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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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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speed skating)은 얼음 트랙 위에서 빠르게 스케이트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스포츠이다. 주로 올림픽 종목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참가자들은 정해진 거리나 트랙을 최단 시간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개요[편집]

스피드 스케이팅은 정확한 명칭은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지만, 일반적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축약해 부른다. 반대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은 '쇼트트랙'으로 축약해 부른다. 한자어로는 빙속(氷速)이라고 하며, 경기 방송에서 해설진들이 사용하거나 기사 헤드라인 등에서 글자 수를 줄일 때 종종 사용되곤 한다.

경기 종목으로는 남자의 경우 500m, 1000m, 1500m, 5000m, 10000m, 팀추월(8바퀴), 팀 스프린트, 매스 스타트가, 여자의 경우 500m, 1000m, 1500m, 3000m, 5000m, 팀추월(6바퀴), 팀 스프린트, 매스 스타트가, 혼성의 경우 혼성 계주가 있다. 2016년 세계 선수권 기준 매스 스타트가 추가되었고, 2019년 세계 선수권 기준 팀 스프린트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2024 세계 선수권 기준 혼성 계주가 추가되었다.

이 경기에서 나타나는 자세들은 의외로 스포츠를 넘어 타 분야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철도 분야가 있다. 틸팅열차가 급곡선을 빠르게 주파할 수 있게 된 게 바로 스피드 스케이트의 곡선 구간에서 몸을 안쪽으로 기울이는 자세로부터 원리를 얻어낸 기술이다.

특히나 쇼트트랙 선수들은 코너링 때문에 발목양말을 신는데 스피드 스케이팅은 기록 단축을 위해 석고를 본뜬 부츠를 제작하면서 맨발로 스케이트를 신는다고 한다. 실제로 이상화 선수의 맨발이 공개되었는데 굳은살이 잔뜩 박힌 장면이 포착되었다.[1]

역사[편집]

인류가 오래전부터 얼음판 위에서 이용하던 스케이트가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로,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여, 경기 연맹인 국제빙상경기연맹이 창설되면서 조직적인 국제 대회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동계 스포츠 중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며,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1924년 동계올림픽때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다.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은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경기 방법과 그 용구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현재에 이른다. 또한 어린이들이 쉽게 배울수 있다.[2]

규칙[편집]

팀 추월과 매스 스타트를 제외한 전 경기는 세퍼릿 코스로 진행된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바꿔서 달려야 하는 구간이 있으며 구별 및 판정을 위해 개인 종목에서는 흰색과 빨간색, 팀 추월에서는 선수별로 다른 색깔의 완장을 찬다.

실격 사유

대부분 실격하면 순위 자체에서 쫓겨나지만, 팀 추월의 경우 진출한 단계에 한해 순위는 인정된다. 예를 들어 올림픽 개인전에서 실격하면 등외인 반면, 팀 추월 준결승전에서 실격하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가고, 결승전에서 실격하면 은메달이다.

