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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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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비디오(short video)는 15~60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의미한다. 숏비디오를 업로드하고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숏비디오 플랫폼이라고도 한다. 숏비디오 플랫폼에는 틱톡, 직톡 등이 있다.

개요[편집]

숏비디오는 평균 15~60초가량의 세로 형태의 짧은 영상이다. 주로 동영상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는 점이 특징이며 다양한 효과를 사용해 짧은 시간 동안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1] 미디어 시대에 영상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코로나19의 사태로 언택트 시대가 초래하면서 영상 콘텐츠와 앱의 사용률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영상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소통이 이루어지고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숏비디오 플랫폼에 열광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숏비디오 콘텐츠를 주목하는 이유는 청소년과 20대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숏비디오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숏비디오 영상이 트렌드가 된 이유는 변화한 영상 소비 패턴과 관련이 있다. 사람들의 영상 시청 총 길어졌으나 하나의 영상에 체류하는 시간이 짧아졌기에, 이러한 패턴과 맞물리는 짧은 영상이 인기를 얻은 것이다. 또한 숏폼 콘텐츠의 경우 시청자와 생산지의 경계가 모호하다. 편집에 많은 시간이나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지 않고, 각종 효과와 편집 프로그램 등이 내장되어 있어 간단한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영상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챌린지가 유행하면 이를 따라 일반인도 영상을 손쉽게 제작해볼 수 있다. 숏비디오 플랫폼 콘텐츠가 떠오르면서 누구나 쉽게 크리에이터가 되고 나아가 인플루언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실제로 중년층뿐만 아니라 시니어 크리에이터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하나의 특징은 영상이 세로 형식이라는 점이다. 틱톡, 릴스(Reels), 쇼츠(Shorts) 모두 세로 영상 형태를 선택 중이다. 이는 세로형 스마트폰에서 보기에 최적화한 것으로 가로로 돌리지 않고 위아래로 빠르게 피드를 넘기며 영상을 소비하기 쉽다.[2][3]

유형[편집]

  • 쌍방향 콘텐츠 : 틱톡, 릴스를 필두로 다양한 사용자들이 제작하는 15~60초 내외의 콘텐츠를 말한다.
  • 일방향 콘텐츠 : 넷플릭스(Netflix)의 패스트 래프, 카카오TV를 필두로 기업이 콘텐츠 선보이는 10~20분 내외의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말한다.[2]

특징[편집]

러닝타임[편집]

숏비디오의 짧은 러닝타임은 다양한 가치 중 경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디지털 세상은 사람들에게 편리함 등 많은 면에서 효율을 높여줬다. 1분만 투자하더라도 여러 개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각 영상은 불과 몇 초 안에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한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현대인의 주의집중 시간이 감소했고 어느 순간부터 10분에서 1시간 내외의 영상에서도 피로감을 느낀다. 이러한 현대인의 특성이 반영되면서 영상은 마침내 10초 내외로 짧아지게 됐고, 숏비디오가 인기를 얻게 됐다.[4]

접근성[편집]

숏비디오는 다른 콘텐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생산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진입 장벽이 낮다. 세로 형태의 영상이라 한 손으로 편하게 시청할 수 있고 짧은 러닝타임으로 인해 긴 시청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고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 등 틈새 시간에 숏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더불어 숏비디오는 별다른 촬영 장비나 편집 작업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숙련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편집 과정에서 1분의 영상을 제작하는 데 1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숏비디오는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단지 생산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업로드하면 된다.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몇 번의 터치만으로 모든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한 과정으로 생산자의 진입장벽이 낮아, 시청자는 쉽게 생산자가 되기도 한다. 숏비디오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시청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 있다.[4]

세로형식[편집]

세로 형식의 숏비디오는 오직 스마트폰에서만 적합한 형태로, 숏비디오 콘텐츠를 시작으로 영상은 가로 형태로 제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보통 영상은 텔레비전을 통해 처음 접한 사람이 대다수이다. 이후 PC가 보급되며 사람들은 이를 통해 영상을 접할 수 있었다. 4:3이었던 표준 비율은 16:9로 변화했다. 일부 대형 디스플레이는 영화관 비율인 21:9로 제작되기도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영상은 가로 형식이 중심이었다. 기술적, 미학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간의 세로 인지 시야가 가로에 비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출시될 때마다 가로로 길어지는 주된 이유다. 영상을 담는 틀이 가로로 긴 형태였기 때문에 그에 맞춰 영상이 제작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텔레비전 PC가 독점하던 디스플레이 시장에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음에 감탄했다. 하지만 화면을 전환한 후, 가로로 눕혀 시청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PC에서는 가로로 긴 형태가 당연시됐지만, 오히려 스마트폰에서는 불편함으로 작용한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에는 자연스레 세로 영상이 보급됐다. 이러한 세로 형태의 영상은 숏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매우 적합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 아이폰11 프로로 촬영한 영화 등 시청자를 번거롭게 만들지 않는 세로 포맷의 영상이 등장하고 있다.[4]

