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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柔道)는 두 사람이 맨손으로 맞잡고 상대편이 공격해 오는 힘을 이용하여 던져 넘어뜨리거나 조르거나 눌러 승부를 겨루는 운동이다. 무차별, 체중별, 단계별, 연령별 따위로 구분해서 경기를 실시하며 일본의 옛 무술인 유술(柔術)에서 비롯하였다.[1]
목차
개요[편집]
유도(柔道)는 상대를 타격하지 않고 넘어뜨리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무력화시켜서 제압하는 일본의 무도이다. 즉 맨손과 맨발만 이용하여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던지는 메치기 기술을 이용해서, 혹은 상대의 상반신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기술인 누르기, 목을 졸라 고통을 주는 기술인 조르기, 그리고 관절을 꺾어 고통을 주는 기술인 꺾기와 같은 굳히기 기술을 이용해서 제압하는 스포츠이다.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가노 지고로 교수가 일본 고류 무술들을 바탕으로 강도관에서 창시하였다. 해외에서는 재킷 레슬링으로 분류 된다.
한자로 柔道(부드러울 유, 길 도), 영어로 풀면 'Gentle Way'로 부드럽고 유연한 운동이다. 기술로는 크게 메치기, 굳히기가 있다. 서로 던지고 던져지는 무술인 만큼 낙법도 굉장히 중요하다. 입문자는 낙법을 잘 배워 두어야 나중에 부상의 위험이 줄어든다.[2]
역사[편집]
1882년 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郞) 교수가 창설한 강도관(講道館, 코도칸) 유술이 오늘날 유도의 기원이다. 가노 지고로 교수는 고류 유술을 여럿 참고하였는데 그 중 본인이 익힌 유파인 기도류(起倒流, 기토류)의 메치기, 천신진양류(天神眞楊流, 텐진 신요류)의 급소 지르기와 굳히기 기술들을 중심으로 하여 초창기 강도관 유술을 정립하였다. 또한 가노의 유도는 심신을 단련하는 데 목적을 둠으로써, 승패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유술과 차별성을 두었다. 현재의 유도는 메치기 위주의 그래플링 무술이지만, 초기의 유도는 치기와 차기를 모두 허용할 정도로 실전성이 높은 무술이었다. 처음 시작은 다다미 12장 크기 정도의 도장에 관원은 9명뿐인 작디 작은 유파에 불과했었다. 초창기에는 천신진양류 유술 도장들과 계속 교류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었다. 강도관 유술은 후에 일본 전역에 유명세를 떨친뒤 규모가 커지고 유도로 이름이 바뀐다.
가노 지고로 교수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흡수한다는 실용주의적 철학을 바탕으로, 각종 유파의 유술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였다. 당시만 해도 비인간적인 살상무술이라고 천대받던 가라테의 전수자를 직접 도장으로 초청하여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거기다 다른 유파에서는 비급에 해당하는 술기를 지도 과정의 앞부분에 전진배치하는 파격적인 커리큘럼과 자유대련 시스템의 도입 으로 인하여, 유도는 각종 고류 유술을 제치고 일본 유술계를 제패한다. 허나 이런 파격적인 면모 때문에 유도는 당시 다른 고류 유술들의 공공의 적 비슷하게 취급받기도 한다. 가노는 이러한 살인무술에서 점차 실리에 맞지 않는 기술은 버리고, 여러 기술을 조합해 유도의 고유적인 아이덴티티를 형성하고, 곧 '유술'에서 '유도'로 이름을 고쳤다. 즉 사람 죽이는 기술에서 스포츠로 변신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진짜로 사람을 불구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계속해서 봉인한다. 가노 교수는 1909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IOC 위원이 되었고, 유도는 1964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실시되었고,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에는 잠깐 퇴출되었다가 1972 뮌헨 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게 된다.[2]
초창기 유도의 형태: 고전 유도(칠제 유도)[편집]
가노 지고로 교수가 기술체계를 처음 정립한 시기의 유도는 지금의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유도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의 룰은 현재의 브라질 주짓수처럼 그라운드 위주의 플레이도 폭넓게 허용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허용되지 않는 풀링가드가 당시에는 허용됐다.
그런데 유도의 창시자 가노 지고로 교수는 이렇게 지루한 경기 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라운드 공방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어느 정도 기초 상식이 있어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 세계에 유도를 보급해야 하는 입장에서 난해한 그라운드 공방은 유도의 인기상승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여튼 그 결과 스펙타클한 메치기 중심으로 룰을 손보면서 현재의 스포츠화된 유도가 된 것이다. 이미 1899년도에 대일본무덕회가 만든 유술대회 규칙에 '유술대회의 취지는 입식 및 그라운드 공방을 골고루 시험하는 데에 있으며, 멀찍이 떨어져서 접전을 피한 채 눕거나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버티는 등의 행위는 이 취지에 어긋나므로 심판이 재량껏 주의를 주어야 할 것이다'라는 구절이 나오는가 하면, 20세기에 들어서는 메치기에 연이은 그라운드 진입이 아니면 '지도'를 받는다든지, 그라운드 공방이 일정 시간 이상 진전 없이 늘어지면 심판이 임의로 세워줄 수 있다든지 하는 규칙들이 도입된다. 이런 룰 개정에 반대하여 계속 종래의 룰을 유지한 것이 고전 유도다.
고전 유도는 오래됐다는 클래식(古典)의 뜻이 아니라 고등전문학교[高專]의 줄임말이자 고등전문학교에서 하는 유도를 뜻한다.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매년 대회가 열리는 등 나름 세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대회가 중단되었고 전후 학제 개혁으로 고등전문학교가 대학으로 승격되면서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작은 규모로나마 이 고전 유도가 칠제 유도(七帝柔道, 시치테이쥬도)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7개 옛 제국대학 즉 홋카이도대학, 도호쿠대학, 도쿄대학, 나고야대학, 교토대학, 오사카대학, 규슈대학이 참가하는 대회가 매년 치러지고 있다. 재밌는 점은 이 대회 시합 비디오를 보면 브라질 주짓수 시합과 그 양상이 꽤 비슷하다는 점이다. 칠제유도에서 초창기 유도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짐작이 가능하다.
