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는 활자(Type) 서체의 배열을 말하는데, 특히 문자 또는 활판적 기호를 중심으로 한 2차원적 표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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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타이포그래피는 활자 서체의 배열 또는 활판으로 하는 인쇄술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오늘날에는 뜻이 바뀌어 사진까지도 첨가하여 구성적인 그래픽 디자인 전체를 가리키고 일반의 디자인과 동의어 같이 쓰이는 일도 있다. 즉, 편집 디자인 분야에서는 활자의 서체나 글자 배치 따위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일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타이포그래피는 문자 배열, 문자 디자인과 문자 상형을 수정하는 기술과 예술이다. 상형문자는 창조되고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으로 수정된다. 글자의 정돈은 서체의 선택, 포인트 크기, 선 길이, 선 간격, 문장 사이의 간격 맞춤과 단어 사이의 간격 맞춤을 포함한다.[1]
역사[편집]
타이포그래피의 첫 번째 시대가 열린 것은 고대시대의 죽은 이의 봉인과 화폐 유통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이동 가능한 인쇄 가공품은 파이스토스의 원반으로 추정되고, 이것의 진짜 목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정 중이다. 이는 기원전 1850에서 1600년 사이로 미노아 시대의 것으로 그리스, 크레테섬의 헤라클리온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이동 가능한 형태의 타이포그래피는 11세기 중국에서 부분적으로 발명되었다. 금속 형태는 대한민국에서 1230년쯤 고려 시대에 처음으로 발명되었고, 유럽에서는 독자적으로 15세기 중반에 개발되어 특별한 테크닉을 개발하여 모양 형태를 뜨고 저렴한 가격의 글자판을 복합하여 많은 양의 글 인쇄를 시작하였다. 이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할 무렵에는 활자에 의한 인쇄술만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활판 인쇄술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여 왔으나, 18세기 산업 혁명 이후 글자뿐 아니라 사진, 일러스트 등의 글의 보조적 형태를 포함한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타이포그래피는 '시각적 형태로 무엇인가를 기록하거나 표현하는 방법'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게 되었다. 또한 현대의 타이포그래피는 컴퓨터 및 인터넷 기술의 발달에 따른 빠른 변화와 함께 그 모습도 변모해가고 있다. 이제 글자의 역할은 읽히는 기능만이 아니라 보이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의 타이포그래피는 글자와 글자, 글자와 그림, 글자가 위치한 공간, 글자의 움직임 등 글자로 구성하는 모든 디자인의 과정과 결과를 의미하게 되었다.[1]
활자[편집]
활자는 특정하게 디자인된 글자를 말하며, 주로 인쇄를 위해 쓰인다. 활자를 다루는 방법으로는, 처음에 특수한 목적에 맞게 조정하고 활자를 디자인한다. 그리고 기존에 디자인된 활자를 어떠한 목적에 맞게 조정하여 사용한다. 완전한 글을 쓸 수 있을 만큼 동일한 종류의 활자들이 모이면 그 것이 활자체가 된다. 현대에 들어 사진술과 디지털 인쇄술 등 수많은 요소가 같이 사용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이런 구분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제는 그래피티 문구나 손글씨 내지는 서예인 캘리그래피 문구 등 활자가 아닌 글자를 다루는 것들 모두가 타이포그래피라고 불린다. 이러한 넓은 의미에서 보면, 사소한 편지에서 글의 문단을 나누고 글씨체를 선택하는 것부터 글자의 모양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만든 것 까지 상당히 폭넓은 영역이 있게 된다. 사실상 글자를 다루는 일 모두가 타이포그래피다.[2]
서체 배열[편집]
타이포그래피는 활자의 서체나 글자 배치 따위를 구성하고 표현하는 용어로써, 편집 디자인 분야에서는 사진까지도 첨가하여 구성적인 그래픽 디자인 전체를 뜻하기도 한다.
- 위계(Hierarchy) : 활자들을 연결하거나 분류할 때, 중요성이나 심도에 따라 글자의 크기나 두께 등을 조절하여 보는 사람이 하여금 정보를 받아들이기 용이하도록 한다.
