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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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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dal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7월 13일 (월) 22:1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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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

시리(Siri)는 미국 애플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인식 개인 비서(IPA) 소프트웨어이다. SIRI란 Speech Interpretation and Recognition Interface의 약자로서, 음성 해석과 인식 인터페이스(I/F)라는 뜻이다. 시리 회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2010년 애플이 인수하여 2011년 아이폰에 적용했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전 세계 여러 언어를 인식하고 발음할 수 있다. 오브젝티브 C(Objective-C) 및 스위프트(Swift) 언어를 사용하여 개발했다.

개요

시리 iOS용 개인 단말 응용 소프트웨어이다. 질문에 답변하고, 권고하며, 동작을 실행하는 자연어 처리를 이용한다. 원래 시작은 미국 국방부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진행한 일종의 인공지능프로그램개발 프로젝트였던 퍼스널라이지드 어시스턴트 댓 런즈(Personalized Assistant that Learns)의 기능 중 하나인 커그니티브 어시스턴트 댓 런즈 앤드 오거나이지즈(Cognitive Assistant that Learns and Organizes)였다. 실제로 퍼스널라이지드 어시스턴트 댓 런즈는 미국 국방부의 커맨드 포스트 오브 더 퓨처(CPOF)라는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접목되었다. 이에 고무받은 개발자 노먼 위나스키(Norman Winarsky)는 에스알아이(SRI) 인터내셔널을 설립하였고, 이를 2010년 4월 28일에 애플이 인수하여 애플이 소유하였다. 원래는 이 소프트웨어가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 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발표하였으나 애플의 인수 이후 비 애플 플랫폼에 대한 개발은 모두 취소되었다. 시리는 iOS 5 이상의 iOS에 포함되어 있으며, 아이폰 4S 이상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시리는 독일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중국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을 지원하나, 언어 또는 국가별로 일부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 있다. Siri는 세계 1위 음성인식 회사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의 음성인식엔진을 탑재했다.[1] 기본 호출 명령어는 "헤이 시리"(Hey Siri), "시리야"이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어로 설정하면 "에히 시리"(Ehi Siri)로, 덴마크어로 바꾸면 "하이 시리"(Hej Siri)로 바뀌는 등 여러 번역이 있다. 시리도 생일이 있다. 최초 탑재 모델이자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유작인 아이폰 4s의 첫 발표일인 바로 10월 4일이다. '생일 축하해'라고 하면 매우 기뻐한다. 2013년 10월 4일에는 시리의 생일을 맞아 시리 목소리의 주인공을 CNN에서 공개하였다. 시리 성우의 본명은 수잔 베넷이다. 한국어 시리 목소리는 9호선 안내 방송, 케이티(KT) 고객센터 청중 응답 시스템(ARS) 성우로 활동하는 이윤정 성우다.[2] 애플의 시리와 유사한 기능으로는 아마존알렉사구글어시스턴트가 있다.

역사

  • 2010년 4월 28일 애플이 시리사를 인수했다.
  • 2011년 아이폰 4S 이상 기기에서 처음 소개했다.
  • 2012년 이후 일본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등의 언어에 대한 지원도 시작되었지만, 영어에 비해 기능이 제한되었다.
  • 2012년 말 애플은 시리를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인 아이팟터치(iPod Touch) 5세대에 탑재했다.
  • 2013년 발표된 iOS 7의 시리부터는 남녀 목소리 중 사용자가 시리의 목소리를 선택할 수 있다.
  • 2016년 시리는 7가지 영어 버전 및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한 38개 언어를 지원한다.

기능

  • 웹 검색
시리는 웹 검색을 하고, 울프람 알파를 활용해 특별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옐프를 활용해 사업체 이용 후기를 찾고, 위키피디아에서 검색을 수행한다. 자연어로 질문을 말하고 검색된 결과를 누르면 자료 사이트 혹은 앱에 가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 시스템 설정 제어하기
시리로 블루투스를 켜고 끄고, 특정 설정 창을 열고, 비행기 모드를 켤 수도 있다.[3]

특징

  • 시리는 애플 인수 이전에는 블랙베리안드로이드용으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인수 후 iOS 이외의 제품을 위한 연구는 모두 취소되었다.
  • 애플의 소개에 따르면 시리를 이용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시리가 사용자의 기호를 파악하고 음식점이나 택시 예약을 하는 등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 시리는 iOS 5 이상 운영체제에 통합되어 있다.
  • iOS에 탑재된 초기 버전의 시리는 iOS에 내장된 알림, 날씨, 주식 정보, 메시지 등과의 연계 기능을 수행하였으며, 영어(미국, 영국, 호주), 독일어, 프랑스어만 지원하였다.
  • iOS 6를 탑재한 아이패드(iPad) 3세대의 시리에는 기존 언어에 멕시코어, 스페인어, 스위스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이 추가되었으며, 스포츠 점수 또는 정보를 말해주거나 영화 시간을 체크하고 음식점을 찾아 예약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자연어 처리