플랫폼[편집]

틱톡[편집]

틱톡(TikTok)은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시장 개척자인 만큼, 숏폼 플랫폼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중국, 미국 등 150개 지역에서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틱톡(TikTok)은 2016년 설립되어 대한민국에는 2017년 11월 공식 런칭했다. 틱톡은 앱 내에서 촬영부터 편집, 필터 적용까지 모두 가능해 별도의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보통 15~60초 길이의 숏폼 영상을 제작한다. 틱톡은 여러 가지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냈다. 일례로,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크랜베리 주스를 마시는 한 중년 남자의 틱톡 영상의 조회수가 무려 4500만 회를 넘겼고, 그가 마신 크렌베리 주스 브랜드 오션 스프레이가 덩달아 인기를 얻게 되었다. 연예인들도 틱톡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팬들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하지만 틱톡은 헤쳐나가야 할 몇 가지 난관에 부딪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압박을 가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집행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불거진 개인정보 논란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가 세계시장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또한 릴스 등 쟁쟁한 IT 기업들의 새로운 숏폼 플랫폼 출시도 틱톡에 또 하나의 짐을 안겨주었다.[2]

릴스[편집]

릴스(Reels)는 2020년 8월 15일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었고 2021년 2월 2일 대한민국에 정식 출시되었다. 릴스는 촬영, 편집, 오디오, 카메라 등 다양한 영상기능을 종합한 서비스로 15~30초의 짧은 영상을 촬영, 편집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할 수 있다. 숏폼 플랫폼 중 틱톡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기에 미국판 틱톡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릴스는 자체 플랫폼이 아닌 인스타그램에 내장되어 있기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매우 큰 장점이다. 인스타그램 어플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진입장벽이 매우 낮고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이용자 10억 명을 손쉽게 끌어올 수 있다. 틱톡에서 인기를 얻는 인플루언서가 릴스에도 콘텐츠를 올리는 현상도 종종 관찰된다. 두 플랫폼의 유사성과 더불어 접근성이 더 좋은 릴스로 사용자들이 모이고 있는 형세이다. 릴스는 대한민국 1,725만 명의 월간 순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

쇼츠[편집]

쇼츠(Shorts)는 구글(Google)이 초기 버전을 2020년 9월 인도에서 출시하며 시작되었다. 구글은 이전에도 여러 번 SNS 서비스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런 구글이 쇼츠라는 이름으로 SNS에 다시 도전한 것이다. 인도는 정보 유출의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했고 이 틈을 타서 출시한 쇼츠는 하루 65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2021년 3월 18일 유튜브(YouTube)에서 쇼츠의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는 대한민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쇼츠에서는 세로 버전의 60초 이내의 영상만 업로드할 수 있고 모바일로만 볼 수 있다. 베타버전이기는 하지만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영상에 텍스트를 삽입하고 다른 영상에 재생되는 오디오 샘플링 기능도 추가했다. 다만 쇼츠 카메라를 통하여 찍은 것은 15초 길이의 영상만을 담을 수 있다.[2]

퀴비[편집]

퀴비(Quibi)는 숏비디오 콘텐츠가 실패한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2020년만 하더라도 틱톡의 새로운 대항마로 점쳐지며 기대를 모았으나 어느 순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스튜디오 전 회장이 숏폼 플랫폼을 만들어서 넷플릭스와 경쟁을 선포했고 2조 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으나 출시 2주 후 앱스토어 차트에서도 사라졌다. 퀴비가 실패한 주요 이유로는 사용자를 유입하게 하는 콘텐츠가 없었다는 것을 꼽는다. 숏폼 플랫폼이 단순히 기술 구현만 잘되어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닌, 콘텐츠가 중요함을 이야기한 사례이다. 반대로 틱톡이 대한민국에서 부흥하게 된 계기도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였음을 상기했을 때, 숏폼 플랫폼에서의 승패는 콘텐츠에서 갈린다고 보아도 무관하다.[2]