  • 준비 구호 떨어진 후 총성 울리기 전 정지자세에서 벗어나면 부정 출발이며, 두 번 하면 실격된다.
  • 자신의 코스(레인, 주로(走路))를 (풀스케이팅으로 인해) 완전히 벗어난 경우 실격될 수 있으며, 두 번 이상 적발된 경우 무조건 실격된다.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래 항목(선수끼리의 충돌)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의 코스만을 타지 않은 선수(조금이라도 코스를 벗어난 선수)가 실격된다.
  • 단, 교차 직선 주로 이후 곡선 구간에서 인코스로 진행하던 선수가 관성 등으로 인해 곡선 구간이 끝난 직후 도착 직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벗어난 경우, 바로 자신의 코스로 (아무리 늦어도 직선 주로 중앙선(1000 m 결승선)을 지나기 전에) 복귀하는 경우에는 실격 사유로 보지 않는다.
  • 코스를 잘못 들어설 경우. 오픈 코스인 팀 추월이나 매스스타트는 해당하지 않는다.
  • 곡선 구간에서 굵게 페인트가 칠해진 자신의 코스 안쪽 선을 날로 밟거나 그 선 위에 있는 블록을 건드린 경우.
  • '같은 바퀴수를 달리는 팀원'이 아닌 선수에게 페이스메이킹을 주거나 받는 경우.
  • 추월로 인해 한 바퀴 차이나는 상황에서 같은 코스를 달려야 하는 경우, 추월당한 선수(뒷 선수)는 다시 추월할 목적이 아니면 추월한 선수(앞 선수)로부터 최소 10 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하며, 추월한 선수를 다시 추월할 때는 그 과정에서 페이스메이킹을 받으면 안된다.
  • 선수끼리 충돌한 경우. 충돌에 책임이 있는 선수만 실격되며, 그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세퍼릿 코스의 교차 구간에서 발생한 경우, (아웃에서 인으로 들어가는 선수의 명백한 실책이 아닌 이상) 인에서 아웃으로 나가는 선수가 실격이다.
  • 동일 코스에서 추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우, 앞에 있는 선수(추월당하는 선수)가 주로선상을 유지한 상황에서 뒤에 있는 선수(추월하는 선수)의 부주의로 부딪힌 경우 추월하는 선수가 실격이며, 주로선상을 유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딪힌 경우 추월당하는 선수가 실격이다.
  • 기타 충돌에 실책사유가 있는 경우. (위의 코스 이탈 규정 포함.)
  • 단, 팀추월에서 팀원간 충돌 그 자체는 실격 항목이 아니다.
  • 팀추월 경기에서 도착 인원이 3명 미만인 경우. (즉, 3명팀 경기인 경우 전원이 도착해야 함)
  • 경기 중 기권한 경우.
  • 경기 도중 암밴드(Armband)를 벗어던진 경우. 경기 도중 자연스럽게 밴드가 내려가며 떨어지는 것은 실격 사유가 아니지만 일부러 암밴드를 벗어던지면 실격이 된다. 또한, 암밴드를 착용하지 않고 나와도 실격이다. 2020년 세계선수권 5000m에서 패트릭 루스트가 암밴드를 착용하지 않아 실격되었다.
  • 경기 도중 맨살이 보여 실격 당하는 경우도 있다. 2023년 세계선수권 여자 팀추월에서 네덜란드 선수의 발목이 드러났고 1위를 차지하고도 장비 착용 관련 문제로 실격당했다.
  • 피니시 과정에서 키킹아웃(Kicking out)을 할 경우. 2024년 사대륙선수권 대회 500m에서 조던 스톨츠가 3위의 기록이었으나 키킹아웃으로 실격되었다.
  • 트랜스폰더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23 / 24시즌 월드컵 4차대회 여자 팀추월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트랜스폰더를 미착용하여 기록이 측정되지 않아 실격당했다.[1]

경기장[편집]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은 싱글트랙과 더블트랙 두 가지로 구분된다. 싱글트랙의 규격은 일정한 경로를 한 바퀴 도는 일주(一周) 거리가 75m 이상 400m 이하이며, 너비는 2m 이상 되어야 한다. 더블트랙은 일주 거리가 200m 이상 400m 이하이며, 각 트랙의 너비가 2m 이상 되어야 한다. 또한 트랙 안쪽 반지름은 모두 18m 이상이라야 하고, 더블트랙의 경우 교차 구역의 길이가 40m 이상 되어야 한다.

국제 대회를 하는 더블트랙 경기장의 경우는 일주 거리 400m에 각각 너비 5m의 인코스와 아웃코스 트랙을 갖추는 것이 표준이다. 아울러 트랙 안쪽 반지름은 25 ~ 26m, 교차 구역 길이는 112.1m를 충족시켜야 한다. 더블트랙의 코스 경계는 눈을 쌓아 선을 긋거나 나무토막 등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해 구분한다. 그 간격은 직선 부분 10m, 곡선 부분 1m가 보통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전체적으로 타원형인데, 위아래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놓인 2개의 기다란 직선을 반원형(半圓形)의 곡선으로 닫아 놓은 형태이다. 즉 2개의 직선과 2개의 반원형 곡선이 서로 마주보는 모습으로, 곡선 구간 길이가 트랙 전체의 35 ~ 65%는 돼야 한다.