고전 유도에서 이기는 방법은 한판밖에 없으며, 유효 등의 하위 점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강도관 유도에서 적용되는, 2개의 절반을 받으면 한판으로 인정되는 '절반 합쳐서 한판'은 존재하지 않으며, '절반'은 점수와 같이 부여된다. 즉 한판이 선언되지 않으면 절반을 더 많이 보유한 선수가 승리한다. 한판은 상대를 등이 바닥에 전부 닿게 빠르고 강하게 메치거나, 상대의 팔을 꺾어 항복을 받거나, 목을 졸라서 항복을 받아내면 선언된다. 메치기 시 다리잡기는 허용되며, 선 상태에서 바로 누워 굳히기로 들어가는 행위(引込, 히키코미. 브라질리언 주짓수에서는 '풀링 가드'라고 부름)도 허용된다. 앞서 서술되었듯 굳히기 공방이 계속되어도 스탠딩 선언은 되지 않으며, 굳히기 중 경기장 밖으로 이탈해도 경기를 잠시 중단시킨 후 심판들이 선수 두명이 붙어 있는 상태 그대로 매트 가운데로 끌어 놓고 경기가 재개된다.[2]
유도에서 파생된 무술[편집]
브라질리언 주짓수[편집]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원류는 유도로서, 강도관 유도의 창시자 가노 지고로 교수의 제자였던 마에다 미츠요가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창시자 중 한명인 카를로스 그레이시에게 초기 유도를 가르친 연이 있다. 현대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유도의 굳히기 기술에 주목하여 진화 발전된 형태로, 테이크다운보단 그라운드 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그래플링 무술이다. 브라질리언 주짓수 시합은 유도와 달리 그라운드 공방에 들어가도 스탠딩 선언이 없으며, 메치기가 잘 들어가면 한판으로 끝나는 유도와 달리 테이크다운이 아무리 잘 들어가도 2점에 그친다는 것이 큰 차이점 중 하나이다. 그래서 테이크다운 기술이 있음에도 그라운드 기술을 더 중요시하는 형태로 시합이 발전될 수 밖에 없었다.[2]
유러피언 주짓수[편집]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유럽 지역 내 활동과 경쟁을 중심으로 한 형식을 지칭한다. 세계적으로 유럽에서 BJJ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유럽 대회와 훈련 스타일이 형성되었다. 이는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유럽 특유의 문화와 스타일이 반영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삼보[편집]
삼보는 빅토르 스피리도노프와 바실리 오솁코프라는 두 유도가가 공산 혁명이 일어난 후 유도 수련도 덩달아 금지되자 러시아 지방에서의 격투술을 합쳐 만들게 된 무술이다. 메치기, 태클, 누르기, 그리고 상체 관절기와 하체 관절기가 허용된 스포츠 삼보와, 조르기는 물론 타격에 메치기, 태클, 상체 관절기와 하체 관절기까지 허용된 컴벳 삼보, 이 두 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2]
특징[편집]
흔히 적을 잡아 던지는 격투기를 뭉뚱그려 유도, 테이크다운 기술을 단순히 '유도 기술'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아이키도(합기도)를 '서로를 내던지는 유도 계열의 무술'이라고 칭한다든가, MMA 경기를 보며 테이크다운이 들어가면 '유도 기술을 사용했다'라며 '유도'라는 단어를 '그래플링'과 동의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틀린 표현으로, 국제유도연맹(IJF)의 정관은 서문에서 유도를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 Judo was created in 1882 by Professor Jigoro Kano. As an educational method derived from the martial arts, judo became an official Olympic sport in 1964 (after being named as a demonstration sport at the 1940 Tokyo Olympic Games which were cancelled due to international conflict). Judo is a highly codified sport in which the mind controls the expression of the body and is a sport which contributes to educating individuals.
- 유도는 1882년 가노 지고로 교수가 창시하였다. 무술에서 파생된 교육 방식의 하나로서, 유도는 (1940년 도쿄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보여질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국가적 분쟁으로 인해 취소된 후)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유도는 고도로 체계화된 스포츠로, 신체의 움직임을 정신으로 절제하는 교육적인 스포츠이다.
- - 국제 유도연맹 정관 서문 중
말하자면 가노 지고로 교수가 창시한 무술이자 우리가 올림픽 때 보는 경기가 사전적 의미로의 유도이고, 기타 유술 계열 격투기는 각자 고유한 이름으로 불러줘야 한다. 만약 그러한 종류의 격투기들을 뭉뚱그려 일컫고자 하는 경우라면 '유술' 혹은 '그래플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이 옳다.
유도의 기술은 걸어 넘어뜨리는 것이 기본기라 일반인에게는 '먼저 멱살잡는 놈이 이긴다'는 인식이 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것이 현대의 유도는 깃 싸움이라고 하는, '상대를 메어치기에는 유리한 잡기 + 상대가 나를 메어치기에는 불리하게 하는 잡기의 형태로 만드는 경쟁'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비슷한 레벨끼리 붙었을 때 얘기고, 유도에 숙달되지 않은 사람이 멱살을 잡힌다면 유도를 익힌 사람이 훨씬 쉽게 제압할 수 있다.
맨발로 하는 대표적인 스포츠이기도 한데, 올림픽 정식 종목 중에서도 수영 관련 종목과 태권도, 체조 정도이다. 누르기, 조르기 등을 구사할 때 상대방 발과 엉키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발보다 부드러운 맨발로 수련하는 것인데 매트 위에서 발의 움직임이나 시합 속도 등을 고려해도 신발이나 양말을 신은 발보다 맨발이 훨씬 빠르다.
일본에서 전래된 검도나 공수도 같은 다른 무술도 사무라이의 시대에 실내에서 아무것도 신지 않던 전통에 따라 맨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합 시 규정에 따르면 손톱은 물론 발톱까지도 정비해야 한다. 심지어 옛날에는 주심이 양 선수의 발의 위생과 발톱 상태를 확인하고 발이 더럽다면 발을 닦고 오라고 지시하는 규정이 있었을 정도이다. 어차피 손발톱 정리는 모든 체술 수련 전 기본 중의 기본인 예의이다. 심지어 검도 등의 무기술도 손발톱 정리가 필요한데, 무기를 쥐다가 자신의 손톱으로 손을 찌를 수 있기 때문이며, '스리아시'라 하는 특유의 발을 끄는 동작 때문에 발톱 정리가 필요하다.