- 간격(Kerning) : 타이포그래피에서 글자와 글자가 만났을 때, 그 글자들이 모양으로 인해 생긴 불필요한 간격을 시각적으로 균등하게 보이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 자간(Tracking) : 커닝이 글자 단위로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라면, 트래킹은 문장이나 단어 단위로 간격을 조절하여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 행간(Leading) : 줄 사이의 간격을 의미한다. 타이포그래피의 요소에 약간의 차이만 주어도 전체적인 이미지나 가독성에 큰 변화가 생긴다. 따라서 시각적 이미지가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웹 디자인에서는 특히 타이포그래피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3]
활자체 종류[편집]
활자체의 종류는 영문 경우 2만여 가지 이상이 존재하고 있고 한글도 디지털 타입의 발전으로 인상수체, 산돌체, 윤고딕 등 수백 가지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활자체를 분류하는 방법도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하지만 대체로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이포그래피는 미적 가치를 위하여 활자체를 활용한 모든 디자인을 말하는 것으로 엄밀하게는 이미지나 일러스트레이션이 포함된 디자인을 제외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활자체가 핵심 요소로 사용되어 디자인된 것을 말한다.
- 세리프(Serif) : 수평적으로 글자 획이 뻗어 나가 시각적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으며 획의 굵기는 콘트라스트가 강하며 한글 서체로는 명조체에 해당된다.
- 산 세리프(San Serif) : 단순하며 획의 굵기가 일정하여 깨끗하게 보이고 가독성과 가시성이 좋다. 한글 서체로는 고딕체에 해당된다.
- 스크립트(Script) : 필기체가 이쁘게 보이도록 디자인 한 것이며 획의 굵고 가는 것 사이의 콘트라스트가 거의 없다. 글자의 연결과 흐름은 약간의 기울기를 갖고 있고 한글 서체로는 필기체에 해당된다.
- 해서체(Text Letter) : 손으로 쓴 글자 형태와 비슷한 것으로 개성적인 표현과 우연성을 갖고 있으며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것 같은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체이다. 한글에서도 붓이나 펜을 이용한 캘리 서체가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캘리그라피(Calligraphy)로 말하기도 한다.[4]
정렬[편집]
정렬은 다른 디자인 구성 요소와 조화를 이루도록 텍스트 블록 안에 글자들을 배치하는 작업이다. 정렬 방법마다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글의 성격에 맞추어 적합하게 써야 한다.
양끝 정렬[편집]
양 끝 정렬(justified)은 글줄 왼쪽 끝과 오른쪽 끝이 모두 일직선 위에 정렬하는 방식이다. 양 끝 정렬은 본문의 텍스트 블록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글을 읽는 데 가장 적합한 정렬 방법으로 오디언스로 하여금 다른 시각적 요소보다 내용에 집중하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행 폭이 좁은 경우에는 조형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행의 좌우를 강제로 직선상에 맞추려는 속성 때문에 어간이 불규칙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사각형으로 분할된 공간과 양 끝 정렬된 텍스트는 완벽하게 한 몸처럼 보이고, 포인트가 되는 박스에 그래프 톡톡 튀는 색감이 지루함을 던다. 양 끝 정렬은 행 폭이 길더라도 다는 정렬과 비교해 볼 때 가독성 면에서 매우 유리하고, 긴 호흡의 잘게 쪼개진 텍스트가 위아래로 배치되어 기분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왼끝 정렬[편집]
왼끝 정렬(Range left)은 왼쪽 끝줄을 기준으로 정렬되어 오른쪽 끝이 들쑥날쑥해진다. 많은 양의 텍스트를 다루거나 행 폭이 좁을 경우 효과적으로 쓰인다. 어간이 일정해 가독성이 높고 행폭이 자유로워 하이픈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행 폭이 모두 달라 레이아웃을 방해할 수 있음으로 작업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오른끝 정렬[편집]
오른끝 정렬(Range Right)은 오른쪽 끝줄을 기준으로 정렬되어 왼쪽 끝이 들쑥날쑥해진다. 적은 양의 텍스트를 다룰 때 용이하나 실무에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 짧은 문장으로 흥미를 유발해야 할 경우 효과적으로 쓸 수 있으며, 왼 끝 정렬과 같이 일정한 어간 유지가 가능하지만, 왼쪽 정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가지런히 정렬되지 않은 각 행의 서두를 찾는 데 약간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중앙 정렬[편집]
중앙 정렬은 중앙을 기준으로 모든 행이 배열되므로 행 폭의 첫머리와 끝이 들쑥날쑥해진다. 적은 양의 텍스트 처리에 용이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실루엣의 형태가 오디언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으며, 일정한 어간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대칭의 형태를 통해 품위 있고 고전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지만, 다음 행의 서두를 찾는 것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실루엣이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보이도록 만드는 데 주의해야 한다.