한편 스피드 스케이팅에 쓰이는 스케이트는 다른 빙상 종목에 비해 날이 길고 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다. 최근에는 기록 향상을 위해 많은 선수들이 클랩스케이트(clab skate)를 이용한다. 그것은 얼음판을 지칠 때 뒷날과 신발굽이 분리되는 첨단 스케이트다.[3]

경기 방식[편집]

국제 대회에서 남자는 7개, 여자는 6개의 세부 종목이 펼쳐진다. 남자는 500m, 1,000m, 1,500m, 3,000m, 5,000m, 10,000m, 8주팀추월경기, 여자는 500m, 1,000m, 1,500m, 3,000m, 5,000m, 6주팀추월경기를 실시한다.

동계올림픽 세부종목은 남자는 500m, 1,000m,1,500m, 5,000m,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종목이 있고, 여자는 500m, 1,000m, 1,500m, 3,0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종목이 있다. 매스스타트 종목은 2018년 한국의 평창에서 열리는 제23회 동계올림픽 대회부터 남녀 매스스타트 종목이 추가되었다.

경기 방식은 2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더블트랙(double track)에서 경주하는 타임레이스(time race)가 일반적이다. 더블트랙 경기는 2명의 선수에게 공평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코스를 바꾸도록 한다. 추첨에 따라 먼저 인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규정된 교차 구역에 이르러 아웃코스로 나가고,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선수는 그 지점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것이다. 만약 선수끼리 충돌할 위험이 있을 때는 아웃코스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다. 코스 체인지는 상대 선수의 기권 등으로 혼자 레이스를 펼칠 때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 규칙을 어긴 선수는 기록 여부와 상관없이 실격 처리된다.

더블트랙 방식은 2개로 분리된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다고 해서 세퍼릿레이스(separate race)라고도 한다. 한편 참가 선수가 많은 학생 대회나 큰 규모 대회의 예선전에는 싱글트랙(single track)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질 때도 있다. 싱글트랙은 하나의 코스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경기를 하는 것이므로 오픈레이스(open race)라고도 불린다.

팀 추월은 각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돌아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매스스타트는 경기트랙의 활용구역이 기존의 개인종목에서 활용되는 분리된 레인이(inner lane, outer lane) 없어지고, 웜업레인 까지 포함하여 경기 트랙으로 활용하여 12 ~ 1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여 순위를 겨루는 경기이다.[3]

종목[편집]

개인 거리
  • 500m: 단거리 스프린트 경기이다. 선수들은 한 바퀴를 빠르게 돌고 곡선을 전략적으로 공략하여 최대 속도를 유지한다.
  • 1000m, 1500m: 중거리 경기로, 스프린트와 장거리 전략이 요구된다.
  • 3000m (여성) / 5000m (남성): 장거리 경기이다. 일정한 페이스와 체력 분배가 중요하다.
  • 10,000m (남성): 가장 긴 거리로, 지구력과 속도의 균형이 핵심이다.
팀 추월 (Team Pursuit)
  • 경기 방식: 한 팀은 3명으로 구성되며, 두 팀이 각각 400m 트랙의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팀의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시간이 기록된다.
  • 전략: 팀원 간의 협력과 교대 주행(드래프팅 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속도를 유지한다.
매스스타트 (Mass Start)
  • 경기 방식: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정해진 바퀴를 완주하며, 스피드뿐만 아니라 전략적 포지셔닝과 그룹 싸움이 중요한 요소이다.
  • 특징: 쇼트트랙의 요소를 가미한 장거리 형식으로, 몸싸움과 스퍼트 기술이 요구된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 쇼트트랙은 일반 스피드 스케이팅과 구별되는 종목으로, 트랙이 더 짧고(111.12m) 경기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 거리는 500m, 1000m, 1500m 등으로 이루어지며, 팀 릴레이도 포함된다.