그 밖에 남자 선수는 경기 때 관습적으로 러닝 셔츠와 팬티를 입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메쳐질 때 실수하거나 굳히기 공방을 심도 있게 다루기 시작하면 귀가 망가지기 십상이다. 이를 일명 만두귀라고 부른다. 비슷한 이유로 인하여 레슬링, 브라질리언 주짓수, 무에타이 등의 선수들도 만두귀가 있으며, 이 때문에 북미의 학교에서는 레슬링부 학생들에게 귀 보호대 장착을 의무화시키고 있다.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 대회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는 나라로는 종주국인 일본, 프랑스, 한국, 중국, 그 외 유럽과 남미의 몇몇 국가들이 있다. 역대 올림픽 유도 메달 순위; 1위 일본, 2위 프랑스, 3위 대한민국
참고로 유도가 브라질에 전해져서 파생된 종목이 바로 브라질리언 주짓수다. 즉 같은 뿌리를 타고서 다른 종목이 된 것으로, 배다른 형제라고 볼 수 있다. 브라질에 가보면 서로의 경기에 나가거나 교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가라데와 더불어 유독 인기가 많다. 위에서 서술했듯, 올림픽에서 유도 강국이기도 하고. 현 중량급 최강자 테디 리네르 역시 프랑스인이다. 러시아도 꽤 선전하는 종목이며, 레슬링과 함께 러시아의 국가적 격투기 삼보의 모체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유도는 그만큼 동양 무예가 서구에서도 대중화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편 레슬링 초강국인 미국은 의외로 잘 하지 못하는 종목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일본이 유도에서 금 3, 은 1, 동 8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완전히 되찾았다.(2016 리우 올림픽 유도 메달 총합 1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홈 어드밴티지를 업고 금 9, 은 2, 동 1를 쓸어담았다.
상대를 직접 타격하지 않는 무술인만큼 실전성이나 파괴력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 사람을 바닥에 던지는 테이크 다운을 연마하는 무술임을 상기해야 한다. 한 번만 바닥에 처박혀도 전신에 충격이 가해져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으며 경추가 꺾여 사망이나 전신마비가 된 사례가 많다. 또한 관절기가 연계로 들어간다. 유도는 스포츠로 활용되어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대련하기에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는 나오지 않지만, 얼마든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술이다.[2]
규칙과 판정[편집]
유도 경기는 사각형 모양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주심 1명과 부심 2명이 승패를 판정한다. 경기는 4분간 진행되며, 선수는 흰색 또는 파란색의 깨끗한 유도복을 착용한다. 두 선수가 서로 허리 숙여 인사하면 심판이 신호하여 경기가 시작된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상대 선수를 메치기, 누르기, 조르기, 꺾기 등의 기술로 효과적으로 제압해야 한다. 득점을 판별하는 기준은 기술이 얼마나 완벽하게 걸렸는가에 있다. 2017년 기준 2가지의 득점과 2가지의 벌점이 존재한다.
- 득점
- 한판(Ippon, 잇폰, 一本): 한판이 선언되면 한판을 얻은 선수의 승리로, 득점 즉시 경기가 종료된다. 즉시 한판이 선언되는 경우는 4가지로, 메쳤을 때 상대 선수의 등 전부가 완전히 땅에 닿거나, 상대의 상반신을 제압해서 등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20초 동안 누르거나, 상대의 팔을 꺾어서 항복을 받아내거나, 조르기 기술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면 즉시 한판이 선언된다. 이때 주심이 손가락을 모두 편 채 한 손을 높이 치켜들고 한판을 선언한다.
- 절반(Waza-ari, 와자아리, 技あり): 일반적인 득점으로, 절반을 두 번 얻으면 합쳐서 한판이 된다. 한판의 기세에 못 미치게 상대를 메쳐 상대의 등 전체가 닿지 않거나, 상대를 메쳤을 때 측면이나 어깨부터 땅에 닿거나, 상대방을 바닥에서 구르게 해 등이 닿거나, 상대의 등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10 ~ 19초 동안 누르고 있으면 선언된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판이 나오지 않았다면 절반 유무로 판정한다. 주심이 절반을 선언할 때는 한 팔을 가로로 수평이 되게 든다.
- 벌점
- 지도(Shido, 시도, 指導): 금지사항을 경미하게 어길 경우에 주어지는 경고이다. 매트를 벗어나는 행위, 상대를 고의로 매트 밖으로 밀어내는 행위, 5초 이상 상대의 깃을 잡지 않는 행위, 깃을 잡고 오랫동안 공격을 하지 않는 행위, 공격하는 척 위장 공격을 하는 행위, 그리고 메치기 공격을 할 때 다리를 잡는 행위 등 수많은 금지규범을 어길 시 주어진다. 3개를 받는 순간 반칙패(=상대 선수의 한판승)이며, 그 전까지는 '한판 - 절반'의 관계처럼 절반에 밀린다. 2017년 개정 규칙에서는 반칙패가 아닌 경우 연장전에 한해 지도가 승패에 영향을 미쳤지만 2018년부터는 아예 반칙패 당하는 게 아니라면 연장전에서도 점수와 승패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지도 갯수가 차이 남에도 골든 스코어에 들어가는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과거에는 지도를 4개 받아야 반칙패가 되었다. 더 전에는 1개가 효과, 2개가 유효, 3개가 절반으로 취급되었으나, 규칙 개정으로 인해 유도가 지루해졌다는 평이 있었다. 이전에는 지도 2개만 받으면 유효로 인정되었기에 앞서고 있는 선수도 지도를 받지 않기 위하여 적극적인 행동을 취했지만, 개정 후에는 '한판 - 절반 - 유효'의 관계처럼 유효에 밀렸기 때문에 경기 중반에 유효 하나를 딴 후 지도를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소극적인 방어만 하며 지도 3개를 얻고도 경기를 승리하는 모습도 종종 나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2017년 개정 이후는 지도 3개를 받아도 즉시 반칙패 선언이 된다.
- 반칙패(Hansoku-make, 한소쿠마케, 反則負け): 지도를 3개 받거나 금지사항을 중대하게 어기는 행위를 행할 시 즉시 반칙패가 선언된다. 팔꿈치 이외의 다른 신체 부위를 꺾는 행위, 매트에 등을 대고 있는 상대를 끌어 올렸다가 다시 내려찧는 행위(슬램), 금지기술(가위치기, 허리조르기 등)을 시도하는 행위, 메치기 시 머리가 맨 먼저 닿는 행위, 고의적으로 상대를 주먹이나 발 등으로 가격하는 행위, 반지나 기타 딱딱한 물건을 지니는 행위, 심판의 지시에 불응하는 행위, 스포츠맨십을 어기는 행위 등을 범할 경우 선언되며, 즉시 상대방의 한판승으로 경기가 종료된다. 이 중, 단순히 소극적인 플레이로 지도를 3개 받아서 패배하는 상황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유로 패배할 경우는 즉시 실격 처리되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에 동메달 결정전이나 패자부활전 등에 출전할 수 없다. 또한 결승전 메달은 무효가 된다.