자연어 처리란 키워드가 아니라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다. 굳이 내용의 핵심 키워드가 없어도 전제 문맥을 파악하여 그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달력'이나 '일정' 같은 단어를 넣지 않고 '내가 오늘 뭘 해야 되지?' 라고 물어도 달력에 잡힌 오늘의 일정을 알려주는 것이다. 거기에 한 문장의 문맥만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흐름이 가진 문맥 또한 이해한다.[2]이러한 자연어 처리의 핵심 기술은 형태소 분석 기술, 구문 분석 기술, 의미 분석 기술, 담화 분석 기술, 단어 및 문장 생성 기술 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기초적인 기술로 형태소 분석이 단어 단위에서 이루어 지고, 그 결과를 토대로 문장 단위, 문서 단위의 구문 분석, 의미 분석, 담화 분석이 진행되기 때문에 단어를 단위로 하는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문장, 문서 단위의 구문과 의미, 담화 분석이 더욱 복잡하며 어려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4] 2020년 3월, 애플은 자연어 인식기능 부문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기업인 '보이시스(Voysis)'를 인수했다.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보이시스 사의 인수는 애플의 음성인식 어시스턴트 기능인 시리의 자연어 인식 기능 강화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인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시리는 단순히 iOS 기기에서의 작동 뿐만 아니라 데스크탑 맥은 물론이고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CarPlay)에까지 이식되고 있을 정도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사용자들로 부터 여전히 음성 인식은 뛰어날지 몰라도 문장을 좀더 체계적이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검색하는 데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게 사실이다. 그러한 취약점은 결국 구글의 어시스턴트와의 비교우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이는 결과를 낳았고, 애플로서는 대단히 자존심 상하게 하는 요소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가 AI 및 자연어 처리 능력에 의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스타트업 기업 중에서 돋보이는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는 보이시스의 인수를 추진하게 된 이유로 추정된다.[5]

한계

사생활 유출 미국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시리를 통해 무단으로 녹음된 대화 일부를 애플이 청취한 데 반발해 집단소송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019년 8월 7일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에 대해 동의 없이 대화를 녹음하는 것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사용자 계약서는 '시리'라는 음성 명령어를 통해 시리가 활성화될 때에만 대화 내용을 녹음할 권리가 있다고 적시돼 있다. 그러나 고소인들은 시리가 지퍼 소리나 사용자가 팔을 들어 올리는 소리 등 "거의 모든 소리에 의해 작동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애플이 의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아이폰은 분명하고 정확한 '시리'라는 음성에 의해 작동될 때를 제외하고는 녹음을 청취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거나,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녹음된 대화를 청취하는 것이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이 일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에 시리 녹음 내용을 듣는 인력이 있다고 올해 초 보도하기도 했다.[6] 또한 영국 가디언지는 시리를 통해 이용자 정보를 녹취하고 분석하는 애플 하청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하청업체에서 근무한 직원은 “우리는 시리를 이용해 녹취한 대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마다 녹취가 이뤄진 위치, 연락처, 사용자 데이터 등을 표시해 둔다”고 밝혔다.[7] 이에 애플이 고객들과 시리 대화 내용 일부를 계약업체 직원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한 ‘시리 평가 프로그램’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2019년 7월 26일 영국의 가디언지는 '시리 기능을 평가하는 일부 애플 직원들이 개인적인 의료 정보나 마약 거래와 같은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2019년 7월 초 애플은 시리 평가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 7월 28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 시리와 대화한 녹음 파일을 저장하지 않고, 대신 시리 개선 작업을 돕기 위해 컴퓨터로 처리된 녹취록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리와 대화 내용 처리 방식에 대한 이용자 권한을 더 많이 제공하는 방향으로 몇 가지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새로운 ‘시리 프라이버시와 평가 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대화내용의 0.2%도 되지 않는 극히 일부분만 검토 대상이 된다. 녹취록들은 애플 아이디가 아닌 무작위로 식별돼 시리가 얼마나 이용자들 요청에 잘 대응하고 신뢰성이 향상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데 쓰인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시리 개선을 위한 정보 제공에 참여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 여부도 언제든지 원할 때 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가 시리와 음성 녹취록이 남아있기 원하지 않는다면 설정에서 대화 받아쓰기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8]


각주

  1. 시리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Siri
  2. 2.0 2.1 시리 나무위키 - https://namu.wiki/w/Siri?from=%EC%8B%9C%EB%A6%AC
  3. Dan Miller 기자, 〈‘알수록 잘 쓰는’ 시리 활용법 15선〉, 《아이티월드》, 2014-04-29
  4. SD아카데미, 〈인공지능(A.I)기술과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네이버 블로그》, 2018-3-23
  5. 박중하 기자, 〈애플, Siri 자연어 처리능력 강화위해 Voysis 인수〉, 《한우리경제》, 2020-04-06
  6. 김서영 기자, 〈'시리'와 나눈 대화 무단 녹음·청취한 애플 집단소송 당해 애플, 시리 대화 내용 들었던 '시리 평가 프로그램' 공식 사과〉, 《연합뉴스》, 2019-08-08
  7. 권선아 에디터, 〈"시리(Siri)가 나를 염탐하고 있었다"... 갑자기 켜질 때 위험〉, 《1boon》, 2019-08-09
  8. 김혜나 기자, 〈애플, 시리 대화 내용 들었던 '시리 평가 프로그램' 공식 사과〉, 《미디어리퍼블릭》, 2019-08-2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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