한국의 스피드 스케이팅[편집]

종주국 네덜란드가 상당히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지만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이 되기 이전까지 한국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종목이다. 1980 ~ 90년대에 여자부분 간판선수였던 유선희가 있었고, 남자부분에서는 1987년에 한국인 최초로 500m 세계선수권 1위를 차지했던 배기태, 그리고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메달을 안겨준 김윤만이 있다. 이후 제갈성렬, 이규혁, 이강석 등이 주축이었다.

시간이 흘러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980년대 후반생들인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이 모두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서 단숨에 주력 종목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쇼트트랙이 500m가 가장 취약한 것과는 반대로 스피드 스케이팅은 500m가 주력이다. 남자부의 경우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6회 연속으로 톱5를 배출했고, 여자부의 경우는 이상화가 2010년대 초중반을 씹어먹다시피했고 2022년 하반기부터 김민선이 이상화의 후계자로 자리잡고 있다.

2010년 이후로 쇼트트랙 출신 선수들이 적잖이 이쪽으로 전향하거나 겸업을 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이승훈을 들 수가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풀이 넓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은 그 반대이다. 의외로 인라인 스케이트 출신 선수들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인라인 스케이트가 올림픽 같은 큰 국제 대회가 부족한 현실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쇼트트랙과는 달리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우 신장이 크고 피지컬이 좋은 선수일수록 유리한 점이 많다. 트랙 자체도 길거니와, 좁은 구석을 빠져나가는 스킬이 필요한 것이 아닌 순수하게 스피드로 경쟁을 해야하기에 그런 것이다. 실제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와 쇼트트랙 선수의 신장차이를 보면 거인과 소인을 보는 것 같다. 이 점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거의 비슷하다.

벤쿠버 때의 깜짝 활약과 이후 500m를 씹어먹은 이상화의 압도적 기량 외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는 올림픽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이야기여서 선수들 입장에서 다소 박한 평가다. 특히 대다수 사람들이 모태범은 깜짝 금메달로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태범은 2012년, 2013년 종목별 세계선수권 500m 2연패를 한 선수다. 2010 ~ 15년까지는 500m, 1000m 월드컵 시리즈에서 정상권 성적을 냈다. 오히려 소치때 금메달을 못 딴것이 특이했을 정도로. 이승훈은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최강 장거리 빙속선수로 군림했다. 물론 세계구급에서는 먼치킨 네덜란드의 활약에 묻혔지만, 2011년에는 5000m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고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간간히 메달권에 입상했다. 전략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는 독보적인 강자, 팀추월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도맡아하면서 한국 빙속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특히 남자종목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500m 은메달의 차민규, 1000m 동메달의 김태윤, 1500m 동메달의 김민석의 등장은 한동안 특정 선수에만 쏠려 있었고, 장거리에만 쏠려 있던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 선수들은 짧게는 다음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길게는 2026 밀라노 ·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나이도 어린 선수들이므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훈의 경우도 평창에서 5000m, 10000m에서 모두 TOP5 안에 들었고 매스 스타트 금메달을 따면서 남자부는 개인종목 모두 TOP5 안에 선수가 위치하게 되었다. 남자부는 팀추월에서도 은메달을 받으면서 모든 종목 TOP5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다만 여자부는 성적이 신통치 않다. 여자 팀추월에서는 왕따 논란 등으로 최악의 성적을 보이면서 스피드 스케이팅계의 암울한 모습을 다른 한편으로 보여줬으며, 개인전에서도 김보름의 눈물의 매스 스타트 은메달과 이상화의 투혼의 은메달을 제외하면 성적이 신통치 않다. 거기다 여자부는 성적을 떠나 선수층도 정말 얇다.