경기 시간이 종료되고도 두 선수의 점수가 동일하다면 연장전에 접어든다. 시간은 무제한이며, 선수 중 아무나 한판이나 절반 혹은 반칙패를 얻을 시 경기는 즉시 종료되며 한판이나 절반은 얻은 선수가 승리, 반칙패는 얻은 선수가 패배한다.
2013년 룰 개정 전에는 연장전 제한 시간이 3분이었으며, 이 시간이 지나면 심판 판정으로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판정승이 폐지되었고, 연장전 제한 시간을 무제한으로 늘렸다.
2017년 룰 개정 전에는 절반의 하위호환인 유효(Yuko, 유코, 有効)라는 득점이 존재했었다. 메쳤을 때 어깻죽지 정도가 닿거나, 10 ~ 14초 동안 상대방을 누르면 선언되었으나, 좀 더 박진감 있는 경기를 위해 폐지되었다. 한판은 20초 이상, 절반은 15 ~ 19초 동안 누를 시 선언되었었다. 절반은 두 번 얻으면 한판으로 인정해서 시합에서 이길 수 있으나, 유효는 아무리 많아도 절반 하나에 미치지 못하였다. 유효의 시그널은 한 팔을 45도 아래로 뻗는 것이었다.
또한 2008년 규칙 개정 전에는 유효의 하위호환인 효과(Koka, 코카, 効果)가 존재했었다. 메치기, 조르기, 꺾기가 성공적으로 들어가거나 상대를 10 ~ 14초 동안 누르면 선언되었으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판은 25초 이상, 절반은 20 ~ 24초 동안, 유효는 15 ~ 19초 동안 누를 시 선언되었었다.
국제 대회에서는 종주국인 일본의 용어를 발음 그대로 쓴다. '시작'은 '하지메(始め)', '그쳐'는 '마테(待て)', '그대로'는 '소노마마(そのまま)', '계속'은 '요시(よし)', '거기까지'는 '소레마데(それまで)'로 호칭한다. 한국 국내 대회에서는 주심이 한국어로 선언하지만 국제 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발전에 한해서 국제 대회 발음대로 일본어로 한다고 한다.
판정이 심판의 주관에 심하게 의존하는지라 현재 유도계에서도 이러한 득점 방식에 대해 논란이 많다. 유럽 계통의 관계자들로부터 레슬링 같은 점수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은 종주국인 일본 쪽 관계자들의 완강한 반대로 현재의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IJF는 2010년부터 유도의 순수성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레슬링의 그레코로만형처럼 하단 태클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규정 개정을 내놓았는데(정확하게는 상대의 다리를 손으로 감는 행위), 쉽게 얘기해서 상대방 바지에 손 하나 까딱 할 수 없다고 보면 된다. 굳히기 기술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띠 아래로는 터치를 허용하지 않는다. 규정을 이렇게 개정하여 레슬링과 차별화를 두고, 좀 더 다양한 기술들을 많이 펼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었으나 기존 유도계의 비판이 상당하며 아직도 다리잡기의 부활을 바라는 유도가가 많다.[2]
등급[편집]
유도는 무술 최초로 단급제도를 도입했으며, 경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많은 무술에 퍼졌다. 띠 체계는 나라나 도장마다 다르지만, 대개 공통적으로 초심자는 흰띠, 초단부터는 검은띠, 6단 사범부터는 빨간색과 하얀색 무늬인 용(龍) 띠, 그리고 9단부터 굵기가 매우 두꺼운 빨간띠를 맨다. 종주국인 일본에서는 주로 이런 체계를 따르고, 다른 국가들에는 주로 흰띠와 검은띠 사이에 노란띠, 주황띠, 초록띠, 파란띠, 밤띠 등이 끼워져 있다. 보통 무술에서 최고 등급인 검은띠가 유도에서는 초단 ~ 5단이다. 바로 윗등급의 용띠부터는 사범 전용이다.[60] 일본의 전통적인 도장들에서는 여성 유단자들이 하얀 줄무늬가 들어간 검은띠를 매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여자는 아무리 경력이 길고 실력이 좋아도 남자에 못 미치는, 조금의 흰띠 같은 요소가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일본 밖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에 전일본유도연맹도 '여성 유단자는 시합에서 해당 띠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2017년에 삭제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사라지는 추세의 전통이다.[2]
한국에서의 유도[편집]
이제황의 저서 '신유도'에 의하면, 근대 유도는 황성기독교청년회(YMCA)에서 1909년에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들여와 선보여졌다고 한다. 또한 1928년에 황성기독교청년회 유도부에서 유도 용어의 일부를 조선어로 다듬어서 사용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후 일제 치하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조선인 사이에서 유도는 널리 익혀져 조선의 곳곳에 수많은 도장이 세워졌다. 특히 근대 중등교육기관이 중심이 되어 유도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하였고 이후 널리 전파하는데 일조하였다. 이러한 유도의 활성화에 부흥하여 경성제국대학 예과 주관 전조선 중등학교 유도대회(1926 - 1941)와 동경유학생무도회 주관 전 조선중등학교 유도대회(1929 - 1941), 그리고 연희전문학교 초청 전국중학교 유도대회(1930 - 1941) 등이 개최되어 당시 중등학교 학생의 심신단련과 친목도모의 장이 되었다. 각 중등학교의 유도부 창단연도는 다음과 같다.
배재(1921), 휘문(1922), 보성(1926), 경신(1927), 중동(1928), 계성(1934), 오산·송도(1920년대) 등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인 1938년에 이르러 모든 도장이 '강도관 조선지부'로 강제 통합되는 시련을 겪기도 하였다. 해방 후 1945년에는 조선인 유도가의 모임인 '재경유도유단자'의 회원 백여명이 '조선유도연맹'을 결성해 중구난방이던 한국어 유도 용어를 통합하고, 미번역된 일본어 용어를 다시 한국어로 다듬었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태권도, 검도 등과 함께 인지도가 높고 격기종목 엘리트 체육으로도 명성이 높다. 게다가 호신술로 일반 여성들도 꽤 배운다. 한국은 실력자도 많은 편이고, 역대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량도 가장 많은 편이다. 금메달순으로 봐도 양궁, 태권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효자종목이며, 2010년대 들어 종목내 위상은 많이 감소했지만 지금도 종주국 일본과 프랑스, 구소련권 등을 제외하면 최상위 실력을 자랑하는 유도 강국이기도 하다.
