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영상통화란 상대방과 통화를 할 때 전화기 화면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휴대전화로 영상통화를 하지만, 가정용 비디오폰으로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비디오폰은 비디오 디스플레이가 있는 전화기로,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통신하기 위해 비디오 및 오디오를 동시에 주고 받을 수 있다.[1]
개요
영상통화를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비디오폰을 이용하는 방법과 카메라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휴대폰 영상통화가 상용화 되기 이전에는 전용 영상전화기로 영상을 보며 통화하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영상전화기가 제법 비싼 편이었기에 일반 가정보다는 주로 청각장애인 가정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2]
역사
영상통화라는 개념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1876년 전화를 발명할 때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깊다. 당시 벨은 전기 신호를 이용하면, 음성 뿐 아니라 영상도 전달이 가능하다는 기술 개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 전화는 그 후 오랫동안 영상을 구현 할만한 매체를 찾지 못한 채 사람들의 상상 속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1920년대에 TV가 등장하자, 엔지니어들은 TV의 영상 전송 기술을 응용해 영상 전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디어 기술이 라디오에서 TV로 진화했듯, 통신 기술 또한 음성통화 에서 결국 영상통화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은 엔지니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930년대 말 독일에서 최초로 영상통화 개발을 시도했다. 독일은 올림픽 최초의 TV 중계와 함께 베를린과 뮌헨, 라이프치히를 연결하는 영상전화 서비스를 자랑스럽게 선보였으나, 머지않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독일의 영상전화 기술은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한 채 멈추고 말았다. 2차 세계대전이 종전 된 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영상전화 개발을 재개했다. 미국 전화사업의 선구자인 AT&T사는 음성전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영상전화 서비스를 통해 전화사업의 일대 도약을 꾀했다. 그리고 1964년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AT&T가 개발한 영상전화 ‘픽처폰 몰(Mol)Ⅰ’이 출시되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수익성 면에서 크게 실패했다. 이유는 기기를 제작하는데에 소비되는 비용이 크게 부담되었기 때문이다. 지지부진하던 영상전화 기술은 1990년에 AT&T가 새로운 영상전화‘비디오폰(Videophone)’을 출시하면서 재도약했다. 전화선의 정보전달 용량이 커짐에 따라 이전 픽처폰 시리즈가 보여줬던 답답한 영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격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심통치 않았다. 실패의 원인은 사람들의 전화 이용 습관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보다 생생한 전화 통화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프라이버시가 과도하게 침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뿐만 아니라 좁은 화면을 두고 대화해야 하는 영상통화는 음성통화에 비해 과도한 집중력을 요구했다. 다른 일을 하면서 부담 없이 통화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소하였을 것이다.[3] 하지만 2000년도 이후 디지털 기술이 크게 발전하며, 적은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높은 품질의 비디오폰을 개발하게 되고, 출시 이후에도 청각 장애인 가정, 교육시설 등에서 애용되는 상품이 되기도 하였다.[4] 역사적으로 화상통화 기술은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였다.그러나 2010년도, 결국 성공한 기술로 인정받는 데에는 실패했다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SK텔레콤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영상통화를 사용하는 고객은 전체 가입자의 10% 수준에 불과했다고 한다. KT 또한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와우넷의 보도에 따르면 10%미만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는 전세계 100여 개 국가 가운데 영상통화가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5]
발전
영상통화 기술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재도약 했다. 처음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간의 이용이 불가하고 약소한 화면 내에서 통화를 하는데도 상대적으로 음성 통화보다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한계도 있었다.[5] 그러나 점차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할 대안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서비스 하는 다양한 메신저 업체들에서 스마트폰 영상통화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서로 다른 os를 사용하는 이용자들 간에도 얼굴을 보고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은 텍스트 메신저와, 음성 메신저 그리고 영상 통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기존 아이폰의 페이스타임과 같이 동일 OS에 한정된 서비스와는 대조된다. 이후 3명이상으로 그룹 형식의 영상 통화도 가능해졌고 커스터마이징 아바타와 이모지 등 세부적인 기능들도 추가되었다.[6]
프로그램
2019년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을 직면하게 되었고 각종 행사와 교육, 회의 등에 영상 통화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게 되었다.
줌
줌(Zoom)은 미국의 기업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이 제공하는 화상회의 서비스이다. 화상 회의, 온라인 회의, 채팅, 모바일 협업을 하나로 합친 원격 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 P2P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경유한다.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2019년 4월 18일 기업 공개를 통해 상장 기업이 되었다.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원격 근무, 원격 교육 및 온라인 사회 관계에 대한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는 많은 국가의 초중고교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0년에 222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웹사이트에는 종단 간 암호화를 지원한다고 나와있었으나 실제로는 지원되지 않음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고 이후 2020년 5월, 종단 간 암호화 전문 회사 인 Keybase를 인수하여 문제점을 보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21년 8월 줌은 유료화를 발표했다. 8월 1일부터는 무료 계정일 경우 최대 100명의 참가자 호스트 제한, 그룹 미팅 최대 40분이 엄격히 적용된다. 원래 Zoom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교육시설에는 무료로 제공하며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2021년 8월 1일부터는 교육 현장에서도 무료 계정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8월 1일부터는 ‘Zoom’플랫폼을 이용하려면‘중&소기업’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이 상품은 참가자 최대 300명, 참가자 인원수를 Large Meetings 추가 기능을 사용해 1000명으로 증원, 싱글사인온(한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 등을 지원해 주는데 비용이 연간 1999달러, 즉 224에 이른다. 해당 계정 1개를 구입하면 교사 20명이 사용할 수 있지만, 20학급 규모의 학교라면 계정 1개, 40학급 이상인 학교는 계정 2개를 이용해야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구글 듀오
구글 듀오(Google Duo)는 구글이 개발한 화상 통화 모바일앱 서비스로,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제공된다. 2016년 5월 18일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되었으며 2016년 8월 16일 전 세계에 출시되었다. 데스크톱과 랩탑 컴퓨터에서 구글의 크롬 웹 브라우저를 통해 사용할 수도 있다. 구글 듀오를 사용하면 사용자들이 고화질 화상 전화를 걸 수 있다. 낮은 대역폭의 네트워크에 최적화되어 있다. 단대단 암호화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 듀오는 휴대전화 번호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사용자는 자신의 연락처로부터 누군가 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이 앱은 자동으로 와이파이와 셀 네트워크 간 전환을 한다. 녹녹(knock knock) 기능을 사용하면 대답 전에 전화를 건 사람의 라이브 프리뷰를 볼 수 있다. 2017년 4월 업데이트에서 음성 전화 서비스를 추가하였다. [7]