블로그 모먼트[편집]

블로그 모먼트(Blog Moment)는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 유명하진 않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블로거들이 주로 사용하는 숏폼 플랫폼이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만 하면 다양한 스타일이 적용된 영상이 완성되고 여기에 네이버(Naver)만의 서비스인 지도, 예약, 쇼핑, 플레이스 등을 동영상에 담을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달마다 챌린지도 진행한다. 이렇듯 블로그 모먼트는 대한민국에서 절대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를 기반으로 탄생한 만큼 배경이 든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숏비디오에 대해 네이버가 주력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는 네이버 통합 검색이나 블로그 검색으로 노출되지 않아서 오직 이웃 블로그나 어떤 특정 블로그에 방문했을 때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2][3]

패스트 래프[편집]

패스트 래프(Fast Laughs)는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숏비디오 서비스다. 단 사용자 중심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속 웃긴 장면들을 짧은 동영상 클립으로 선보인다.[2] 이를 통해 넷플릭스가 선별한 최대 1분 길이의 세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각 영상에 대한 반응을 표시할 수 있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행보는 숏비디오를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홍보하며 기존 사용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콘텐츠에 관해 관심은 있었지만 긴 호흡으로 넷플릭스 시리즈가 부담됐던 사람들에겐 패스트 래프의 등장은 반가울 것이다.[4]

한계[편집]

숏비디오는 영상 길이가 짧다 보니, 정확한 정보보다는 순간적인 이미지, 인상을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짧은 만큼 강력한 에너지와 짧고 피상적인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용자가 주로 10대 청소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잘못된 정보습득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나아가 광고와 숏폼이 접합될 경우,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소비가 아닌 인상 깊은 광고의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흥미 위주의 잘못된 소비 습관이 형성될 수 있고 아이들이 질 좋은 물품을 구매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그 외 플랫폼에서 노래 저작권 등의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 더불어 계속 지적되는 사칭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2]

전망[편집]

숏비디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서 기존 중장편 콘텐츠에 더불어 정식 분야로 선정되어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2021년 지원금은 총 21억 5,000만 원 규모로 작품당 지원금은 2020년보다 약 4,000만 원이 늘어난 1억 9,000만 원이다. 이처럼 숏폼 플랫폼 및 콘텐츠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예정이다. 숏비디오 콘텐츠는 앞으로도 더욱 영역이 확장되고 많은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트렌드이다. 사람들은 콘텐츠 소비자에 머물지 않고 능동적으로 만들고, 재생산하고, 변형하는 전파자가 되고자 한다. 즉, 콘텐츠의 생산과 변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이다. 또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 대중들의 시선을 짧은 시간에 사로잡기 위한 숏폼 시장의 성장은 불가피하다. 숏비디오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가 사회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소셜 미디어뿐 아니라 기업의 광고와 마케팅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5][6]

각주[편집]

  1. 이다원 기자, 〈‘숏폼’이 뜬다…틱톡ㆍ인스타ㆍ유튜브 3파전 확대〉, 《이투데이》, 2021-09-14
  2. 2.0 2.1 2.2 2.3 2.4 2.5 2.6 2.7 2.8 전유진 기자, 〈거대 IT 기업 총출동한 ‘숏폼 비디오 플랫폼’ …특징, 정의, 틱톡, 서비스별 소개, 우려점〉, 《문화뉴스》, 2021-04-24
  3. 3.0 3.1 윤성민, 〈(2021 주목해야 할 IT 소식) 2021년을 뒤흔들 숏폼 플랫폼 총정리〉, 《뉴스레터》, 2021-03-02
  4. 4.0 4.1 4.2 4.3 김성지 기자, 〈모두가 숏폼을 주목하는 이유〉, 《디지털 인사이트》, 2021-08-31
  5. 이건엽 기자, 〈모두가 숏폼을 주목하는 이유 (문화) 짧아지는 콘텐츠 길이, 핵심만 간결하게 전하는 ‘숏폼’이 대세〉, 《동대신문》, 2021-03-23
  6. 넥서스, 〈짧지만, 강하다! 숏폼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 2021-08-3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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