용인대학교가 유도로 매우 유명하지만 추성훈이 대회에서 용인대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것이 알려져서 체육계의 파벌 문제가 한동안 이슈화되기도 했다. 비단 추성훈뿐만 아니라 한국 유도계의 전설인 윤동식 역시 파벌의 대표적인 희생양이다.
올림픽 유도에서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1964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재일교포 출신의 김의태이며, 첫 금메달은 1984 LA 올림픽에서 안병근이 따냈다. 여성 선수로서는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미정이 첫 메달이자 금메달을 따냈다. 1972 뮌헨 올림픽에서는 재일교포 출신의 오승립이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메달(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그런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하나도 못 따는 노골드의 쇼크를 겪었다. 은메달 2 동메달 1 이후 2024 파리까진 노골드가 현재진행형이다.
2018 자카르타 ·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금4 은6 동3 성적으로 종주국 일본 다음으로 2위를 했다.
한국의 유도 용어는 기술명, 규칙, 연습법, 예법 등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전부 일본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사용한다.
유도부가 있는 일부 중 / 고등학교에서는 체육 시간 일부를 할애하여 가르치는 학교도 있고, 경찰대나 각 군 사관학교 등에서도 태권도, 검도와 함께 유도 시간도 따로 있어 취사 선택 할 수 있으며, 중앙경찰학교에서도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어 과정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남자 유도가 아시안 게임 최초로 노골드의 수모를 당한 가운데 그나마 여자 +78kg급 김하윤의 금메달 덕분에 남녀 통합 노골드의 수모는 면했다.
2024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김민종이 남자 최중량급에서 39년 만에, 허미미가 여자부에서 29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선전하여 파리 올림픽의 전망을 밝혔다.[2]
실전성[편집]
매우 강력한 그래플링 격투기 중 하나로, 그 실전성은 전 세계 격투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다만 룰의 한계상 현대의 종합격투기에서는 강력한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레슬링과 주짓수의 다운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도에서는 금지된 테이크다운 기술들을 레슬링에서는 할 수 있으며 주짓수에서는 쓸 수 있거나 발전된 그라운드 기술들에 비해 유도의 네와자는 강력하지 않아서 레슬링과 주짓수 사이에 끼인 매우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차라리 레슬링 선수들이 주짓수를 수행하는 것이 유도 선수들이 주짓수를 수련하는 것보다 강하기에 종합격투기에서는 뛰어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 적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MMA 룰이라는 맥락에서의 이야기로, MMA 시합이나 옷 벗고 싸울 게 아니라면 유도의 실전성이 낮다고 볼 근거는 없다.
종목 특성상 기술에 제대로 걸리면 말 그대로 한 순간에 승부가 결정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옷 벗고 난동을 부린다든가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상의를 입고 다니기에 소매나 깃 등을 잡으면 바닥이 매트가 아닌 아스팔트이기에 매우 유리하다. 레슬링과 비교시엔 두꺼운 옷을 입었을시 그레코로만 레슬러들 상대로는 잡기 싸움으로 제압해볼수 있지만 그것도 자유형 레슬러들의 하단 기술 앞에서는 사실상 무용해진다. 유도의 하단 공격 금지 개정이 레슬링식 투렉 테클에 무방비하다는 이유 때문인 것만봐도 알 수 있다.
또한 MMA에서의 주짓수는 도복을 입는 일반적인 기 주짓수가 아닌, 도복을 입지 않고 레슬링에 가까운 노기 주짓수를 한다. 그렇기에 도복을 입고하는 기 주짓수에 능숙해도 노기 주짓수에 대해 전무하면 MMA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도가끼리는 서로 아무런 기술을 걸지 않는 상태에서도 우세를 점하기 위해 잡기 싸움을 계속해야 하고 상대방의 공격에 당하지 않게 항상 스텝을 밟으며 무게중심을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굉장히 크다. 게다가 기술들이 주로 상대를 메치는 형식이기 때문에, 공격이 들어올 때 끌어당기거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려는 힘을 버텨야 하고 그에 따라 체력 소모는 더욱 극심해진다. 운동이 일상인 선수들도 실제 시합시간인 4분을 꽉 채워서 격렬하게 치르고 나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일반인은 1분만 대련해도 정말로 눈앞이 노래진다. 초보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몸에 힘을 항시 과하게 주고 대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정말 구토감과 어지럼증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힘들어서 몸에 힘이 전혀 안 들어갈 정도다.
레슬링과 같은 그래플링, 특히 낙법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난이도가 높아지는, 아니 위험하여 접해서는 안 되는 무술이 유도이다. 실제로 수많은 기술 다 제쳐두고 제일 먼저 가르치는 것이 낙법이며, 생전 처음 체육관을 찾아온 초보자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급 선수에 이르기까지 매일매일 지겹도록 반복 숙달하는 기술이 낙법일 정도로 중요하다. 유도는 상대를 땅바닥에 메다꽂는 것이 주 무기인 무술이기 때문이다. 복싱, 무에타이 같은 타격기는 자신의 신체로 상대방을 때리는 무술이라면, 유도는 상대방을 지구로 때리는 무술이다.
일반인들은 유도에서 가장 포인트가 높은 '한판'이 등으로 떨어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기술이 제대로 걸려도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낙법이 아무리 잘 준비되어 있어도 무지막지한 충격을 받을 정도로 그 대미지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낙법도 어디까지나 대미지를 줄이고 치명상을 피하는 기술일 뿐, 충격 자체를 없애지는 못 하기 때문이다. 무에타이의 '목 잡아 넘어뜨리기'를 당해도 링 바닥에 등짝을 직격 당하면 숨이 턱 막힐 지경인데, 하물며 작정하고 가속도를 붙이거나, 심지어 두 명(잡기+받기)의 체중과 힘을 실을 수 있는 유도기술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대놓고 사람 죽이기 위해 고안된 옛날 유술 시절에는 등짝도 아닌 그냥 머리부터 떨어지게끔 기술을 걸었다.
당장 일상생활에서 걷다가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아프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평소 걷는 동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산다. 하물며 유술로 매쳐지는 건 그냥 넘어지는 것도 아니고 빙판에 제대로 미끄러져서 두 다리를 하늘로 치켜들며 넘어지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번만 제대로 넘어져도 뇌진탕으로 죽거나 척추를 다쳐서 중상 입는 사람이 은근히 많이 나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작 유도를 볼 때에는 이 점을 생각 못한다.