비대칭 정렬[편집]
비대칭 정렬은 평범하고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하기에 좋은 방법이지만 많은 양의 텍스트를 다루기엔 다소 부담스럽다. 포스터와 광고 등 텍스트의 양이 적은 분야에 적합하다. 공간을 능동적이고 세련되며 활력 있게 배열해 강한 인상을 전달할 수 있다. 창조적인 실험 정신도 느끼게 해주며 일정한 어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좋은 점이다. 하지만 텍스트의 양이 많을 경우 치명적이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내용 파악이 어려워질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디자이너가 잘못 활용하면 시각적 라인이 파괴될 수 있다.
윤곽 정렬[편집]
윤곽 정령은 비주얼 요소의 윤곽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이용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자간 등을 조절해 활자를 다듬는 것으로 가끔 필요할 때가 생긴다.[5]
작업 도구[편집]
타이포그래피 도구는 일상의 작업 과정에서 유용하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서체를 구성하고, 프로젝트에 적합한 폰트를 선택하고, 자신만의 타이포그래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 라이트폰트(RightFont) : 한 곳에서 모든 폰트 파일을 미리 보고, 설치하고, 동기화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맥(Mac)용 폰트 관리 앱이다. 이 앱은 폰트를 검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폰트 파일을 더욱 쉽게 보고 구성하려는 디자이너에게 적합하다.
- 폰트 닌자(Fonts Ninja) : 웹 기반 즉시 서체 식별 툴이다. 웹에서 접하는 폰트에서 종종 타이포그래피 영감을 얻는 경우라면, 온라인에서 맹렬하게 폰트를 검색하는 대신 폰트 닌자를 사용하기 적합하다. 화면의 텍스트 위로 마우스를 가져가서 폰트, 크기, 줄 간격, 글자 간격 및 16진수 색상까지 즉시 식별할 수 있는 구글(Google) 크롬(Chrome) 확장 프로그램이다.
- 아키타입(Archetype) : 모든 디지털 프로젝트에 일관된 타이포그래피 스타일과 간격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온라인 도구다. 사용 아키타입을 사용하면 쉽게 개발자를 위한 CSS에 내보내기 할 수 있는 일관되고 재사용 가능한 구성 요소와 인쇄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폰트 세트에서 선택하기만 하면 브라우저에서 크기 및 간격 매개 변수를 실시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 도구는 제품 설계자에게 유용하며 개발자 친화적인 것이 큰 장점이다.[6]
각주[편집]
- ↑ 1.0 1.1 〈타이포그래피〉, 《위키백과》
- ↑ 〈타이포그래피〉, 《나무위키》
- ↑ 디자인, 〈타이포그래피의 요소〉, 《티스토리》, 2017-12-29
- ↑ kendoo,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티스토리》, 2020-01-02
- ↑ yuki, 〈타이포그래피-정렬〉, 《다음 블로그》, 2011-11-09
- ↑ 디자인로그, 〈디자이너가 알아두면 유용한 타이포그래피 도구 5가지〉, 《티스토리》, 2020-10-27
참고자료[편집]
- 〈타이포그래피〉, 《위키백과》
- 〈타이포그래피〉, 《나무위키》
- 디자인, 〈타이포그래피의 요소〉, 《티스토리》, 2017-12-29
- kendoo,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티스토리》, 2020-01-02
- yuki, 〈타이포그래피-정렬〉, 《다음 블로그》, 2011-11-09
- 디자인로그, 〈디자이너가 알아두면 유용한 타이포그래피 도구 5가지〉, 《티스토리》, 2020-10-2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