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치
가중치(Weight)는 입력값의 중요도를 나타내며, 인공지능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값이다. 가중치는 인공신경망이나 머신러닝 모델에서 각 입력이 최종 출력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는 요소다. 이는 입력값과 연산 과정에서 곱해지며, 모델의 예측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 과정에서 수정되고 조정된다.
역할
가중치는 단순히 입력과 출력 간의 연결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입력값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비중을 설정하는 수단이다. 예를 들어,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인공지능 모델에서는 눈, 코, 입과 같은 얼굴의 주요 특징에 더 높은 가중치가 부여될 수 있다. 반면에, 배경 정보나 주변 잡음 같은 요소에는 낮은 가중치가 적용될 것이다. 이를 통해 모델은 중요한 특징에 더 집중하여 학습하고, 덜 중요한 정보는 무시하게 된다.
학습 과정
모델이 학습을 시작할 때, 가중치는 처음에 무작위로 설정된다. 모델은 데이터를 입력받아 예측값을 내놓고, 그 예측값과 실제값 간의 차이를 손실 함수(loss function)를 통해 측정한다.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중치가 조정되며, 이를 경사 하강법(gradient descent)이라고 한다. 경사 하강법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중치를 업데이트하는 알고리즘이다. 학습이 반복될수록 가중치는 점점 더 정확하게 설정되어, 모델이 더 나은 예측을 하도록 돕는다.[1]
수학적 배경
가중치는 수학적으로 벡터 연산의 형태로 표현된다. 신경망의 각 뉴런은 여러 개의 입력값을 받아들이고, 이 입력값들과 가중치를 곱한 후 그 합을 계산하여 최종 출력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뉴런 에 대한 출력값은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여기서 은 각 입력값 에 대한 가중치를 나타내며, 는 편향(bias) 값이다. 이 수식에서 각 입력값의 가중치가 클수록 해당 입력이 최종 출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2]
가중치와 편향
가중치와 함께 모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편향(bias)이다. 편향은 가중치와는 달리 입력값에 상관없이 출력에 더해지는 값으로, 뉴런이 학습할 수 있는 표현력을 높여준다. 예를 들어, 모든 입력값이 0일 때조차도 편향 값에 따라 모델이 일정한 출력을 내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중치와 편향은 함께 모델이 학습 데이터를 잘 표현하고,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3]
최적화 기법
- 가중치 초기화: 가중치를 적절히 초기화하는 것은 학습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초기화가 잘못되면, 학습이 지나치게 느려지거나 최적의 결과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중치는 작은 무작위 값으로 초기화되며, 이 값들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학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잘못된 초기화는 경사 소실(gradient vanishing)이나 경사 폭발(gradient exploding)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신경망의 깊이에 따라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가중치가 급격히 증가하는 문제를 초래한다.[4]
- 가중치 업데이트: 가중치는 학습 과정에서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대표적인 방법은 경사 하강법이다. 경사 하강법에서는 손실 함수의 기울기를 계산하여, 그 기울기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중치를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학습률(learning rate)이라는 매개변수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습률이 너무 크면 가중치가 빠르게 변하면서 최적값을 놓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작으면 학습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질 수 있다.[5]
- 가중치 정규화: 가중치가 학습 과정에서 지나치게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규화(regularization) 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정규화는 모델이 과적합(overfitting)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L1 정규화, L2 정규화 같은 방식으로 가중치를 제약할 수 있다. L1 정규화는 일부 가중치를 0으로 만들어 불필요한 가중치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L2 정규화는 모든 가중치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제어한다.
- 가중치와 과적합 및 과소적합: 가중치의 조정은 과적합(overfitting)과 과소적합(underfitting)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적합은 학습 데이터에 너무 과하게 맞춰진 모델이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잘 일반화되지 못하는 문제이고, 과소적합은 모델이 충분히 학습되지 않아 데이터의 패턴을 잘 잡아내지 못하는 문제다. 적절한 가중치 조정과 정규화 기법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6]
- 가중치 시각화: 가중치는 모델의 성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이를 시각화하면 어떤 입력이 모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시각화를 통해 가중치가 잘못 설정된 부분을 확인하거나, 모델이 특정 데이터를 과도하게 학습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모델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매우 유용한 도구다.
신경망의 깊이
신경망이 깊어질수록 가중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깊은 신경망에서는 각 층의 가중치가 상호작용하여 복잡한 패턴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초기 가중치 설정이나 학습률, 정규화와 같은 매개변수들이 모델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각 층의 가중치는 다른 층의 가중치와 상호작용하며, 학습 데이터의 특징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가중치는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과 예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입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델이 학습할 때, 그 입력이 결과에 얼마나 중요한지 결정하며, 학습 과정에서 조정된다. 이 과정은 가중치 초기화, 학습률, 정규화 등의 매개변수와 함께 최적화되어야만 좋은 성능을 보장할 수 있다.[7]
각주
- ↑ 나래, 〈2. 손실 함수와 경사 하강법〉, 《네이버 블로그》, 2019-12-14
- ↑ hyun, 〈<머신러닝> 손실 함수와 경사하강법 (Gradient Descent)〉, 《벨로그》, 2022-08-15
- ↑ 〈19. 가중치 초깃값〉, 《티스토리》, 2020-08-06
- ↑ KAU-Deeperent, 〈경사소실을 해결하는 방법 - 가중치 초기화, 배치 정규화〉, 《티스토리》, 2020-07-31
- ↑ 〈<밑바닥딥러닝> 7. 경사하강법(gradient descent)〉, 《티스토리》, 2021-10-01
- ↑ 해리누나, 〈과대적합(Overfitting)과 과소적합(Underfitting)〉, 《티스토리》, 2023-04-18
- ↑ 엄범, 〈인공신경망 ( ANN ) 6-1 최적화 - 가중치 최적화 기법〉, 《개인블로그》, 2024-04-15
참고자료
- 나래, 〈2. 손실 함수와 경사 하강법〉, 《네이버 블로그》, 2019-12-14
- KAU-Deeperent, 〈경사소실을 해결하는 방법 - 가중치 초기화, 배치 정규화〉, 《티스토리》, 2020-07-31
- 〈19. 가중치 초깃값〉, 《티스토리》, 2020-08-06
- 〈<밑바닥딥러닝> 7. 경사하강법(gradient descent)〉, 《티스토리》, 2021-10-01
- hyun, 〈<머신러닝> 손실 함수와 경사하강법 (Gradient Descent)〉, 《벨로그》, 2022-08-15
- 해리누나, 〈과대적합(Overfitting)과 과소적합(Underfitting)〉, 《티스토리》, 2023-04-18
- 엄범, 〈인공신경망 ( ANN ) 6-1 최적화 - 가중치 최적화 기법〉, 《개인블로그》, 2024-04-15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