동계체전 같은 대회는 선수부 일반부를 구분하면 인원이 안 나와 그냥 모두 섞어서 같이 뛰기도 한다. 그나마도 인원이 모자라면? 500m, 1000m 경기 같은 건 혼자 뛰는 사람도 있다. 평창에서는 500m와 1000m에 김민선, 김현영, 박승희 등이 각각 출전했지만 박승희는 은퇴 예정이다. 비교적 장거리에 속하는 5000m는 아예 출전 선수가 없었으며, 3000m도 수위권 성적은 논란을 떠나 김보름 말고는 현재 탈 사람이 없다. 김보름 폭행으로 논란이 됐던 노선영 또한 1500m와 3000m가 주종인 선수지만 4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한번도 획득하지 못한 데다가 본인 공히 마지막 올림픽이고 박지우는 매스스타트나 팀추월 전문이지만 기량은 신통치 않다. 어찌되었든 스피드 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인 7개를 수확해냈으며, 이 기록은 같은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거둔 6개의 기록을 뛰어 넘어 최초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종목이 되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전명규 파와 비 전명규 파의 대립구도는 올림픽이 끝나고도 스피드 스케이팅계가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장 올림픽이 끝나기가 무섭게 폭로기사가 나온 상황이다.

2018~2022

2017 - 18 시즌 이후엔 전반적으로 남자부와 여자부, 장거리와 단거리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남자부는 평창 때 활약한 김민석, 차민규, 김태윤, 김준호가 평창 이후 활약을 이어가며 특히 김태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월드컵 시리즈에서 간혹 메달을 따내며 활약해주고 있고, 특히 차민규는 2020 스프린트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이상화의 은퇴 이후 김민선, 김현영이 단거리 종목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네덜란드 같은 경쟁국에 밀리고있다. 안타깝게도 장거리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국제무대에서 통하지 않고 있다. 장거리의 부진으로 팀추월까지 기량저하를 겪는 중이며, 특히 여자부는 선수풀마저 없어 팀추월 출전조차 못하는 중이다. 그나마 장거리 종목 선수들인 김보름, 정재원, 엄천호가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활약해주는 중이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4년 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남자선수들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기대이상으로 선전했고, 여자부는 김민선이 500m 10위권 안에 들고 김보름이 감동적인 매스스타트 경기를 펼췄다.

2023 ~ 현재

시즌 시작 전 올림픽 1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이 음주운전 혐의로 중징계를 받는 악재가 벌어졌지만 2022 - 23 시즌 김민선이 월드컵에서 500m 1 ~ 5차 전부 금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500m 랭킹 1위를 차지했고, 김준호도 500m 금메달을 한차례 획득했다. 그리고 유망주인 이나현은 500m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깼다. 정재원은 장거리에선 주춤했지만 2024시즌 5차 월드컵에서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다.[1]

스피드 스케이팅 메달리스트[편집]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역대 올림픽 메달 결과
# 대회 종목 메달 선수
1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은메달 김윤만
2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 이강석
3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은메달 이승훈
4 남자 500m 금메달 모태범
5 여자 500m 금메달 이상화
6 남자 1000m 은메달 모태범
7 남자 10000m 금메달 이승훈
8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이상화
9 남자 팀 추월 은메달 김철민, 이승훈, 주형준
1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 김민석
11 여자 500m 은메달 이상화
12 남자 500m 은메달 차민규
13 남자 팀 추월 은메달 김민석, 이승훈, 정재원
14 남자 1000m 동메달 김태윤
15 여자 매스 스타트 은메달 김보름
16 남자 매스 스타트 금메달 이승훈
17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 김민석
18 남자 500m 은메달 차민규
19 남자 매스 스타트 은메달 정재원
20 남자 매스 스타트 동메달 이승훈[1]
총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5개

해외의 스피드 스케이팅[편집]