특히 선수급 실력자에게 진심으로 메쳐진다면, 매트나 다다미 바닥에 낙법을 제대로 쳐도 몸통과 머리가 울컥거리는 느낌에 휩싸이며 바로 일어나기는커녕 한동안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이다. 일례로 나 혼자 산다 7화에서 서인국이 유도에 도전한 에피소드가 있다. 합기도 2단에 각종 무술 경력이 있는 서인국이 멋진 낙법을 보여주자 유도 관장은 '매우 우수하다.'라고 칭찬하며 바로 메치기의 진짜 맛을 보여줬다. 그 후 서인국의 표정은 그야말로 멘탈이 날아간 그 자체. 이는 연기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매트가 아닌 아스팔트 등 돌바닥에 메쳐지면 호흡 곤란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최소한 중(重)타박상이나 골절, 탈구, 뇌진탕 등을 당하며, 심하면 두개골파열, 경추골절, 척추 골절 등으로 영구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게 된다. 충격을 전혀 흡수할 수 없는 돌바닥에서는 낙법을 아무리 잘 치더라도 머리가 깨지거나 목이 부러져 죽었을 것을 그냥 일시적으로 기절만 하는 수준으로 끝나게 할 정도로만 몸을 지켜줄 뿐이다. 돌바닥과 중력은 그 자체로 무시무시한 흉기다. 아스팔트 바닥에 메다 꽂히고도 벌떡 일어나 다시 싸우곤 하는 장면은 만화, 영화 같은 데서나 가능한 일이며, 현실에서는 메쳐지는 즉시 전의와 전투력을 상실하게 된다. 모범적인 사례를 보자. 이 사례에서 가장 칭찬받을 점은 순간적으로 반격한 것도, 빠르게 상대를 제압한 것도 아닌, 상대를 매치면서도 상대의 머리가 땅에 매쳐지지 않도록 보호한 것이다. 만약 상대가 머리부터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자. 천운이 따라줘야 뇌사 판정이고 십중팔구는 그냥 죽는 거다. 설령 전의를 잃지 않더라도 그다음 추가타엔 완전히 무방비한 자세가 되는 것이다. 실전에서 치명적인 무술이 레슬링인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실전성을 길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측불허의 난투라는 측면에서 보면 유도의 무서움이 많이 드러난다. 아스팔트나 시멘트 등 단단한 돌바닥도 문제이거니와 현대의 건축물을 비롯한 많은 시설물들이 금속과 석재 등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도 무시 못할 요소다. 유도의 기술 중 흔히 알려져 있는 것은 상대를 바닥에 내리꽂는 메치기지만, 기본적으로 유도 또한 다른 유술계열 무술들처럼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중심을 무너뜨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레슬링도 그렇지만 기술에 당해서 테이블이나, 딱딱한 벽, 단단한 차량 같은 구조물에 중심을 잃으면서 부딪히기만 해도 크게 다치기 쉬운데, 유도는 온갖 다양한 포지션과 신체부위를 활용해서 상대방의 중심을 무너뜨린다. 실제로 UFC에서 옥타곤을 활용하면서, 과거 사각링에 비해 레슬러나 그라운드 기술을 연마한 선수들이 훨씬 더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스테이지가 탄성 있는 줄로 둘러싸인 링과 달리 비교적 단단한 철창으로 만들어져 있고 또 다른 이유는 사각 링에 비해서 단단해진 바닥이라는 점이다. 다만 mma에서 자주 사용되는 케이지 레슬링은 올림픽 레슬링과 비교해도 또 다른 종목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결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격투가들의 대결의 공정성이나 시비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최소한의 의복만 가지고 대결하는 링 대결과 길거리의 가장 큰 차이는 의복의 유무다. 과거의 인류는 말할 것도 없고, 아주아주 특수한 소재를 입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고 있는 의복은 현대 기술이 집합체인 화학제품으로 생각 이상으로 질기고 강하다. 옷깃이나 소매가 그렇게 길지 않아도, 간단한 손 기술 만으로도 너무나 쉽게 옷을 잡힌다. 실제로 당장 기술 같은 건 배운 적도 없는 사람들과의 몸싸움에서 팔과 다리를 잡히지 않는 것도 쉽지 않은데, 옷소매나 바짓가랑이조차 안 잡히기는 훨씬 더 어렵다. 특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의를 항상 입는다는 게 문제인데, 너무나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옷을 잡히고, 그다음 바로 신체부위를 제압당하거나, 혹은 옷만으로 바로 조르기 같은 기술로 넘어가버린다. 술이나 마약 등을 복용해서 웬만한 타격이나 고통은 느끼지 않고 난동을 부리는 주폭이나 중독자들조차도 이런 기술이 걸리면 속절없이 당해버릴 정도이다. 참고로 타국의 경찰 등에서 유도에 대해서 재평가가 나온 이유는, 기술의 실전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술 잘못 걸면 쓰는 사람조차 상대방을 안전하게 제압하기 힘들 정도로 위험해서도 있다. 무슨 영화처럼 그냥 쓰러뜨리면 장땡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이 과잉진압을 해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기술을 대충 걸면 위력이 안 나오기도 하고. 테이저 건이 경찰 장비로 각광받은 이유는 위험하지만 바닥에 내리꽂아버리거나, 목을 조르거나, 막대기로 두들겨 패는 것보단 상대방을 안전하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찰도 사람인데 그냥 죽으라고 무식하게 사람을 아스팔트에 메다꽂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또한 현재 21세기에서 길거리 싸움이 벌어지는 원인과, 그 길거리 싸움을 걸어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특징 때문에 유도가 길거리 싸움에서 특히 빛을 발휘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현재 길거리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의 90%는 취객의 시비, 술자리 시비, 길 가다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나 몸을 부딪혔다는 이유 등으로 시비가 걸리면서 길거리 싸움이 시작된다. 그런데 그런 길거리 싸움의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상대를 매우 만만히 보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싸움을 걸어오고 폭력을 휘두른다. 바로 이때 유도는 빛을 발휘한다. 이런 양아치들이 실제로 제 못된 성질머리를 못 이겨 폭력을 행사하려 할 때는 십중팔구 무식한 붕붕펀치부터 날린다. 그래서 유도를 수련했다면 그들이 제 화를 못 이겨 어설프게 날린 붕붕펀치를 오히려 기회삼아 팔을 잡고 그대로 메치기 자세에 들어가 몸을 돌려 바닥에 내리꽂으면 그들은 순식간에 전신에 급격한 충격을 받아 뼈가 박살 나서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다만 이 상술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맨손 격투 한정이다. 상대가 무기를 들었다면 이런 대처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또한 반드시 해당 격투기를 끊임없이 꾸준히 최소 6개월 ~ 1년 이상은 수련해야 한다. 그 수련이란 자유연습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며 전신 능력 향상을 위해 매일 꾸준히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과 전신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실제로 진짜 위험한 사람과 대치할 가능성이 높은 경찰, 특히 총기보다는 맨몸이나 짧은 도검류나 둔기류 종류의 흉기를 많이 상대하는 일본 경시청이 오랜 기간 동안 사랑해 온 무술이 유도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현재에는 유도나 기존 경시청이 채용한 무술의 커리큘럼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실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여러 가지 현대적인 방어 / 제압 기술 / 도구와 같이 병용해서 교육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인프라로 보든, 실전성에서 보든 유도의 효능을 무시하는 경우는 없다. 특히 유단자 출신들이나 싸움꾼들이 즐비한 전성기 일본 야쿠자나, 너 죽고 나 죽자며 달려들던 전공투 시절의 좌익학생운동과 싸워야 했던 일본 경시청의 조직폭력 담당 형사들은 살기 위해서 유도며 검도며 악으로 깡으로 연마했다.
