는 2018년 9월 30일 자로 올레(olleh) 와이브로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는 위약금이나 잔여 할부금과 관계없이 해지하거나, LTE 에그플러스(egg+)로 전환할 수 있다. 와이브로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기 교체 없이 그대로 사용하되, LTE 요금제로 자동 전환되며, 기존 와이브로 지역권이더라도 LTE로 이용하게 된다.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에그플러스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모두 면제된다. 신규 LTE 에그플러스 단말 구매에 따른 고객부담금도 보급형 단말 공시지원금 기준 24개월 약정 시 무료로 제공한다.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은 별도 단말 교체 없이 LTE 에그플러스 요금제로 전환되는데, 이는 같은 가격에 데이터양이 10% 추가된다. 케이티 관계자 측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로 진화해 나가는 글로벌 통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견해를 밝혔다.[8] 에스케이텔레콤은 2018년 10월 29일 자로 T로그인 와이브로 종료를 발표하였으며, LTE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한다.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로 증정하고 기존 대비 추가 요금 부담 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을 전부 면제할 방침으로, LTE 전환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존 가입자는 매장,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9월 30일부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고, 기존 가입자 대상으로 LTE 전환 프로그램을 진행한 케이티와 같이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 측은 5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9]

각주[편집]

  1. 1.0 1.1 와이브로〉, 《네이버 지식백과》
  2. TopARA, 〈와이브로(wireless broadband, wibro)〉, 《티스토리》, 2010-11-02
  3. 와이브로〉, 《위키백과》
  4. WiBro〉, 《나무위키》
  5. 5.0 5.1 와이브로〉, 《네이버 지식백과》
  6. 오픈모바일, 〈애증의 아이콘 와이브로, 굿바이!〉, 《네이버 포스트》, 2018-11-07
  7. 박수형 기자, 〈와이브로 서비스 12년만에 역사 속으로〉, 《지디넷코리아》, 2018-12-31
  8. 김주현 기자, 〈KT 와이브로 서비스 9월말 종료〉, 《머니투데이》, 2018-07-30
  9. 김인경 기자, 〈SK텔레콤, 2018년 말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블로터앤미디어》, 2018-10-29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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