스피드 스케이팅 절대강국은 자타공인 네덜란드대한민국에서 쇼트트랙의 인지도급 또는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네덜란드도 초기부터 잘했던 건 아니었다. 네덜란드가 스피드 스케이팅 초강국으로 올라선건 중, 장거리는 1950 ~ 60년대부터, 단거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부터이다. 사실 나름의 고충이 있는데 한국이 쇼트트랙 500m 금메달 에 목말라 하는 만큼 여기도 500m에 굉장히 약하다. 그나마 남자 500m는 소치때 메달 싹쓸이를 하면서 한풀이는 했지만 여자는 역대 올림픽에서 동메달 하나가 전부다. 그래도 1000m부터는 네덜란드랑 맞붙을 만한 국가는 얼마 없으며 기껏해봐야 대한민국과 일본 정도다. 최근에는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면서 겸업에 도전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최강국 중 한 곳인 노르웨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2, 은1, 동1를 따내며 다시금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원래 노르웨이는 메달 순위로 따지면 매번 대회마다 3위 안에 드는 동계올림픽 최강국이고 특히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20세기 중반까지 남자부 한정 독보적 강국이었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부터는 맥을 못추더니 메달권 바깥으로 밀려나거나 메달을 따더라도 과거의 기록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이후 스키 등 설상 종목에서만 계속 메달을 따다가 빙상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면서 이변을 일으킨 셈이 됐다. 노르웨이 빙속 국가대표팀은 인터뷰에서 "타 종목 선수들에 비해 빙상 선수들에 대한 상대적 푸대접 때문에 많이 서러웠다"고 말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을텐데 결국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취급은 한국이랑 비슷한 듯 하다.

러시아는 20세기 중반 소련 시절에는 여자부 메달을 싹쓸이 하다시피 했지만 소련이 해체된 이후 네덜란드에 밀렸다. 다만 워낙 동계 스포츠 강국이고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는지라 선수층은 두껍고 성적도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2020년 세계선수권에서 스프린터 전설 파벨 쿨리즈니코프가 500m를 2위 무라쇼프에 무려 0.27초를 앞서서 33.72의 기록으로 챔피언에 올랐고 다음날 1000m에서는 종전 세계기록 1:06.18을 0.49초를 당긴 1:05.69로 들어왔다. 2위를 한 키엘트 나위스 선수보다 1초 이상 앞선 기록이었다.

독일은 소련이 한풀 꺾인 후, 20세기 후반까지 여자부를 지배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노르웨이나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네덜란드나 북미, 동아시아 국가들에 밀려 힘을 못 쓰고 있다.