그러면 "기술에 안 잡히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는 타격기로 생각하면 "안 맞으면 되잖아?"라는 질문과도 다를 게 없다. 유도가의 체격이 둔중해 보인다고 하여 민첩성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로지 상대방의 옷깃을 먼저 잡기 위해 훈련을 매일 수백 수천 번 반복해 온 선출급 유도가의 손놀림과 발놀림(스텝)그리고 눈썰미는 복싱 선수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다. 또한 매일매일 토 나올 정도의 무지막지한 단련을 거친 유도선수의 악력(손아귀 힘) 등 기초체력은 일반인이 절대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니 유도가의 손길을 피하거나 뿌리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실제로는 선수는 커녕 유도를 어느 정도 수련한 정도인 일반인이 길거리에서 시비 붙어 실전 치르는 영상들을 봐도 1초가량의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상대방을 들어서 메친다. 심지어 여자 선수들도 남자를 쉽게 그 속도로 메쳐버리는 사례도 있다.
그리고 유도가의 그런 갈고리 같은 손길에 한 번 걸리면 상대방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유도의 '기울이기'는 전후좌우 등 8방향(팔방 기울이기), 균형을 무너뜨린 후 기술이 들어가는 각도도 상(예: 업어치기), 중(예: 허리채기, 빗당겨치기), 하(예: 모두걸기) 등 3가지 이상으로 다채롭게 들어간다. 다시 말해, 숙련된 자가 상대방의 옷깃을 잡고 난 후 1초 이내의 순간에, 경우의 수가 24가지 이상 발생한다는 뜻이다. 유도가의 손에 일단 잡히면, 유도나 레슬링 등 그래플링을 따로 훈련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체격과 체력이 좋더라도 절대로 균형을 지키며 버틸 수가 없다. 말 그대로, 멱살이나 소매를 잡힌 그다음 순간에 이미 땅바닥에 메다 꽂혀 하늘을 보고 있게 되는 것이다. 심각한 부상을 입고, 숨조차 쉴 수 없는 극심한 고통과 공포에 무력화된 채 말이다.
결론은 자명하다. 주짓수나 레슬링 등의 그래플링 무술에 일정 수준 이상 숙달되지 않은 사람이 유도의 기술에 대응하기란 불가능하다. 그것도 유도복이 아닌, 유도기술을 100% 시전 할 수 있는 보통 옷(긴소매 한정)을 입었다면 정말로 답이 없다. 두툼한 가죽옷이나, 두꺼운 가방을 착용하고 있다면 메쳐질 때 약간은 충격 흡수가 되기야 하겠지만, 전술한 무지막지한 대미지(근력+체중+돌바닥)를 생각하면 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체계가 제대로 잡힌 격투기라면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유도 또한 실전에서의 위력은 실로 무시무시할 정도이다. 괜히 경찰이나 각 군 사관학교에서 필수 기초체육과목 중 하나로서 힘들게 가르치는 종목 중 하나가 아니다.
그렇다고 위 서술만 읽고 유도가와 시비 붙는 일을 주의하는 것을 넘어 유도와는 평생 담을 쌓겠다는 마인드를 탑재하거나, 대처법조차 없는 천하무적의 무술일 것이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숙련된 유도가의 진심 메치기를 쌩 초짜가 경험하는 일은 길거리에서 격하게 시비가 붙어 누구 하나는 반드시 꿇어야 끝나는 상황이거나 도장에 입관했는데 심히 무례하게 굴어 관장이나 수제자들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식으로 벼르는 경우 아니면 실제 유도 도장에 입관한다 해도 일반적으로는 겪을 일 없다. 선수급 포함해서 투기 종목을 일정 이상 수련한 실력자라면 조금이라도 지체해선 안 되는 극한 상황이 아닌 이상 경기장 밖에서 절대 싸우지 않고, 도장에서도 일반인 상대로 기술 쓰고 다니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한다. 진짜 싸웠다간 사람 하나 죽일 수도 있다는 건 그들이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국딩도 코피 터지는 정도는 일상이었고, 입술이라도 터지면 사실상 훈장 취급을 받을 정도로 하드코어 한 쌍팔년도 도장 문화도 아니고, 무술을 생업으로 삼는 관장이 바보가 아닌 담에야 실력자와 입문자를 스파링 상대로 붙여놓지도 않거니와, 설령 붙여놓는다 해도 진짜로 한판 붙으라는 게 아니라 입문자를 가르쳐 주라는 의미로 경험 많은 쪽을 샌드백 대용으로 대주는 것이다. 당연히 이런 의도를 알고 있는 숙련자 쪽 역시 입문자의 수준에 맞춰서 상대를 해 주고, 오히려 입문자가 자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내던질 수 있도록 요령이나 팁을 가르쳐 주려고 한다. 또한 한국에서 접하기 쉬운 일반적인 유도 도장의 바닥은 대부분 푹신한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낙법을 자연스럽게 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괜히 기술 걸렸는데도 억지로 버티다가 강하게 넘어가는 상황이 아니면 매트리스 위에서 구르는 것만큼 안전하다.[2]
경기장 및 경기용구[편집]
경기장의 규격은 너비 14m, 길이 14m이고, 매트는 다다미 또는 이와 유사한 재질이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초록색이 쓰인다. 경기장은 2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이 두 지역 사이의 경계를 위험지대라고 부르고 일반적으로 홍색으로 표시되는데 경기장 사방에 1m 너비로 평행하게 설치한다. 위험지대를 포함한 그쪽을 장내라고 하고 그 넓이는 최소 너비 8m, 길이 8m이며, 위험지대 밖의 구역을 안전지대라고 하고 그 너비는 3m이다.
또한 경기 시작과 종료 때 선수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서 너비 10㎝와 길이 50㎝의 청색과 흰색 테이프를 경기장 내 중앙에서 4m 거리를 띄어서 주심의 오른쪽에는 청색, 왼쪽에는 흰색으로 표시한다. 2 또는 그 이상의 경기장을 인접하여 설치해야 할 때에는 최소한 너비 4m의 안전지대가 있어야 하며, 경기장 주위에는 최소한 사방 50㎝ 너비의 자유구역이 있다.
다다미는 보통 너비 1m, 길이 2m 크기로 압축된 볏짚이나 스펀지로 만든다. 표면은 탄탄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미끄럽거나 거칠지 않아야 되고 낙법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홍색 또는 초록색 합성수지 재질로 덮어 씌워야 한다.
유도복은 청색 또는 백색 유도복을 입으며, 도복 부착물의 허용은 소속국가 올림픽조직위원회 약자(상의 뒤편), 국기(상의 왼쪽가슴에 부착, 최대 크기는 100㎠ 이내), 도복 제조회사의 상표(도복상의 하단 앞부분과 하의 왼쪽 다리 아래 앞, 최대크기는 25㎠ 이내), 소속표지(전면 왼쪽 가슴, 최대크기 100㎠), 선수명(상의 뒷면:등·너비 30㎝, 높이 7㎝), 어깨표지(상의 깃으로부터 어깨로 해서 양쪽 팔부분까지, 최대길이는 25㎝, 높이 5㎝ 이내), 올림픽경기대회 · 세계선수권대회 입상표지는 상의 왼쪽 하단 앞부분에 너비 10㎝, 높이 6㎝로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선수의 이름은 띠에 새겨 넣거나, 도복의 앞깃 아래쪽이나 바지 앞 위쪽에 최대 높이 3㎝, 길이 10㎝ 크기로 이름 또는 약자의 형태로 새겨 넣을 수 있으며, 올림픽조직위원회 약자 위에 부착한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선수들이 상의의 뒷부분을 잡는 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여자선수는 유도복 상의 안에 흰색 또는 흰색에 가까운 튼튼한 반소매 T-셔츠를 입어야 하고, 바지선 아래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길어야 하며, 흰색 또는 흰색에 가까운 레오타트(에어로빅 때 입는 옷)를 착용해야 한다.[3]
기술 및 용어[편집]
유도에서는 공격과 방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는 방법인 자연체를 중요시하며, 상대의 강한 힘에 맞서서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순응하면서 그 힘을 역이용하여 상대의 허점을 찔러 제압하는 것이 유도의 기본기술의 원리이다. 유도의 기술은 메치기 · 굳히기 · 급소찌르기의 3가지로 대별되는데, 그 가운데 급소찌르기는 위험한 기술이어서 경기에서는 제외되었다.
- 메치기
메치기는 상대편이 자세를 기울이면 기술을 걸어 어깨로 메치거나 쓰러뜨리는 방법으로, 유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각 기술을 세분하면, 손기술로는 띄어치기 · 업어치기 · 어깨로 메치기, 허리기술로는 허리띄기 · 허리후리기 · 허리채기, 발기술로는 모두걸기 · 발목받치기 · 허벅다리걸기, 바로누우면서 메치기 기술로는 배대뒤치기 · 누우면서 던지기 · 안오금띄기, 모로 누우면서 메치기 기술로는 모로걸기 · 모로돌리기 · 모로띄기 등이 있다.
- 굳히기
굳히기에는 누르기 · 조르기 · 꺾기의 3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연습이나 경기에서는 상대를 쓰러뜨리고 위에서 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을 누르기라고 한다. 조르기는 손이나 팔뚝으로 상대의 목을 제압하는 기술로 외십자조르기 · 맨손조르기 · 안아조르기 · 죽지걸어조르기 · 역십자조르기가 있다. 또한 상대의 관절을 젖히거나 비트는 꺾기에는 팔얽어비틀기 · 가로누워팔꺾기 · 어깨대팔꺾기 등이 있다.
- 급소찌르기
급소찌르기는 상대의 급소를 치거나 지르거나 차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위험하여 사람을 상대로 하지 않으며, 처음에는 허공을 지르거나 차거나 치다가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하여 연습한다.
- 기타 기술 - 낙법
이밖에 중요한 기술의 하나로 자기 몸을 잘 보호할 수 있는 낙법이 있다. 낙법에는 후방낙법 · 측방낙법 · 전방낙법 · 전방회전낙법 · 장애물넘기낙법 등이 있으며, 충분히 연습을 한 다음 선기술 수련에 임해야 한다.[3]
국제경기[편집]
국제적인 유도경기단체인 IJF는 1951년 유럽 13개국, 범아메리카 4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아시아 1개국 등 총 19개 회원국으로 결성되었다. 1999년 10월 현재 아프리카 40개국, 아시아 36개국, 유럽 50개국, 오세아니아 16개국, 아메리카 40개국 등 182개국의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한국은 1956년 5월 가입하였다.
세계대회는 1956년에는 도쿄(東京)에서 제1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1960년 제17회 로마 올림픽경기대회 총회에서는 유도가 올림픽 선택종목으로 결정되어 1964년 제18회 도쿄 올림픽경기대회 정식종목으로 개최되기 시작하여 국제적인 경쟁스포츠로서 발전하게 되었다.
IJF의 설립으로 인해 현재 전세계를 통해 유도에 대한 이익보호와 5개 대륙연맹의 협조 아래 올림픽경기대회의 유도경기뿐만 아니라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 ·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가 열리며, 또한 4년마다 월드컵대회를 개최하여 전세계에 유도를 조직화하고 유도의 정신과 기술을 발전보급하며, 유도의 국제규정을 제정하고 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