미국은 20세기 후반에, 캐나다는 21세기 들어 메달을 따내기 시작했는데 유럽 선수들이 장거리 종목에서 초강세를 보이는 것과 반대로 북미 국가들은 단거리와 중거리 종목의 성적이 괜찮은 편이다. 캐나다 선수들이 2020 선수권 장거리를 장악했는데, 일단 여자 3000m에서 이바니 블롱댕과 이사벨 와이드먼이 탑 10 안에 들었고, 남자 5000m에서 테드얀 블로먼과 그레이엄 피시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 10000m에서 피시가 블루먼의 세계기록을 2.5초가량 경신하며 12:33.86의 기록으로 금메달, 블루먼은 12분 45초대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 그리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블롱댕이 금메달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조던 벨초스와 안토니오 제르네아스 베아울리우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그리고 에린 잭슨은 21 - 22시즌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최초의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다. 21 / 22 시즌부타 캐나다 여자부가 팀추월 종목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고, 미국의 괴물 신예 조던 스톨츠가 주니어, 시니어 할 것 없이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500m, 1000m, 1500m 모두 압도적인 기록으로 3관왕을 했는데 23 / 24 시즌에는 차이를 더 벌리며 2연패를 차지했다. 또한, 올라운드 세계선수권에서 500m 트랙레코드를 세우며 패트릭 루스트와의 격차를 벌렸고 결국 합산점수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한국과 같은 스피드 스케이팅 강국이며 특히 여자부에서만 강했으나 남자부도 강해지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4, 은5, 동4를 따내며 최고 성적이었던 나가노 동계올림픽(금5, 은1, 동4,) 보다도 절대 메달수에서 앞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냈는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부에서만 금3, 은2, 동1을 따냈다. 네덜란드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에 메달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다. 그것도 전부 여자에서 고다이라 나오와 타카기 미호의 활약으로 따낸 것이다. 이 선수들이 딴 메달만 제외하면 일본은 과거 성적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일본이 한국보다 하계올림픽 종합순위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자국에서 열린 나가노 올림픽을 제외하면 1992년 알베르빌 이후 동계올림픽 종합순위는 매번 밀리고 있다. 다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깜짝 활약이 스피드 스케이팅의 성장 동력이 된 한국처럼 일본이 평창 동계 올림픽의 활약이 성장 동력이 될 여지가 있다. 그리고 ISU를 경악시킨 사건 하나가 터졌다. 2019년 신하마 다쓰야가 500m에서 불과 몇 분 만에 다시 깨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그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기록을 0.04초가량 다시 단축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초부터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던 신하마는 결국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신하마는 2020년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3위, 스프린트 선수권에서 압도적인 1위를 했다. 그리고 월드컵 파이널에서 두번 모두 1위를 했는데, 두 번째 우승에서는 무려 34.07, 세계 톱클래스 선수가 고지대 경기장에서 세우기도 어려운 기록을 네덜란드 저지대 경기장에서 썼다. 이로써 500m 랭킹 1위 자리까지 가져갔다. 이후 시즌은 사실상 아시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으로 우뚝섰고, 여자부와 남자부 모두 단거리,장거리 가리지 않고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있다. 타카기 미호는 주종목인 1000m,1500m는 물론 장거리까지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으며 1500m 세계기록을 1분49초83으로 새로 썼다. 다카기 나나와 사토 아야노의 기량이 이전보다 성장해 국제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있다. 평창 이후엔 기존의 팀추월 기량도 급성장했다. 고다이라 나오는 평창 때만큼은 아니지만 500m의 확실한 에이스자릴 유지중이다. 남자부도 신하마 다쓰야와 무라카미 유마를 중심으로 한 단거리는 물론 이치노헤 세이타로, 쓰치야 료스케를 중심으로 한 장거리 모두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있다. 특히 신하마는 2020 스프린트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1위는 물론 2021 - 22시즌 1, 2차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하며 500m 강자로 우뚝섰고, 쓰치야는 10000m에서 기존 아시아 최강자 이승훈의 한국기록에 버금가는 12분55초62를 세워 아시아 장거리 역사를 새로 쓰려 하고있다. 이치노헤도 1500m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있다. 위에 적힌 이들 말고 다른 선수들도 스피드스케이팅 전종목에서 활약해주며 사실상 네덜란드와 견줄 만할 강자반열에 올라섰다. 최근에는 모리시게 와타루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신하마는 매 경기마다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강국들인 대한민국, 일본, 노르웨이에 가려져서 관심 밖인 경우가 많지만 동아시아 국가답게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던 적이 있다. 이후로는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못하다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여자 1000m에서 중국 스피드 최초의 금메달을 따내 주목을 받았다. 평창 때는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하나 수확했으며 꾸준히 메달권 안에 드는 선수 배출을 하고 있다. 그리고 2019 - 20 시즌에서 1000m 1500m를 주종목으로 하는 닝중옌이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며, 1500m 종합 랭킹 2위에 오를 정도로 상당히 기량이 좋다. 베이징 올림픽에선 남자 500m에서 가오팅위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23 / 24시즌 들어 다카기 미호와 함께 훈련한 한메이와 닝중옌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특히 닝중옌은 인젤에서 열린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을 우승했다.

이탈리아는 꾸준히 장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가 매스스타트와 장거리에서 활약하고 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3000m 은메달괴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가져갔다. 남자부의 경우 다비데 기오토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0000m 동메달을 딴 이후로 기량이 급상승했고, 2023년과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10000m 2연패를 했다. 그외 선수들도 장거리와 매스스타트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 기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고, 결국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팀추월 금메달을 획득했다.[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1.2 1.3 1.4 스피드 스케이팅〉, 《나무위키》
  2. 스피드 스케이팅〉, 《위키백과》
  3. 3.0 3.1 스피드 스케이팅〉, 《체육학대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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